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 - 주가 지수
영원한 인간사랑 ・ 2024. 4. 14. 16:19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대학생을 위한 실용 금융
주가 지수
주식과 주식시장
주식은 만기나 확정 수익률이 없는 대신에 높은 배당과 주가상승을 통한 자본이득(capital gains)을 줄 수 있다. 때문에 예금이나 채권투자보다 불확실성이 높지만 성장하는 기업을 찾아서 높은 투자 수익을 찾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투자기회를 준다.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은 시장경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주식시장은 기업, 개인, 그리고 정부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주식시장을 통해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개인들은 여유자금의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 주식시장이 없다면 기업들은 수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거나 다른 기업들의 인수합병을 통하여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주가와 주가지수
주식시장에는 다양한 종목의 주식이 거래되기 때문에 어떤 주식은 가격이 올라가고 또 어떤 주식들은 가격이 떨어지기도 한다. 주식시장의 성과를 파악하기 위하여 평균적으로 주식가격이 올랐는지 떨어졌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index)가 필요하다. 주가지수를 작성하는 원리는 물가지수를 작성하는 것과 같다. 지수작성의 목적에 맞추어서 특정 종목의 주식을 대상으로 평균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인지 하락한 것인지를 판단한다.
주가지수 = 비교시점의 시가총액 / 기준시점의 시가총액×100
경제의 건강성이 반드시 주가지수 변동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지고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사람들의 경제에 대한 신인도가 높아지면 주가지수가 상승하고 반대로 불경기나 경제에 대한 신인도가 떨어지면 주가가 하락한다. 따라서 주가지수의 변동은 경제상황을 판단하게 해주는 지표가 될 수 있다.
[그림 1-5] 종합주가지수(KOSPI) 변동 추이
우리나라의 주가지수
우리나라의 코스피지수(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는 한국거래소(Korea Exchange, KRX) 시장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을 기준시점과 비교하여 나타낸 지수이다. 과거에도 주가지수가 있었지만 현재의 코스피지수는 1980년을 기준연도 100으로 하여 작성되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중에서 거래량이 많고 대표성이 있는 주식 200종목을 선정하여 별도로 주가지수를 만든 것이 코스피200지수(KOSPI 200: Korea Stock Price Index 200)이다. 이 지수는 1996년을 기준시점으로 하여 작성된 지표이다.
이 밖에도 코스닥지수(KOSDAQ Composite Index)가 있는데 이 지수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주가지수를 나타내는 것으로, 1996년에는 기준지수가 100이었지만 2004년에 기준지수를 1,000으로 변경하여 작성·발표하고 있다. 코스닥시장(KOSDAQ: Korea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은 새로운 산업 분야의 기업들에게 원활한 자금 공급의 목적으로 중소 벤처기업들의 주식을 주로 거래하는 증권시장이다.
주요국 주가지수
18세기에 출범한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New York Stock Exchange)는 거래량이나 거래금액 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주식시장이다. 원래는 미국 기업들의 주식만 거래하였지만 지금은 외국 기업들도 상장되어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Dow Jones Industrial Average)는 경제전반에 걸친 30개 대형 제조업 기업들의 주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수는 단순가격평균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작성·발표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이면서 미국 주식시장과 경제상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두 번째 주식시장은 미국증권거래소(AMEX: American Stock Exchange)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주식을 거래하며 시장의 위치는 역시 뉴욕이다.
미국의 세 번째 주식시장이면서 산업기술주를 주로 거래하는 나스닥(NASDAQ: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시장은 1971년부터 주로 정보통신과 산업 기술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전산으로 매매한다.
나스닥지수(NASDAQ Composite Index)는 나스닥 증권시장에 등록돼 있는 5,000개 주식을 가중평균하여 구한 지수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사가 작성·발표하는 S&P500지수(Standard & Poor's 500 Index)도 주식시장 상황의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S&P500지수는 주로 NYSE시장의 주식이 많지만 NASDAQ과 AMEX시장의 주식도 포함하여 작성되고 있어서 증권시장 상황을 잘 반영하는 장점이 있다.
아시아 지역에는 일본의 니케이(Nikkei Stock Average Index)지수, 홍콩의 항셍(Hang Seng Index) 지수,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Sanghai Composite Index), 대만의 자이취엔지수(Taiwan Weighted Average Index)가 유명한 주가지수이다.
[표 1-1] 주요국별 종합주가지수
국가 | 지수명 | 기준시점 | 기준지수 | 현재 주가지수('15.12.2.) |
한국 | 코스피 | 1980년 | 100 | 2,020.19 |
코스닥 | 1996년 | 1,000 | 693.84 |
미국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 1896년 | 100 | 17,888.35 |
나스닥 | 1971년 | 100 | 5,156.31 |
S&P500 | 1941년 | 10 | 2,102.63 |
일본 | 니케이225 | 1949년 | 50 | 19,982.03 |
중국 | 상하이종합 | 1990년 | 100 | 3,460.07 |
홍콩 | 홍콩항셍 | 1964년 | 100 | 22,417.10 |
주가와 경기변동
주식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사람들의 심리변화나 투기열풍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해 변동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현재 및 미래가치의 흐름에 따라 변동한다. 기업의 미래 기대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하고 반대로 미래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 사람들이 주식을 사지 않거나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각하기 때문에 주가는 하락한다. 따라서 주가는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지표의 역할을 한다.
주가는 경제성장률이나 이자율, 통화량과 같은 경제변수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데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면 당연히 기업들의 생산·판매·고용이 증가하고 매출액과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
한편 통화공급이 늘어나거나 이자율이 하락하는 경우에도 소비와 투자가 늘어나서 기업의 이익이 커지기 때문에 주가는 상승하게 된다. 외국인들의 주식시장 투자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 주가가 올라가고 반대로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면 주가가 하락한다. 이 밖에도 주가는 국내에 정치상황이나 사회변동에 의해서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주식시장의 다른 지표
주식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는 주가의 변동 상황을 보여주는 주가지수가 가장 중요한 지표이지만 주식시장의 규모나 유동성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들도 있다.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수량인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중요한 지표이다.
주식의 거래량도 주가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의 투자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거래량은 주가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람들이 사업실적이나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예상하면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주가가 상승한다. 반대로 기업의 실적이 좋지 않고 경제 상황이 비관적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팔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도 있고 주식을 사려는 사람도 줄어들어 거래량이 감소하고 주가는 하락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변동하기 전에 거래량이 먼저 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거래량이 증가하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거래량이 감소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즉, 주가가 상승하는 강세장에서는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매수 세력이 크게 늘어나 거래량이 증가하나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는 약세장에서는 거래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거래량이나 거래금액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규모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고려가 필요하다.
쉬/어/가/기 Bull Market과 Bear Market 독일 프랑크푸르트 주식시장 앞에 있는 황소와 곰 동상 실업율이 낮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어서 경제 상황이 좋을 때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호황을 보이는 시장을 Bull Market 또는 강세장이라고도 부른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침체되어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에 있는 상황은 Bear Market 또는 약세장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용어는 두 동물이 공격할 때의 모습을 빗대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황소는 싸울 때 뿔을 위로 치받는 반면 곰은 앞발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기 때문이라고 한다. |
연관목차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