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4일
구학산(九鶴山, 971m), 주론산(舟論山, 903m)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 충북 제천시 백운면, 봉양읍의 경계를 이룬다.
운학재-3.5km-구학산-4.2km-주론산-2.2km-리솜포레스트-1.2km-박달재 자연휴양림 입구
산행거리: 11.1km
산행시간: 5시간 34분(08:15~13:49 / 휴식: 34분)
운학재(구력재) 해발 530m 고갯마루
38번 국도를 타고 백운면으로 들어가 덕동 계곡 방향으로 가다 우측으로 꺾어 402번 지방도로 상의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의 경계 오른편에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서 있다.
우측으로 임도가 길게나 있지만, 입구는 철문이 잠겨있고
들머리는 철문 동쪽 이정표에서
초반 된비알을 올라서면 능선을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고개에서 경사가 매우 급한 길을 오르면, 534m 봉 정상에 서고 이후 길은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벌목된 능선 지나고
작은 봉 두어 개를 지나 한동안 오르면 정상부가 밋밋한 609m 봉에 오르고 조금 내려서다가 다시 오른다.
우로 돌아
다시 좌로 굽 돌아 오르는 구학산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길은 완만한 오름이 이어지고 761m 봉에 올라 10시 방향으로 꺾어진다.
등로 주변 나무로 조망은 없어도 등로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 소리는 상쾌함을 더한다.
119위치 표지 구학산-03 지나
부드러운 길을 25분 이어가면 구학산 정상 바위봉우리에 다다른다.
뒤에 보이는 바위봉우리 위가 구학산 정상이다.
직진의 우회로를 버리고 왼편으로 난 급경사 길을 오르면 구학산 정상이다.
구학산(983.4m)
충북 제천시 백운면, 봉양면과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제천에서 세운 정상 석은 970m, 원주에서 세운 정상석은 983m라 표기돼 있다.
구학산은 산 전체가 육산으로 울창한 수림으로 덮여 있으나 정상은 바위로 돌출되어 있어 전망이 좋은 편이다.
북으로는 백운산이 가깝게 보이고, 동으로는 감악산, 석기암산, 용두산과 제천시가 아스라이 보인다.
남으로는 주론산과 시랑산 사이로 박달재 고갯길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촉새봉(십자봉)과 삼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구학산(九鶴山) 유래
옛날, 이 산에는 아홉 마리의 학이 살았는데, 어느 날 이들 학이 사방으로 날아갔다
그 후 이 산 주변으로 아홉 곳의 "학(鶴)"자가 들어가는 지명이 생겨났고
신림방면의 황학동, 상학동, 선학동, 봉양 방면의 학산리, 구학리, 백운면 방면의 방학리, 운학리
그리고 송학면의 송학산, 충북 영동의 황학산이 바로 그것이다.
정상석 옆에 철망을 둘러쳐진 산불감시시설이 있고
그 앞에 우거진 나무에 가린 이정표가 서 있다.
이정표는 왼편 길을 노목마을, 우측길을 주론산 방향이라 가르키며
강원도와 충청북도를 가르는 경계도 왼편으로 이어진다.
마당재
842m 봉 에서 내려서 높낮이 없이 평탄하게 가다가 고도가 오르는 듯하면서 왼편으로 길이 갈라져 가는데
이곳이 마당재로, “119-구학산-01”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885m봉 정상
배론성지 갈림 삼거리의 이정표
왼편을 배론성지, 지나온 구학산을 3.8Km, 앞의 주론산을 400m 남았다고 한다.
동쪽 기슭인 구학리에는 한국 천주교의 유서 깊은 배론성지가 있다.
배론은 1801년 신유박해 때 황사영이 베이징의 주교에게 조선의 천주교 박해에 대해 알리고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집필한 곳이며, 1855년(철종 6년)부터 1866년(고종 3년)까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있던 곳이다.
885m 봉 정상 배론성지 갈림 삼거리 이곳에
“주론산-02” 119 위치표시판도 서 있다.
이정표를 지나 평탄하게 가다가 조금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주론산 정상 이정표가 나온다.
구학산 4.2Km, 박달재 4.2Km, 고도 884m라 했고
정상이정표에서 몇 10m 가면 길 가운데 주론산 정상석 과 삼각점이 있다.
주론산(舟論山, 902.7m)
삼각점 / 이정표
충북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에 걸쳐있는 구학산과 박달재 사이에 솟아있는 산이다.
주론산이란 이름은 정상에서 동쪽 아래로 패어내려 간 조백석골 에서 학곡리 배론 마을까지 이어지는 골짜기가
마치 배(船) 밑바닥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주론산 정상에서 잠시 쉬고
주론산 정상석 / 주론산의 삼각점
주론산은 한국 천주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서깊은 배론 성지가 있는 역사교육장이기도 하다.
여기서 편리한 차량회수를 위해서 리조트 방향으로 하산한다.
리조트 갈림길 지나서 천지송 방향으로 이어 간다.
리조트 갈림길 지나서 모자송 방향으로 향한다.
절벽송 방향으로 진행
절벽송 지나면 잠시 후 길은 없어진다.
여기 이정표 지나면 길이 없어진다.
잠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서
우측 사면 리조트 방향으로 내려간다.
길은 없지만
리조트 건물이 보이고
이리저리 잡목을 해치고 내려설 만 하다.
리솜포레스트 팻말을 지나고
누루길-8번
리조트 건물 옆으로 내려선다.
좌측으로는 리솜포레스트 건물이 보이고
해브나인 힐링스파, 프런트, 엘 라운지(뷔페), 해밀(한식당, 3층) 등의 시설이 있다.
우측 잘 정돈된 리조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야외 스피커를 통해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 상쾌함을 더한다.
규화목 안내
포장도로 따라 내려서면 좌, 우로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다.
공기 좋은 곳에 자리한 리조트 시설물
괴목원
갖가지 형상을 한 괴목들 수두룩하다.
여유로움을 즐기고
다솜포레스트 정문
리조트 청소용 작은 차량이 분주히 오가고 우측에 있는 중형 버스는 직원 출퇴근용 차량이라 한다.
여기서 박달재 휴양림 입구까지 1.2km 도로 따라 내려가야 한다.
버스를 좀 얻어 타고 편하게 내려가 볼까 하니 안된다 한다. 직원 한 명 달랑 태우고 사라진다.
스파, 사우나, 찜질방 이용료가 27.000원이라고 한다.
포장도로 따라 내려서면 경은사를 지나고
박달재 자연휴양림 입구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