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언니가 늘 기도하는거 알지-미연문소리
내가 미안하다...-희숙김선영
목사님한테말고 우리한테사과하세요-미연문소리
우린 앞으로 더 많이 찍을 거잖아-세자매
우리 엄마가 죽는단 말이에요..암에 걸렸단 말이에요..-희숙 딸
언니 나좀 가르쳐줘라 엄마는 뭐해야 하는데?-미옥장윤쥬
야들아 미안한데 내 부탁 하나만 해도 되겠나?...-희숙김선영
느그 언니가 거지 같아서 미안하다...-희숙김선영
언니가 뭘 잘못했는데 왜 맨날 사과햐야돼??잘못한거 없으면 미안하다고 하지마미연문소리
#힘든 눈물과 아픔..공감의 이야기들
사실 문소리 배우 주연과 김선영 배우의 신뢰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처음엔 너무나 힘들고 아픈 이야기들이 많아 보기가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살고 내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전형적인 여자가 뭘하겠어 라는 가부장적 사회..아빠니까 상처를 줘도 괜찮아..
그러다 느그 아버지 감옥가면 어떻할래? 느그 아버지 참 좋은 사람이다..
가족이라는 합리화에서 사랑해서 그랬다는 그 상처와 폭력..
그것이 아물지 않아 늘 울음울고 아파하고, 그것을 깨지 못해
고통스러워 하는 세자매와 그리고 아들 들에게
지금 잘살고 있고, 종교적으로 용서받았다는 이야기들이
어쩌면 자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데,남의 상처는 모른체 하는
책임 회피로서가 아닐까...예전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떠올리게 한다.
아니면 버닝 같은....영화는 진행될수록 왜 저렇게 아픈 이야기와
상처를 나열했는지를 알았으며 마지막 순간에 실타래 처럼 풀리는 많은 이야기들은
어쩌면 이것은 자기 파괴만을 나열해놓는 영화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특히 장윤주가 모델로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게 될만큼 세배우의 시너지는 엄청 났고, 아마도 올해 상반기에 본
가장 공감 된 영화를 찍으라면 난 주저 없이 이 영화를 선택한다.
행여 가족들과 함께 보기엔 초반에 좀 아프고 힘든 이야기들이
많아 꺼려지기는 하겠지만, 중반 이후부터 풀리는 화해와
앞으로 계속 찍어나갈 그들의 사진은 용서와 사랑..앞으로의 계속될
그들의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특히 김선영,문소리,장윤주 외에 모든 배우들의 연기에
날이 서있고, 대충 연기하는 배우들이나 아니면 억지 계연셩로
이래도 니가 안울래 감동 안받을래?를 요구하는 영화는 아니라
정말 감독의 연출력과 시나리오와 연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
#문제적 자매들의 행복찾기
어쩌면 행복 목욕탕이나 여러 고로에다 하로키즈 감독의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가족들을 떠올릴수 있겠지만
이 영화 그 가족 안에서의 상처에 세밀하게 집중하다보니
그것이 언젠가는 전해질수 밖에 없다는 아픔과 고통을 드러낸다.
한템포도 쉬지 않는 그들의 아픔과 동선.. 대학교수 남편의 바람..
일찍 결혼한 셋째의 경우 제대로된 엄마의 역활도 알지 못한채
폐인 처럼 살아가고, 몇번의 결혼 실패..그리고 늘 당하고만 살아가는 큰언니..
모든것들을 자기 책임으로 돌리고 미안하다 이야기 하는 그 모습..
서로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그 고통과 눈물은 어쩌면 어린시절 부터의 그 트라우마와
아픔들이 그들의 가슴을 더 냉가슴으로 만들었는지도..
면도날 처럼 베이고, 닦아도 가시지 않을 철조망으로
아픔이 더하게 감아들어갔는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생일날...심지어 어머니 조차도 예전 사람이 아니라며
종교에 의해 사람이 바뀌 었음을 둘러대며 그냥 모든것을
가족의 이름으로 덮어버리려 하지만 과연 이 이야기가
그냥 꾸며낸 각본에 의한 것인지를 물어본다.
어쩌면 더 망치로 치이고, 톱으로 갈리는 고통을 참으면서도
모든것을 그냥 웃고 넘어가는 우리의 이야기와
그것을 겪어낸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지를 되 물어본다.
결론 :
미안하다는 때를 놓친 저마다 끓고 있는 서로의 속사정들..
어쩌면 대화가 단절되고, 그러려니 하는 모두의 아픔들이
이제는 모두 잊고 손을잡고 함께 나가야 한다는 소중함을 이야기 하는것 같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가슴아파서 일어나지 못함은 그 풍경을 바라봄은
정말 오랫만의 일이었던것 같다.고통스럽고 절절하고, 마지막에 본 결말은
그냥 따뜻하고 어쩌면 나도 가족들에게 상처를 준일은 없을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명작...그냥 자주 아플때마다 꺼내보게될 그 영화
세자매 였다.
추천합니다 : 아주 절절하고 멍한 감동을 바라신다면 이 영화 추천합니다.
비추천합니다 : 어떤 남성과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다거나 편견을 가진분 이라면 보지마세요.
평점 : 10점 만점에 9점 입니다.
첫댓글 9점이면 엄청 조은 영화군요.근데 이상하게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극장서 안보면 노치게 되내요.차후에 웹으로 꼭 볼게요
좀불편한데 임팩트가 엄청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