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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수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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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린선생님수필 초여름 밤
조성순 추천 0 조회 34 24.06.28 08:2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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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7.01 21:20

    첫댓글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결코 슬퍼서 우는 것은 아니다. 신록의 계절을 즐겨 노래하는 것이 울음소리로 들리는 것뿐이다.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결코 아름다운 가락 속에는 들지 못한다. 그러나 어린아기 보채듯이 성급하게 울어대는 그 귀염스러운 가락은 아무리 들어도 물리지를 않는다. 거기에 가끔 맹꽁이라도 끼어들어 한몫을 맡고 나서면 이것은 소박한 자연의 교향곡이 아니면 풍물시(風物詩)가 될 수도 있다.
    “개골 개골 개골 맹--꽁! 개골 개골 개골 맹--꽁 개골 개골 개골 맹--꽁….”
    어머님은 그동안 어렵고 괴로운 연명(延命)을 하신 것이다. 마치 아들의 기원을 의무처럼 부담을 느끼며 억지로 사시려고 무한히 애쓰시는 것 같았다...어머님은 봄볕이 쏟아지는 이른 봄날을 가려서 영생의 길을 조용히 떠나셨다..나는 지금 이 적막한 밤에 어머님을 조용히 불러보면서 언젠가 개구리 소리 들으며 도랑길을 걷던 초여름의 밤길을 다시 한 번 머리속에서 그려본다. (본문 부분 발췌)

    개구리 울음 속에..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글 잘 읽었어요.
    개구리 소리 들으며 걷던 초여름밤의 기억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으셨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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