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P 질병상식! 이상근 증후군 허리디스크와 이상근 증후군은 병발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지만 디스크 없이 이상근 증후군으로 좌골신경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상근증후군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상근은 고관절 외회전 근육인데 많은 사람들이 양반걸음으로 고관절 외회전상태로 걸으며 이상근을 과사용한다. 양반걸음은 이상근이 짧아진 상태의 걸음이고 이상근의 짧아짐의 결과로 좌골신경을 포착하여 하지 저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좌골신경은 이상근의 아래로 지나간다. 그런데 아래 그림과 같이 좌골신경이 이상근 사이에 끼인 경우 등 비정상적인 경우가 있다. 이럴때 이상근 증후군에 의한 하지 저림증이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이상근 증후군에 의한 하지 저림증은 통증유발점(근육 짧아짐)을 해결하면 대개 쉽게 치료된다. 짧아진 근육을 정상길이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상근 스트레칭에 대해서는 'CMP 맞춤 근육스트레칭' 챕터를 참조하라. |
또한 위와같은 질환들은 임상적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고 허리디스크와 병발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디스크 치료를 어렵게 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질환들은 스승-제자의 패러다임에서 세밀한 진찰과 촉진, 정확한 이학적 검사, 신경학적 검사, 움직임 진단으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
비유하면 이렇다.
디스크를 치료하는데 "산탄총으로 대충 쏠 것인가? 아니면 저격총으로 정확하게 쏠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산탄총으로 대충 쏘는 것으로 디스크는 완치되지 않는다. 인체기둥과 같은 척추가 손상된 디스크를 대충 치료하고 나아지기를 기대하면 완치는 그냥 우연한 사건일 뿐이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진단이란 무엇일까?
디스크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디스크로 인한 증상, 이학적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MRI 영상사진" 3가지가 일치해야 한다. 이 3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첫째,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
디스크의 증상으로는 "허리통증, 엉덩이 통증, 하지 방사통"이 있다. 즉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근을 압박, 염증이 발생하면서 허리통증, 엉덩이 통증, 하지 방사통이 발생한다.
흔히 허리디스크를 요추 신경근병증(lumbar radiculopathy), 요추간판 탈출증(HIVD,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라고 한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정확한 병명은 "요추간판 탈출에 의한 신경근병증(HIVD induced radiculopathy)" 두개의 조합이다. 왜냐하면 요추 신경근병증은 디스크 탈출이 아닌 신경염증이나 척추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요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했는데 하지 방사통이 없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이다.
둘째, 허리디스크의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법
허리디스크 검사법은 크게 디스크가 발생한 부위를 찾아내는 "요추분절의 불안정성 검사법"과 신경근 압박의 여부를 진단하는 "신경학적 검사법(neurologic examination)" 두가지가 있다.
디스크가 발생한(요추분절 불안정성) 부위를 찾아내는 이학적 검사법으로는 앞에서 설명한 '스프링 테스트'를 참조하라. 여기서는 신경근 압박의 문제를 진단하는 3가지 신경학적 검사법인 신경근 압박여부 검사, 감각신경 검사, 운동신경 검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신경근 압박여부를 알아내는 2가지 이학적 검사
1) 발살바 검사(Valsalva test)
환자가 배에 힘을 주고 복내압을 높이면 디스크 내압이 증가되어 신경근 압박으로 인한 하지 방사통이 악화될 수 있다. 이를 '발살바 검사'라고 한다. 이 검사를 통해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하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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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는 바와같이 환자가 배에 힘을 주고 검사자가 누르면 복내압은 더욱 증가하므로 만약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다면 하지 방사통(저림증 등)이 심해진다.
예를들어 허리디스크 환자가 기침을 할때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발살바 검사처럼 복압이 높아져 디스크 내압이 높아져 신경근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어강화 운동법을 시행할때 복압이 높아지면 발살바 검사가 되는 것과 같아서 하지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다.
참고로 이렇게 증상을 악화시켜 디스크 탈출을 확인하는 검사는 주의깊게 시행되어야 하고 자주 시행하면 안된다.
2) 하지직거상 검사(SLRT, straight leg raising test)
아래 그림과 같이 앙와위로 누워 하지를 들어올릴때 허리디스크로 인해 신경압박이 심한 환자들은 10-20도만큼도 들어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디스크 탈출로 신경근을 압박하여 염증이 있으면 다리를 들어올릴때 신경이 고무줄처럼 당겨지면서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만약 신경압박이 심하다면 하지를 들어올리면 좌골신경 유주를 따라 신경통이 발생한다. 이렇게 양측을 비교하면 어느쪽 신경이 압박되어 있는지 쉽게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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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지직거상 검사를 시행하여 다리를 들어올리지 못한다고 해서 신경근이 압박하고 있다고 진단을 내리면 안된다. 요추 염좌로 척추기립근, 요방형근, 대둔근 등에 통증이 심하면 하지 직거상 검사에서 다리를 들어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역하지 직거상검사(reverse SLRT)로 요추 4번 신경근 압박여부를 진단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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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검사법은 신경 스트레칭 치료법과 동일하므로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로 활용할 수 있다. 신경 스트레칭은 ~~를 참조하라.
2. 감각신경 검사(sensory nerve examination) 2가지
디스크 탈출로 요추 신경근이 압박되면 감각신경 요소의 문제로 하지 피부분절의 감각이 달라진다. 이러한 양측 감각차이 검사를 '감각신경 검사'라고 하는데 신경근 압박에 의한 통증, 저림, 둔한 감각 등의 차이를 검사하는 것이다. 임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감각검사는 흔히 촉각검사와 통각검사 두가지가 있다. 온냉각, 압각, 두점 분별감각 등을 비교검사할 수도 있다.
피부분절 일러스트 그림
그림과 같이 모든 말초신경의 신경근은 각각 감각을 지배하는 고유영역이 있다. 이를 피부분절(dermatome)이라고 하는데 신경근이 압박되면 신경의 감각지배 고유영역인 피부분절에 통증과 이상감각이 나타난다.
1) 촉각검사
촉각검사는 디스크 탈출로 압박받은 신경근이 지배하는 피부분절 감각영역의 양측 촉각차이를 비교하는 것이다. 사진과 같이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를 손으로 쓸어내리듯 만져 양측 감각차이를 비교한다. 촉각검사에서 감각과민과 감각둔화 두 가지 반응으로 나타나는데 이로써 탈출된 디스크가 감각신경 압박여부를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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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통각검사
통각검사는 촉각검사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행한다. 꼬집거나 침으로 찔러 양측의 통증감각 차이를 비교, 검사하여 신경근의 압박여부를 알아내는 검사법이다.
사진
3. 운동신경 검사(motor nerve examination) 3가지
허리디스크로 인해 신경근이 심하게 압박되면 감각신경 장애 뿐 아니라 운동신경 문제로 근육의 국소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디스크로 인한 국소마비는 중추신경 질환처럼 상하지 전체에 마비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신경근이 지배하는 몇개의 근육인 근육분절(myotome)에 국소마비가 나타난다.
CMP 신경상식! 근육분절(myotome)에 대하여 근육분절은 척추의 신경근이 지배하는 근력을 뜻하는 것으로 아래 소개하는 것과 같이 표현된다. 각각의 신경근이 감각을 담당하는 피부분절이 존재하듯이 모든 신경근은 각각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있다. 이를 근육분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신경근의 운동신경 요소가 심하게 압박되면 신경근이 지배하고 있는 근육마비와 근위축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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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과정 중 첫번째 하지 마비형 단계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발가락, 발목 근력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여기서 설명하는 운동신경기능 검사를 하는 과정과 같다. 예를들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요추 4-5번 디스크탈출로 요추 5번신경근의 운동신경 요소가 압박되면 장무지 신근, 전경골근 등 배측굴곡근의 근력저하와 근위축이 나타나고 심해지면 아킬레스 건반사 저하가 차례로 나타날 수 있다.
1) 근력검사
사진과 같이 요추 5번 신경근이 지배하는 장무지신근, 전경골근 등의 근력검사를 통해서 5번 신경근이 지배하는 운동신경 기능이 정상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 10명중 1명정도는 장무지신근, 전경골근 등 배측굴곡근의 근력저하를 호소할 만큼 운동신경 마비소견은 흔하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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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같이 엄지발가락(발목)의 배굴력과 저굴력을 검사한다. 이 검사에서 양측을 비교하여 근력저하가나타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2) 근위축 검사
디스크로 전경골근, 장무지신근 등의 근력이 저하된 환자 10명중 1~2명의 환자에서 육안적으로 확연한 근위축을 관찰할 수 있다. 예를들어 요추 5번 신경근이 심하게 압박되면 그림과 같이 전경골근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근위축은 아래 사진과 같이 시진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3) 심부 건반사 검사
앞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허리디스크로 인해 운동신경의 압박이 더욱 심해지면 근육마비, 근위축과 함께 심부 건반사 반응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허리 디스크로 인한 건반사 검사는 슬개건반사(요추 4번 신경근문제)와 아킬레스건반사(요추 5번, 천골 1번 신경근문제) 2가지가 있다.
참고로 여기서 소개하는 심부 건반사 검사는 말초신경 손상이 어느 정도 심각한가를 알려주는 검사이기도 하지만 신경병변이 중추신경의 문제인지 또는 말초신경의 문제인지를 알려주는 검사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중추신경에 병변이 발생했을 때는 건반사가 항진되고 말초신경에 장애가 발생했을때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제 심부 건반사 검사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초등학교때 고무망치로 무릎 슬개건부위를 타격하면 발을 앞으로 차는 현상을 배웠을 것이다. 아킬레스 건반사는 사진과 같이 엎드려서 고무망치로 아킬레스건을 타격하여 건반사가 항진 또는 저하되어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사진
사진과 같이 발목을 90도 굴곡을 유지하여 아킬레스건에 장력이 걸린 상태에서 시행하면 더 정확한 검사가 된다.
CMP 신경상식! 신경학적 검사(neurologic examination) 위에서 소개한 신경학적 검진은 만지고 두드리고 근력을 평가하는 것만으로 신경손상 정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검사법이다. 신경학적 검진법을 잘 알면 환자의 신경이 어디서 문제가 있는지, 얼마나 심각한 신경손상인지를 추정할 수 있다. 그래서 신경학적 검진은 근전도 검사, 엑스레이, CT, MRI에 앞서 시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검사다. 신경학적 검진으로 알아낼 수 있는 것은 3가지가 있는데 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첫째, 말초신경의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말초신경 중 긴 것은 1m가 넘는다. 그래서 말초신경의 문제가 발생한 부위가 어딘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환자가 오른 팔, 오른쪽 다리가 저리다고 호소할 때 이러한 증상은 중추신경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경추와 허리에서 디스크가 탈출되어 발생할 수도 있고, 근육과 근육사이(전사각근과 중사각근 사이, 대흉근아래, 팔꿈치, 수근관, 이상근아래, 족근관 등)에서 신경이 압박되어 나타날 수도 있다. 위에서 소개한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신경의 압박이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둘째, 신경이 압박된 시기는 언제인지? 말초신경이 압박된 정확한 시기를 알아내는 것은 좌골신경통의 예후판단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즉 신경이 압박되어 염증이 발생한지 하루 또는 한달, 6개월이 지났는지를 파악하여 예후를 추정할 수 있다.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염증이 만성화되어 치료하기 쉽지 않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자신의 증상을 애매하게 호소하지만 정확한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검사, 근전도 검사를 종합하면 하지방사통이 발생한 시기(신경근이 압박을 받은 시기)를 상당히 정확히 추정할 수 있다. 이렇게 신경근이 압박되어 좌골신경통이 발생한 시기를 정확하게 알면 하지 방사통의 예후를 추정할 수 있다. 최근에 발생한 신경근 염증(부종)은 3-5일이면 치료할 수 있고 신경압박이 오래된 하지 방사통이라면 신경재생으로 회복될 수 있는 1-6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셋째, 신경압박으로 인한 신경손상은 어느 정도인지? 신경손상은 신경초 손상형(neuropraxia), 축삭 손상형(axotmesis), 신경 절단형(neurotmesis) 3가지로 구분한다. 신경초 손상형은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외측막인 신경초부위까지 압박을 받은 상태이고, 축삭 손상형은 신경내부에 있는 축삭까지 압박을 받은 상태이고, 신경 절단형은 신경이 완전히 파열된 상태를 말한다. 디스크 탈출로 신경근이 압박되더라도 신경 절단형 단계까지는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제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일러스트 그림(한글로) 위에서 소개하는 신경학적 검진을 통해 말초신경의 손상정도를 추정할 수 있다. 그리고 근전도 검사(EM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셋째, 허리디스크 영상 진단법
허리디스크 진단을 위한 영상사진은 X-ray, CT, MRI가 있다. X-ray로는 척추의 구조와 틀어짐, 디스크 간격의 좁아짐, 척추 분리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을 알아낼 수 있다. 그리고 CT는 디스크 탈출부위를 단층으로 촬영하여 디스크 탈출여부를 진단하는 장비이고, 척추의 골절 등을 감별하는데 용이하다. MRI는 단층과 종단, 관상면 촬영과 다양한 영상 이미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디스크 탈출의 정도와 신경종양 등을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는 최고의 진단장비라 할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50세에 허리통증이 전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요추 MRI 촬영을 하면 무려 50%에서 디스크 탈출 소견을 보인다.
그리고 이상근 증후군, 천장관절 증후군 등이 병발해 있는데 디스크만으로 진단하면 완치는 우연한 사건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위에서 설명한 바와같이 "요통과 하지방사통 증상, 이학적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영상사진" 세가지가 일치할 때 허리 디스크라고 진단해야 한다. 이렇게 정확한 디스크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를 할때만 디스크 완치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이제부터 설명할 허리디스크의 움직임 진단은 의료인에게도 생소한 개념이고 생체역학적 관점으로 오랫동안 탐구할때 정확한 진단에 도달할 수 있는 개념이다. 최적 움직임 회복이 디스크 완치라는 관점을 생각하며 아래 글을 보자.
움직임속에서 허리디스크 진단(움직임 진단)
모든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만의 특이한 습관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디스크 환자는 통증때문에 비정상 움직임을 보인다. 이러한 특이한 움직임 습관, 비정상 움직임은 특정 관절과 특정근육, 인대에 비정상적인 부하를 초래하며 디스크 통증을 악화시킨다. 그래서 임상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허리 디스크 진단은 바로 "움직임 진단(movement assessment)"이고 가장 의미있는 치료는 "움직임 치료(movement therapy)"다.
X-ray, CT, MRI는 영상사진에 불과하고 정적인 자세는 움직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그래서 움직이는 상태에서 디스크 상태를 진단하고 움직임의 상태에서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이 진정한 치료다. 즉 정적인 자세에서가 아니라 걷고, 뛰고 달리는 움직임 상태에서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인체의 움직임을 잘 관찰하면 어떤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고 어떤 근육을 많이 쓰고 어떤 관절이 압박 및 장력부하를 많이 받는지 알수 있다. 많이 사용하는 근육은 과사용 통증을 유발하고 움직임에서 소외되는 근육은 약해지고 위축된다. 그 결과 인체 근력불균형은 심해진다. 그러한 상태에서 일상생활, 직업활동을 하면 비정상 압박에 노출되는 관절이 발생하고 그 관절은 손상된다. 그래서 움직임 진단과 움직임 치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움직임 진단과 움직임 치료는 인체 해부학적 구조와 생체역학을 조금만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인간의 정상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하면 더 많은 비정상 움직임에 의한 손상원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CMP 진단상식! 가장 이상적인 근력불균형 측정과 치료법(움직임 진단과 치료법) 특정 근육이 과사용되면 근력의 불균형이 발생한다. 근력 불균형은 걷고 달리는 인체의 입장에서 보면 비정상 부하를 초래하고 척추, 골반을 틀어지게 한다. 근력불균형이 발생한 원인은 인체 움직임의 습관속에서 찾을 수 있다. 각 개인의 습관적 움직임 동작을 보고 과사용되는 근육, 근수축에서 소외되는 근을 찾아 근지구력, 근력약화를 추정할 수 있다. 이를 '움직임 진단(movement assessment)'라고 한다. 이는 운동치료 전문가로서 필자 평생의 꿈이다. 이렇게 '근력차이를 야기하는 원인'을 잘못된 움직임 습관에서 찾고 그리고 그 움직임 오류를 개선하여 올바른 움직임으로 바꾸는 것이 '움직임 치료(movement therapy)'다. 매우 어려운 과제이지만 생체역학과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요법을 꾸준히 탐구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이러한 움직임 진단은 환자를 처음 면담을 할때부터 시작된다. 환자가 진료실에 들어오면서 걷는 모습, 옷을 벗어 옷걸이에 거는 모습, 의자에 앉는 모습, 일어서는 모습, 앉아있는 모습 등 모든 움직임 습관을 관찰하는 것이 첫번째 과정이다. 조금만 신경써서 관찰하면 환자의 움직임 속에서 많은 것을 진단해 낼 수 있다. 둘째, 직업, 취미생활 등의 과정에서 어떤 근육이 과사용(overuse)되었을까를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찾는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하는 환자, 하루 1시간씩 골프스윙을 연습하는 환자가 있다고 해보자. 그들의 자세와 움직임 속에서 과사용되는 근육, 과부하를 받는 관절을 진단해 낼 수 있다. 셋째, 관절움직임 범위검사, 보행검사, 팔들고 스쿼트 등의 움직임 진단(movement assessment)을 통해 재차 확인한다. 넷째, 근육길이 검사, 관절움직임 범위검사와 함께 촉진으로 과사용된 근육의 통증상태를 검사한다. 관절움직임 범위 검사와 함께 시행하는 촉진은 근수축이 제대로 일어나는지, 근육의 크기가 비정적으로 위축되어 있는지 정확히 진단해 낼 수 있다. |
아래 질문은 필자 자신에게 던지는 도발적인 질문이다. 그리고 이 이상적인 질문을 모든 인류가 자신에게 던지며 그 답을 찾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
평생 통증없이 살고 싶은가?
100세까지 꼿꼿한 허리, 튼튼한 관절을 갖고 싶은가?
그렇다면 움직임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보라. 통증으로부터 자유롭고, 100세까지 꼿꼿한 허리, 튼튼한 관절을 갖고 싶으면 올바른 움직임, 올바른 보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대인은 너무 많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무엇을 먹어서 건강할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올바르게 움직여서 건강할 것인가로 관심을 돌리는 것이 좋다.
인체는 280여개의 관절을 600여개의 근육이 사슬처럼 연결하여 움직이고 있다. 600여개의 인체 근육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그런데 디스크 환자는 많은 근육을 원하는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의 근육을 원하는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우리가 원하는 동작을 하는 과정에서 특정근육이 보상움직임을 일으켜야 한다. 그 결과 과도한 장력이 걸리는 근육, 힘줄, 인대와 과부하가 걸리는 관절이 존재하고 지구 중력에 의한 장력과 압박부하를 견디지 못하면 디스크 손상과 통증이 발생한다.
지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해보라. 발가락을 쫙 펴고 오므려보라. 나의 근육을 내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근육이 이처럼 필요할 때 제대로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비정상적인 보상움직임이 일어나고, 보상 움직임은 근육에 과사용을 일으키고 과도한 장력을 유발하여 근육통증을 일으키고 관절보호 기능을 상실하여 디스크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움직임 진단의 개념을 좀더 확장하면 환자의 모든 활동이 움직임 진단의 도구이고 치료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환자가 완치된다는 것은 보행, 달리기, 물건들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의 움직임 기능을 온전하게 회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CMP 치료법의 이데아인 "올바른 움직임과 올바른 자세의 회복"은 어쩌면 인류가 꿈꾸는 완벽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움직임에 있다" 그래서 몸의 구조와 움직임에 대해 이해하고 매일 스트레칭, 코어강화 운동, 올바른 보행을 하려는 의지와 자발성을 가진다면 우리 인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평생 꼿꼿한 허리, 튼튼한 허리를 가지고 건강한 삶, 즐거운 삶의 기틀을 만들 수 있다. 참고로 필자는 치료적 맞춤운동 연구소, 힐라리움 스튜디오, 힐라리움 센터와 함께 올바른 움직임으로 이룰 수 있는 인류의 건강한 삶을 꿈꾼다.
필자의 치료적 맞춤운동연구소 다음카페 첫 화면에 이렇게 적혀있다. "인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움직임(to be in motion)에 있다" 필자는 이 문장을 보던 그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의료인으로써 필자 삶의 길을 단 한문장으로 표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The natural state of the human body is to be in motion"
다음은 이 책이 탄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생체역학적 관점으로 디스크를 분류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이제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