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7년에는 또 한번의 치열한 청약 전쟁을 치러야 할 전망이다.
이번 년도 분양을 앞두고 있던 알짜 단지들이 대거 내년 분양을 기약하고 나선 탓이다.
올 부동산 시장을 들었다 놓은 파주 운정신도시, 은평뉴타운 등 굵직굵직한 사업장 외에도 용인, 성남 등지에서의 대규모 공급은 올 못지 않은 분양 열기를 예고하고 있다.
놓쳐서는 안 될 황금돼지띠 해의 주요 분양 단지들을 살펴본다.
◈ 송도신도시 송도 앞바다를 매립,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는 송도신도시에는 새해 벽두부터 치열한 분양 대전을 각오해야 한다.
2006년 막판에 분양하려 했던 물량이 2007년 첫 달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1월 분양 예정이던 송도자이하버뷰1을 비롯해 3개 단지, 1,924가구가 바다 위 도시 송도에 상륙하게 된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송도더샾센트럴파크1은 지하 2층~지상 47층 3개 동 규모로, 31~114평형 729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1공구 D22블록에 들어서며 일부 가구에 한해 센트럴파크를 조망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에서 짓는다.
GS건설은 D20·21블록에 송도자이하버뷰1 1,06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으로 지어지며 34~111평형이 들어선다.
코오롱건설에서 분양하는 224가구 규모의 송도더프라우 빠르면 1월 소개될 예정이다.
50~84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12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인천 거주자에게 우선적으로 1순위 기회가 돌아가며, 미달된 물량은 서울·경기 1순위자에게 주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6개의 구간이 2009년까지, 인천 남동~시화~시흥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도 2010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길이 21.7㎞ 제2연육교도 2009년 완공된다.
◈ 용인 흥덕지구 판교신도시 아래자락에 펼쳐지는 흥덕지구는 강남을 시작으로 판교, 용인으로 연결되는 강남벨트의 연장선에 위치, 내년 분양몰이의 주역을 예고하고 있다.
2008년 개통 예정인 용인~서울간 고속도로가 지구를 관통해 강남권으로 바로 연결되고 경부고속도로 수원IC까지 차량으로 5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정자~수원간 신분당선 연장선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900만 원 선의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경남아너스빌은 AC11블록과 AC13블록에서 각각 545가구, 368가구가 분양된다.
두 블록 모두 43~58평형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는 흥덕지구 분양 아파트 내 유일한 중대형 평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곧장 전매가 가능하다.
AB2블록 경기지방공사가 짓는 흥덕자연앤은 아슬아슬하게 올 해를 넘겨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32평형 단일 평형으로 총 506가구가 공급된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청약저축 가입자가 도전할 수 있다.
이 외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AB6블록 동원로얄듀크 33평형 753가구, AB4블록 아델리움 35평형 499가구의 아파트와 BC1블록 우남퍼스티빌리젠트 60~100평형 136가구의 연립이 분양되게 된다.
아파트, 연립 모두 용인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30%를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는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 동탄신도시 내 달 2기 신도시 중 첫 입주민을 맞이하는 동탄신도시는 이제 다시 새로운 분양에 나선다.
중심상업지역에 들어갈 주상복합이 공급되는 것이다.
수많은 청약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동탄 메타폴리스는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짓는 고급 주상복합으로 지상 66층 규모에 40~98평형 1,266가구로 이뤄진다.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까지 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단지 내에 백화점, 호텔, 쇼핑몰, 영화관, 할인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메타폴리스 맞은편인 중심상업단지 16-1블록에는 풍성주택이 위버폴리스 46평형 200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화성 1순위자에게 공급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되며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 논현 한화에코메트로 인천시 남동구 옛 한국화약 공장 부지에 조성되는 ‘에코메트로’는 민간 최대 규모(72만 평)의 도시개발지구이다.
2009년까지 3차례에 걸쳐 1만 2,192가구가 분양되며, 지난 10월 시범단지격인 11·12블록 2,920가구를 분양한바 있다.
아직 분양 일정이나 물량 등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2차 분양의 경우 빠르면 2~3월, 3차 분양은 5월께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 일자는 변동 가능하며, 2·3차 물량이 동시에 선보일 수도 있다는 게 한화건설의 설명이다.
물량 전체가 인천 거주자에게 돌아가며, 미달됐을 때 한해 서울·경기 거주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경우 청약예·부금 가입자가, 초과일 경우에는 금액에 맞는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 가능하다.
◈ 용인 신봉·성복지구 수 많은 사람들의 애를 태웠던 용인 신봉·성복지구 내 아파트가 드디어 내년에 공급된다.
고분양가 논란에 이어 기반시설 미비로 분양이 연기된 지 2년여 만이다.
민간택지인 만큼 전량이 용인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되며, 청약예·부금만 사용할 수 있다.
성복동 일대에서는 8개 단지, 5,008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성복동의 텃밭 기업 GS건설은 성복자이 1차 39~55평형 822가구, 2차 33~61평형 747가구, 3차 36~55평형 717가구, 4차 33~50평형 897가구, 수지자이 2차 36~58평형 500가구 등 총 5개 단지, 3,68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광교산자락에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며 이마트, 롯데마트, 삼성병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강남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이 밖에도 CJ개발이 성복나무엔1·2차 952가구를, SK건설이 용인성복 SK VIEW 39~57평형 37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신성역 이용과 영동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성복동과 맞닿아 있는 신봉동에서는 동일토건의 동일하이빌 30~70평형 1,300가구를 비롯해 동부건설의 33~53평형 944가구가 대거 쏟아진다.
생활편익시설이 밀집한 경부고속도로 라인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를 통한 강남 진입은 수월할 전망이다.
광교산 자락을 끼고 있어 주거쾌적성도 뛰어나다.
◈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논란으로 결국 분양을 접었던 은평뉴타운은 내년 10월경 재도전할 예정이다.
3개 지구, 전체 1만 4,6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임대와 원주민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7,000여 가구만이 일반인에게 선보이고, 내년에는 1·2지구에서 연기됐던 34평형 456가구, 41평형 774가구, 53평형 594가구, 65평형 242가구 등 전체 2,066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1지구 A공구에는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시공사로 참여한 1, 2, 12단지가 선보인다.
부지 뒤로 창릉천이 흐르고 공구 남쪽으로는 교육시설이 예정돼 있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및 상업지역을 이용하기 쉽다.
B공구에서는 3, 4, 10, 11, 13, 14단지가 분양된다.
못자리골천이 공구를 가로질러 흐르며 중앙에는 생태습지공원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저밀도 전원형 생태단지로 조성될 이들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짓는다.
C공구에서는 5~8단지 등 4개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공구 뒤로는 창릉천, 공구 중앙으로는 실개천이 흐른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2지구 A공구에서는 1, 12, 13단지가 지어진다.
통일로 변 은평뉴타운 초입부에 위치해 있어 간선도로 진입이 쉽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및 중심상업시설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3-1지구에 설립될 자립형 사립고와도 가깝다.
현대건설과 태영에서 시공을 맡았다.
한편 분양이 확실시되는 2,066가구에 내년 계획됐던 일부 물량이 포함, 공급 규모는 이 보다 커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 거주자에게 모든 물량이 우선 공급되며, 전용면적 85㎡ 이하인 34평형 456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나머지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선시공 후분양’방식으로 공급되며 1지구는 2007년 12월, 2지구는 2008년 7월 입주 예정이다.
◈ 파주 운정신도시 수 차례 분양이 연기됐던 파주 운정신도시의 분양이 내년 하반기 본격화된다.
지난 10월 분당급 규모 신도시로 확대 지정, 공급 물량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우선 10개 단지, 7,243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일 벽산건설은 내년 12월께 교하블루밍 2~5차 2,504가구와 운정벽산블루밍 61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각각 24~44평형의 중·소형 평형과 33평형 단일 평형으로 이뤄졌다는 특징이 있다.
단지가 들어설 사업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A-13블록, A20-2블록의 삼부르네상스 2,000가구 역시 비슷한 시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25~50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돼 운정신도시가 지향하는 사회통합(Social Mix)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A12블록(동문굿모닝힐), A10블록(교하우림필유), A11블록(동양아파트) 등에서 각각 400가구, 589가구, 880가구의 물량이 준비 중이다.
아직 블록이 확정되지 않은 월드메르디앙은 35·42평형으로 구성된 26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5㎡ 이하는 10년, 85㎡ 초과는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청약부금(전용면적 85㎡ 이하) 및 청약예금(전용면적 85㎡ 이하, 초과) 가입자에게 도전 기회가 돌아간다.
파주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에게 각각 30%, 70%씩 물량이 배정된다.
◈ 성남 도촌지구 ‘꼬마판교’ 성남 도촌지구는 서울 도심까지의 거리가 불과 23km에 불과해 서울 생활권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쭉쭉 뻗은 서울외곽순환도로(성남IC),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판교IC), 국도3호선, 성남대로 등을 통하면 강남권까지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12월 초 분양된 B1블록에서 1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을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도촌지구에서는 B2블록의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 633가구가 내년 분양 대기 중이다.
이 단지는 원가연동제를 적용 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를 할 수 있다.
전용면적 60㎡ 이하의 국민임대주택 2,759가구도 내년 선보인다.
A1~4블록까지 4개 블록에 걸쳐 있다.
C블록 분양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용면적 85㎡ 이하인 C1블록은 청약저축을, 85㎡ 초과물량인 C2블록은 청약예금을 사용할 수 있다.
성남 거주자에게 30%의 물량이 우선 배분된다.
◈ 용인 동천동 동천래미안 삼성건설은 용인시 동천동 일대 동천래미안 2,515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3월경 선보일 예정으로 33~75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분당신도시 및 죽전지구와 마주하고 있는 이 단지는 교통 면에서는 신봉·성복지구보다 뛰어나다는 평이다.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과 차량 5분 거리로, 2014년 신분당선 연장 수지역(가칭) 개통이 예정돼 있다.
홈에버, 하나로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갖췄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청약예·부금, 초과는 청약예금을 사용할 수 있으며, 용인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 지웰시티 지웰시티는 ㈜신영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옛 대농 공장부지를 조성, 개발하는 복합단지이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IC와 경부고속도로 청주 IC와 가깝고 KTX 오송분기역, 청주국제공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5만 900여평 부지 위에 총 3조원이 투입될 `지웰시티`에는 최고 55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와 17개 동 지상 37~45층 규모의 주상복합을 비롯한 백화점, 한방병원,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대농 공장부지는 현재 철거를 완료한 상태로 이달 공사를 시작, 2010년 말 완공을 준비 중이다.
주상복합 아파트 4,300가구중 2,164가구가 빠르면 내년 1월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청약예금 1순위 통장을 소지한 청주 시민에게 100% 공급되고, 미분양 및 미계약시 타지역 거주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자료제공 부동산뱅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