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국에 살고 있는 회원인데요 Korean pork BBQ함 해봤습니다.
돼지 갈비 ㅎㅎㅎ
간단히 저의 레시피를 써보자면,
먼저 고기는 잘려 있는 돼지 갈비(스페어립) 9대 정도 사고
일본 수퍼에서는 갈비만 사면 너무 고기가 안 붙어 있어서
300g쯤 되는 등심 덩어리도 2개 사서 적당히 칼집내서 널찍하게 펼쳤(?)습니다.
그리고 찬물에 1-2시간 담궈서 핏물을 빼고요...
핏물 빼는 사이에,
큼직한 양파랑 키위를 한개씩 통채로 갈고, 마늘 생강도 넉넉히 다지고,
설탕이랑 간장이랑 맛술이랑 청주랑 후추랑 넣어서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핏물뺀 고기를 양념장에 잠기게 해서 냉장고에 3일 정도 보관!
드디어 주말이 오고 집 근처의 공원으로 고고씽~~
불 피우는 동안 건배!
저는 다이어트 생각해서 기린 그린 라벨을 마시기로 했다는...
기린 그린 라벨은 맛도 괜찮으면서 칼로리는 거의 보통 맥주나 합포슈의 반이더라고요...
고기를 숯불에 익히다가 좀 익었다 싶으면 한국식으로 가위로 싹둑싹둑
버섯이랑 양파도 덤으로 얹어줍니다.
참고로 그릴은 980엔 주고 구입한 2인용 시치린 ㅎㅎㅎ
저 시치린 아주 뽕을 뽑고(
) 있습니다. ㅎㅎㅎ
미리 준비해간 파채랑 잘 구워진 고기를 세팅합니다.
먹는거라면 사죽을 못 쓰는 제 입안에 침이 가득히 고입니다.
우리 남편, 사진 찍는 중인데 벌써 고기 한점 집어 올리고 있군요.
부드러운 소고기 야키니쿠만 좋아하는 남편도
집에서 재운 한국식 돼지 갈비는 너무너무 맛있답니다.
집에서 키운 몇장 안되는 귀하고 귀하신 깻잎에다
파채랑 돼지 갈비랑 쌈장이랑 같이 쌉니다.
저 쌈을 한입 베어물으면...
세상 어느 하나 부러울 게 없네요. ㅎㅎㅎ
바베큐 초고수님들 앞에서
허접 바베큐인의
돼지 갈비 구워 먹은 자랑이었습니다.
첫댓글 건배하시는 모습이 넘 다정스러워보입니다. 고기도 넘 먹음직스럽구요....~
아기받는남자님의 염장 포스팅에 항상 침 줄줄 증후군에 시달리는 회원입니다. 답글 영광입니다~~
일본 어디에 사시는가요? 자도 일본에 자주 가는데..... 이번 소시지 귀농귀촌 모임에서 야끼니꾸 타래를 선을 보이니까 회원님들이 엄청 좋아하시더군요 야끼니꾸는 스미야끼도 하지만 브리스켓에 구워 또다른 맛이 난답니다
홋카이도의 삿포로라는 추운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일본식 야키니꾸에는 야키니꾸 타래가 참 맛있죠. 브켓에는 한번도 구워먹어 본 적이 없어서... 언젠가 장비가 다 마련되면
뽀드타기 좋은데 사시는군요....
이곳 스키장은 진짜 사람도 없고, 눈이 완전 파우더라서 아무리 굴러도 아프지가 않은건 참 좋은데... 제가 워낙에 몸치라;;; 제대로 못 즐기고 있답니다. 눈이 펑펑 오늘 날의 노천 온천도 정말 최고구요. 여름엔 오토바이나 자전거 라이딩 하거나 캠핑하고 놀기엔 정말 완벽의 장소지요. 하지만 항상 카페에서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보면서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이 동네는 한국 수퍼도, 제대로된 한국 음식점도 없거든요... ㅠ.ㅠ 그래서 깻잎도 키워먹어야 하고요...
울시엄니 살아 생전에 꼭 한번 델꼬 가고 싶은 곳입니다. 은제 형편이 풀리려나..ㅠㅠ
괜찮다~~~부럽
괜찮다~~~ 괜찮다~~~ 부럽 부럽
어제 먹었는데도 또 먹고 싶네요. 왜 이케 고기를 좋아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