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야기가 나오길래 제가 학교다니면서 이용하는 자전거 코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지네요...
일단은 그림부터 첨부를...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5.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3LY%26fldid%3DANl%26dataid%3D13582%26fileid%3D1%26regdt%3D20051121231436%26disk%3D26%26grpcode%3Dkicha%26dncnt%3DN%26.JPG)
저같은 케이스에는 자전거도 교통수단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한번 올려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제가 자전거를 끌고 학교를 갈때는 늘상 이 코스로 다닙니다.
1. 거리와 소요시간은?
소요시간은 아파트입구에서 학교공대건물앞까지 40분~60분 유동적입니다. 평균잡으면 50분이네요.
거리는 대략 잡아서 15Km.
보다시피 저는 한강자전거도로를 애용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한강!으로 가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을 무지 받습니다. 그래서 항상 아침에 기상청 예보를 참조해서 북서풍이나 서풍이 3m/s이상 불고 있다고 나오면 자전거는 집에 놓고 지하철 타고 학교 갑니다.(지하철 + 버스 이용시 보통 1시간 소요)
바람이 서풍, 북서풍이 대박으로 불어주시면 최악의 경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일도 생깁니다. 집에 올때야 시간 얼마나 걸리는지 상관 없으니 동풍계열의 바람이 불면 자전거 끌고 학교갑니다.
반면에 빨리 간다면 최대 40분까지 단축해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바람이 뒤에서 밀어줄때 이야기죠. 체력은 계속 이 코스로 다니다보니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2. 구간별 상황은?
-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 한강진입로(광나루지구)
보통 3분정도 소요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서 일반도로를 잠깐 타다가 바로 한강으로 진입합니다. 학교 갈때와 집으로 돌아올때 이용하는 경로가 약간씩 다릅니다.
- 광나루지구 ~ 한남대교 남단
약 30~45분 정도 소요, 거리 13km
시간이 상당히 유동적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람의 영향이지요.
바람이 뒤에서 밀어주는 상황에다 집에서 늦게 출발한 상황이면 평소보다 무리를 합니다. 제가 속도계를 안달고 있어서 속도는 잘 모르는데 확실한것은 주행중에 제가 어떠한 자전거에게도 추월 당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는 점입니다.(제가 학교 지각할 위기에 놓였을 경우에 한해서) 그래서 스파이더맨 스타일의 옷입고 자전거 타는 분들을 빨리 밟을때는 10명정도는 추월 하게 됩니다. 가끔 오후에 보면 군단?을 이뤄서 다니는 경우도 보는데 이분들도 상당한 속도로 달리는데 제가 급하면 그런게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냥 무작정 추월... 그러면 그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래도 늦었는데 눈치 볼 여유가 어디 있으려나... 그래서 걸린시간이 집앞에서 학교 건물앞까지 35분 걸린것이 최대로 빨리간 기록입니다. 그때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미쳤다고 밖에는...
평시에 시간 구애를 안받고 무리하게 운전안하고 바람도 1~2m/s로 분다고 기상청에서 예보나올때 기준으로 측정해보면 보통 집에서 학교까지 50분 걸립니다.
다만 바람이 역풍으로 허벌나게 불어제끼면 대책없습니다. 그럴 때는 평소 걸리는 시간에 10분을 (+)해주면 됩니다. 역풍불면 체력이 2배정도 소비됩니다. 여의도 까지 가도 끄떡 없던 체력이 잠실종합운동장도 못가서 바닥나서 잠실역이나 성내역에다 자전거 묶어놓고 학교간적도 있습니다.
- 한남대교 남단 ~ 한남오거리
5분 소요
예전에 한남대교가 12차로로 확장개통 되기 전에는 잠원지구 출입구로 나와서 광림교회쪽 472번이 다니는 길로 살짝 나와서 한남대교를 탔습니다. 이전에는 압구정동을 살짝 관광하면서 5분을 더 잡아 먹었는데
요즘은 확장개통되고 나서 올 여름에 한강~한남대교 남단 하류측 교량사이에 자전거 전용 직결통로가 설치되었습니다. 한강에서 바로 한남대교로 올라올수 있습니다.
한남대교 건너는 거리가 1Km도 채 안되는데 시간이 다른 구간에 비해 다소 걸리는 까닭이 수많은 차량이 내뿜는 매연이 장난이 아니라 빨리 갈수가 없고 바람도 엄청 강해서 15Km내면 잘내는 곳입니다.
- 한남오거리 ~ 학교 공대건물 앞
3분~5분소요
여기서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나는데 이는 한남오거리의 신호대기시간을 감안한것입니다.
신호가 길기 때문에 아다리가 잘 맞느면 3분이내로 공대건물앞으로 진입이 가능하나 안맞느면 길바닥에서 그대로 2분정도를 버리게 됩니다.
이쯤되면 자전거도 교통수단으로 무리 없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요즘 안그래도 운동부족인데 자전거 타고 왔다갔다하면 자동으로 2시간씩 운동시켜주니 일석2조의 효과라고 봅니다.
여담이지만 자전거로 시속 40~50은 좀 무리가 아닐까 합니다. 그 속도는 워커힐 고개에서 내리막 내려올때나 나올만한 속도 입니다. 스파이더맨 스타일의 복장을하고 자전거 비싼거 모는 사람들도 보면 빨라야 30정도더군요. 고로 제가 볼때는 시속 40~50은 순간 최고 속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ㅎㅎㅎ
저처럼 생활권이 한강하고 인접되어 있는 분들은 한번 시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요즘은 북서풍이 시도때도 없이 불어제껴서 어쩔수 없이 자전거 놓고 지하철+버스 타고 다닙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타고 다니는 자전거는 시중에서 6~7만원에 구할수 있는 S사 자전거로 절대 비싼거는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