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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문의 : 010-4730-2730 김태윤
[2022년 3월 19일 디비전3]
1위 : 업템포 (3승)
2위 : TEAM 1996 (2승 1패)
3위 : TEAM 1995 (1승 2패)
4위 : TEAM 1994 (3패)
MVP : 조용준(업템포) - 리딩을 하면서 빅맨처럼 리바운드를 잡는 다재다능 득점기계
선수출신 또는 +1 한 명만 허용하는 디비전3가 펼쳐졌습니다. 매 회차마다 큰 재미을 선사하는 디비전3! 오늘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슈로 인해 불참 팀이 발생 해 포맷을 약간 변경하여 4개팀 풀리그로 진행 됐습니다. 1994, 1995, 1996 등 전성기에 돌입한 20대 올스타 동갑내기 팀들이 참가를 신청했고, 여기에 동호회 최강 업템포가 가세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각 팀당 3경기를 치르는 풀리그에서 우승하는 팀은 과연 어디일까요?
그 첫 번째 경기로 95년 돼지띠와 96년생 쥐띠가 격돌했습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엄청난 경기속도로 치고 받았습니다.
1996의 초반 공격을 책임진 건 김윤이었습니다. 워낙 많은 재능들이 모여있는 팀이라 누가 득점을 올려도 이상할게 없었지만 끌려가던 전반전 김윤은 안정적인 로우포스트 움직임과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올리면서 추격을 이끌었습니다. 뒤져있던 전반 막판 벤치에서 나온 박수현이 상대진영을 휘저으며 좋은 패스와 득점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기 분위기를 바꾼 것은 김성현이었습니다. 발목인대가 파열됐다고 했는데 전혀 그런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고,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뛰면서 연속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1996으로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김성현이 휩쓸고 지나간 빈 공간을 영리한 가드 최영헌이 파고들며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정신없는 수비로 실점까지 최소화 하면서 승기를 가져온 쥐띠 선수들은 4쿼터에도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주현일과 임정석이 상대 장신 숲을 헤치고 활약한 끝에 1996은 20대 올스타전의 첫 경기에서 결국 승리를 따 냈습니다.
1995는 1쿼터를 뒤졌지만 선출가드 홍기성(3점1개)의 리딩과 득점, 그리고 포워드 윤성수의 득점으로 2쿼터 역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페인트 존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동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3쿼터 들어 상대의 빠른 공수전환에 연속으로 실점하며 리드를 내어줬습니다. 휑 해 보이는 페인트존을 지키기 위해 최양선이 들어왔지만 발목인대 부상이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예전 같으면 충분히 잡아낼 만 한 높이의 공에도 손이 닿지 않는 등 부상의 여파가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윤성수와 최영수의 부진까지 겹치며 승기를 상대에게 내어줬고 이진규 역시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홍기성과 최영수 등 슛이 좋은 선수들이 다수의 자유투를 실패하면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린 점도 아쉬웠습니다. 개인능력에 관해서는 말 할 필요가 없는 선수들이 모였지만 주전센터의 부상과 약간의 불협화음이 패배로 이어진 1995였습니다.
디비전3 두번째 경기는 동호회 최강 업템포와 주전들의 불참으로 난항을 예고한 94년 개띠 1994의 경기였습니다.
지난 1월 디비전2에서 우승했던 업템포는 최종훈, 방덕원, 김만종 등의 선출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면서 참가를 허용했습니다. 오늘 팀의 선출 플레이어는 강우형이 유일했습니다. 경기초반 조용준의 리딩으로 차분하게 예열을 하고 2쿼터 초반 잠시 주춤하는가 했지만 김창현(3점2개)의 연속 3점으로 점수차를 벌려 나갔습니다. 견장 포워드 정준호는 경기 투입 2분만에 정확한 미드레인지 점퍼로 연속 9득점을 올리며 기량을 과시했습니다. 마지막 슛이 라인을 살짝 밟아 4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정준호는 100% 야투율로 득점을 올렸고, 이 구간에 상대는 전의를 상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반에 20점차로 승기를 가져온 업템포는 후반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TNT의 포워드 박동준(3점2개)이 등장했습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종종 게스트로 함께 운동을 했는데, 참가인원이 불확실 한 시국이라 인원 보강을 위해 러브콜을 받고 오늘은 업템포의 유니폼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외부인이 한명 꼈지만 오늘 참가 한 다른 연합팀들에 비해 보다 유려한 팀 플레이를 펼친 업템포는, 수비 스페셜리스트 안도형과 슈터 박대영 등 참가선수 전원이 코트를 밟으며 첫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고, 지난 디비전2 우승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뛰어난 재능들이 뭉친 연합팀과의 매치로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오늘 참가한 동갑 모임 중 맏형인 1994는 주축선수들이 많이 빠졌습니다. 선출슈터 김효순과 챔피언십 시리즈에 안산직진으로 참가 해 다재다능 함을 선 보였던 포워드 박민준도 오지 못했습니다. 초반 리드를 내어줬지만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은 상황에 피데스 등 여러팀으로 으로 연구소를 자주 방문했던 가드 김태우(3점1개)와 이하준(3점1개)이 부지런히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MSA에서 활약하는 포워드 신선재(3점1개)는 내외곽을 오가며 팀의 득점리더로 활약했습니다. 2쿼터 중반까지 근소한 점수차로 추격을 하고 있었는데 교체로 나온 상대의 견장선수를 제어하지 못 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습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고 기세가 꺾인 선수들은 슈팅기회에서도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2쿼터에 벌어진 격차를 후반에도 좁히지 못했고, 외로이 골밑을 지킨 센터 최성우의 발도 무거워졌습니다. 전력으로 맞붙었다면 어땠을까. 아쉬운 개띠 친구들의 첫 경기는 패배로 마무리 됐습니다.
풀리그로 진행되고 있는 오늘 먼저 1승 씩을 올린 두 팀이 만났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에 가까워지는 매치였습니다.
업템포는 전 경기에서 몸이 확실히 풀린 듯 연속경기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용준(3점1개)과 김창현(3점1개) 듀오를 앞세워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고, 추격을 당하던 2쿼터 종반에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견장을 찬" 조커 정준호(4점1개)가 들어오면서 첫 터치만에 4점슛을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정준호는 연속해서 두 번의 슈팅을 더 성공시키면서 1분30초 동안 10득점을 올리며 리드폭을 넓혔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두자리 점수차로 벌리면 상대가 다시 한자리로 좁히는 양상이 반복 됐는데, 이 상황에 센터 정동희가 네번째 반칙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며 다소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4쿼터 조용준과 박대영의 득점 집중력으로 더 이상의 추격을 당하지 않고 2승 째를 따내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습니다.
1996은 외곽이 말을 듣지 않으며 경기초반 끌려갔습니다. 2쿼터 들어 최영헌(3점3개)이 연속으로 3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지만 상대 와의 득점 공방에서 조금씩 밀리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윤이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골밑을 공략했고, 박수현 또한 강력한 림어택으로 상대 밑선에 파울트러블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벤치뎁스는 너무나 두터웠습니다. 따라갈 만 하면 상대의 외곽이 터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열 개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결국 최영헌 만이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고전한 1996은 사실상 우승 결정전에서 패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았습니다.
1994와 1995의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1995는 첫 경기 부진했던 윤성수가 깨어나며 승리를 따 냈습니다. 1쿼터 상대의 외곽을 제어하지 못하며 더블스코어로 뒤졌지만 2쿼터부터 윤성수가 살아나며 추격했고, 김동훈과 손영훈까지 득점을 올린 3쿼터에 상대를 저득점에 묶으며 역전에 성공하고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윤성수는 18득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전 경기 부진을 날려 버렸고 윤성수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1995는 4쿼터 들어 이진규와 최영수, 그리고 한재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그토록 염원하던 1승을 올렸습니다. 전 경기 패배 후 의기소침했던 선수들은 이기니까 아까 져서 나빴던 기분이 싹 사라졌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1994는 1쿼터 엄청난 화력을 보이며 앞서 나갔습니다. 김태우(3점5개)는 던지면 들어가는 듯 한 외곽포로 이번 경기 최다득점을 올렸고, 힘들었던 전 경기에 홀로 분전했던 신선재(3점1개) 또한 두자리 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2, 3쿼터 위 두 선수 이외에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추격과 역전을 허용 했습니다. 4쿼터 상대와 득점공방을 벌이며 어떻게든 추격을 노렸지만 점수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94년 개띠 선수들은 2패째를 안았고 좋지않은 분위기 속에 바로 이어서 96년 쥐띠 동생들과의 경기를 준비했습니다.
1994와 1996이 오늘 자신들의 마지막 경기를 펼쳤습니다.
1996은 최영헌이 개인 스케쥴로 빠지고 대신 오늘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신대영(3점3개)이 선발로 나와 초반부터 특유의 몰아치기 3점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습니다. 그리고 김성현(3점4개) 또한 자신의 전 득점을 3점포로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경기내내 리드를 잡고 경기를 펼친 1996은 4쿼터 상대에게 외곽 맹폭을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습니다. 경기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3점차까지 추격을 당했고 마지막 공격기회에 스틸까지 당하며 동점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상대 패스의 흐름을 읽고 있던 신대영이 천금같은 클러치 스틸을 해 냈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오늘 대회를 2승1패 준우승의 성적으로 마감했습니다.
1994는 오늘 대회 전패를 당할 위기에 빠졌습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많이 좁히지도 못한 채 3쿼터 까지 끌려갔습니다. 오늘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신선재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득점을 올려주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전 경기 고감도 외곽을 퍼부었던 김태우(3점2개)는 이 경기에서도 식지않은 손 끝 감각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전은 쉽지 않아 보였는데 8점 뒤진 채 시작한 4쿼터 들어 외곽포로 분위기를 반전 시켰습니다. 1994는 4쿼터 전득점을 3점포로 올리며 상대를 턱 밑까지 추격했습니다. 오늘 너무나 조용했던 정우석(3점3개)의 외곽이 자신의 마지막 경기 막판에 드디어 터졌고, 이하준(3점2개) 역시 본인의 이번경기 득점 대부분을 4쿼터에 꽂으며 1승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경기종료가 얼마 남지않은 상황 김태우의 득점으로 3점차 추격, 그리고 이어진 수비에서 최성우가 집중력 있게 상대의 공을 빼앗아 냈습니다. 김태우가 건내받아 반대 쪽에 있던 이하준에게 패스를 건냈는데 이것이 상대에게 걸리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이하준은 눈 앞에서 공을 빼앗겨 발을 동동 굴렀고, 김태우는 고개를 떨구었지만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없는 살림에도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오늘 대회를 3패로 마감한 1994였습니다.
오늘 마지막 경기는 1995와 업템포가 만났습니다.
업템포는 오늘 대회 거의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조용준(3점1개)이 1쿼터 전득점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김창현과 강우형 등 다른 선수들이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리드를 내어줬습니다. 정비를 마친 2쿼터 들어 김창현(3점1개)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상대와 득점공방을 이어갔지만 역전은 쉽지 않았고 오늘 대회에서 처음으로 전반을 뒤진 채 마감했습니다. 후반전 분위기를 바꾼 것은 역대 최고의 조커인 +1 정준호(4점2개)였습니다. 수비의 컨테스트가 있음에도 두 개의 외곽포를 꽂으며 단숨에 8득점을 올린 정준호의 활약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힘이 빠진 상대를 4쿼터에 몰아치며 3승째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정동희는 페인트존에서 엄청난 수비 존재감으로 오늘 상대한 모든 팀 들에게 쉽게 골밑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안도형은 상대 선출가드에게 거머리처럼 붙어 괴롭히며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습니다. 오늘대회 MVP 조용준은 최상위 운동능력과 완성형 기술을 선보이며 이번 경기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이로서 업템포는 디비전2 우승에 이어 디비전3까지 연속으로 우승하며 현 시대 동호회 최강팀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혔습니다.
1995는 윤성수(3점2개)가 지난 경기에 이어 각성한 모습이었습니다. 첫 경기 코트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두번째 경기부터 제 모습을 찾았는데, 이번경기 동호회 최강인 상대를 맞아서도 20대 탑클래스로 평가받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윤성수의 활약으로 전반을 앞섰지만 후반들어 상대 견장선수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홍기성(3점1개)은 상대 수비에 애를 먹으며 좀처럼 득점지원을 하지 못했고, 발목부상을 안고 출전한 최양선의 움직임은 많이 힘겨워 보였습니다. 이진규와 한재연이 무득점에 그치는 등 윤성수 이외에 공격옵션이 보이지 않았고, 다른 선수들은 네임밸류에 걸맞지 않는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1995는 1승2패를 기록하며 오늘대회를 3위로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