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입는 순간 과거는 잊었다.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
돌아온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20일 오전 양재동 기아자동차 사옥에서 기아와 프로선수 사상 최고대우로 계약서에 사인한 뒤 당찬 각오를 밝혔다.
공식인터뷰를 갖기 전에 가진 정몽구 구단주와의 면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약속했고 정 구단주 또한 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신생 기아가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선전을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액의 연봉을 받고 기아 유니폼을 가장 먼저 입었는데.
내가 최고 연봉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반신반의했다.그러나 일본에서 잘하지는 못했어도 많이 배웠고 또 그것을 새 팀 기아를 위해 쓰고 싶었다.남은 시간 좀더 몸을 만들어 최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
-―입단조건에 만족한가.
더 많이 받고 싶기도 했다.그러나 올해 더 열심히 해서 실력을 인정받은 뒤내년에는 당당하게 더 요구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20여일 훈련한 동안 많은 성과가 있었다.타격은 약 70%,수비는 60%에 이른단계다.현재 곧바로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10일 정도 몸을 더 다듬어서 8월 초 그라운드에 나설 계획이다.가장 큰 문제는 주루플레이인데 이를 위해서는 많은 러닝이 필요할 것 같다.
-―포지션은.
일본에서 처음에 잠시 유격수로 뛰었다가 부상후에는 외야수로 전업했다.올해는 3루수로도 뛰었다.지금은 체력 소모량이 많은 유격수로 뛰기에는 다소부담스럽다.3루나 외야는 어디에 서든 100% 자신있다.
-―팬들은 해태의 유니폼을 한번이라도 입어보기를 원하는데.
나도 당장이라도 그라운드에 서고 싶지만 몸 상태가 문제다.현재 상태로는한 10일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올시즌 목표는.
시즌 중반을 넘긴 상태라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올해는 우선 투수들의 볼배합이나 구질 등을 알도록 노력하고 싶다.
-―미국진출은 포기했나.
미국진출은 확실히 얘기하건데 이젠 포기했다.더 이상 정신적 고통을 겪고싶지 않다.양키스 같은 명문팀이 불러줘서 고맙기는 한데 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매듭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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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기아 유니폼 입은 이종범 인터뷰 '최선 다한다'
무등산폭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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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2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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