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용자에게 한결같은 소망이 있다면 '빠른 속도'일 것이다. CPU를 바꾸고, 램을 늘리고, 그래픽카드를 바꾸는 것에 부족해 운영체제에서 각종 설정을 바꾸고 속도를 향상시키는 갖가지 유틸리티를 사용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돈 들이지 않으면서 간단한 방법으로 가장 확실하게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오버클러킹이다. CPU에 이어 최근에는 그래픽카드 오버클러킹도 공공연한데, 이제는 오버클러킹이 당연히 거치는 과정으로 굳어지는 추세이다. 초보자도 혼자서 오버클러킹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오버클러킹(overclocking)이란 글자 그대로 정해진 클럭 주파수보다 더 높은 클럭으로 동작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럼 왜 오버클러킹을 할까? 생각을 해보자. 펜티엄2 450MHz 펜티엄 2 300MHz를 450MHz로 오버클러킹하면 펜티엄2 450MHz와 같은 성능을 준다.
또한 몇 가지 조합으로 현존하는 가장 빠른 CPU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오버클러킹의 매력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간단하게 점퍼 설정만 바꾸면 수십 만원을 더 들인 CPU와 비슷한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셀러론 300A 이상의 CPU에서도 속도가 느리다고 느껴지는 것들은 그래픽 등 전문적인 분야를 제외하면 거의가 3D 게임들이다. 최근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3D 게임들은 더욱 빠른 속도와 더욱 부드러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계속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사용자들은 비용 때문에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무작정 사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향상된 성능을 만끽할 수 있는 오버클러킹은 사용자들이 뿌리칠 수 없는 유혹과도 같다.
최근에는 CPU의 오버클러킹뿐 아니라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러킹을 하는 사용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래픽 카드에는 칩셋과 비디오램이 있는데, 이들을 오버클러킹 함으로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부두 3 2000을 오버클러킹하고 냉각에 신경을 잘 쓰면 부두 3 3000과 거의 똑같은 성능을 얻을 수도 있다.
이러한 최근의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러킹 추세는 더 많은 그래픽 처리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 늘어난 것에 기인한다. 사실 과거 2D 게임이 주를 이룰 때에는 그래픽 카드 오버클러킹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그래픽 카드들이 2D게임을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는 속도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3D게임들은 3D가속기의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오버클러킹시 성능 향상이 이루어 질 수 있다.
그러면 CPU와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러킹은 어떤 원리인지,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I. CPU 오버클러킹
@ CPU 오버클러킹의 원리
먼저 CPU의 클럭(clock)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자. CPU의 클럭은 외부 클럭과 배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예를 들자면 300MHz의 클럭은 66MHz의 외부 클럭을 4.5배하여 만들어진다. 여기서 배수는 오버클러킹 방지 설계에 의해서 최근의 인텔 CPU들은 대부분 고정이 되어 있다.
(300MHz:4.5, 333MHz:5, 366MHz:5.5, 400MHz:6, 350MHz:3.5, 400MHz:4, 450MHz:4.5) CPU의 클럭과 고정된 배수를 유심히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펜티엄2-350 이상의 CPU는 외부 클럭을 100MHz를 사용한다. 그래서 350은 100*3.5=350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 CPU 오버클러킹은 외부 클럭을 높이는 것이다. 셀러론의 경우 66MHz의 외부 클럭을 가지고 있고, 펜티엄 2의 경우 333까지는 66MHz, 350이상은 100MHz의 외부 클럭을 가진다. 외부 클럭을 이용하여 오버클러킹을 하는 방법을 간단히 말하자면 셀러론이나 펜티엄 2 350 미만 CPU의 외부 클럭을 66MHz에서 억지로 100MHz로 높이는 것이다.
AMD등 배율이 고정되지 않은 CPU는 배율을 조정하여 오버클러킹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 이런 오버클럭이 가능하며 CPU 회사들은 오버클럭이 가능한 CPU를 팔고 있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간단히 예를 들자면 같은 종류의 CPU라면 생산 단계부터 300MHz와 333MHz가 따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 CPU 회사에서는 CPU를 제작한 다음 테스트를 거쳐 좀더 333MHz에서 안정적인 것은 333MHz로, 333MHz에서는 불안하지만 300MHz에서 잘 동작한다면 300MHz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안정적'이라는 것이 CPU제작사가 정한 기준으로 일반적인 환경에서 완벽하게 동작하는 것을 뜻하므로 대부분의 CPU는 성능 향상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또는 더 나은 환경(쿨러)을 갖춰준다면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주의 사항
오버클러킹 할 때의 주의사항은 첫째, 오버클러킹에 의한 시스템 손상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인텔 측 보증서의 내용을 보면, "사고, 전력상의 문제, 사용지침서에 위반된 사용방법, 오용, 과실, 개조, 수리, 부적절한 설치 또는 부적절한 테스트 등 외부적인 사유로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
둘째로, 오버클러킹의 성공여부는 대부분 얼마나 효율적인 냉각을 해 주는가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25도에서 80도까지 작동하는 CPU이지만, 실질적으로 CPU의 온도는 50도 미만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과다한 열은 CPU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 올 수 있으며, 시스템의 전체적인 안정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CPU가 타 버릴 수도 있고, 정상적으로 작동되더라도 높은 온도는 CPU의 수명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 오버클러킹 시에는 될 수 있는 한 정규 클럭을 사용하도록 하자. 정규 클럭은 66MHz, 100MHz, 133MHz 아직 133MHz 클럭을 사용한 CPU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 왜 정규 클럭을 사용해야 할까? 75MHz나 83MHz의 비정규 클럭을 CPU가 견뎌낸다 하더라도 CPU의 외부 클럭에 따라 PCI의 속도가 정해지므로 PCI 주변기기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PCI의 표준 속도는 33MHz이다. 이 수치는 외부 클럭인 66MHz의 1/2인 수치이고, 100MHz의 경우 1/2이 아닌 1/3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33.3MHz가 걸리게 되고, 이는 역시 33MHz의 규정 클럭과 같은 속도이다. 133MHz의 경우 1/4을 사용하므로, 이는 33.25MHz로 이 역시 규정 클럭과 같은 속도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75MHz 클럭을 이용하여 오버클러킹을 한다면, PCI의 속도는 1/2인 37.5MHz가 걸리게 되고, 이는 정규 수치인 33MHz보다 높은 수치이기 때문에 PCI 주변기기들이 오작동 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실제로 37.5MHz정도의 클럭은 PCI주변기기들이 충분히 수용하지만, 83클럭의 경우에 걸리는 41.5MHz라는 수치는 너무 높다.
그 결과 PC통신 등에서 83클럭으로 오버클러킹을 하였다가 주변기기를 망친 사람들이 생기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하드디스크 컨트롤러가 PCI로 인식되기 때문에, 외부 클럭을 비정규 클럭으로 올렸을 때에는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메인보드의 경우 이 PCI슬롯의 클럭을 고정시켜 주는 보드들이 있다. 이런 보드의 경우에는 83클럭 등 비정규 클럭을 사용하더라도 보통 보드들보다 주변기기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낮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RAM이다.
요즘 용산 등지에서 거래되고 있는 대부분의 SDRAM은 PC100이라고 불리는 것인데, 이 PC100이란 것은 FSB(외부 클럭을 말한다.) 100MHz에서 정상 작동이 보장되는 RAM을 말한다. 사실 최근에는 구할 수 있는 SDRAM들이 대부분 PC100규격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에 구입한 것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과거 사용했던 메모리를 계속 쓸 경우에는 PC66 규격일 수 있다.
이 경우 연산오류 등의 에러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며, 윈도우의 부팅 과정에서 에러를 내며 멎는 경우도 생긴다. 필자의 경우 PC100메모리를 사용하여 셀러론 300A를 최고 504MHz까지 오버클러킹 해보았으며, 이때 메모리는 정상 동작하였다. (112MHz*4.5) 하지만, 133클럭을 주었을 때는 메모리의 문제인 듯 보여지는 현상들이 나타났으며, 결국 133클럭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펜티엄-3의 133클럭을 사용하는 모델이 출시된다면 그때는 PC133규격의 메모리가 사용될 것이다. 현재 PC133규격의 메모리는 몇몇 기업에서 시험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일반 소비자가 쉽게 구하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오버클러킹은 충분히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 제품의 편차에 따라 오버클러킹이 잘 되는 것도 있을 수 있는 반면 전혀 안되는 것도 있다. 물론 안되는 것이라도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복권에 당첨된 사람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이다. 단 오버클러킹은 당첨될 확률이 굉장히 큰 복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상의 내용들은 성공적인 오버클러킹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들이므로 숙지할 필요가 있다.
@ CPU 오버클러킹을 위한 준비
우선 CPU오버클러킹을 위해서는 당연히 자신의 CPU의 종류와 정확한 클럭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냥 막연하게 펜티엄 II, 셀러론, 펜티엄 III, 이런 식으로 알고 있다면 정확한 속도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 부팅시 첫화면에 CPU의 종류와 속도가 표시된다.
준비물은 아주 간단하다. 컴퓨터 본체를 열 드라이버 하나와 메인보드의 매뉴얼만 있으면 된다. 최근의 메인보드들은 많은 수가 CPU설정을 CMOS에서 할 수 있게 하고 있는데, 이 경우에는 드라이버도 필요 없다.
CMOS에서 엔터 몇 번으로 설정만 바꿔 주면 된다. 매뉴얼은 점퍼나 딥-스위치 방식의 메인보드일 경우 CPU의 세팅법을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 요즘 시판되는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CMOS에서 클럭을 조절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보드들을 점퍼리스 보드(Jumperless Board)라고 하는데, 여러모로 편리한 기능이다. CMOS에서 모든 CPU에 관련된 설정을 바꿔줄 수 있다. 외부 클럭, 배수, 전압, PCI 분배, AGP 분배 등을 모두 관리할 수 있어서 상당히 편리하게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다.
CPU의 경우 오버가 잘되는 CPU일수록 좋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오버클러킹이 잘되는 CPU는 펜티엄 II-300, 셀러론 266, 셀러론 300, 셀러론 300A이고, 최근 통신에서 펜티엄 II-333MHz을 오버클러킹해서 500MHz라는 놀라운 속도로 사용한다는 사람이 많으나, 실제 성공률은 50%정도도 안된다.
CPU의 선택은 통신 등을 참고하여 오버클러킹이 잘된다고 알려져 있는 시리얼 넘버나 제조일자, 제조국가의 제품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으나, 오버클러킹이 잘 되는 것은 어디까지나 운에 의해 좌우된다. 물론, 통신 등에서 찾아낸 시리얼 넘버의 제품을 살 경우에 오버클러킹이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셀러론 266 의 경우 거의 대부분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며, 펜티엄 II-300과 셀러론 300, 셀러론 300A의 경우 어느 정도 운이 따라줘야 제대로 오버클러킹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오버클러킹에 강한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특정 제품이 오버클러킹에 강하다는 내용은 많이 알려져 있다. 특정 메인보드에서는 오버클러킹이 안되던 CPU가 다른 메인보드들에서 성공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으며, 이는 메인보드도 오버클러킹의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메인보드에서 전압 조정기능 등을 제공한다면 오버클러킹은 한결 수월해 질 것이다.
@ 실전! 오버클러킹
자, 그럼 이제 오버클러킹을 실제로 시작해 보자. * 슬롯 타입의 CPU (INTEL PENTIUM II CELERON, PENTIUM II) 일단 메인보드부터 살펴보자. 인텔의 LX칩셋을 사용한다면 100MHz 이상의 외부클럭으로의 오버클러킹은 불가능하다.
BX 칩셋을 채용한 제품이라면 대부분 문제가 없다. 펜티엄 II 333이하, 셀러론 전 제품의 경우에 클럭을 66으로 나눈 것이 배수이다. (Ex: 셀러론 300A 300/66=4.5) 외부 클럭인 66이라는 수치를 더 큰 수치로 바꾸어 주면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다.
위에서 예를 든 셀러론 300A를 이용하여 오버클러킹을 할 때에는 66이라는 외부 클럭을 타 클럭인 75, 83, 100, 103, 112, 124, 133으로 바꿔주면, 337.5, 373.5, 450, 463.5, 504, 558, 598.5(600으로 표시)라는 클럭을 얻을 수 있다.
필자의 테스트로는 504MHz까지는 가능하였고, 그 이상인 124클럭부터는 메모리의 문제로 원할 한 사용이 불가능했다. 즉 PC100메모리로 이용 가능한 외부 클럭은 최고 112MHz 정도이고, 이 외부 클럭 이상에서는 PC133메모리를 사용해야 한다.
다만, 앞서 말했듯이 비정규 클럭 오버를 권장하지 않는다. 비정규 클럭 오버는 많은 하드웨어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다. 오버는 66혹은 75, 100이나 103, 133클럭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66MHz 외부 클럭을 사용하는 CPU의 경우 100MHz 외부클럭으로 오버클러킹 하는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오버클러킹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점퍼리스 방식의 메인보드의 사용자라면 부팅할 때에 DEL키 등을 눌러 CMOS로 들어가자. 내부의 CPU설정 부분에 가서 외부 클럭을 원하는 대로 바꾸어 준 후 Save & Exit를 선택하여 재시작 하면 오버클러킹이 되는 것이다.
Dip Switch나 Jumper방식의 경우에는 매뉴얼을 참조해서 원하는 클럭으로 점퍼를 조정하여 준다. 재부팅 하면 오버클러킹이 된다. 오버클러킹이 되었을 경우 정상적인 화면에 조정한 클럭이 뜨면서 메모리 체크를 시작하게 된다.
참고로 펜티엄 II 350이상이나 펜티엄 III를 사용하고 있다면 거의 오버클러킹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다른 CPU가 오버 클럭 한 것만큼의 성능을 이미 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래도 오버클러킹이 어떤 것인지 성능 향상이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면 기본 100MHz 외부클럭을 112MHz정도로 올려보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
* 소켓 타입의 CPU (AMD K6, K6-2, K6-3, Cyrix M-II 등)
기본적인 방법은 인텔의 CPU와 같다. K6군과 Cyrix의 제품들 역시 외부 클럭과 배수로 속도가 결정이 되는데, 인텔 제품과의 가장 큰 차이는 K6군과 Cyrix제품의 경우 배수고정이 걸려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히 오버클러킹에 긍정적인 부분인데, 배수 고정이 걸려 있지 않은 경우, 300MHz짜리 K6-2를 400MHz로 오버클럭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정규 클럭을 사용한 오버의 경우다. (300MHz:3*100, 400MHz:4*100) 인텔 CPU의 경우 배수가 고정되어 있어 외부 클럭만을 변경할 수 있었지만 K6나 Cyrix등의 제품들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배수만 바꾸어 줘도 오버클러킹이 가능하다.
K6제품의 경우에 한단계 상위 제품으로의 오버는 성공을 할 확률이 아주 높다. 인텔의 경우에 300MHz짜리 펜티엄2를 350MHz로 오버클러킹 할 수는 없지만, K6의 경우에는 300MHz짜리 K6-2를 350으로 손쉽게 오버클러킹 할 수 있다.
단 Cyrix나 Winchip CPU의 경우 높은 발열량 등으로 인해 거의 오버클럭이 불가능하며, 원래의 클럭대로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AMD K6나 Cyrix의 경우에 인텔 제품들 보다 발열량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실제로 오버클러킹을 했을 때 인텔 제품들 보다 시스템의 냉각에 많은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그리고 K6나 Cyrix제품에 사용되는 메인보드의 경우 대부분 Dip-Switch나 Jumper방식이기 때문에 메인보드 매뉴얼이나, 기판 표면에 프린팅 되어 있는 점퍼 셋팅법을 숙지하고 오버클러킹을 시도해야 한다. K6-2의 경우 충분한 냉각이 이루어 졌을 때, 최고 400MHz까지 오버가 가능하였고, 보통 350MHz까지는 원할 하게 오버클러킹 되었다.
최근에 나오는 K6-2 350MHz의 경우 대부분 400MHz 까지 오버가 되었다. 그 이상의 오버를 했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필자의 테스트에서는 400MHz를 넘는 오버에서는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과다한 열의 발생과 계속되는 연산오류 등을 볼 때, K6-2 350의 경우 400MHz정도가 가장 안정적인 오버일 듯 싶다.
@ 테스트와 문제 해결
오버클러킹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제대로 오버클러킹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CPU를 오버클러킹 한 후에 그 성공 여부를 확인하려면 일단 CPU 사용이 많은 프로그램들을 실행시켜봐야 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버 성공 여부 테스트 법은 3D 게임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3D 게임의 경우 CPU에 상당히 많은 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테스트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많은 양의 계산을 필요로 하는 1인칭 시점의 하프라이프나, Quake, Unreal류의 게임이 많이 사용된다. 파이널 리얼리티라는 3D카드 테스트용 프로그램을 무한루프(!)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 계속적인 3D계산으로 CPU에 만만치 않은 부하를 걸리게 한다.
다른 방법으로 Prime이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Prime은 에러가 나기 쉬운 함수를 계속 계산하게 하여 에러가 나는가 안 나는가를 점검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몇가지 설정만 입력해 주면 CPU는 물론 메모리 버스까지 가혹히 몰아부쳐서 가히 '고문'에 가까운 자가진단을 무한히 반복해 준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밤에 틀어 놓고 다음날 아침에 살펴보면 대부분의 불완전한 오버클러킹은 걸리게 되어 있다.
또 다른 방법은 고용량의 압축파일을 풀어보는 것인데, 필자의 경우 60메가 이상의 파일을 풀 때 CRC에러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오버클러킹 진단 방법이 위의 3가지 방법들이다. CPU에 상당히 과부하가 걸리는 작업들이고, 세가지 방법들 모두 한번씩은 해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3D게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CPU가 Prime에서는 맥없이 뻗어버리는 수도 있고, 압축파일을 풀면서 CRC에러를 내며 사용자를 화나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방법들을 이용해서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해서 체크 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여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냉각부분을 보충하여 다시 테스트를 해 보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오버클러킹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의 대부분은 열에 관련된 것이다. 기준 발열보다 높은 열이 나오기 때문에 열에 민감한 칩들이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CPU의 적정 사용온도가 80도 정도로 표시되어 있지만 50도가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기준을 50도로 잡고, 메인보드에서 지원한다면 CPU온도 측정 유틸리티 등을 이용하여 50도가 넘어가는지를 체크 해 보자.
43~4도까지는 정상이라고 볼 수 있으나, 그 이상, 혹은 50도 이상으로 넘어갈 때에는 문제가 있다. 온도가 40~50도에서 머무르는데도 문제가 생긴다면 CPU에 공급되는 전압을 조금 높여볼 필요가 있다. CPU 코어 전압을 높이면 버스 신호 대비가 커지기 때문에 쉽게 오버클러킹이 이루어진다.
오버클러킹을 할 때에 전압을 높이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전압을 약간 올릴 경우 오버클러킹이 성공할 확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CPU의 전압을 올리는 것은 금물이다. CPU에 치명적인 충격을 가할 수 도 있다.
전압을 올리려면 매뉴얼을 보고 메인보드의 점퍼나 바이오스를 조정하면 된다. Pentium II나 Celeron의 경우에는 바이오스에서 0.05v 단위로 쉽게 전압을 조정할 수 있는 메인 보드가 있는 반면 전압 자동 검출 기능으로 전압 조정 자체가 불가능한 메인 보드도 있다.
전압 조정 기능이 없는 메인보드라면 CPU의 핀을 절연 또는 납땜으로 단락 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CPU를 손상시킬 수도 있고 어려운 편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하기로 하겠다. CPU 코어 전압은 펜티엄-2, 셀러론, 펜티엄-3의 경우 대략 2.4V까지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나, 2.2V정도가 적당하다.
실제로 2.4V까지는 큰 문제가 없다는 보고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본 클럭인 2.0V의 20%를 넘는 전압 상승은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 셀러론의 경우에는 0.05V의 증가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K6의 경우, 제조회사 측에서는 2.1~2.3V까지는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고 말하였고, 2.5V까지는 그럭저럭 견딘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오버클러킹을 한데다가, 전압까지 올리면 발열이 상당하다. CPU를 살 때 붙어있는 일반적인 쿨러로는 거의 냉각이 불가능한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이때는 물론 냉각에 신경을 써 줘야 할 때다. CPU뿐만 아니라 컴퓨터 전체를 냉각시키는 것이 여러 가지 주변기기들의 수명에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오버클러킹시의 안정성 확보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AMD K6의 경우 원래 발열량이 많은 CPU인 데다가, 전압까지 올렸을 때의 발열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냉각에 좀더 신경을 써 주어야 한다. 특별한 쿨러인 펠티어 소자를 사용한 아이스 쿨러라던가, 케이스에 쿨러를 붙여서 케이스 내부의 전반적인 온도를 낮추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각 cpu의 코어 전압
제조회사 |
모델명 |
전압(volt) |
Intel |
Pentium II 350MHz 이상(데슈츠,100MHz) |
2.0 |
Pentium II 333MHz 이하(클라메스,66 MHz) |
2.8 | |
Pentium II CELERON(멘도시노) |
2.0 | |
Pentium II CELERON |
2.0 | |
Pentium MMX |
3.3 | |
Pentium |
3.3 | |
AMD |
K5 |
3.5 |
K6 166,200MHz |
2.9(I/O 3.3V) | |
K6 233MHz |
2.2(I/O 3.3V) | |
Cyrix |
6x86 |
3.5 |
M II |
3.5 | |
IDT |
Winchip |
3.5 |
Winchip II |
3.5 |
오버클러킹이 실패했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다. 천천히 원인을 찾아보면 간단히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오버클러킹이 제대로 안되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첫째로 부팅이 안 되는 것을 들 수 있다.
전원 스위치를 넣었는데 아무 화면도 안 뜨는 경우이다. 이 경우는 오버클러킹이 가능한 한도를 벗어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점퍼나 딥-스위치 방식의 경우에는 클럭을 낮추어 주고, CMOS에서 설정하는 방식의 경우에는 보드에 있는 CMOS CLEAR 점퍼를 사용하자.
CMOS CLEAR점퍼는 보드의 바이오스를 초기화 시켜주는 점퍼이다. 이를 사용하면 공장 출하시의 CMOS 설정으로 모든 설정이 바뀌게 되고,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만 다시 잡아주면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둘째로 실패라고 하기 애매한 경우이지만, 분명히 100MHz를 지원하는 BX보드인데도 100MHz 세팅이 안 나올 때가 있다. 이 경우는 보드가 CPU를 자동인식 하는 경우로써, 현재는 주로 저가형 보드에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이때에는 약간의 손질이 필요한데, CPU의 슬롯 부분 뒷면(쿨러가 붙어있는 쪽)을 살펴보면 작은 글씨로 B1이라고 써있는 핀이 있다. 이 핀에서부터 21번째 핀인 B21번 핀을 테이프 등을 이용하여 절연시킨 후에 다시 CPU를 슬롯에 장착하면 보드가 100MHz로 인식하게 된다.
II. 3D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러킹
최근에 나오는 3D게임들은 하드웨어들을 극한까지 몰아가는 것을 즐기는 듯 하다. 새로운 3D게임 하나가 모든 컴퓨팅 환경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과거의 울티마 나 윙코멘더 시리즈정도나 했었던 일들을 이제는 모든 3D게임들이 하고 있는 느낌마저 든다.
(과거에는 울티마나 윙코멘더의 새 버전이 나오면 컴퓨팅 환경이 한단계 오르곤 했다.) 새로 나온 3D 그래픽 카드의 벤치마크에는 어김없이 3D게임들을 실행해보는 테스트가 포함되는 실정이다. 그래픽 카드를 오버클러킹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최근의 3D게임들은 그래픽 카드의 속도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CPU를 가지고 있을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그래픽 카드의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 그 결과 그래픽 카드를 오버클러킹 하면 어느 정도의 속도 향상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3D게임이라는 한정된 범위에서의 성능향상이긴 하지만, 최근의 게임들 추세가 3D쪽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한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설정의 변경만으로도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그래픽카드 오버클러킹이란?
3D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러킹은 일종의 설정 유틸리티를 이용해서 하게 되는데, 원리는 윈도우의 레지스트리에 그래픽카드의 칩셋 속도와 비디오 램의 속도를 기록하는 것이다. 설정은 소프트웨어적으로 하게 되지만 물론 오버클러킹 되는 대상은 하드웨어이므로 기본적으로 CPU 오버클러킹의 원리와 같다.
다만 방법이 비교적 쉽고 실패할 경우 즉시 반응이 나타나므로 비교적 안전하다. 게다가 요즘에는 그래픽 카드 제조 회사 자체에서 오버클러킹 되어 나오는 카드들까지 있는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러킹은 안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많은 3D게임을 즐기고 있고, 성능의 부족을 느낀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실패해도 안전모드로 부팅해서 원래대로 돌리면 그만이다. 오비클러킹을 할 3D 그래픽 카드는 될 수 있는 한 빠른 RAM을 사용한 것이 좋다.
빠른 RAM은 그 만큼 성능 향상의 여지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그래픽 카드의 RAM은 SDRAM, SGRAM 두가지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데 SGRAM은 그래픽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SDRAM보다 속도가 빠르다.
(SGRAM의 'G'는 Graphic을 뜻한다) 자신의 그래픽 카드가 어떤 램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매뉴얼을 살펴보거나 제조사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또 같은 종류의 램이라도 속도의 차이가 있다. 램의 속도는 보통 ns(나노초)로 표기되는데 숫자가 작을수록 빠른 것이다.
또 한가지 유념할 것은 3D 그래픽 카드 오버클러킹의 경우 CPU성능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 CPU 속도가 느릴 경우에는 그래픽 카드가 아무리 빨라지더라도 CPU가 계산하는 동안 그래픽 카드는 기다리고 있는 꼴이 되어버린다.
이런 경우에는 오버클럭을 해도 성능향상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RIVA 시리즈 같이 CPU의 성능을 많이 타는 그래픽 카드의 경우에는 CPU가 펜티엄 II급 이하라면 오버클럭을 해도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경우에 성능 향상을 얻고 싶다면 CPU를 오버클러킹 할 것을 권한다.
@ 그래픽 카드 오버클러킹을 위한 준비
3D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러킹을 하려면 우선 오버클러킹 할 3D 그래픽 카드가 무슨 칩셋을 사용한 제품인지는 기본적으로 알 필요가 있다. 그리고 앞으로 설명 할 오버클러킹용 유틸리티들이 필요한데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CPU 오버클러킹과 마찬가지로 오버클럭된 그래픽 카드의 칩셋에서도 많은 열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3D 그래픽 카드들이 칩셋에 방열판이나 쿨링팬을 달고 나오는 것을 볼 때, 오버클러킹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상당히 많은 열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오버클러킹을 위해서는 쿨러가 필수적이다. 만약 쿨러 없이 오버클러킹을 하면 쿨러가 있을 때보다 더 낮은 속도에서 동작시킬 수밖에 없고, 오버클러킹을 하지 않았을 때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여주므로 오버클러킹을 한 의미가 없어진다.
최근에는 그래픽 카드전용 쿨러도 나오고 있고, 슬롯에 끼우는 방식의 쿨러도 나오고 있으니 취향에 맞는 쿨러를 선택하길 바란다. 이밖에 전체적인 방열을 돕기 위해 케이스에 팬을 추가로 장착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 실전! 오버클러킹
3D 그래픽 카드를 오버클러킹 하는 방법은 파워스트립(PowerStrip)이라는 범용 유틸리티를 이용하는 방법과 각 그래픽 카드 전용의 오버클러킹 유틸리티를 쓰는 방법이 있다. 물론 윈도우 레지스트리를 직접 수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복잡하고 불편하므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참고로 AGP 클럭 자체를 오버클러킹 하는 방법도 있다. AGP는 기본 66MHz로 동작하는데 메인보드에는 FSB에 맞추어 AGP 클럭을 1/1, 2/3으로 설정해주는 점퍼가 있다. 정상적으로 FSB가 66MHz일 경우 1/1, 100MHz일 경우 2/3으로 작동된다. 이를 이용해서 AGP 클럭을 올려주는 방법이 있지만 성공 확률이 아주 낮다.
그리고 비정규 클럭으로 CPU를 오버클럭 했을 때 PCI 기기에 손상이 갈 수 있듯이 AGP 그래픽 카드에 손상을 입힐 수도 있어서 위험하므로 거의 사용괴지 않는다. * 파워스트립을 사용하는 방법 파워스트립은 대만의 EnTech에서 개발된 디스플레이 관련 유틸리티로 많은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인기가 있다.
이 유틸리티는 그래픽 카드에 번들 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셰어웨어 버전은 PC통신이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파워스트립 도구 바(설치하면 화면 오른쪽 위에 생기는 길다란 도구 모음 상자) 에서 i자에 동그라미 쳐진 것을 찾아서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몇 가지 메뉴가 나오는데, 그 중 '집행조율(Preformance)'에서 램클럭과 코어클럭을 조정하면 오버클러킹을 할 수 있다.
이때 램클럭과 코어클럭을 조정할 수 있는 범위는 각 그래픽카드에 따라 달라진다. 설정된 값은 레지스트리에 저장 되어 Powerstrip을 다시 실행하지 않아도 적용된다.
Performance(한글로는 '집행조율'로 표시) 탭을 선택하면 클럭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나타난다.
화면은 Permedia2 칩셋을 사용한 그래픽 카드의 경우로 그래픽 카드의 칩셋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나올 수 있다.
* 카드별 전용 유틸리티를 쓰는 방법
전용 유틸리티를 이용한 오버클러킹은 아주 간단하다. 대부분의 유틸리티가 쉽고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며, 이 메뉴에서 Clock이나 Over Clock등을 찾아서 값을 높여주면 된다. 각 칩셋별 유틸리티는 다음과 같다.
- Nvidia RIVA TNT: RIVA TNT칩셋을 사용한 제품에 쓸 수 있는 유틸리티는 두가지가 있다. TNTClk이라는 프로그램과 MaxClock이라는 프로그램인데, 그 중 TNTClk는 최신의 TNT2, Vanta 칩셋 까지 지원하는 유틸리티이다.
- Matrox Millenium G200: G200의 경우 전용 오버 유틸리티인 G200CLK라는 프로그램이 있고, 매트록스 그래픽 카드 범용 유틸리티인 MystCLK, Matrox Overclock이 있다.
- S3 Savage : 세비지 칩셋을 쓴 제품을 위해서는 S3tweak이 있다.
- 3Dfx Voodoo : 부두1용 오버클럭 유틸리티로 Voodoo Master, 부두 러쉬용 오버클러킹 유틸리티인 Tweak Rush, 부두2용 Voodoo2Speed, Voodoo2 Overclock, 부두 밴쉬용 banshee control panel, 부두 3용 Voodoo3 Overclocker 등이 있다.
Voodoo3 Overclocker의 Install화면. Voodoo3의 모델을 선택한 후 OK만 눌러주면 간단히 설치된다.
Voodoo3 Overclocker는 Install하면 프로그램이 디스플레이 등록정보에 들어가게 된다. Voodoo3 OC탭의 Graphics Clock이라는 부분에서 조절하여 오버클럭 할 수 있다. 두 그림을 비교해 보면 143Mhz로 되어 있던 Voodoo3 2000이 166Mhz로 오버된 것을 알 수 있다.
3Dfx VooDoo Banshee control의 실행화면. Performance 탭을 선택 후 오른쪽 표시된 부분에서 Use Clock Setting을 체크하고 Use Default Setting을 지우면 왼쪽의 CoreClock과 MemoryClock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 유틸리티는 오버클럭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Banshee 사용자들에게 유용하다.
@테스트와 문제 해결
역시 오버클러킹이라는 것은 권장 사용치 보다 높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꼭 안정성에 대한 점검을 해보아야 한다. 그래픽 카드를 오버클러킹 할 때에도 안정성에 대한 점검 방법은 CPU 때와 비슷하다.
일단 그래픽 카드를 오버클러킹 하자마자 화면을 유심히 잘 들여 다 보면 문제가 있을 경우 화면의 색이 깨진다던가 이상한 줄이 그어진다거나 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그 클럭에서 안정적인 동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바로 클럭을 내리도록 한다.
또한 3D게임(언리얼, 퀘이크, 니드 포 스피드 등)에서 특정 부분이 깨지거나 색이 변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것 역시 불안정한 작동이다. 게임 대신 3D winmark나 파이널 리얼리티 등의 3D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보는 방법도 있다.
모든 화면이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최대한의 클럭을 찾아냈다면 오버에 성공한 것이다. 이 최대 클럭은 냉각에 신경을 써 준다면 한두단계 정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오버클러킹은 과연 권장될만한 것인가?
필자의 관점에서 볼 때, 대부분의 경우 오버클러킹은 무해하다. 장기간 사용하면서 오류를 접하게 되고 CPU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제시되고 있으나,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필자는 한번도 CPU의 수명이 다 되어서 CPU를 교체하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게다가 요즘 같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는 컴퓨터에서 하나의 CPU로 3년 이상을 쓰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그렇다면,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수명의 연장을 위해서 CPU가 낼 수 있는 남은 여력을 그냥 묻어 두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
또한 급변하는 컴퓨터 시장에서 매번 신제품, 신모델만을 고집하며 계속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컴퓨터 사용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보통 CPU를 오버클러킹만 하더라도 충분히 원하는 속도를 얻을 수 있는 상태의 사람이 무조건 새로운 CPU를 구입하고, 새 시스템을 구입하며, 더 좋은 그래픽 카드를 사는 것은 낭비이다. 물론 오버클러킹을 해서 잃는 것도 있을 수 있다.
CPU를 오버클러킹 함으로써 CPU의 온도가 올라가며, 전체적인 시스템의 온도가 올라가고, 그 결과 시스템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그래픽 카드를 오버함으로써 일반적인 사용환경에서 더 좋지 못한 화면을 얻게 될 수도 있다.
수명이 줄어든다는 주장들도 제법 신빙성있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오버클러킹은 그런 마이너스 요인들을 가짐에도 충분히 해 볼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을 구입함으로써 가지게 되는 수십에서 수백 만원 상당의 금전적 손실, 본래 있던 것으로도 충분히 돌릴 수 있는 것들을 새로운 제품을 삼으로서 해결하려 하는 이중투자 등,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오버클러킹을 함으로써 잃는 것보다 새로운 것을 구입하는 편이 더 많은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오버클러킹은 절대로 필수가 아니다. 선택 사항일 뿐이다. 저렴한 가격에 또는 기존의 시스템으로 더 쾌적한 환경을 원한다면 오버클러킹에서 상당히 많은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충분히 마음의 준비가 되었으면 지금 오버클러킹을 한번 시작해 보아라.
오버클러킹은 커다란 손실을 안겨주지 않는다. 전압을 무리하게 올리지 않으면 CPU는 타지 않고, 엄청난 과부하가 걸릴 때에는 아예 부팅이 되지 않으므로 원상태로 돌리면 된다. 과다한 오버클러킹으로 인한 피해는 대부분 비정규 클럭을 사용한 오버클러킹으로 인해 생기는 주변기기의 손상 정도 일 것이다.
이 역시 정규 클럭을 사용하거나 PCI에 걸리는 클럭을 고정시켜주는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해결되는 문제들이다. 처음 오버클러킹을 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혹시나 잘못되면 어떻게 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주의사항 등에 유념한다면 오버클러킹은 그리 위험한 작업이 아니다. 낡은 자전거를 약간의 기름칠으로 잘 달리게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자신의 시스템을 설명에 따라 조심스레 오버클러킹을 해 본다면 의외로 기분 좋은 결과 즉 성능의 향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