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을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된 민박집. ㅋ. 누룽지와 시금치, 사발면, 사과로 조식을 하고 7시 30분에 화계마을을 상쾌하게 출발. 처음은 오르막으로 힘겨웠지만 산 중턱부터는 쉬움. 미국 마을을 지나 좁은 숲길. 두곡 월포해수욕장을 거쳐 남해안의 절벽 위 아슬한 좁은 흙길로 지갯길을 가다가 밭에서 홀로 시금치를 캐는 할머니에게 돈은 안받겠다고 하여 대신 과자를 드리고 시금치 한봉지 얻음. 가천다랭이 마을에서 봉*친구 박남*. 강홍*을 만나 다랭이 맛집에서 막걸리와 오징어전, 가오리무침, 고구마 등으로 푸짐한 점심 식사. 남* 친구의 차로 독일마을 '완전한 인생'에서 수제맥주 만드는 과정을 보고 싶었으나 예약재라 맥주만 구매. 삼동면 지족항 근처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봄. 생새우를 넣은 라면에 오늘 얻은 시금치로 근사한 저녁식사. 해풍 맞은 남해 시금치는 진리다. 숙소는 독일마을 하이델베르그 베버방으로 현금 8만원. 오성급 호텔 수준으로 어제 민박집 대비 넘 좋은 가성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