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신입니다.
날이 굉장히 훅 추워졌습니다.
회원님들 모두 따뜻한 크리스마스, 연말 되시길 바라며
연재 작성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불법은 행하지도 찾아보지도 맙시다.
연재 시작.
무림 진영 상공으로
음파끼리 부딪히는 장면
많은 무사들이 쓰러져있다.
파파파파팡
정파무사 : !!
계속해서 무엇인가 막고 부딪힌다
파파파팡
정파무사 : 뭐...뭐야 저건?
정파무림진영을 계속 통과하며
다수의 정파무사들 머리가 핑핑 터져나간다.
마치 영화 킹스맨의 머리가 터져나가듯.
정파무사 : 크악
정파무사 : 크아아아~!
정파무사 :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거지?
화면이 전환되어 어느 계곡 위
요상하게 생긴 신지무사? 아닌데
뭐지 구렁이 같이 생긴 캐릭터들이
피리같은 것들을 불고 있다.
구렁이 1 : (응?)
구렁이 1 : (뭐...뭐지? 이건?)
구렁이 1 : (고령적의 명령이... 차단되고 있어?)
(이...이럴 리가? 설마 고령단 전체의 진기를 실어 보내는
명령을 막을 정도의 고수가 무림에 있었단 말인가?)
미안 니들 고령단이었구나. 난 그냥 구렁이라 칭할께.
다시 장면 전환
마신과 한비광 둘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마신 : !!
한비광 : !!
마신과 한비광의 상공에도 계속해서 뭔가 부딪힌다.
한비광 : (저건?)
마신 : (갈뢰...!)
마신은 이 상황이 갈뢰임을 눈치챈듯.
마신 : (이 미친년이 끝까지...!)
임철곤 & 혈뢰 눈을 뜬 갈뢰의 모습과
괴명검을 이용하여 음파를 차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갈뢰 몸이 망가져가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괴명검을
이용하여 음파를 막고 있음.
뚜 다다탕
드드드
갈뢰의 등뒤에 무언가 반짝
임철곤 : !
갈뢰 : 움찔
등뒤에서 심검이 갈뢰의 몸밖으로 튀어나오는 듯.
퍼어억
임철곤 & 혈뢰 : !!
임철곤 : 천음... !
다가서려던 임철곤을 혈뢰가 제지한다.
혈뢰 : (절레절레)
임철곤 : !
갈뢰 피범벅이 된 손으로 덜덜 떨면서 괴명검으로
계속해서 음파를 차단하는 노력을 한다
떠어엉
임철곤 : !
임철곤 : 어떻게 어떻게 저런 고통을 버티면서 저런 투혼이 가능하단 말인가?
임철곤 : 뒤를 돌아보며 스윽 (이해를 못하겠어...)
뒤에 대자로 누워있는 풍연을 보며
임철곤 : (천음마녀 같은 위치에 있는 분이, 왜 굳이 도련님을 위해 이런 형극의 길을 선택하신건지... .)
풍연 줌인
풍연 : (응...?)
풍연의 영혼이 빠져나온듯 보이며
과거로 돌아간듯.
풍연 : (뭐지? 이건? 나... 죽은거야?)
풍연 : (그런데 여기는 어쩐지 눈에 익은 느낌인데...?)
풍연 : (응?)
묵령과 갈뢰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그장면을 풍연의 영혼(?)이 보며
풍연 : (천음마녀와 절대일검...?)
젊은 묵령 : 그래서...
젊은 묵령 : 그놈의 애를 가졌단 말이냐?
젊은 갈뢰 : 끄덕
젊은 묵령 : 미치겠군.
젊은 묵령 : 신지에서, 그것도 후계자로 지명 받은 놈들끼리 이런짓을 벌이다니... .
젊은 묵령 : 그 애 당장 지워!!
(당시에 애를 지울 수 있나?)
젊은 묵령이 뒤돌아서며
젊은 묵령 : 이 이야기는 못 들은 걸로 해줄 테니까. 앞으로 다시는 꺼내지 말고!
젊은 갈뢰 : 난 이애를 낳을 거야... .
한손으로 자기의 배를 감싸며
젊은 갈뢰 : 난 절대 이래를 버릴 수 없어. 이 앤 상우가 내게 준 보물인걸... .
젊은 묵령 : 야! 너. 정신차려!
젊은 묵령 : 아무리 네가 음공의 후계자라 해도,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살아남을 수 있을거 같아?
젊은 갈뢰 : .....
젊은 묵령 : 내가 아무리 네 어릴 적 친구라 해도 그런 사실이 알려지면 널 보호해줄 수는 없어!
젊은 갈뢰 : 그럼 네가 날 베어 줄래?
젊은 묵령 : !!
젊은 갈뢰 : 난 ... 죽더라도 이 애를 버릴 수 없으니까... .
젊은 묵령 : 너...
젊은 갈뢰 : 넌 모를 거야.
양손으로 자기의 배를 감싸며
젊은 갈뢰 : 이 애의 존재를 알게 된 그 순간 내가 느낀 감동이 어땠는지... .
젊은 갈뢰 : 세상에서 이 애를 지켜줄 사람이 나밖에 없다는 그 특별한 감동을... .
젊은 갈뢰 : 그래서, 난 지킬 거야... 이 애로 인해 내 목숨을 잃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
젊은 갈뢰 : 이 애는 이제 내 모든 것이 될 거야... .
영혼 풍연 : (......)
영혼 풍연 : (뭐지...? 이건...? 왜 이런게 보이는 거지?)
갑자기 뒤에서 다시 묵령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풍연 : (?)
젊은 묵령 : 너 정말 괜찮겠냐?
시간의 흐름이 훅 지나간듯.
묵령 그리고 한 아이를 품에 안고있는 갈뢰
그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풍연
젊은 갈뢰 : 난 괜찮아... .
아이를 안고 보듬고 있는 갈뢰
젊은 갈뢰 : 다만, 조금만 더 이 애를 볼 시간을 주면 안될까?
젊은 묵령 : ......
젊은 묵령 : 너... 차라리 여기서 나가는건 어때?
젊은 갈뢰 : !
젊은 묵령 : 지금 내가 그 애를 받아 가면 넌 그 애를 언제 다시 보게 될지 몰라.
젊은 묵령 : 그리고 너도 알잖아. 이곳에서 애들이 어떻게 자라나는지... .
젊은 묵령 : 앞으로 이 애는 다른 애들 틈에서 경쟁하고, 낙오하면, 도태 당할 거야.
그 애에겐 분명 잠재력이 있겠지만, 세상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잖아.
젊은 묵령 : 그러니 차라리...
젊은 갈뢰 : 아니... 그건 불가능해.
젊은 묵령 : !
두건으로 감싸서 눈이 안보이지만 마치 아이가 보인다는 듯
아이를 쳐다보며
젊은 갈뢰 : 난 신지 밖의 세상을 몰라.
게다가 여길 나간다면 신지는 끝까지 추적자를 보낼거야.
젊은 갈뢰 : 난 그런 상황에서 이애를 지킬 자신이 없어.
영혼 풍연 : (......)
젊은 갈뢰 : 그렇게 평생을 마음 졸이면서 사는 것보다는...
젊은 갈뢰 : 이 애를 평생 못 보는 한이 있더라도 이 애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어.
영혼 풍연 갈뢰의 말을 들으며 지켜보고 있다.
뭔가 눈치 챈듯
영혼 풍연 : 뭐... 뭐야 이거 설마?
다시 시간이 흐른 듯 갈뢰에 품에는 아이가 없고
묵령과 갈뢰가 대화하고 있다.
젊은 묵령 : 잘 생각해봐, 갈뢰.
영혼 풍연 : (!)
젊은 묵령 : 그놈은 몇년만에 돌아와 갑자기 지주의 자리에 올랐어.
그 때문에 계속 자질 논란이 나오고 있는중이고,
젊은 묵령 : 그런데, 이런 때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그 애의 존재를 알게 되면
그 놈이 가만히 있을 거 같아?
젊은 갈뢰 : ...
젊은 묵령 : 그 놈은 어쩌면 그 애뿐만 아니라 너까지...
젊은 갈뢰 : 그렇기 때문에 지금 나서는 거야.
묵령 : ?
젊은 갈뢰 : 그가 자리를 굳히고 난 뒤에 손을 쓰려 든다면 정말 방법이 없을 테니까.
젊은 갈뢰 :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그 애의 목숨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일지 몰라.
젊은 묵령 : ...
젊은 묵령 : 너... 설마 그 놈의 밑으로 들어갈 생각은 아니겠지?
젊은 갈뢰 : 멈칫
젊은 묵령 : ! 너 미쳤냐?
젊은 묵령 : 그 앤 어릴 적 너하고 떨어져서 네 존재조차 몰라!
젊은 묵령 : 그런데 그런 애들 살리겠다고 그 놈 밑으로 들어간다고? 한때 후계자 후보로 기대를 받았던 네가?
젊은 갈뢰 : .....
젊은 묵령 : 정신 차려! 그랬다간 그간 네게 힘이 되어 주었던 모든 이들이 배신감을 느끼게 될 거야!
젊은 묵령 : 넌 평생 신지 내에서 고립될지도 모른다고! 넌 널 알지도 못하는 애를 위해 그렇게 인생을 망칠 셈이냐?
젊은 갈뢰 : 상관없어... .
젊은 갈뢰 : 그 애가 날 못 알아본다 해도... 내가 평생 외톨이로 지낸다 해도...
젊은 갈뢰 : 그저 그 애만 행복할 수 있다면... .
영혼 풍연이 그저 갈뢰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영혼 풍연 : (그래... 그랬었어... .)
영혼 풍연 : (난 기억이 있을 때부터 다른 애들 틈에서 훈련을 받았었지... .)
영혼 풍연 :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어르신에게 불려가 후계자로 지명되었어... .)
영혼 풍연 : (그 뒤로도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항상 누군가각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
영혼 풍연 : (그 이유가 바로...)
콰지지직
영혼 풍연 : 크으윽!!
고통과 함께 눈을 뜬다
허공에 누워있는 풍연
마치 꿈처럼.
풍연 : (크으으읏! 이게 무슨... .)
풍연 : (!)
대자로 뻣은 상태에서 자기의 가슴에서 뭔가 빠져나오는것을 쳐다본다
심검인듯?
풍연 : (이... 이게 뭐야?)
풍연 : (아파... 너무 아파! 제발,,, 제발 누가 좀... .)
스스스스
풍연의 몸속에 있던 심검이 빠져나오는 순간
풍연의 몸에 손을 대고 있던 갈뢰의 모습이 보인다
풍연 : (!!)
갈뢰 : 연아... 불쌍한 내 새끼... 많이 힘들었지?
풍연 : (아... .)
스스스
풍연 : (!!)
빠져나온 심검이 누군가를 향해 간다
풍연 : (위험...!!)
빠져나온 심검이 갈뢰의 몸속으로 박혀들어간다
퍼퍼퍼퍼퍽
갈뢰 고통스러운 모습
풍연 : (!!)
풍연 : (아... .)
갈뢰 : 다... 다행이다... .
갈뢰 : 네게 걸린 저주를 풀 수 있어서... .
풍연 : (..... .)
여전히 갈뢰는 풍연의 몸에 손을 대고
갑자기 기를 불어넣는듯한 모습
풍연 : (!)
풍연 : (지... 지금 뭐하는 거에요? 이건 설마...!)
갈뢰 : 그리고 넌 이제...
갈뢰 : 나의 모든걸 갖게 될 것이다... .
화악
장면전환
마치 꿈을 꾼듯 대자로 뻣어있던 풍연 눈을 뜬다.
상체를 들고 일어나
임철곤 혈뢰 앞에 있는 갈뢰의 모습을눈에 담는다
등이 터져나온 갈뢰의 뒷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는 풍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계속-
오늘 연재 찡하군요.
결국 풍연은 확실 갈뢰의 자식으로 밝혀지는 순간인듯.
그나저나, 구렁이들 미안한다.
내 연재에서는 끝까지 니들은 구렁이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잘봤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