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스크 깐다고 립스틱 추천해달라고 부탁드렸더니 우리 착한 회원님들께서 많이 많이 추천해주셔서 오늘 냉큼 롯백 샤넬매장을 갔지요.
(돈쓸때는 빨라요~ㅎ)
립스틱을 고르고 있는데, 한 70넘으신분이 들어오시더란 말입니다. 이 분이 저를 지긋이 한참 바라보시더니...
대뜸
" 애기엄마~그 옷 어디서샀어? 나 그런 스타일 찾고 있었는데~"
"아~ 네, 반포 지하상가요. 따뜻하고 편하고 가격도 싸요~^^"
" 아~ 반포 지하상가. 나 알아. 오른쪽이야 왼쪽이야? 가운데야 끝이야~?
가격은 얼마야?"
(여러번 꼬치꼬치 반복하심)
"가격도 싸요. 25000원요. 검정색도 있어요~"
"그래? " 하고 어디선가 전화가 왔어요.
"응~@@이야? 애기엄마가 내가 맘에드는 옷을 입고있네~
잠깐 찍어서 보낼께. 반포지하상가래. 이런거 사와~"
그렇시더니 저를 잡구 땡기시더니 마음대로 스카프를 집어 넣으시고 옷매무새를 고치신뒤 앞모습찍고
뒤돌아 보라고하시더니 뒷모습찍고~
(아예 머그샷을 찍으시게 a4용지라도 들고 있을걸 그랬나봐요. ㅠㅜ)
"아유~ 모델이 됐네~"
옆에 샤넬 직원들 계산도 못하고 기다리고있고~
그 분은 평생 남을 부리던게 익숙해서일까요?
(더 글로리 재준이가 하도영에 대해 말할때
"아~ 그 눈깔이 그 눈깔이 었구나~"느낌?)
아님 늙으면 남의 기분따위는 안중에도 없으시는 걸까요?
궁금하실까봐... 오늘 코디는 요랬습니다.
회원님들 보시기에도
반포 지하상가 25000원짜리 이 옷이
그렇게 매력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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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 옷을 산건 겨울전이고 지금은 다 들어갔을텐데 워쩐대유?
(반포 지하상가는 회전이 빨라요.
옷값도 무지 싸구요~)
@화요일은 익명 아 고터군요 ㅎㅎ 안가본지 백만년은 된 듯 한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센스있는 코디에 할머니 반하신듯요^^ 어르신이니 좋게 생각하세요^^ 덕분에 급 고터 땡기네요 ㅎ
다이소 의류버젼이죠. 진짜 가성비 최고~👍👍👍
반포지하상가 고터죠.
3일내내 운동겸 봄맞이 눈요기겸 다녀왔는데 저는 꼭 구입하는 단골샵이 있어요.
위 옷은 70대분들이 입으시기엔 좀 많이 영~해 보이네요.
며느리 저런 스타일로 입히시려고 그러나싶은게~^^
그러게요~ 레이스랑 세일러복 스타일~ 70넘으신분이 입으시기에는 쫌. ..^^;;
저도ㅈ단골샵 알려주세요~전 거기가면 가게가 너무 많고 물건도 너무 많아서 오히려 못고르겠더라구요ㅜㅜ
님이 이뻐서 이뿐거지, 그 예의없는 할머니가 입어도 그리 이쁠까요? ㅠㅠ
70넘으신분이 세일러복은 쫌 그렇쵸? ^^;;
마니 이쁘신가봐요 인상도 좋으시고 좋은일 하셨네요 할머니가 우리맘 스타일이라 웃음나요
😄
우리맘 스타일~ 정겹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3.17 17:21
ㅎㅎㅎ~
옷을 신세계 백화점에서만 사시는거 아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