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e:연식 정구공

그 공을 정확하게 라켓으로 쳤을 때 들리는 소리. 멋지죠. 라켓에 맞은 공이 접시비행기 처럼 납작하게 스핀을 먹어 날라가는 모습이란... 기막히죠. 그런 찰라의 경이로움들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나 봅니다. 죄송스럽게도 그 공을 저는 입으로 가져가서리.... 그 부드러움을 느껴보고..... 토끼 앞니같이 잘근 물었다가 기어코 꽉 씹어보고... 물어 뜯어 본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 놈이 그걸 보더니 변태적 소질이 있다고 했는데, 그건 유아 분석적 (아! 힘드러 단어찾기) 소질이겠죠? 소감이 어떻냐구요? 맛이 없더만요. 참을성도 대단했죠. 비명은 지르지 않습디다. ㅋㅋㅋㅋ 말꼬리 잡는 실력이 대단하시다면... 조심하세요. 뒷발에 차이면 최소한 중상입니다.ㅎㅎㅎ --------------------- [원본 메세지] --------------------- 희망이도 길이 아닌 곳은 가지 않습니다 연식정구는 절대 씹거나 찢는 것이 아니죠? 연식 정구를 쳐봤죠 소프트함속에서 라켓으로 보내는 힘을 소프트하게 받으면서도 질기게 터지지 않고 부드럽게 그 힘을 흡수하는 맛 그 질긴 맛을 알죠 희망인.. 연두색의 이쁜털로 강해보이는 테니스 공과는 다른 강인함과 질김이 연식공속에 있다는 것을 희망인 알죠 해서 희망인 잔인함은 없어요 다만 ............... ...........................영악함이 있지요......ㅎㅎㅎ --------------------- [원본 메세지] --------------------- 질긴 것을 알았다 함은..... 연식 정구공을 질근질근 씹어 봤다는 얘기거나, 찢어질 때까지 내가 이기나 공이 이기나 비틀어 찢었다 얘길텐데.... 암사자의 용기와 힘과 은밀함(치마폭에 숨어? 흐미...), 잔인함을 두루 갖추셨군요. 거기다가 아름답기까지 하다니!! 에궁, 불쌍한 꽃사슴들은 다 죽었다. 이자 우리는 어디에 희망을 걸고 산단 말인가..ㅠㅠ --------------------- [원본 메세지] --------------------- 질근성질이 있는데. 아시나요? 킥킥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