그 광활하고 푸른 기상의... Scotland
그랬겠구나. 이 광활하고 푸르게 살아있는 자연 속에서 시인은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했겠지.
소박한 고향... 그 사랑을...
흔들리는 버스에 기대어 스쳐지나가는 그 끝없이 이어지는 자연, 그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면서 공연히 내가 감격해서 울컥울컥 눈물을 쏟곤 했다.
저 끝없이 이어지는 푸른 들, 높고 거치른... 그 웅대한 산들, 산길 골짜기 따라 굽이져 흐르는 푸른 물길, 그 너른 호수에 드리운 깊고 푸른 거목의 물그림자....
그의 영혼이 그대로 깃들어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시인의 깊은 심연에 살아있는 고향의 자연이 그대로 노래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시인 Robert Burns.
그가 태어나고... 자라고... 세상을 마감한 곳, 스코틀랜드를 내가 간 것이다.
오직 그 이름 하나만으로 그냥 떠난 여행이었는데...
Robert Burns 알렉산더 네이즈미스 (Alexander Nasmyth) 작품 oil on canvas 38 x 32cm 1787년 영국 에든버러, 스코틀랜드 국립 초상화 미술관 소장
시인 Robert Burns(1759.1.25 ~ 1796.7.21)
“소박한 진실을 바탕으로 하여 위풍당당한 왕좌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시”
Wordsworth의 말을 그대로 보여준 오늘날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추앙받는 ‘국민시인’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샌터의 탬 Tam o’Shanter>(1791)을 비롯한 이야기 시(詩)의 명작과, <새앙쥐에게 To a Mouse>(1785)와 <두 마리의 개>처럼 동물을 통하여 인도주의적 사상을 표현한 작품도 있으나, 역시 그의 진면목은 <둔 강둑 The Banks of Doon>(1791)이나 <빨갛고 빨간 장미 (A Red, Red Rose)>(1796)와 같이 자연과 사랑을 노래한 서정시, <올드 랭 사인 (Auld Lang Syne)>(1788), <호밀밭에서 Comin’thro’the Rye>와 같은 노래에 있다.
꾸밈없고 고집 있는 성격으로 위선을 싫어한 낭만주의자 로버트 ‘라비’ 번스는 스코틀랜드 에이셔(Ayrshire)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고향에서 가난한 농부로 성장하면서도 영국의 문학 작품과 Scotland의 옛 민요 등 노래를 탐독하며 17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그 가난하고 비참한 농촌 생활을 뼈저리게 경험하면서도 시골의 아름다움과 소박한 즐거움도 느끼며 이를 틈틈이 시에 담곤 했다.
아버지가 사망한 후 집안의 가장이 된 그는 가난 때문에 쟈마이카로 이민을 가기로 했다. 그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그의 첫 시집 <Poems, Chiefly in the Scottish Dialect(1786)> <스코틀랜드의 방언시집>이다.
이 시집으로 인해 그는 Scotland에서 높은 명성을 얻게 되었고, 그가 스코틀랜드 방언으로 쓴 서민의 소박하고 순수한 감정을 노래한 시들은 18세기 영국 시단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8세기 말기 시풍의 개척자이며, 영국 방언 시인의 제1인자이기도 한 번스. 그의 시들은 스코틀랜드의 향토애를 자극했고 많은 작품들에 곡조가 붙여져서 지금의 대중가요처럼 모든 사람들이 즐겨 불렀다.
그는 농장 일과 세무 관리 일을 보는 한편, Scotland의 옛 노래와 민요를 수집하여 다시 고쳐 쓰기도하고, 옛 무곡에 맞추어서 가사를 새로 짓기도 하며 약 400편의 작품을 남겼다.
가난으로 고생하면서도 민요채집에 대한 주어지는 보수도 마다하고 10여년을 매달리며 끊임없이 이어지던 그의 열정은 결국 이로 인한 과로와 함께 심장병으로 이어지며 3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시에 대한 사랑은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변함없이 이어졌다.
그 수많은 민요들...노래들.... 번스의 시가 아니면 스코틀랜드에 노래 있었을까 싶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친절하기로 유명하며, 타고난 근면성과 절약성으로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준비가 철저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민족이라 한다.
또한 오랜 전통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이에 따른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여건과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어 마음부터 풍요로워지는 스코틀랜드다.
바다에 안긴 듯 어디를 가도 따라오는 푸른 물길... 산허리를 휘감아 돌며 오르는 이 아름다운 산길,
굽이굽이 거치른 산길을, 드넓은 광야를 돌며 헤매며... 살아있는 푸른 자연에 그대로 빠져 버렸다.
이것이 스코틀랜드모습이다.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는 영국을 구성하는 연합왕국, 즉 잉글랜드ㆍ스코틀랜드ㆍ웨일스ㆍ북아일랜드의 하나로, 그레이트브리튼 섬의 북부 지역을 차지한다.
면적은 78,783㎢이고, 인구 5,062,011명으로, 수도는 에든버러(Edinburgh)인데 영국 내에서 세 번째,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금융도시로 스코틀랜드의 문화 중심지이다.
경제적 중심지는 글래스고(Glasgow)로 스코틀랜드의 가장 큰 도시이자, 영국 내에서 런던 다음의 두 번째로 큰 대도시이다. 직항 노선이 없어서 우리를 태운 임시 전세기가 도착한 곳이기도 한...
우리나라의 면적은 99,720 ㎢에 인구는 5천만이 넘는데 단 오백만 정도의 인구라니....
오랜 역사를 통해 잉글랜드의 핍박과 탄압으로 끊임없는 항쟁이 계속되었으나, 13세기의 스코틀랜드 왕 알렉산더 2세ㆍ3세 시대에 이르러 오늘날과 거의 같은 경계선이 확립되고 정치적ㆍ경제적 안정을 이루며 스코틀랜드의 황금시대가 열렸다.
시민혁명(1642년~1649년) 당시에는 크롬웰에 의한 스코틀랜드 정복도 있었으나, 스코틀랜드의 명예혁명(1688년) 후인 1707년에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양국의 의회가 통합되면서 연합왕국 즉 그레이트브리튼 왕국 (Kingdom of Great Britain)을 형성하였다.
이로써 스코틀랜드의 귀족 16명이 런던의 상원 의석을 차지하는 원칙도 결정되었다. 그 결과 스코틀랜드는 경제적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특히 글래스고의 상공업이 급속히 증대하였으나, 계속된 항쟁으로 인한 잉글랜드에 대한 뿌리 깊은 민족적 반감은 그 후에도 존속하였다.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민족주의는 14세기 전반 잉글랜드의 침입에 대한 치열한 저항에서 강화되었고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웠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민족감정은 세계적으로 손꼽힐 만큼 대단하다.
영국이라는 국호에 갇혀있는 스코틀랜드이지만 민족을 비롯하여 문화, 언어, 종교 등 그 정체성은 영국과는 크게 다르다. 심지어 화폐도 ‘파운드’를 같이 사용하지만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와 달리 여왕을 외면하고 역사적 독립투사들의 철갑으로 무장한 얼굴을 파운드화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도 영국화폐는 전혀 통용이 안 되는...
또한 잉글랜드와는 별개의 자치법으로 통치되며, 독자적인 사법제도와 보건ㆍ교육제도를 비롯해 국교회제도(國敎會制度) 또한 독립해 있어 스코틀랜드의 국교는 장로회(그리스도교 신교)이다.
1707년 영국에 통합되었던 스코틀랜드 의회가 1999년에 다시 수립되었다.
멜 깁슨의 영화 ‘브레이브 하트(Brave Heart)’는 그대로 스코틀랜드의 역사를 다룬 영화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 9월 19일(현지시간) 16세 이상의 스코틀랜드 주민을 대상으로 ‘분리 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하였는데, ‘스코틀랜드가 영국 연방에서 분리 독립해야 하는가’라는 단일 문항에 찬성ㆍ반대 중에 결정하도록 했다.
이 투표는 역대 최고인 84.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투표 결과 반대 55%, 찬성 45%가 나오면서 307년 만에 영국 연방으로 부터 독립국가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도전은 무산되었다.
앞으로도 그 열망은 끊임없이 계속되리라.
구름도 반했는지...
가기 싫다는 듯 짙은 그림자를 드리운 채 느리게 흐르고 저 하얀 솜사탕 같은 구름은 흐르다 말고 아예 분홍빛 산봉우리에 살포시 머물렀다.
포오옥 끌어안고 가만히 쓰다듬는 걸까, 아니, 얼굴까지 묻고 볼을 부비는 가 보다.
하일랜드의 고지를 달리는 차창 너머로 끝없이 이어지던 이 이름 모를 들꽃들의 꽃물결.
순간포착으로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쏟아지는 햇살에 온 세상이 눈부시던 날이었다.
아름다운 마을풍경들이 마치 동화속의 꿈나라만 같았던 영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피틀로크리(Pitlochry)다.
집집마다 지붕에 솟아있는 조그만 굴뚝들은 그 옛날 삶의 여유의 상징이었다 한다. 3번째 집의 굴뚝은 10개가 넘는 듯....
난방시설이 따로 없던 벽난로의 그 시절엔 저 굴뚝에서 아이들의 꿈이 모락모락 피어올랐겠지.^^
로버트 번스의 사랑
“My heart was caught before I thought, And by a Mauchline lady.” 내 심장은 내가 생각하기도 전에 사로잡혀 버렸지, 바로 막슬린의 여인에게 말이야.
내 사랑, 진 아머(Jean Armour)에게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의 열정은 넘치는 기쁨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결국 그것은 남자의 마지막 바램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어떤 무엇보다 남자를 힘들게 하지요.
자신이 준 사랑이 똑같이 돌아올 것을 확신하는 연인은 가장 행복한 남자일 겁니다. 하지만 욕망과 두려움의 희생자인 남자는 전혀 부럽지 않다오. 그건, 내 현재의 상태가 충분한 증거가 될 수 있오. 내게 있어서 사랑은 즐거움을 주기는커녕 나를 괴롭히고 있으니까요. 당신은 내 마음의 구석구석 모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게 한 줄의 소식을 전해달라고 요구해도 될까요?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지도 모를 그때에...
불쌍하게 여겨주시어, 빠른 시일 내로 소식을 받아 볼 수 있게 해주오.
부디 나를 허락해주오. 당신에게 이 모든 꾸밈없는 진심, 진정한 나의 모습을 확신 시킬 수 있게 말입니다.
내 사랑스러운 그대. 당신의 열정적인 연인, 헌신적이고 겸허한 하인이.
1786년 여름 막슬린에서
번즈는 악명이 높을 정도로 소문이 자자했던 ‘바람둥이’로 순간적인 열정으로 혼전 아이도 몇 낳으며 연애를 많이 했지만...
로버트 번즈가 농사를 지으며 살았던 막슬린(Mauchline)에서 채석공의 어린 딸인 진 아머(Jean Armour;1765~1834)를 만난다.
이 편지의 주인공인 진 아머는 번스와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임신하였지만,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녀의 아버지가 반대하여 결국 진은 다른 남자와 강제 결혼을 한다.
상처를 받은 번스는 같은 해 4월, 스코틀랜든의 북부고지 하일랜드의 가난한 처녀 메리 캠벌(Merry Cambel 1763~1786)을 만나 청혼하며 사귀었으나, 10월에 메리는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한편 강제 결혼한 진은 쌍둥이를 낳아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Jean과 Robert로 아이들 이름을 지어주었다.
번스는 가난에 지친 나머지 자메이카로 이민 가는 여비를 마련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방언 시집>을 내었는데 성공을 거두면서 이민 계획을 포기 했다.
번스를 잊지 못한 진 아머는 1788년 4월 번스와 함께 몰래 도망가 버린다.
비밀 결혼식을 올리고 법적으로 결혼서약까지 하고 살다가 4개월 후에 다시 나타나 양가의 합의하에 마침내 번스의 정식아내가 되어 9남매를 낳았지만 여섯의 자녀는 일찍 죽었다.
1796년 번스의 장례식 날, 진은 번스의 막내아들 맥스웰을 낳았으며 40년을 더 살다가 남편 곁에 묻히었다.
막슬린(Mauchline)의 미인으로 알려진 그녀는 번즈의 시에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번스는 그녀의 영원하고 유일한 사랑이었다.
음악을 들으며 혼자 한가롭게 거닐다 문득문득 만나게 되는 다정한 풍경들.
거창하고 화려한 역사적인 유적에 마음이 가기보다는 낯선 곳에서의 그들이 누리는 일상에 녹아있는 평범한 삶의 모습들, 우연히 만나게 되는 다정하고 따뜻한 풍경들이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바람 살랑이는 햇살 밝은 노천카페의 한 귀퉁이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찍다가...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누리는 여행길의 소소한 기쁨이다. 소박하고 정겨운....
영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피틀로크리(Pitlochry)에서다. 요 골목, 조 골목... 따뜻한 햇살아래 펼쳐진 마을풍경이 마치 그림 같기만 했다.
긴 역사가 말하듯 울창하게 뻗어 오른 아름드리 저 큰 거목들, 온 하늘을 가리듯 한 모습에 감탄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아래 두 사람이 산책을 하는지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오고 있었다.
그 큰 나무 아래 나란히 걸어오는, 정말 개미만한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미래에 그려보던 꿈이었다.
그렇게 손 꼬옥 잡고 서로 다독이며 의지하며... 기우는 세상을 같이 지탱하며 살아가는 노년의 아름다운 삶. 이젠 그리운 꿈일 뿐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찰칵! 셔터를 누르고는 그들에게 가다가 인사를 건넸다. 많은 세월을 살아온... 은빛 머리의 연로하신 다정한 노부부의 표정마저 참 온화했다.
“안녕하세요?^^ 두 분의 다정한 모습이 아름다워서 제가 사진을 찍었어요. 이 동네에 사시나요?^^”
“그래요?^^ 고마워요.^^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지만 우리도 마찬가지 여행 중이랍니다.
Beautiful young lady,^^ 스코틀랜드는 아름다운 곳이지요? 좋은 여행되시길...^^ ”^
즐겁게 농담까지 해가며 무언가 이야길 많이 하고 싶어 했지만 그리 쉽지 않은지 더듬거리며 발음마저 조금은 어눌했던 노부부, 주름으로 가득한 얼굴에 환히 웃음 지으며 무척도 반가워했다. 손을 그대로 꼬옥 잡은 채...
가던 길 돌아서서 손을 흔들고 또 흔들며 검푸른 숲속 길로 멀어져 가던 노부부. 나 또한 한참을 서서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가슴이 따뜻해지던 기억이다. 참 애틋했던....
킬트(Kilt)
‘스코트 사람들의 땅’이라는 스코틀랜드. 고대에 독일지역에서 이주한 민족으로 로마시대에 갈리아 인이라고 불렸던 부족, 켈트인이 모여 이룬 곳이다.
켈트어로는 ‘도망자’, ‘방랑자’라는 의미가 있는데 ‘유랑하는 양치기’라는 뜻도 있다.
남자 양치기들이 입었던 치마가 지금 우리 여자들의 의상인..., 바로 스코틀랜드에서 유래된 ‘스커트’이다.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켈트 족으로 ‘타탄(Tartan)무늬’로 만든 남자들의 그 유명한 고유의상 ‘킬트(Kilt)’, 즉 체크무늬의 스커트는 각 부족마다 지닌 스커트의 무늬와 고유색갈이 있어 서로 쉽게 구별이 된다고 한다.
이 바람 부는 언덕에 요 조그만 텐트 하나! 바라보는 내 마음이 따뜻해 졌다.
아름다운 곳에서 잠이든 사람의 꿈길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별이 흐르겠지, 사랑이 흐르겠지....
그들의 꿈을 나도 같이 꾸었다. 그 아름다운 산길에서...
가도 가도 끝없이 펼쳐지던 그 아름답던 풍광, 무연한 푸른 잔디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떼들,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살을 즐기며 졸고 있는 소의 무리들.... 때때로 펼쳐지는 검푸른 거목의 울창한 수림들... 그대로 낙원이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풍광 속에 어쩌다 드물게 스치는 감자밭, 누렇게 익은 드넓은 보리밭 뿐.... 채소밭이라곤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모든 채소는 수입에 의존한다니... 과연 ‘척박한 땅’임을 다시 실감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누릴까, 했던 나였는데...
스코틀랜드의 전통적인 산업은 위스키 생산, 즉 그 유명한 ‘스카치위스키’와 연어 양식이라고 한다.
또한 주요산업으로는 보리와 사탕무, 감자 등의 농업과 소·양의 목축업, 임업·어업 이외에 석탄 생산도 풍부하며, 지금은 쇠퇴했지만 한때 활발했던 제철, 조선 등이다.
그 밖에 그레인지머드를 중심으로 한 화학공업과 각지에 분산해 있는 전통적인 캐시미어 등의 모직물 공업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더구나 세계에서 9번째로 큰 유전구를 갖고 있다니...!
매장량 또한 대단하고 그 유전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팔아 벌어들인 돈이 영국 정부 재정에 상당 부분 들어가기 때문에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바라는 또한 이유이기도 하다.
250번째 로버트 번스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번스의 초상화를 넣은 첫 우표가 2009년 발행된 것을 비롯하여 그의 아름다운 시에 연관하여 1996년에 대영제국 왕실 메일을 위해 발행한 우표들이 이것 말고도 헤일 수 없도록 다양하다.
더구나 러시아, 루마니아... 등 외국에서까지 발행된 수십 장의 기념우표에다 스코틀랜드의 각 지역뿐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세계 곳곳에 우뚝 서있는 수많은 그의 동상들까지....!
아쉽게도 가보진 못했지만... 1757년 로버트 번스의 아버지 윌리엄 번스(William Burnes)가 지었고 2년 후 번스가 태어난 곳 에이셔(Ayshire)의 앨러웨이(Alloway)에 그대로 복원된 그의 생가며 모든 그의 삶의 기록이 진열 보전된 번스의 센터 <Robert Burns Centre>.
“Robbie Burns” Night.
그의 탄생일인 1월25일은 매년 [“Robbie Burns” Night] 라는 이름으로 스코틀랜드의 민속 명절이 되었다 한다.
번스의 시를 낭송하며 스카치위스키로 건배 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명절로 그들의 전통음식인 하기스(Haggis ;우리의 순대와 비슷한 음식)를 같이 나누며, 밤늦도록 그의 노래를 부르며 번스의 생일을 기린다고 한다.
과연 스코틀랜드가 사랑하는 국민시인 ‘Robbie’, Robert Burns다.
이토록 스코틀랜드뿐 아니라 세계가 그를 기리며 사랑하는 시인임을 이제, 여기 와서야 알게 되었다.
그냥... 내가... 너무 기쁘다!
요런 길도 있다니...!
가도 가도 오가는 차 한 대도 보이지 않는 그 광활하고 한적한 자연 속에 이 좁다란 외길이 내 앞에 계속 이어졌다.
어쩌다 차를 만나게 되면 조 볼록하게 나온 길옆으로 옴추리듯 살짝 비켜서서 오는 차를 배배작 거리며 보내야 하는 요 다정한 좁은 길!
차선도 없는 외길에서 우리의 이 큰(?) 버스는 그 좁은 길을 독차지 하고 신나게 달렸다.
마치 바람개비를 돌리며 쌩쌩 달음박질치는 골목길의 아이처럼....^^
이 사진을 찍고는 얼마나 기뻤던지....^^
에든버러(Edinburgh)
왕가의 기품이 깃든 도시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수도이며, ‘근대의 아테네’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유적을 많이 보유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중심 도시로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1995)되어 있는 흔치 않은 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고풍스러운 석조 건물과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첨탑이며 인구라 해봐야 50만 명에 불과하지만 모여드는 관광객은 100만이 넘는, 매년 여름이면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가 열린다.
음악, 무용, 영화, 연극, 문학 등 각종 예술 분야가 총망라된 세계적인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이 8월 한 달 동안 계속 이어지며 열리고, 스코틀랜드 왕이 거주하던 도시로 문화적 자부심으로 가득한 에든버러다.
그중에서도 도심 한가운데 우뚝 솟은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
에든버러 성(Edinburgh Castle)은 스코틀랜드의 상징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명한 곳으로 7세기 에드윈 왕이 이 지역의 수비를 위해서 견고한 바위산 위에 지은 요새로, 잉글랜드와의 격렬했던 투쟁의 장소이기도 하다.
가장 포위가 많이 되고 (최소 26회 이상), 세상에서 가장 공격을 많이 받은 성중의 하나로 현재는 스코틀랜드 왕들의 역사적 유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대연회장에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상징하는 ‘운명의 돌(The Stone of Destiny)’이라는 귀한 돌이 보관되어 있는데, 원래 스코틀랜드 왕의 대관식 때 왕으로 임명받은 사람이 왕관을 받기 위해 무릎을 꿇었던 돌이다.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1세가 돌을 빼앗아 갔으나 1996년에 돌려주었다.
지금은 세계의 명소로 스코틀랜드를 찾는 많은 여행객들이 빠짐없이 모여드는 에든버러 성이다.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에든버러 성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길을 ‘로열마일(Royal Mile)’ 이라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예전에는 평민은 밟지 못하는 왕가의 전용도로였다.
카페, 레스토랑, 박물관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는 항상 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번화가의 중심지로 이 로열마일이 온통 공연의 축제장으로 변모해 버렸다.
몇 년 전 영국일주 하면서 들렸던 곳이건만 이 들뜨고 자유분방한...!
높이 솟은 간이 기둥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Fringe’ 선전포스터 하며...
8월 한 달간 이어지는 이 축제로 세계 각처에서 모여든 예술가들과 또한 각처에서 이 축제를 보기위하여 몰려든 관광객들로 에든버러 거리, 특히 로열마일을 가득 메운 그 넘쳐나는 에너지에 나라고 별 다를까!^^ 같이 휩쓸려 즐기던 기억이다.
공연을 구경하면서 우산을 폈다 접었다 또 폈다.... 나중엔 그냥 맞고 다녔다.
하루에도 수없이 급변하는 악명 높은 날씨도 아랑곳 않는 예술에 대한 이들의 열정은 흩날리는 가랑비와 짙은 먹구름도 어느새 훌륭한 무대효과가 되어 초라한 간이무대 조차도 멋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버렸다.
에든버러 축제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의 정신을 치유하기 위해, 또한 종전 후 전쟁으로 얼룩진 유럽을 문화예술로 재통합하자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점점 각국의 예술가들이 참여하면서 국제적 축제로 그 규모가 커졌다고 한다.
에든버러를 세계에 알리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벌’이라고 한다.
에든버러에서의 둘째 날이다. 하늘의 축복일까... 이리도 쾌청한..! 구름한 점 없는 푸른 하늘, 눈부신 햇살 쏟아지는 아름다운 날씨가 포근하여 덥기까지 했다. 어깨에 걸쳤던 니트 마저 벗어버리고...
시민 공원 울타리에 빽빽이 붙어있는 선전 포스타가 멋져서... 한 컷!^^
들고 있는 책이 ‘프린지 페스티발’의 안내 책자다, 월간 잡지만큼이나 두껍고 큰... 허기사 한 달 내내 이어지는 공연이라 하니...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행사라는 ‘프린지 페스티벌(Fringe Festival)’
선정되지 못하여 정식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예술가들의 거리공연을 뜻하지만...
티켓을 사서 가야하는 극장의 실내 공연보다 로열마일을 따라 길게 이어진 거리에서, 골목 구석구석에서 연주, 퍼포먼스, 코미디, 마술 쇼 등이 관객의 코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공연들.
모두 같이 웃고 떠들며 즐기는 거리공연에 실내공연보다 오히려 더 많이 열광하며 구름처럼 모여든다.
공연예술인들이 꼭 한번 참여하고 싶어 하는 꿈의 축제, 과연 ‘프린지 페스티벌’이었다.
마술일까, 공연일까... 꼼짝도 않는 그 신기한 모습들! 참 모를 일이다! 어찌 그 무게를.... 저 연약한 여자가...! 분명히 사람들인데...!
반갑게도 우리나라에서 온 팀을 만났다. ‘프린지 페스티벌’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코리안 시즌'이라고... ‘비나리’팀의 열정적인 홍보공연에 환호로 쏟아지던 그 우레와 같던 박수! 내 가슴이 마구 뛰었다.
이번 축제에는 5개의 우리 공연 팀이 참가했다고... 참 기뻤다, 내 일처럼.... 더구나 송승환의 그 유명한 ‘난타’공연도 이 축제(1999)를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어디를 가나 우리 ‘KOREA’의 높은 위상에 내 어깨가 으쓱 했다.
덧붙여 해리포터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은 이곳 에든버러 출신이라고... 빈곤에 허덕이던 그는 에든버러 성이 희미하게 보이는 이곳 아주 평범한 카페에서 해리포터의 일부가 탄생했다고 한다.
또 있다. 에든버러는 아니더라도 스코틀랜드의 출신이... 바로 영화 007의 주인공 숀 코넬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 유명한 축구 감독 알렉스 퍼거슨이다.
어느 누구보다도... ‘증기기관’하면 떠오르는 제임스 와트(James Watt)! 그가 바로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동력 단위인 ‘와트(w)’는 바로 그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통일된 국제 단위계의 하나로 채택된 것이다.
저녁식사는 했겠다, 일찌감치 호텔을 나서서 그 유명한 ‘로얄 마일’로 향했다. 그 흥청거리는 ‘프린지 페스티벌(Fringe Festival)’의 축제장으로...
구름처럼 모여든 여행객들 틈바구니에 나도 끼어들어 거리 공연을 즐기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노라니 갈증이 났다.
아니 핑계겠지, 한껏 들뜬 마음이 맥주가 생각났겠지.^^
아담한 레스토랑을 찾아보니... ‘Royal Miles Tavern’!^^
아하~, 이게 바로 선술집 ‘펍(Pub)’이구나!
꾀나 운치 있고 멋있었다.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 하며 새어나오는 불빛도 아늑하고....
노천에서 편하게 앉아서 즐기는 풍경을 나도 따라 즐기며 빈 테이블을 찾으니 없었다. 그저 한 귀퉁이에 앉아 한잔 마시며 거리풍경을 즐기고 싶었건만...
그래도 술집인데... 여자 혼자서 어찌...
안으로 들어갈 생각은 못하고 쭈밋 거리다 새어나오는 은은하고 따뜻한 불빛에 어린 그 고풍스러운 운치, 아름답고 아늑한 분위기에 마음이 끌려 버렸다.
사진이라도 찍을 양으로 용기를 내여 기웃거리며 한 발작 들어가 시진을 찍으려 하는데...
여행객인지 입구에 앉아있던 손님이 불쑥 일어나 내게 다가오더니 “여기 자리 있어요”하며 붙여있던 옆 테이블을 밀어내어 내 자리를 마련해 주며 반겼다.
뜻밖이라 조금은 난감했지만 그 두 사람의 호의에 거절은 차마 하지 못하고 엉거주춤 앉으니... 저 멀리 방 끝에 있는 Bar로 가서 주문을 해야 한다고...!
동양인이... 더구나 여자 혼자서 기가 죽어 눈치나 살피면... 그 모양새라니...! 전혀 내가 용납 못할 일이었다.
한편으론 개구쟁이 호기심이 나를 자꾸 충동질했다. 별 것 아니야~. 치이! 뭐 그리 별다를까?! Restaurant이나 Pub이나 그게 그거지, 뭐.
이왕 들어왔잖아~!
또 발동을 시작한 ‘깡’이 나를 제치고 먼저 달려들었다. 기어들던 용기도 난감함도 다 밀쳐내고 ...^^
곧장 Bar로 가서 발도 안 닿는 그 높다란 의자에 터억 걸터앉았다, 내가...!^^ ^^...
와아-! 내 앞에 쭈르르- 줄지어 늘어선 맥주, 그 종류도 너무 많다! 세상의 맥주란 맥주는 다 있는 듯...
6가지의 맥주들이 양쪽으로 진열되어 12가지의 그 많은 맥주에서 내가 과연 무얼 골라야 할지...!
일상적으로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칼스버그, 밀러 등 브랜드 이름으로 주문하곤 했었는데 여기 스코틀랜드에선 맥주 종류로 주문을 해야 하나보다.
너무 많아 추천을 부탁하니 바텐더가 스코틀랜드산 Lager를 마시랬다.
옳지, 그건 내가 알지. 흔히 부드러워 쉽게 마시는 맥주 아닌가. 내가 종종 마시는...
갈증 나던 차에 시원하게 한 모금 쭈욱 들이키노라니 궁금해 하던 내 이야길 다 들었는지 옆자리 앉은 사람이 말을 건넨다.
자신이 마시는 맥주는 에일(Ale)이라고... 바텐더에게 부탁하여 조금 얻어 마시게 까지 했다.^^ 라거보다 조금 더 진한 색깔이면서 입안을 감도는 그 쌉싸름한 듯한... 톡 쏘아대는... 더 진한 맛! 그래서 좋아한대나.^^
맥주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도 처음 알았다. Lager, Ale, Weizen, Pilsner, Stout(흑맥주)...
제대로 맛도 모르면서 맥주 박사가 된 기분!^^
페스티발을 보러 왔다는 그 여행객, 머언 서울에서 온 이 여행객...^^ 가끔씩 끼어드는 바텐더까지...
오가는 여행객들과 맥주 한잔에 마음을 풀어놓으며 너도 나도 스스럼없이 편한 친구가 되는...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즐거움이었다. 감히! 내가....^^ ^^...
‘깡’이 환히 웃었다, 내 어깨를 툭툭 치며...^^
거리로 나서니 어느덧 캄캄한 밤이었다. 부산스럽게 밀리던 인파도 많이 줄어들고...
호텔을 찾아 한적한 외진 길을 터벅터벅 걸으며 하늘을 우러르니 별 하나 없는 캄캄한 하늘이건만, 내 안엔 하얀 구름 흐르고 푸른 강물이 끝없이 출렁이며 흘렀다. 반짝이는 별빛을 가득 안고...
구름처럼 떠도는 음유시인인 양 정처 없이 세상을 떠도는 방랑자인 양...
참 행복했다.
북적이는 여행객들의 틈바구니에서 나도 함께 즐겼던 뜻밖의 경험이다.
말로만 듣던 ‘English Pub’이라는 데서...
요리조리... 꼬불꼬불... 달캉달캉...^^ ^^... 요 좁다란 외길을 내가 지나 오나니... 마냥 정겹고 사랑스러웠던 기억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제일 크고 아름다운 ‘로몬드 호수(Loch Lomond)’ 국립공원에서다. 투명한 하늘에서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 그 반짝이는 호수, 신비로운 깊이로 일렁이는 울창한 수목들의 짙푸른 물그림자, 끝없이 펼쳐진 푸른 들판... 흐드러지게 핀 들꽃들... 가늠 할 수 없는 그 우람찬 거목들...
가슴이 마구 뛰어 그냥 맨발로 그 푸른 잔디 위를 마구 달리다가 후울쩍 뛰어 오르면 그대로 하늘을 날 것만 같았던...
내 뛰는 심장, 한껏 뻗은 내 손끝, 발끝!
그냥 그대로 하늘을 날고 있었다.
지금, 그저 웃는다, 저 철딱서니에...!^^ ^^ ^^...
Auld Lang Syne(1788년)
아마 로버트 번스는 몰라도 ‘올드 랭 자인(Auld Lang Syne)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세상에서 제일 많이 불린다는...
1788년에 영국 작곡가 윌리엄 쉴드(William Shield)가 스코틀랜드(Scotland)에서 구전으로 전해오던 민요가락에 로버트 번스의 시 ‘Auld Lang Syne’을 가사로 채택해서 편곡한 것이다.
온 세계 곳곳에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며 부르는 Auld Lang Syne.
‘Auld Lang Syne’은 스코틀랜드의 사투리로 표준어로는 ‘Old Long Since’이다.
스코틀랜드의 가난한 서민들의 전통음식이라는 ‘Fish and Chips’
제일 쉽고 빠른.... 어부들이 손쉽게 사먹던 간편한 음식인데 지금도 마찬가지의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 손에서 쉽게 보게 되는 어디서든 먹을 수 있는 정말 손쉬운 음식이다.
밀가루 반죽을 입혀서 기름에 튀겨낸 생선과 ‘Chips’, 미국식 ‘French Fry’의 다른 표현일 뿐...
엉겅퀴.
엉겅퀴가 다 말해 주는 것 같다. 내 느낌, 내 감동의 여행 모든 것을...
실은... 엉겅퀴는 들꽃이 아니었다. 내게는...
꽃답게 꽃잎이 여리지도 않으며 한들한들 바람에 곱게 흔들릴 줄도 모르는 무언가 거칠고 뻣뻣한 모습.
게다가 가시까지 나 있는... 내 시각에서 먼 들꽃이었다. 그냥 외면하던 그런 꽃에 지나지 않았었는데...
10세기 중엽, 스코틀랜드의 말콤 1세 시대에 바이킹의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 되었다.
한 밤중 스코틀랜드 군의 진영에 덴마크 척후병이 기습공격의 시기를 염탐하려 몰래 잠입하려다 이 엉겅퀴 가시에 찔리고 말았다.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른 척후병은 스코틀랜드 병사에게 잡히고 말았고 이로 인해 스코틀랜드를 침공하려다 도리어 침공당하여 패하고 물러갔다.
전쟁에 승리한 스코틀랜드는 나라를 구한 엉겅퀴를 국화(國花)로 삼았다고 한다.
스코틀랜드 왕가의 문장에 아름답게 새겨져 있으며 국가에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엉겅퀴훈장’까지 제정된 거룩한 꽃 엉겅퀴이다.
St. Andrews 호텔에서
도도하게 피어있는 꽃, 거치른 땅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야생화의 의지 같은 엉겅퀴.
꽃말도 근엄(謹嚴), 독립이라니... 가시투성이의... 자기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습이 그대로 근엄한 엉겅퀴다.
생명을 다한 꽃마저 잎 하나 지거나 떨어질 줄 모른 채 그 모습 그대로 하얀 솜꽃이 되어 추위도 이겨내며 자기를 지키는...
스코틀랜드의 그 꿋꿋한 기개를 보는 것도 같다. 그 광활하고 척박한 하일랜드의...
“유럽의 혹독한 기후를 견디고 살아온 민족이다.”
당당히 외치는 켈트 족이듯 비바람 많고 추운 땅, 높은 고지의 하일랜드, 기후 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도 저항으로 점철된 고난의 세월이다.
앵글로 색슨 족의 잦은 침공에 그들이 살고 있던 지금의 영국 땅을 뺐기며... 저항하며... 쫒기고 쫓겨서 밀려간 곳, 그 거칠고 척박한 북부, 높은 고지의 하일랜드가 스코틀랜드의 땅이다.
그 척박한 하일랜드에서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세차게 몰아치는 그 피어린 태고의 역사를 이겨내며 견뎌내며 줄기차게 이어져온 그들의 푸른 기상!
그들의 게일 어(Gaelic) 방언을 자만과 자랑으로 지켜오는 켈트의 후예들이다.
그 광활하고 푸른 기상의 땅, 스코틀랜드!
켈트!
그들이 사랑하는 산천이 그렇고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도도한 그 자태,
엉겅퀴!
너 또한 그렇다!
엉겅퀴에게 바친다.
‘Old Man of Storr’의 끝없이 이어진 거칠고 가파른 절벽에서 쏟아지던 거센 물줄기!
카메라에 다 담기엔 너무도 부족했던 아쉬움이다.
지나가다 잠시 들른 스카이 섬의 한 소박한 포구 마을이다. 갯내음, 둑을 따라 피어있던 들꽃들, 동화 속의 그림 같은 집들, 그 파란 잔디 위 빨래 줄엔 어여쁜 빨래 들이 옹기종기 꿈을 꾸고...
어느 딴 세상일까, 인적조차 드물었던 때 묻지 않은 소박한 풍경에 마치 고향에 온 듯 행복했다.
스카이(The Isle of Skye) 섬! 스코틀랜드의 ‘천국’이라는 이름을 가진... ‘구름’이라는 의미의 아름다운 섬이다.
섬도 가는구나! 그래서도 스코틀랜드로 떠나게 되었던 이유다.
이 섬은 스코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크고 여의도의 8배 만한 크기의 섬으로 하일랜드의 북부 끝 쪽에 자리 잡고 있어 현저히 낮은 기온으로 날씨마저 매우 변덕스러운 곳이다.
하자만 여행 마니아들이 꼭 찾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기도가도 끝없이 이어지던 그 거친 암벽의 황무지 같은 거대한 산들,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초원들... 한가로이 노니는 양떼들, 소 무리들... 푸른 물길.... 동화 같은 마을...
나무 한그루 없는 바람 많은 민둥산에 펼쳐진 이름 모를 들꽃들의 축제! 온 산, 온 들을 덮었던 아름다운 섬이다.
스태핀 지역의 ‘Old Man of Storr(?)’라는 아름다운 곳으로 이 섬 끝 멀리 하얀 등대가 오가는 배들을 따뜻이 불빛으로 지켜주고 그 푸른 초원엔 하얀 양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몰아치며 불어대던 싱그러운 바람과 함께 설레이던 절경이다.
들쑥날쑥... 해안선을 따라 섬 깊이 들어가니 그림 같은 조그만 항구가 보였다.
스카이 섬의 중심도시라는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포트리(Portree)어촌 마을. 하늘이 환히 비치는 고요한 바다위에 점점이 떠있는 배들... 동화 같은 고운 마을 풍경들.
과연 유명한 휴양지라 하더니...
호텔 창에 어린 이 고즈넉한 밤풍경. 뜰로 나가 벤치에서 맥주라도 한잔 마시고 싶었지만...
추웠다, 아쉽게도....
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진 광야의 들길을 달리다가... 안개 같은 뽀오얀 구름 떼가 자욱하게 몰려오는 산길로 들어가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속을 헤매듯 달리다가...
어느새 기적처럼 눈부신 햇살의 축복이 우리를 또 맞곤 했다.
달리는 우리를 향해 웅장한 바위산을 덮으며 몰려오던 하얀 구름의 그 아름다운 장관에 가슴 떨며 뭉클했던 순간들!
바람 불고... 비도 많고, 구름도 많던 곳. 그런가 하면 황금빛 햇살이 눈부시게 부셔지며 쏟아지던....
가도 가도 끝없던... 그 푸르게 살아있는 거칠고 거대한 야생의 정기!
대 자연의 아름다운 신비가 내 앞에서 환상처럼 펼쳐지곤 했던 잊지 못할 기억이다.
세인트 앤드류스(St. Andrews)
스코틀랜드의 동부 해안의 작은 항구 도시로 스코틀랜드가 처음 시작된 성지이다.
아기자기하고 작은 도시이지만 1413년에 설립된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최고의 명문인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도 있다.
영국의 왕세손 부부인 윌리암과 케이트 미들턴이 다니며 만나게 된...
또한 이 지역의 자랑거리인 세인트 엔드류스(St. Andrews C.C)골프 코스.
춥고 바람도 많고 마른 풀이 무성한 거칠고 어려운 골프 코스라 하건만...
세계의 모든 골퍼들이 일생에 꼭 한번은 라운딩을 갖고 싶어 하는 무려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처음으로 골프가 시작된 곳,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명문 골프장이자 골프의 성지이다.
매년 이곳에서 열리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쉬 오픈은 세계 4대 메이저 골프대회 중 가장 오래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타악 트인 푸른 바다, 잔잔한 해변엔 물새들이 한가롭고... 그 해변언덕에서 이 유명한 골프코스를 바라보고 있는 그 호사스런 멋진 호텔에 내가 묵은 것이다, 그 꿈같던 하룻밤을...!
와인을 곁들인 멋진 만찬 후, 호텔방에 들어서니...!
너른 창문 가득히 저녁 햇살이 눈부신 세인트 앤드류스 만(灣)이 저 멀리 보이고 그 바다 기슭에 레스토랑이 그림처럼 있던... 그 꿈처럼 아름답던 풍경이 어느덧 어둠에 묻혀 버렸다.
이 호젓하고 아름다운 밤. 얼마나 기다려 왔으랴!
나의 보물, 조그만 휴대용 오디오에 아이팟을 올리니... 아늑히 어둠이 깔린 방, 갓 편집해온 음악들이 엷은 불빛 새어나오는 전등갓을 감돌아 와인의 붉은 빛에 젖어 가슴으로 흐른다.
소파에 포근히 파묻히듯 기대어 아득히 흔들리는 이 나른함... 어디론지 홀로 흐르는 끝없는 마음...
멀고 먼 낯선 땅에서 오롯이 혼자 누리는 이 행복. 내가 늘 그리며 기다리는... 나의 영원한 사랑, 그 실현이다.
자정이 가까울 무렵, 그랬었지. 얼마나 맑은 하늘이던가, 그 드높고 푸르던.... 엷게 드리운 커튼을 여니 까아만 하늘에 별들이 총총했다.
아아---!!
어느 누가 이해할까, 이 박동질 하며 뛰어대는 내 심장을...!
옷을 갈아입기엔 마음이 너무 바빠 이어폰만 귀에 꼽고 잠옷 위에 그냥 망토로 휘감은 채 벅찬 가슴을 껴안고 모두 잠들어 인적하나 없는 고요한 호텔 밖으로 뛰듯이 빠져 나갔다.
어머-, 카메라를....! 방으로 다시 달려가 카메라를 또 집어 들고 종종 걸음으로 또 뛰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주어진 행복을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던 순간, 외치듯... 기도하듯... 끝없던 되 뇌이던 감사함이다.
그 큰 둥근 달이 검푸른 하늘 드높이서 환하게 달빛을 드리우고 그 너른 하늘을 전부 가려 버릴 듯 수천수만의 뭇별들이, 쏟아질 듯 반짝이며 나를 반겼다.
온 세상이 잠든 밤, 오직 별과 달... 점점이 이어진 가로등의 따스한 불빛... 고요히 잠든 하얀 들풀들.... 그리고 나!
이 신비의... 아름다운 세상, 신이 주신 거룩한 자연 앞에 이 작디작은 미물은 울고 싶도록 행복했다.
더없이 순수하고 착했다.
바닷가로 굽이져 이어진 하얀 들길을 작은 그림자 하나 데리고 말없이 따라오던 그 은빛의 맑은 달빛.
꿈을 안고, 사랑을 안고 혼자 애틋했던... 그 하얀 밤길...
꿈이 한이 없고 마음이 끝이 없던 정녕 잊지 못할 기억이다.
나만의 세상! 순수한... 나만의 그 맑은 세상에서....!
그대로 나는...
시였고 음악이었고
맑은 달빛의... 꿈이었다.
Robert Burns는 Scotland를 누구보다 사랑한 시인이다.
그는 18세기 잉글랜드의 고전적인 경향에서 벗어나 Scotland의 사투리, 농부와 서민들이 쓰는 일상의 방언들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그들의 소박하고 순수한 감정, 그 삶을 아름다운 필체로 그려냈다.
자연의 아름다움, 사랑의 정열을 노래한 번스. 낭만주의의 소박하고 참다운 서정의 불길을 지펴준 아름다운 시인이다.
내가 로버트 번스를 많이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가 태어나고 자란 그의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 그 사랑을 그대로 옮겨 놓은 방언의 시들, 그의 꾸밈없는... 맑은 소박함이 내가 끌리게 된 이유이기도 했었다.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그냥 내가 좋아하는 그의 노래를 아이팟에 새로 담고 스코틀랜드는 번스가 태어난 곳이니까... 하면서 조그마한 애정을 가지고 그저 그렇게 단순하게 자연을 찾아 스코틀랜드로 떠났던 여행이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더 가까이 그의 곁에 있다. 설레는 감동과 기쁨으로...
그 푸르고 장엄하기까지 했던 아름다운 자연을 두 날개 활짝 펼치고 마음껏 떠돌던 나.
정말 내가... 감사하게도 스코틀랜드, 그의 고향에 있었다. 그의 영혼이 아직도 푸르게 살아 있는 그곳에....
스코틀랜드를 일주 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하고 나를 이끌어준 번스, 가슴가득 넘치도록 채우고 또 채워서 돌아온 뜻 깊은 여행이다.
시들고 메말랐던 일상에 차고 넘치는 감동, 신비와 미지의 무언가로 가득한 신선한 감정을 채우는 것은 실로 기쁜 일, 큰 설레임이다.
깊이 들어갈수록 솟구치는 설레임의 앎!
무한한 기쁨으로 출렁이던 내 여행의 잔영이다. 9일간의 내 짧은 여행의 기인 긴 여운이다.
멀고 먼 땅, 스코틀랜드의 그 거칠고 늠름했던 기상!
내 안에서 푸르고 푸르리라.
영원하리라.
2016.10.11 하늘새
써도써도 모두 다 담아내지 못하는 마음, 물소리 세찬 길고 긴 강물로 흐르고 있는 것만 같다.
어디로, 어떻게 가면 끝이 날지 소용돌이치며 굽이치는 끊임없는 이 기인 여운, 그 파동....
몰려오던 비구름... 그 세찬 바람... 시리도록 맑았던 하늘...
그 거칠고 푸르게 살아있던 아름다운 풍광이 자꾸만 가슴으로 비집고 들어와 내 가슴에서 뜨겁다.
출렁이는 이 기쁨. 설렘은 가을강물위에 반짝이는 햇살 같은 것!
내 삶의 눈부심인 것!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Bill Douglas
이 따사로운... 번스의 맑은 영혼의 울림일까, 이 아름다운 고향의 풍경들....
My Love is like a Red Red Rose. 시 Robert Burns 연주 Kenneth McKellar Tenor
스코틀랜드로 떠나면서 새로 편집했던 것으로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테너 Kenneth McKellar의 연주다. 그의 맑은 음색이 번스와 닮은 것 같아서...
백파이프의 음율을 들으면서도 이 악기가 지닌 정서는 무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부드러운 울림이라던가, 포근한 음색도 아닌... 감상하기에는 좀 어려운 악기였다. 킬트의 전통의상을 입은 사열대의 모습만 연상시킬 뿐이었다.
그래, 이거야!
I Vow to thee my Scotland
그리움인 양... 한없는 연모인 양 내 가슴을 어루만지듯 파고드는 이 부드러운 백파이프.
푸르게 살아있는 그들의 기상이 어린, 고국, 스코틀랜드에 대한 깊은 사랑, 경건한 경배(敬拜)의 울림이다. 장엄하기까지 한...
광활하고 거치른 산천의 이 그리운 소리, 아름다운 풍광 속에 그들의 굳건한 자존심이 느껴지는 환상의 연주가 나의 가슴을 뜨겁게 울린다.
설레이는 이 기쁨, 뜨거운 마음으로 감사하며 이제는 이만 필을 놓는다.
무언지 모를... 이 뿌듯함!
행복하다, 참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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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
달려가고싶은 이마음을
너는 아느냐
쓸쓸한 계절이구나
예쁜내사랑!
오늘은 직원들과 학교대량건 끝내고
청량산에 와있지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는 청량산이
참 고요하고 평화롭다
그리고 나의마음은
사랑스런 내사랑과 함께 있지
오늘은 예쁘고 사랑스런 내사랑을
꼬옥안고 토닥토닥 해주고 싶구나
그냥 아무말없이 토닥토닥
내사랑아
차가운 이밤 어디에 있는가
이리와
내마음의 품안으로 와
내가 따스이 안아주께
아무말없이 고요히
내사랑아
사랑하는 내사랑아
오늘은 높은산과 넓은호수를 찾았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며
가슴깊히 내사랑을 외치고 싶었다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산과들 강과 호수 나무와바위
찬란한 햇빛이 반사되는 영롱한 호수와강물은
저절로 감탄과 감동과탄성 그리고 감사가
흘러나왔다
양지바른 산기슭은 나를 어릴적 고향으로
데려다 주었다
내가 가슴저미도록 사랑하는 내사랑아
마음으로 그대두볼 감싸본다
내사랑아
나를 애태우는 내사랑아
나를 이토록 애태울거야?
추운날씨에 어떻게 지내?
몸은 괜찮아? 어디 아픈데는 없고?
아프지마라 소중한 내사랑아
나를 애태운 그 벌로
내가 꼬옥 안아줄거야 꼬옥
이밤도 바람이 차다
밥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먹고 잘자
내사랑
너무도 사랑스러워 꼬옥 안아보고픈
내사랑아!
나는 오늘 직원들과 일을 다 끝내고
푸른 바다가 보이는 청량산에 왔네
고요하고 따뜻한 햇빛과 나무들
가끔씩 날아가는 새들과 파란하늘 흰구름이
참좋다
올해는 세상 사람들을 참 힘들게하는
한해였네
나도 내사랑도 예외는 아니었네
때로는 혼자 울기도 많이했지?
나는 마음으로 느낄수있다네
내사랑의 마음을
이제 새해의 새로운 태양이 떠오를 날도
몇일남지 않았네
그래 새해에는 또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한해를 찬란하게 열어가자
사랑과희망 땀과열정으로
꼭 꼭 그렇게 만들어줄게
사랑하는 내사랑을 위해
나의사랑 나의예쁜 사랑아
올한해의 모든일을 잘 마무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필을 든다
올해는 모든사람들에게
너무도 힘든 한해였지만 다들 잘 견뎌주었다
이제 내일이면
새해의 태양이 떠오른다
그 찬란한 태양 바라보며
우리의 꿈과 미래와 사랑도 그려보자
지나온 나의 삶도 감사드리며
펼쳐질 나의 미래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내가 걸어가는 나의 인생길에
그대의 손을 잡고 그대를 가슴깊히 안아
그 뜨거운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리라
잊지마오 내사랑!
나의사랑이 언제나 그대와 함께 한다는것을
예쁜 눈을 살포시 감고있는 모습이
너무도 어려보여 한참을 바라보았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내사랑아!
오늘 새해 첫번째 일을 직원들과
화끈하게 끝내고 계양산을 한바퀴 둘러본후
이렇게 몇자적어본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복많이 받으라
기원해주니, 그 복 다받아서 더 열심히
일하고 이룩하련다
내사랑도 나도 우리 열심히 기쁘고 아름답게
또 한해를 그려보자
하루하루 소중하고 뜨겁게 살아보련다
2021년은 우리인생 최고의 해가 될것이다!
화이팅!
내사랑! 나의 귀엽고 사랑스런 여인아!
어제는 눈덮인 높고 험한산을 올랐다
그 산은 용이 하늘을 향해 오르는 듯한 산이며
그 기상이 하늘을 향해 용솟음치고
천하를 뒤덮는 기상이었다
나는 그곳에 올라 올한해를 명정하고
올해의 모든 꿈과 계획을 천하만물과 함께
확정하였다
그리고 살은 애는듯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곳 가장 높은곳에서, 내가슴속에 있는
너를 따뜻이 품어주었다
내사랑 너는 지금도 나의 가슴 가장 따뜻한 곳
그곳에서 나와 함께 있다
예쁜아! 나의사랑아!
나는 니가 너무 좋다
오늘은 강화도 옆 문수산을 올랐는데
파란하늘과 김포와 한강하구와 강화주변
섬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그 광경을 내사랑에게 선물해주고 싶었다
어디에 있든지 늘 건강유의하고
식사는 천천히 꼭꼭 싶어서 먹고
적당한 스트레칭과 걷기도 꼬박꼬박
잠은 세상에서 가장 편한 마음으로 콜콜
그리고 그 어떤 걱정도 하지말기
하나님이 내사랑과 늘 함께 하고
나의사랑이 내사랑과 늘 함께 있기때문에
조금도 걱정할게 없음
오늘 저녁도 행복한 저녁!
사랑해!
예쁜내사랑!
예쁜내사랑이 보고싶어
예쁜 사진 꺼내어 입맞춰 본다
하루하루 기분좋게 즐겁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케이?
그리고 늘 건강유의하고
하루에 조금이라도 늘 운동해주고
사랑해 예쁜이!
예쁘고 사랑스런 내사랑!
잘지내고있지?
나도 한주간의 일들을 잘 끝내고
오늘은 차량점검을 마치고
오봉산의 줄기를 타고 내려왔지
오늘도 날씨가 봄날이네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재미있게 즐겁게
보람있게 매일매일 잘 보내~
맛있는것도 먹고, 재미난 일도 하고
운동도하고 휴식도 취하고
세상 돌아가는것도 살펴보고
책도보고 사색도 하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연락도 하고
자! 오늘도 내일도 건강하고 즐겁게 ~
세상에서 가장 눈부시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내사랑아!
그대는 나의 신부요
잊지마오! 그대는 나의 신부요
나는 지금 그대의 눈빛에서
사랑을 본다
네가 보고싶어
너의 얼굴을 본다
너의 목소리가 듣고싶어
너의 노래를 듣는다
사랑스런 너의 눈빛을 보며
애절한 너의 목소리에 젖어든다
백옥같고 빛나는 보석같은 너의 아름다움을
깊히 안아본다
차가운 날씨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너를 품어본다
예쁜내사랑!
많이 보고싶은 내사랑!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내사랑!
지금 2월을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고있어
파도처럼 밀려오는 일들을 다 처리하느라
쉼없이 일하고 있어
3월2일까지 최대한 다 끝내면
다시 정상궤도로 일 할거같아
어디 아픈데는 없지?
너무 곱고 예쁘서 걱정되자나
우리 착하고 성실하고 뛰어난 직원들과
하루하루 모든일을 다 끝내고 나니
가슴은 뿌듯해
오늘은 날씨가 좀 흐리네
오늘도 편안하고 행복한 하루!
나의사랑과 함께
꼬옥 안아보고픈 내사랑아!
잘지내고 있지?
오늘은 주말이라 직원들과 함께
2개학교를 가뿐히 끝내고
오봉산의 다섯개 봉우리를 타고
조금전에 내려왔지
이제는 봄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
나뭇가지들도 왠지 쌩쌩한거 같고
뭔가 새로운 기운들이 움트고 있다는게
느껴져
내마음으로는 내사랑의 손을잡고
저 산과들을 거니는 꿈을 꾼다
좀있으면 진달래도 피겠네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나의사랑이 내사랑과 함께 있다
예쁜내사랑!
운전을 하는데
오늘따라 더욱 예쁜내사랑의 목소리가
맑고 아름답고 깨끗하게 내가슴을 파고드네
그래서 잠시 차를 세웠지
잘 지내고있지?
마음은 늘 함께 있다는거
이세상 최고의 여인아
예쁜 나의사랑아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오길래
우의를 입고 서울 중랑구쪽에 있는
불암산을 올랐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바위가 많고
아름다운 산이었다
전설에 의하면 금강산에서 날아온 산이라고 하더라
비는 오지만 경치가 아름답고
좀있으니까 운무가 연기처럼 피어올랐다
돌아오면서 차안 가득히 울려퍼지는
그대음성을 들었다
지금은 거의 비가 그쳤네
행복한 주말!
사랑해 내사랑!
예쁜 내사랑!
오늘은 인천 계양산에 올랐다
산을 한바퀴 돌고 내려와 이렇게 몇자적어본다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다
산에는 꽃들이 봄을 알리고 있었다
꽃보다 더 예쁜꽃 내사랑
너의 그 아름다운 눈빛과 모습은
너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구나
지금도 마음속 깊히 안아본다
사랑해 내사랑!
행복한 주말!
입맞추고 싶은 내사랑아!
꼬옥 안아보고픈 내사랑아!
어제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천마산을 올랐다
어제 하루종일 비가와서
상의에 우의를 입어도 비를 쫄딱맞았다
많은 비때문에 산은 미끄럽고
계곡과 능선위로 하얀 운무가 피어올랐다
그 산을 오르고 내리며
나 자신과 많은 대화도 나누고
홀로 산속에서 봄의 자연을 느꼈다
오늘은 청명하고 맑은 날씨구나
깨끗하고 정말 기분좋다
내 마음은 저 파란하늘을 달리며
저 흰구름위를 뛰어다니고있다
그리고 저 앞에 꽃들을 바라보며
내사랑을 생각한다
사랑스런 내사랑을
오늘은 내사랑의
찬란한 무지개를 보았네
평화롭고 아름답고 찬란한 무지개였네
그 무지개는 내사랑 처럼
너무도 아름답고 찬란한 무지개였네
그 무지개는 오직 내사랑을 위한것이었네
그무지개에는
꿈 사랑 인내 희망 환희 영광 행복
이 각각의 색깔위에 쓰여있었네
오 사랑하는 내사랑
그리고 저 무지개는 내사랑의 인생
내사랑의 인생은
저 무지개 처럼 찬란하리라 🌈
오늘도 저 무지개 같은 하루가
내사랑 에게
사랑해 내사랑 💗
하루를 정신없이 달리고
지금 어둠이 조금씩 내려오는
시원한 언덕위에서
느슨하고 편안한 마음과 자세로
내사랑을 생각하네
예쁜내사랑
보면 볼수록 예쁜내사랑
날이갈수록
더 사랑스런 내사랑
한없이 사랑스런 내사랑
내사랑의 목소리는
5월의 단비같아라
촉촉히 대지를 적셔 만물을 소생시키듯
내사랑의 목소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셔
그 가슴에서 사랑이 자라게 한다네
나는 지금 푸른 잎사귀에 맺힌
빗방울을 바라본다
나의사랑은 저 안개구름타고
내사랑 에게로 날아가
촉촉한 단비되어
내사랑의 가슴을 적신다네
그리고 고요히 내사랑을 감싸고
포근히 안아준다네
예쁜내사랑
나는 지금 예쁜내사랑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고있다
정말 흰눈속에서 빛나는 보석같구나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인이
내눈앞에 있구나
예쁜내사랑아!
내가 지금 마음으로 너를 꼬옥 안고있다
사랑해 내사랑!
내사랑아
니가 너무 사랑스러워
너를 마음으로 꼬옥안고
뜨겁게 입맞추고있다
내사랑!
많이 보고싶구나
사랑한다
아주많이
나의 예쁜사랑아
마음도 아프지말고 몸도 아프지마라
내가 마음으로 꼬옥 안고
어루만져 다독이고 있으니까
아프지마라
그리고 마음속에
사랑의 환희를 잊지마라
사랑의 기쁨은 생각만해도
마음속에서 작은 불꽃처럼 반짝이니까
언제나 매일매일
나의 예쁜사랑아
내 그대의 표정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고있다
고운그대얼굴에는 사랑이 가득 피어있고
귀여움과 깜찍함
그리고 한없이 사랑하고 안아보고픈
그런 얼굴이라네
내사랑아
나의 예쁜사랑아!
내사랑아!
너는 끝까지 내가슴에 안고간다
잊지마라!
사랑한다!
저녁바람이 선선하고
둥근 보름달 가득한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구나
풍요로운 추석처럼
사랑도 삶도 축복으로 가득하자
언제나 함께하는 내사랑아
가슴저미도록 사랑하는
나의예쁜사랑아
고요히 눈감고 너를 살포시 안고
너의 두볼 감싸고
고요히 입맞춘다
얼굴에 잔잔한 사랑을 담고있는
내사랑아
아까 김포대교를 넘고 아라뱃길을 넘어오며
잠시 고개를 돌려봤더니
서쪽하늘에 붉은석양과 아라뱃길의 붉은물결이 내마음을 황홀케 하였다
내사랑 너의 손을 잡고 저 석양을 거닐고싶구나
아니, 나는 지금 너의 손을잡고 저 석양을 거닐고있다 내사랑아!
내사랑아
차에 흐르는 달콤한 음악과함께
너를 생각한다
안아보고 또 안아보고
입맞추고 또 입맞추고픈 내사랑아
너의 머리결도 쓰다듬고
너의 예쁜눈빛도 가까이서 바라보고 싶구나
나의예쁜사랑아
예쁜내사랑아!
올해도 정말 화끈하게 열심히 살았다
그 모든일들은 다 해냈다 싹다
이번 2021년은 정말 불꽃같이 살았다
2022년도 나에게는 대망의 한해가 될것이다
나의마음과 나의기상은 천하를 덮는다는
마음으로 살것이다
그리고 내가슴속에는
너 내사랑이 있다
잊지마라 내사랑!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