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6일(토) 벼이삭이 고개를 숙이고 대추를 따면서 가을이 다가 옴을 느껴본다

[감서]

오늘부터는 추석 연휴다.

집에 쌀이 다떨어져가 마눌님이 기북터에가서 쌀 도정 해야 한다고 한다.

고추도 따야 하고 배추 심은 모종은 어찌되었는지, 무우는 제대로 발아를 해서

자리를 잡았는지도  볼겸해서 아침 일찍 기북 터로 향했다.

추석 연휴라 걱정을 하였지만

부산-경주와 경주-  안강- 기계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평소보다 더 한가하여 오가기가 한결 수월 하였다.

가자말자 옥수수와 고추를 수확하고

배추 모종에는 물비료와 물을 듬뿍 주었다,

마눌님은 부추와 가지를 수확하고

대추와 추어탕에 넣는 제피 열매도 수확을 하였다.

고추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탄저병이 오기 시작하는데

한 두뿌리 여기저기 탄저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메주콩은 예년과 같이 그런데로 열매를 달았고

서리태콩은 조금 미흡 한 것 같다

집뒤 논의 벼는 이제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논에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수잉기라 계속 물을 대어 주어야 한다

동네 할머니가 오고 가면서 양수펌프 모터 전기 스위치를 올려 주신다.

올해는 대추가 영 제대로 달리지 못한 것 같다

이제는 그 왕성하던 잡초도 숨이 한풀꺽여 한결 잡초 관리하기가 수월한 것 같다.

지금은 한창 씨를 맺는 시기라  여기저기 씨방을 내밀어 손으로도 잡초를 제거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심어 놓은 땅콩은 잎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는 걸 보니 수확시기가 다가오는 있는 것 같다

1-2주 후면 수확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올해도 굼벵이가 많을런지....

오늘은 서둘러 일을 마치고 오후 3시경 30분경 터에서 출발하여

5시경 집으로 돌아 왔다.

힘은 들었지만 오늘은 일량도 적당하고 도로도 안 막혀서

손쉬운 하루가 되었다.

모종을 사다 심은 배추 120포기, 115포기 정도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익어가는 사과

검은 서리태콩 꼬투리

지난번에 뿌린 무우씨가 발아한 모습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이정도 크기로만 자란 머루포도

수확한 옥수수들, 작은 종자 옥수수이다

고개 숙이기 시작하는 집뒤 논의 벼이삭들

한가득 달린 메주콩 꼬투리

너무 키가 커서 도복 우려가 있는 벼, 웃거름 시비량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벼가 넘어질 우려가 있다

여기 저기서 베어다 모은 잡초들,  잘 썩혀서 내년엔 다시 거름으로 되돌아 간다

오늘 수확한 가지, 사과, 부추, 대추 들,  밤은 조금 더 있어야 열릴상 싶다. 올해는 대추가 제대로 열매를 달지 못했다.

4벌째 수확하는 고추, 이제는 크기도 작아지고 탄저병도 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땡초는 원래 크기가 작은 종자이다

고추는  밑거름 퇴비를 잘하고 남들보다 조금 빨리 심고  빨리 많이 수확하는 방법으로 재배을 해야 수확량을 늘릴 수 있다.

이맘때쯤 터에서 매년 수확하는 제피나무 열매들, 추어탕에 넣어 먹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