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열매를 상품으로 건 드레스 로자의 코리다 콜로세움에 참가한다. 참가 블록은 D블록. 이 만화에서 몇안되는 여자 같이 곱상한 외모를 지닌 미청년으로[1] 굉장히 아름다워서 등장시 여성 남성 가릴 것 없이 사람들을 매력으로 휘어잡으면서 등장했다.(...) 남자판 보아 행콕인 듯. 행콕이 아니라 캐번디시가 매료매료 열매를 먹으면 어떻게 됐을까 여담으로 첫 등장시 가지고 있던 저 장미는 씹어먹었다.(...)
2부 시점으로부터 3년 전에 신세계로 진입한 해적으로, 당시에는 아름다운 외모와 자기 말로는 별 다른 노력 없이도 신세계에 진입해 살아남은 것 때문에 유독 세간의 관심을 받았으나 1년 뒤 정상결전이 일어나고, 그리고 이후 신세계에서 거하게 날뛰는 초신성, 그중 특히 이름값이 부쩍 높아진 몽키 D 루피에게 밀려 미디어의 관심에서 벗어나 철저히 잊혀진 원한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인기 없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 탓이야!
이글이글 열매를 손에 넣어 최악의 세대로 불리는 초신성들을 싹 쓸어버릴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 가지 웃긴 건, 3년 전 신세계에 데뷔했을 때의 현상금 포스터에 적혀진 액수가 현 현상금이기도 한 2억 8000천만 베리라는 것. 즉, 신세계에 데뷔하고 3년 간 현상금이 전혀 변동된 적이 없다.(...) 3년 전이면 루피가 16살로 항해를 시작하기도 전이니,[2] 루피가 현상금 제로에서 4억 베리나 되는 거물이 되는 동안 이 녀석은 단 1 베리도 오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적어도 "별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본인 말은 사실인 듯.[3]
여기까지의 설명만 보면 단순한 야라레메카같지만 단지 잘생긴 것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신세계이고, 현상금의 액수나 검투사들이 언급하는 이름값으로 보아 상당한 강자로 판단된다. 악마의 열매 능력자가 아니며 전투 방식은 검을 쓰는 검사. 사용하는 검은 세계 굴지의 명검이라는 듀랜달로, 거구의 돈 칭자오가 체중을 실어 날린 박치기 공격을 검 끝으로 찔러 막아낸 것을 보면 검 자체의 경도가 매우 강한 듯. 게다가 애초에 그 압력을 견디는 건 검을 쥐고 있는 캐번디시 본인의 완력이기도 하기에, 단순히 검술만이 아니라 근력 또한 보통 수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박치기를 검으로 찔러서 막아내면 검이 조낸 무딘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넘어가자
변장한 루피랑 은근히 마음이 맞는 듯, 루피랑 붙어서 경기를 구경하고 있다. 루피가 캐비지라고 애칭을 붙여서 말해도 그냥 넘어가고 있었지만 707화에서 루피의 정체를 알게 되고 경악한다.
이후 돈 칭자오가 루피를 죽이려고 하자 루피를 없애는 것은 자신이라며 칭자오와 잠깐 싸우는데 얼음 대륙을 부쉈다는 친자오의 박치기 무두(武頭)를 미검 블루버드라는 기술을 써 막으며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강하긴 강한 듯.
C블록 경기가 끝나고 D블록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루피를 공격한다. 하지만 루피가 듀랜달이 자기에게 닿기 전에 잡았기 때문에 신경전만 벌이다가 루피 빠돌이 바르톨로메오와 루피를 은인으로 생각하게 된 돈 칭자오가 난입하고 그 틈에 레베카가 루피를 데리고 가서 죽이는 데 실패했다.
D블록 출전자들이 경기에 들어서며 콜로세움에 진입한 레베카에게 쏟아지는 야유에 분노하여 관중들에게 "입 닥쳐라! 난 네 녀석들이 이 여자에 대해 어떠한 원한을 품고 있는지는 모른다. 허나, 이 링 위에 서서 죽음을 직면한 어린 소녀에게, 목숨도 걸지 않은 너희들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그녀가 죽길 바란다면, 네 놈들이 무기를 들고 이 링 위로 올라와라!", "전사의 생명은 남에게 그저 보여지는 웃음거리가 아니다!" 라며 일갈한다.
종일 쫓겨다니던 루피도 "저녀석 좋은 녀석이군"하고 생각할 정도로 간지폭풍이었던 장면. 그런데 이후 타고 있던 말(팔레)를 돌려보낸 후 관중석에서 쏟아지는 찬사와 응원에 감동의 도가니탕 모드가 되어버린다.(...) 레베카가 감사의 인사를 하자 개인적인 분노였다며 우린 적이니 잊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인기에 헬렐렐레 아무래도 상디처럼 간지와 개그가 함께하는 캐릭터인 듯, 기사도인 점도 비슷하고.
726화에서 레베카의 동료 검투사들에게 양배추라고 불리는 굴욕을 당한다.(...) 정확하게는 캐번디시가 비치자 "캐비지[4]는 필요없으니 레베카를 보여줘!"라는 대사였다.
루피하고의 인연 때문에 D블록 우승자로 점쳐지고 있던 인물이었지만 수수께끼의 인물에게 D블록의 인원들이 전멸당할 때 캐번디시도 휩쓸려 리타이어당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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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의 선수들이 갑자기 쓰러지게되고 그 사이에서 단 한명만이 일어섰는데 그 사람은 바로 레베카. 그 레베카가 캐번디시를 주시하며 회상 파트가 나오는데....
싸우는 도중 캐번디시는 갑자기 잠이 들어 링 위에 누워버리고, 다른 선수들이 그 틈을 노려 공격한다. 그런데 갑자기 캐번디시의 얼굴이 변화하더니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른 스피드로 모든 참가선수들에게 칼부림을 선사했다. 선수 대부분을 리타이어시킨 수수께끼의 인물이 캐번디시였다!
사실 캐번디시는 이중인격 + 기면증 + 몽유병 환자로 시도 때도 없이 잠이 들며, 잠이 들었을 때는 하쿠바[5]라는 인격이 튀어나와[6] 무지막지하게 강해진다고 한다. 즉 이중인격과 기면증과 몽유병 3개의 증세가 동시에 발생하는 탓에 '갑자기 잠에 빠져들고는 잠든 채로 움직이면서 흉폭하게 날뛰는 또다른 인격'이라는 기묘한 형태가 구현되어 버린 상황이다. 캐번디시가 "별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알고보면 자신의 강함은 하쿠바 덕분이라는 복선이었던 것. 일단 해군의 평가에 따르면 평상시의 캐번디시도 돈 칭자오와 맞설 수 있을 정도로 검술의 천재이나 하쿠바는 그 두 배는 강하다고 한다. 기어 2?
하쿠바의 인격이 눈을 뜬 뒤, 보이지도 않는 속도로 순식간에 참가자 전원을 베어버린다. 그러나 레베카는 견문색을 이용해 한끝 차이로 공격을 회피해내고, 공격 실패 직후 캐번디시는 다시 평범하게 잠든 상태로 돌아가 쓰러져 버린다. 덕택에 D조의 우승자는 레베카가 되었고 본인은 탈락. 본격 죽 쒀서 남 주는 꼴 D블록 전개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과거 롬멜 왕국[7]에서 밤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감쪽같이 정체 모를 무언가에 베여 살해당하는 연쇄 살인 사건이 있었는데, 아무런 흔적이 없어서 롬멜의 카마이타치라고 불리웠다 한다. 지금까지도 그는 잡히지 않았으나 캐번디시가 가는 곳마다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바스티유 중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해군 간부들은 이미 그 정체를 알고 있었는 듯.[8] 순서상으로는 하쿠바가 먼저 마을에서 살인을 저질러 버린 탓에 바다로 쫓겨나게 된 캐번디시가 그 이후 해적이 되었다고 한다. 그의 정체를 듣고 한 해군은 동정을 표했으나, 바스티유 중장은 캐번디시가 상황과 인기를 즐기고 있으니 동정할 가치가 없다고 대답해준다.
D블록 싸움이 끝난 뒤 진료실로 후송되었으나 곧바로 간부탑으로 보내졌다. 그리고 너무나도 싱겁게 하비하비 열매의 능력으로 삐에로 인형이 되어 버렸다.[9]
D블록의 빠른 마무리를 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 이후 바로 트레볼과 슈거의 제대로 된 능력을 최초로 보여주는 장면의 희생양이 됨으로써, 이래저래 작가의 빠른 스토리텔링(...)을 위한 캐릭터라는 안습한 신세로 전락하였다.
D블록의 빠른 마무리를 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 이후 바로 트레볼과 슈거의 제대로 된 능력을 최초로 보여주는 장면의 희생양이 됨으로써, 이래저래 작가의 빠른 스토리텔링(...)을 위한 캐릭터라는 안습한 신세로 전락하였다.
얼마 뒤 우솝이 자신들을 장난감으로부터 풀어주기 위해 트레볼과 슈거에게 싸움을 거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은 장난감으로 살고 싶지 않다며 인간으로 되돌려주기만 한다면 더 이상 밀짚모자를 쫓아다니지 않겠다고 독백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으로 루피의 조력자가 되는 것은 확정. 사실 원래부터 루피를 심각하게 적대하고 있긴 했지만 성격적으로는 루피하고 서로 마음이 맞는다든가, 하쿠바의 인격은 미묘하지만 본인격은 알고 보면 착하다든가, 그리고 개그 캐릭터 기믹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츤데레가 될지언정 어떻게든 루피와 화해하고 루피의 편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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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다 에이이치로 항목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이 작가는 남캐와 여캐의 작화의 차이가 굉장히 큰 편이다.
- [2] 참고로 이 때의 루피는 버기랑 대결해서도 이기지 못할 때였다.
- [3] 단, 이건 밀짚모자 해적단의 성장 속도가 전대미문인 탓도 있다. 원피스 세계관 기준으로 3년 동안 억 단위의 현상금에 변동이 없는 건 큰 흠이 되지 않는 게, 전직 칠무해인 징베가 초기 현상금 7,600만 베리에서 2억 5천만이 되는데 약 3년이 걸렸다. 그 후 칠무해가 되어 현상금이 동결되었지만 칠무해를 그만둔 일로 현상금이 4억 넘게 올랐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나오지 않았지만 단순히 4억을 초월하는데만 해적을 시작하고 15년이 걸렸다는 이야기가 된다. 게다가 현상금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더 오르기가 쉽지 않다. 이걸 1년 만에 해낸 루피가 비정상적인 것.(...)
- [4] 양배추의 영어명.
- [5] 참고로 캐번디시의 이명인 '백마(白馬)'를 일본어로 '하쿠바'라고 읽는다. 사족으로 성우인 이시다 아키라가 명탐정 코난에서 맡은 캐릭터 이름도 '하쿠바 사구루'이며 한자도 같다.
- [6] 이때는 미형의 얼굴이 매우 살벌하게 변한다. 연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웃는 가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얼굴.
- [7] 빅 벤같은 건물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모티브는 런던인 것 같다. 그렇다면 캐번디시의 모티브는 런던의 이중인격 살인마 소설인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추정된다.
- [8] 회상 장면에서 하쿠바 주변에 쓰러진 해군들을 봐선 희생을 내 가면서 어떻게든 정체를 알아낸 것으로 보인다.
- [9] 싸우거나 그런 것도 없고, 그냥 손만 대자 인형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