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애틀랜타의 봄 날씨는 반갑지만 날씨가 풀리면서 올해도 어김없이 애틀랜타의 악명높은 꽃가루가 극성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알러지&천식 클리닉(AAAC)에 따르면 8일 기준 애틀랜타 일대 꽃가루 지수는 무려 2093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꽃가루 지수는 지난 24시간 동안 1큐빅미터 안에 포함된 꽃가루 입자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난 6일만 해도 54였으나 7일에는 1691로 급등했다. 꽃가루 지수는 ▽낮음(0-14) ▽보통(15-89) ▽높음(90-1499)▽매우 높음(1500 이상) 범위로 분휴되며 AAAC에 따르면 8일의 매우 높은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꽃가루 지수의 원인은 주로 참나무와 자작나무를 비롯해 버드나무와 플라타너스 등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AAC 관계자는“높은 꽃가루는 기관지가 약한 주민들에게 여러가지 신체 증후들을 야기할 수 있다”며 꽃가루 지수가 높은 시즌에는 당분간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AAAC홈페이지인 www.atlantaallergy.com에서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꽃가루 지수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1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80%로 비가 오고 나면 꽃가루 지수는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