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니 그 이전부터 밀려오던 설레임에 도달한 DIY 콘서트 무대 !! 도착하고 눈에 띄던 자그마한 아이들
행이, 운이가 무럭무럭 잘자라주어 기특하더군ㅎ
베시시 웃게 만들지모야ㅎㅎ
대망의 첫콘!!
Always 로 스타트함에 동시에 나는 세운이에게 빠질 준비완료!!
무대중반쯤 난 꿈꾸는 듯한 느낌에 정신을 부여 잡고 무대로 시선을 두었어.
세우니의 에너지와 노래 애드립부분과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박진감까지 삼박자가 딱맞아 떨어지는 순간이 쉼없이 이어지는 와중 나는 아마 넋이 나간듯해(기절한듯하다.) 감탄에 감탄 , 감동에 더해 감동 ,, 그리고 시선 압도 당하는 순간. 그래 내 앞에 정세운이 노래하고 있다.
난 '행운아'이다. 코앞에서 정세운의 공연을 마주할 수 있음에 아직도 감격에 젖어있다.
첫콘에서는 세운이에게 비춰지는 조명이 왠지 모르게 노을같았다.
그래서 세운이를 직접 보는 내내 찐하게 눈에 담고 또담고 또 담느라 바빴다. 세운이가 불러주던 Bad habit은 티비로 볼때부터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해야할까, 노래를 듣고있으면 나도 모르게 숨쉬는 법을 잊어버린거 같은 느낌을 매번 나에게 주면서 빠져들었는데 DIY콘서트날에도 그런 느낌을 주었다.
세운이가 다른날보다 다르게 느껴진다고
멘트를 하고 난뒤 어떤 노래일까 궁금해지던 찰나에 가든 노래가 차분히 내맘에 스며들때 나는 꾹꾹 눌렀던 감정들이 튀어나와 순간 일그러지는 내얼굴 ...눈물이 왈칵 해버렸다.
가든 노래 가사가 힘이 될때가 많았어. 근데 또 이렇게 위로가 되어주는 너에게 항상 고맙고 마음이 네게 동요되어버렸어.
드럼치는 너를 처음봐서 놀라고 또 놀라고 멋진 리듬감에 따라가다 나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오는건 막을 수 없었어.ㅜ 한번더 한번더더!! 보고싶은 간절한 맘이 생겻지모야ㅎ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는듯한 찢어버린 무대였으며 이어진 숨그찾 노래에 더더더더더!! 할말을 잊어버리게 된 나..
삼라이에서 괜찮아 나를 다독이던 수많은 내가 있었을까, 아니면 lie lie lie 거짓말이라는 단어에 매료된 내가 있을까, 또는 이 노래를 처음 마주하던 그 겨울감성이였던 라이라이라이 였을까. 나에겐 라이라이라이가 그랬어. 나의 소소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던 노래였어서 이따금 찾게 되는 노래였는데 새삼 둘째날 막콘가는 버스안에서 lielielie를 들어보는데 왜 눈물이 글썽이게 되는건지 모르겠네..ㅜ
나도 첫째날은 세운이처럼 더웠다고 해야할까 ㅎ 물론 난 옷 세겹을 껴입은지라 당연한 결과였지만ㅎㅎ 난 점점 달아오르는것도 좋았다. 더위를 견디다가 살랑거리는 바람이 반가워지니까..lielielie..
문득 세세하게 너에게 예쁜말을 전하고 싶어서 최근 독서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해. 세상에 내가 알지 못하는 단어와 감정들, 표현들이 얼마나 있을까..나는 꽤 오래 아니 지금도 여전히 감정없이, 표정없이 살아와서 진심으로 사랑하는 너에겐 세상 내마음을 다채롭게 표현해내고 싶은 것인데 그게 잘 안되서 스스로가 답답했어. 아니 그저 사랑스럽고 예쁜 너에게 한껏 표현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로 오늘도 이렇게 끄적여.
매번 너무도 많은 내 감정을 너에게 닿을까봐 조심하고있어. ( 이제는 그런 내가 미안해진달까.. ) 왜냐면 네가 소중하니까..^^
네가 그렇게 말한 인터뷰가 기억나. 여유라는게 가볍게 생각할 수 있는거 그게 여유이지 않을까 하는 대답에 나는 아! 맞아, 내가 원하던게 그런거일까 생각해보기도 했었어.
오늘 다시한번 느끼게 해준 너의 존재에 행복하고 이 안에서 나는 행복한 소소한 추억을 되짚어 볼래. 유일한 너니까 나에겐 너가 그래 ♡
첫콘의 마음을 이어서 막콘은 또 다르게 다가왔어!
첫등장에 멋있는 핏 정장에 반짝반짝 색소폰에, 선글라스가 조명에 빛에 반사 되는데 넘흐 좋더라ㅎ
색소폰 내가 가지고 싶더라 , 탐나는걸?
색소폰으로 길게 멋지게 연주하니까 내귀가 황홀했데!!♡
첫콘은 garden♡
막콘 픽은 Say it to me now♡
마음에 와닿은 곡이 다르더라구,
Say it to me now는 영상속에서 봤었는데 현장에서 불러주는데 감동이 씨게 밀려오더라구..ㅜ
마치 영화속 장면 같았고 난 멍하니 봐라보며 진하게 여운이 남겨져서 말로 표현이 안돼ㅜ
왜 막콘에서는 계속 엄마미소 하게 되는지 모르겠어ㅎㅎ
Uptown funk 노래와 피아노 연주 심히.. 인상깊고 깊었다. 세운이가 피아노 치는 모습 보고싶어하는 맘을 숨겨놓고 있었는데 아니 글쎄 피아노를 치는 손가락을 내눈이 못 따라갈 정도로 감탄 그 자체였어ㅠ너무 좋았어ㅠ
그리고 비어풀노래 전 세운이가 한말.. 착하다에 대한 말.. 나도 요즘에 생각해보는 문장이 있는데 어릴적엔 분명 착하다고 얘기듣던 내가 어디갔을까 찾고있었어.. 세운이가 말한 멘트 중 나쁘게 사는것보다 착하게 사는게 더 어렵다고 하는말에 동감이 되더라구..
난 이미 20대 중반부터 때가 많이 생겨버렸고.. 돌이킬수 없는 나날이였던거 같은데 세운이를 알게된 이후로 그 나쁜 시간들을 다시 되돌리고 싶기도 했어.
나도 착해질래..ㅜ
글을 짧게 쓰고 싶었지만 또 그게 잘안되네ㅜ
이번 콘서트에서 슬픔 기쁨 다느끼게 해준 세운이 너는 정말로 최고!!♡ 잊지못할 기억과 오래오래 기억될 밤을 선물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문득 콘서트나 공연이 끝나고 세운이 마음은 어떨지 궁금했었거든. 왜냐면 너무 좋았던 순간을 뒤로하고 나서 어둑어둑해진 길을 걸을때면 좀 쓸쓸하기도 했었던 나라서;
그치만 지금은 너무 행복한걸!! 세운이도 너무~너무~ 행복한 밤이길 진심으로 바라요♡나대신 푹 자구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