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윙스에어 C172SP 1차 Delivery Flight RKSK - RKSS WA172D

[Nextarepaint]

비행 보고서

Wings air

성명:장규민 (넥스타)

기종:Wings Air C172SP HL1190

출발관련

공항: 한국항공대학교 수색비행장

ICAO: RKSK

활주로: 14

SID: None

출발시간: 20140202 20:50

항로: RKSK - RKSS (Direct)

도착관련

공항: 서울/김포국제공항

ICAO: RKSS

활주로: 14

STAR: Radar Vector

도착시간: 20140202 21:20

소요시간: 30분

주입연료량: 50%

잔여연료량: 기억나지 않음

비행중 특이사항

G/A 1회

격납고 출발

개학이 12시간도 남지 않은 지금, 저는 한가롭게 일지나 쓰려 합니다.

운항 기체는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윙스에어의 공식 훈련기인 Wings Air Cessna 172 SP HL1190 입니다.

오늘 비행의 편명은 WA172D, 172는 세스나 172에서 따왔구요, D는 Delivery의 앞글자를 따왔습니다.

(D가 항공기 매각하러 갈 때 붙이는 알파벳이라는 고정관념을 깹시다! 어이쌰!)

버스를 타고 한국항공대학교에 도착하여 격납고 앞으로 왔습니다.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 새 비행기를 볼 마음에 가슴이 콩닥콩닥 거립니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문을 엽니다.

과연 어떻게 도색되어있을까요?

안에는 정비사분들이 계기 확인을 하고 계시고 계십니다.

정비사분들께 인사를 드리고 외부 점검에 나섭니다.

Rear 부근에 달린 의불(!)의 선을 확인해줍니다.

엘리베이터와 테일을 확인해줍니다.

HL1190으로 써진 등록번호도 보이네요.

아. 저 등록번호가 왜 2개로 달려있는 줄 아세요?

FS9의 디폴트 세스나는 좌우가 한 텍스쳐로 인식되어서

왼쪽 텍스쳐가 오른쪽 텍스쳐에 대칭되어 나오기 때문에 저렇게 등록번호를 적어놓았습니다.

오른쪽도 점검해줍니다.

Right Side의 엘리베이터, 테일을 확인해줍니다.

날개와 Front 부근도 확인해줍니다.

이제 보니 문짝에 달려있는 바람개비 로고는 조금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엔진과 기어도 확인해줍니다.

정비사분들의 계기 점검이 끝날 때 까지 뒷좌석에서 핸드폰 게임을 합니다.

'덜커덩, 드르르르르륵, 쿵'

큰 소리와 함께 격납고 문이 열리고 아직은 차가운 늦겨울의 햇빛이 들어옵니다.

(푸시백카 없는) 푸시백을 해줍니다.

오늘 비행은 수색에서 김포로 페리비행을 할까 합니다.

앞으로 시간 날 때 마다 딜리버리 플라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라이트들을 켜줍니다.

조종간 바로 앞에 있어서 키기 어렵네요... (으엉)

푸시백이 끝나고 엔진 시동을 걸어줍니다.

그리고 택싱 라이트를 키고 택싱을 시작해줍니다.

14번 활주로로 택싱을 합니다.

수색은 활주로 진입 Taxing Line이 없어서 어디서 어떻게 진입해야할 줄 모르겠네요.

감으로 대충 맞춘 후 활주로를 점검해주는데...

어머 저거 뭐니

학생들이 무단 횡단(!) 중입니다. 항공기에서 내려 학생들을 쫓아냅니다(!).

Taxi Light를 제외하고 모든 라이트를 켜줍니다.

활주로 정렬을 합니다.

학생들이 없어지니까 깔끔하고 보기 좋네요.

(물론 예비중이 대학생을 쫓아내다는건 말이 안되지 말입니다...)

쓰로틀을 올리고, Vr에서 기수를 들어줍니다.

V2인 65노트를 찍습니다.

300ft에 도달하자 헤딩 240도로 우선회 합니다.

저기 한국항공대학교가 보입니다.

캠퍼스와 비교하니 활주로가 그닥 길지는 않아보입니다.

최근 3D Lights를 샀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새털구름과 어우러진 파아란 하늘이 참 예쁩니다.

저어기 멀리서 김포 32L/R 활주로가 보입니다.

32L에 에어부산 B737-500이 착륙 중이고 아시아나항공 A321-200이 32R을 향해 택싱중입니다.

이렇게 보니 32L은 착륙 활주로, 32R은 이륙 활주로로 분리되어 운영 중임을 알 수 있겠네요.

관제탑의 착륙 허가를 받고 착륙 중인데...!

제주항공 B737-800이 착륙하네요.

Go Around를 해줍니다.

김포에는 대한항공, 이스타젯, 티웨이, 아시아나가 주기되어있습니다.

아시아나를 빼고 모두 B737NG인 것 같습니다.

14R 끝단에서 좌선회를 해줍니다.

1000피트로 다시 상승해줍니다.

1000피트에서 활주로와 평행하도록 다시 좌선회를 해줍니다.

아까 봤던 아시아나항공 A321-200이 보이네요.

몇 달 전 아시아나항공의 B737-400이 모두 에어부산한테 넘거가고 A321과 A320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네요.

B737-400과 B737-500은 가장 좋아했던 기종인데 이제 에어부산에서도 퇴역을 앞두었다고 합니다. (ㅠㅅㅠ)

32L의 끝단에 도달하였습니다.

Base Turn을 할 준비를 해야겠군요.

Base Turn 후 32L에 랜딩을 합니다.

정렬이 살짝 왼쪽으로 기울어진 듯 합니다.

플레어를 거의 안들었다고 생각될 만큼 기수가 아주 조금만 올라가있습니다.

일단 Touch Down.

경비행기는 역추진이 없어서 Q400이나 ATR72-500처럼

부우우~웅 하는 터보프롭 특유의 역추진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ㅠㅠ

이 비행기의 첫 비행(!)을 고어라운드로 장식하게 해줬던 제주항공 B737-800이 활주로를 빠져 나갑니다.

저도 그 항공기를 따라 활주로를 삐질삐질 나옵니다.

Taxi Light On

그나저나 저 항공기...

참 느립니다...

뒷꽁무늬나 쫓아다니는 스토커 비행기가 되버린 셈입니다 ㅠㅠ

Taxi Line을 따라 주기장으로 삐질삐질(...) 굴러갑니다.

40번 주기장에 주기합니다.

중요한건 여기가 국제선 전용 주기장이라는 거죠... (이런 플심 관제사 같으니라고)

Taxi Light Off

NAV Light를 제외한 채 모든 Light를 꺼줍니다. 동시에 엔진도 꺼주구요.

이제 문만 열면 비행이 끝납니다!

All Lights Off

Master Switch Off

Door Open

약 30분간의 비행을 마쳤습니다.

다음 훈련기 비행은 문짝의 바람개비 로고의 크기를 줄인 후 RKSS - RKJJ로 매우 긴 비행이 예정되어있습니다.

RKSS - RKSW이나 RKSS - RKTU를 하려 했지만

수원공항은 군용공항이고 청주공항은 비효율적이라서 관뒀습니다.

다음 비행에는 패널을 개조해서 IFR 패널을 달고 비행을 해야겠네요.

생애 첫 비행 일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