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을인가 가을
1. 가을바람이 불면은 어쩐지 외로워
성당의 종소리 들리면 어쩐지 슬퍼져서
그대와 거닐던 언덕길을
말없이 말없이 걸어가니
가랑잎 한 잎이 소리 없이
가슴에 나부끼네
2. 가을바람이 불면은 어쩐지 서러워
달빛이 창문에 비치면 어쩐지 애달퍼서
꽃잎을 만지며 그대 입술
말없이 말없이 더듬으니
종소리 그치고 추억만이
내 마음 울리노라
2. 인생선
1. 똑같은 정거장이요 똑같은 철길인데
시름길 웃음길이 어이한 한 길이냐
인생이 철길이냐 철길이 인생이냐
고달픈 인생선에 달이 뜬다 해가 뜬다
2. 똑같은 시그넬이요 똑같은 철길인데
희망길 한숨길이 어이한 한 길이냐
인생이 철길이냐 철길이 인생이냐
아득한 인생선에 눈이 온다 비가 온다
3. 사나이 옷고름이 바람에 나부낄 때
아득한 청춘길이 서글퍼 하염없네
인생이 철길이냐 철길이 인생이냐
아득한 인생선에 밤이 온다 동이 튼다
3. 눈 감아드리오리
1. 눈 감아 드리오리 눈 감아 드리오리
아무도 모르게 눈 감아 드리오리
세상에 버림받은 그대라 해도
마리아의 종이 울 때
그 잘못을 뉘우치니
눈 감아 드리오리
2. 눈 감아 드리오리 눈 감아 드리오리
꿈 같은 과거사를 눈 감아 드리오리
그대를 위하여서 병든 내 사랑
약한 것이 여자 마음
눈물 앞에 어쩔쏘냐
눈 감아 드리오리
4. 눈오는 네온가
1. 이 거리 저 거리에 불은 꺼지고
술취한 비틀걸음 헤매는 뒷골목
울다가 웃어보는 서글픈 탄식
그 누가 그 누가 만져주나
잠재워주나
2. 이 들창 저 들창에 눈은 퍼붓고
불붙는 내 심장에 고독만 피는데
불러도 대답없는 흘러간 님을
어데서 어데서 찾을소냐
만나볼소냐
3. 이 술집 저 술집에 문은 닫히고
싸늘한 그림자만 외로운 이 한밤
담배불 연기끝에 서리는 추억
눈오는 눈오는 네온가야
잠들어다오
5. 경부선 엘레지
1. 에이 여보 가야 옳소 떠나야 옳소
한 동안 애 태우던 칠석날에 만난 님도
만나자 이별이란 기적 소리 때문이냐
경부선도 믿지 못할 원수와 같더란다
2. 에이 여보 야속하오 무정도 하오
손가락 깨물면서 은하수에 맺은 정도
하룻밤 사랑이란 떠날 시간 때문이냐
경부선도 믿지 못할 원수와 같더란다
3. 에이 여보 서러웁소 기가 막혔소
백 년을 맹서하던 오작교의 그 언약도
변해진 마음이란 신호등불 때문이냐
경부선도 믿지 못할 원수와 같더란다
6. 고향의 그림자
1. 찾어 갈 곳은 못 되드라 내 고향
버리고 떠난 고향이길래
수박등 흐려진 선창가 전봇대에
기대서서 울적에
똑딱선 푸로펠라 소리가
이 밤도 처량하게 들린다
물위에 복사꽃 그림자 같이
내 고향 꿈은 어린다
2. 찾어 갈 곳은 못 되드라 내 고향
첫 사랑 버린 고향이길래
초생 달 외로이 떠있는 영도다리
난간잡고 울적에
술취한 마도로스 담배불
연기가 내 가슴에 날린다
연분홍 비단실 꽃 구름같이
내 고향 꿈이 퍼진다
3. 찾어 갈 곳은 못 되드라 내고향
마지막 울든 고향이길래
이슬비 나리는 낯설은 지붕밑을
헤매돌며 울적에
저 멀리 날러가는 갈매기
불러도 대답없이 갔느냐
새파란 별빛이 떠도는 물에
내 고향 꿈만 서럽다
7. 낙화유수
1. 이 강산 낙화유수 흐르는 봄에
새파란 젊은 꿈을 엮은 맹서야
세월은 흘러가고 청춘도 가고
한많은 인생살이 꿈같이 갔네
2. 이 강산 흘러가는 흰구름 속에
종달새 울어 울어 춘삼월이냐
봄버들 하늘하늘 춤을 추노니
꽃다운 이 강산에 봄맞이 가세
3. 사랑은 낙화유수 인정은 포구
오면은 가는 것이 풍속이더냐
영춘화 야들야들 곱게 피건만
시들은 내 청춘은 언제 또 피나
8. 청춘무성
1. 철이 가면 진다고서 내 젊은 가슴속에
심어진 사랑꽃이 반드시 시들소냐
보아라 젊은가슴 꽃피는 젊은 가슴
사랑도 한 때 이별도 한 때란다
젊은날의 꿈이란다
2. 비바람이 분다고서 내 젊은 가슴속에
키워진 희망등이 쉽사리 꺼질소냐
보아라 젊은가슴 불타는 젊은가슴
웃음도 한 때 눈물도 한 때란다
젊은날의 꿈이란다
3. 세월따라 깨진대서 내 젊은 가슴속에
쌓아올린 순정탑이 덧없이 깨질소냐
보아라 젊은가슴 해 같은 젊은 가슴
맹서도 한 때 원망도 한 때란다
젊은날의 꿈이란다
9. 달도하나 해도하나
1. 달도 하나 해도 하나 사랑도 하나
이 나라에 바친 마음 그도 하나이련만
하물며 조국이야 둘이 있을까 보냐
모두야 우리들은 단군의 자손
2. 물도 하나 배도 하나 산천도 하나
이 나라에 뻗친 혈맥 그도 하나이련만
하물며 민족이야 둘이 있을까 보냐
모두야 이 겨레의 젊은 사나이
3. 간 길 하나 온 길 하나 갈 길도 하나
울부짖는 군호(軍號) 소리 그도 하나이련만
하물며 생사인들 둘이 있을까 보냐
모두야 새 나라의 용감한 일꾼
10. 향수
1. 물어보자 뜬 구름아 너 가는 길 어드메뇨
내 고향 가거들랑 나를 태워 가려무나
포화탄우 쏟아지는 전선의 산을 넘어
꿈에라도 잊지 못할 고향집에 보내다오
날 보내주려마
2. 물어보자 봄 바람아 너 오는길 어드메뇨
내 고향 기쁜 소식 가져오지 않았느냐
내 가족이 살았더냐 원통히 죽었드냐
시원하게 말을 하여 내 눈물을 날리어라
눈물을 날려라
3. 물어보자 하늘이여 나는 어이 살으리까
내 집도 내 가족도 생이별을 하였구나
안타까운 피난민의 설움을 안다면은
꿈길에나 만나자고 고향집에 전하여라
전하여 주려마
첫댓글 님들 안녕하세요.
눈 깜박 할 사이에 하루가 후딱 입네다. ㅎ
님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모음곡으로 만드셨네요
예전은 막대파일로도
모음 만들어 듣기도했는데
영상으로 만할수있는,
요즘 진주는 우끼는 날씨입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고
한나절이 다르고
예전엔 못본 날들입니다.
까다로운 날따라 가기가
무지 힘든 요즘입니다
지금도 그리 만드는 방법이 있을 지도 모르겠군요.
저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유튜브용으로
만든 것을 그대로 올려 본 것인데,
혹여 카페에 조금이라도 불편을 초래한다면
앞으로 모음 곡은 생략토록 하것습니다.
우끼는 거이 어디 날씨 뿐이것는지요.
인간 만사도 코미디의 연속이 아니라
영속이 아닐런지요. ㅎㅎ
@황금수 모음곡이라고 불편할건 하나도 없습니다
한자리서 골라듣는
재미도 쏠쏠 하거든요.
한곡이든 열곡이든 암시랑토 안합니다ㆍ자주들리시고
강건만 하시면 최고입니다^^
@석사랑(희망의파랑새)
감사합니다~
모음곡에서 듣고싶은 곡으로
바로 건너뛰는 방법이 있습니다
00:00
03:03
식으로 노래시작시간을
숫자로 만들고 중간에 : 를 낑구면댑니다
이방법은 유튜브 상에서만.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귀한 걸음 주심과 더불어 감사드리오며,
늘 평안하소서~
@황금수 저런 시간을 만들어
댓글이나 설명란에 넣으면
숫자들이 파랗게 변합니다.
안변하면 고장이라 다시손봐야 하구요
@석사랑(희망의파랑새)
감사합니다~
@황금수 요기보면 유튜브 에
어느날.뜻도 모를 영문으로
바낀곳을
한글자는 못쓰게 햇지만
영어로 한글 채널명을 만들어 쓰면댑니다ㅡ그라고 제목끝에 샵을붙이고 한글채널명을 쓰넣으면 더쉽게 알아 볼수있습니다.
저는 오늘 ㅡ
희망의파랑새(석사랑
으로 이름표를 조금 바꿧습니다
우물안 개구리 탈출한다는
뜻에서입니다.
늘 석사랑이를 한발짝뒤에 세우니
제 존재감이 없어지는것같은
느낌에 유튭체널서도 카페처럼
당당하게 석사랑을 써보려구요.
@석사랑(희망의파랑새)
안기래도 누가 그런 말을 해서
한번 바꾸어 볼까 했습니다.
근디 항상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초보 근성이 따라 다녀서리.....ㅎㅎ
말씀 잘 참고하여
조만간 바꾸어 볼 예정입니다.
제 생각에도 당연히 닉 또는 이름이
먼저 나와야지 않나 싶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