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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둘레길 길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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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미의 블로그 [지리산 무박] "화대 종주" (대원사 - 화엄사) 후기 II
소그미 추천 0 조회 271 22.08.16 21:55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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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8.17 06:06

    첫댓글 천왕봉은 네 번 올랐었는데 첫 번째 올랐을때 빼고는 일출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종주대는 대원사에서 6시간 소요되었는데 3시간 40분에 정상을 찍었으니 정말 대단합니다. 단지 아쉽겠네요. 써레봉 풍광은 정말 아름다운데, 다시 한 번 대화종주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후기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twkimjan/100115217637

  • 작성자 22.08.19 17:45

    네번이나 오르셨군요. 저도 이제 그 반열에는 오른 것 같습니다. 그 동안의 여정을 살펴보면 지리산은 정말 다이내믹한 것 같습니다. 비도 맞고 눈도 맞고, 이번처럼 운무에 쌓이고. 물론 맑은 날 그렇지만 시야는 뿌연 날도 있었고요.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지 못해서 애당초 포기한 것이고요. 대원사에서 천왕봉까지 사실 컴컴해서 볼 것이 없어서 그냥 올라가서 좀 빨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일 바위 미끄러짐에 대한 염려가 없었으면 더 일찍 올라가지 않았을가 싶습니다. 너덜 길에서 조심조심 하느라 정말 노심초사했습니다. 하도 걱정을 한 길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오히려 편한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좋은 정보를 주셔서, 참고와 표준으로 삼을 수 있어서 어려운 종주를 쉽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22.08.17 10:50

    대원사에서 3:40분에 대단한 기록입니다.
    하긴 야밤이라 볼거리도 없었겠군요.
    하지만 너덜 길이 위험하고 중봉 주변의 바위 길들이 험한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에 천왕봉에서 역방향으로 걸어 보시니 어떻든가요?
    저는 역방향으로는 천왕봉에서 세석 까지만 걸어 보았지요.
    요즘 한반도 기압이 불규칙한 상황에서도 비가 안 와서 다행이였습니다.

    천왕봉을 올라서며 느끼는 희열은 안 가본 사람은 모르지요.
    이번에는 성중 종주 때보다 더한 희열을 느끼셨을 듯 싶네요.
    무사히 완주 하심을 축하 드립니다.

  • 작성자 22.08.19 17:48

    역방향에 대한 느낌은 리버스 엔지니어링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미 정상에 올라서 내리막길이라고 생각하니까 정말 마음이 편했습니다. 가뜩이나 선생님과 수명산 선생님께서 주신 참고용 시간을 고려해서, 조금은 빨리 왔구나 하는 생각 때문에 발 걸음도 느긋해졌습니다. 확실히 내리막길이라서 오르는 길보다는 하방 길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좋았던 점은 천왕봉에서 노고단으로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 아시다시피 성중은 이에 비하면 산객들이 많고요 – 그래서 경이로운 혼자 걷기 구간이 대부분이라서 엄청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다시 하라면 성중종주보다 천왕봉에서 노고단 방향으로 가는 길을 택할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 토끼봉이 그 중 가장 난이도 높은 구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8.18 21:24

    소그미님!
    지리산을 향하는 버스속에서 보약이 잠을 푹 주무셔서 시작부터 성공이 보장되었네요~

    방대산 대원사부터 치밭목대피소를 거쳐 써리봉, 중봉을 지나는 천왕봉 정상에 이르는 험난한 코스를 불과 3시간 40분만에 1등(?)으로 오르셨다니 대단하십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하는 일출은 다음을 기약해야했지만 걷기에는 최적의 날씨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해 여름 장대비속에 백무동계곡에서 장터목대피소로 오른 후 천왕봉을 잠시 올랐다 다시 장터목대피소로 내려와 노고단으로 향했던 역도보 종주의 추억이 생각납니다~ㅎ

  • 작성자 22.08.19 17:51

    앗 백무동으로 해어 왕복하셨군요. 대원사에서 캄캄한 새벽에 출발을 해서 볼 것이 없어서 그 시간에 천왕봉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출이나 뭐 때문에 속도를 낸 것은 절대 아니고요. 오히려 안내 산악회 대장이 중봉까지 힘빼면 안된다고 신신당부를 해서 오히려 그 페이스를 유지하고 걷느라 원래의 제가 걷는 패턴으로 걸은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오지 않아서 내가 혼자서 힘을 빼고 나중에 허덕허덕 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 걱정을 하고 올라 왔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별로 기온도 높지 않아서 물에 대한 갈증도 없어서 어렵지 않게 천왕봉에 오를 수 있었고 나름의 물 수급 전략도 그대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뭔가 재미있는 테마 한 줄기는 갇고 걷는 것이 재미난 일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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