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99BACE405B2D0B3B1B)
어릴 땐 어땠어요?
예은 : 골목대장이었어요. 남자애들 다 때리고 다니고 별명이 캐리건·파괴신·메두사였으니 말 다했죠. 열세살땐 빨갛게 머리칼을 염색해 더 강해 보였죠. 한 동네에 그런 애들 있잖아요. 여자인데 남자애보다 씩씩한 장군 스타일. 딱 그게 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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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은?
예은 :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트레이닝 바지에 티셔츠 입고 모자쓰고 화장도 안하고 다녔는데, 박진영 피디님이 불러서 진지하게 혼내신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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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 나도 너희들이랑 녹음하러 올 때 예쁜 옷(모자, 배기바지, 민소매, 노메이크업)을 입고 온다. 네가 이렇게 다니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예은 :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쉽지가 않다. 그렇게 안 태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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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 갈비탕 하나만 주세요.
윤정수 : (폭소)
양세찬 : 캐릭터 뭐야? (혼자) 갈비탕을 먹는다고?
예은 : ?? 이게 왜 웃긴거지???
예은 : 친구나 주변사람들한테 (밥 먹자고) 연락을 하면 씻고 한 시간 뒤에 보자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저는 그걸 기다릴 수가 없거든요. 당장 지금 내 배는 고픈데, 한 시간을 어떻게 기다려.
윤정수 : 야 저거는 전형적으로 남자다.
양세찬 : 진짜. 혼자서 갈비탕 때리는 거는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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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무협팬) : 무협지가 있네요? 저는 삼국지 전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정말 못봤거든요.
예은 : 네. 언니도 삼국지 좋아하세요?
김완선 : 삼국지가 재밌구나.
예은 : 네. 재밌어요X2
윤정수 : 네 안에 남자가 도대체 몇 명이 있는 거야?
양세찬 : 소년들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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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 친구들이나 사람들은 이런 집에서 어떻게 살아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아무런 상관이 없거든요 그런게. 그 당시(계약만료)에는 집을 빨리 얻어서 나오는게 중요했기 때문에. 그냥 소파도 그렇고 숙소에서 멤버들이 안 가지고 가는 가구들 가져오고, 침대도 그냥 본가에서 쓰던 걸 가지고 왔어요. 제 옷방에 있는 행거들은 원래 집주인 분이 쓰시던 거예요. 근데 그냥 괜찮다고 썼어요.
저는 잘못태어났다고 많이들 얘기를 하세요. 남자로 태어났으면 장군감이었을텐데, 여자로 태어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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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 : 제가 머스탱을 샀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소리가 "여자들이 타는 차 아닌데?" 였어요.
왜 내가 왜? 내가 타면 왜 안돼?
이런 비슷한 심리를 가진 여자분들이 있지않을까?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여자분들을 모으고 싶은데 큰 머스탱 동호회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서 우선 사람들이랑 친해져보면 어떨까 싶어서 서킷을 찾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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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를 살고 있는 또래의 여자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나요?
예은 : 여자를 흔히 꽃에 비유하는데 저는 자신을 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여자의 모습은 꽃이지만 우리는 새니까 자유롭게 날아가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요.
여자들은 조금만 목소리를 내면 기가 세다는 말을 듣고, 외모에 대한 지적도 들어요. 여자들이 느끼는 압박이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나이에 대한 압박도 그렇고요. 주변 오빠들은 서른대여섯 살인데도 마흔 살쯤 결혼할 거라고 하는데, 전 이제 서른인데도 벌써 ‘이러다 평생 혼자 사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부터도 그런 압박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요. 세상의 반이 여자인데,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르게 생각하기 시작하면 사회적인 인식도 바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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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펠트 : 오늘 만든 노래는 제가 저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기도 해요. (노래) 스토리는 이래요. 온실 속에서 제(파랑새)가 태어났어요. 그 온실 속에는 꽃들이 있어요. 저도 그 꽃중의 하나인 줄 알고 꽃들과 같이 살고 있었는데, 다른 친구들과 제가 뭔가 다르다는 걸 느끼는 거죠.
하지만 온실 속에는 새라는 존재를 본 존재가 아무도 없어서 제가 새라는 걸 몰라요. '뭐지? 나는 왜?' 이렇게 고민하다가 날기 시작해요.
원래 동화로 먼저 쓰려고 했던 건데, 노래가 먼저 쓰이더라고요. 좀 더 본격적으로 만들고 싶어서 작업을 했는데 아직 초기단계라서 앞으로 갈 길이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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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준비하고 있는 작업은 무엇인지?
핫펠트 : 공식명 <파랑새 프로젝트>. 아트와 음악을 베이스로 우리 주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예정이다. 여자로 살아가는 부분에서 이래저래 부딪히는 힘든 여건이 있지 않나. 그런 것에 대한 각계각층 일반인 여성들의 인터뷰를 기획 중이다.
흔히 여자를 꽃으로 비유하고 인식하는데, 내가 살면서 느낀 나의 모습은 꽃이 아닌 '새'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가사 내용으로 음악을 만들었다. 이런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이들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진정성 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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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작가 이야기
여자로 태어나 여자들에게 주어지는 억압을 알고나서야 비로소 자유로워졌다.
그곳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
마지막으로, 우리는 외롭지 않다. 서로가 서로에게 역사가 되고 변화가 되고 힘이 된다.
우리는 이것을 '연대'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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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to fly
다양한 모습의 여성들과 그 주위를 자유롭게 날고있는 파랑새들이 있다.
눈이 가려진 여성처럼, 억압받는 이들은 현재 자유롭지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그들 주위에서 외치는 소리를 듣고 인지함으로써
서로의 용기가 되어 다 함께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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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p/BoeKCfAgEBJ/?taken-by=hatfelt
hatfelt 안녕하세요, 아트크루 쿨피스(@c00lpiece) 입니다.
쿨피스의 첫번째 전시 ‘파랑새 프로젝트’ 를 열게되었습니다.
'파랑새 프로젝트'는 사회적 시선과 편견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찾아가자는 취지의 복합 전시회입니다.
17팀 25명의 작가분들과 함께 협업하여 글, 그림, 영상, 사진,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물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1st EXHIBITION with HA:TFELT(@hatfelt) : 파랑새 프로젝트 BLUE BIRD PROJECT
at 스페이스 오매 (서울 성동구 뚝섬로9길 16 4층) OCT. 12~14
*본 전시는 무료 입장입니다.
전시 운영시간
10월 12일 금요일 전시 오픈: 6PM / Opening Reception: 8PM
+오프닝 리셉션에선 영상 상영회 및 라이브 공연이 진행 될 예정입니다.
+핫펠트의 새로운 곡도 라이브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10월 13일 토요일, 14일 일요일: 11AM - 8PM
첫댓글 양세찬이랑 윤정수 ㅋㅋ
상대방에 대한 예의 운운하는 냄져들은 왂구부터 좀...^^* 눈 마주치고 얘기하기 힘든 왂구인디ㅠㅠ
박진영 예쁜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도대체 여자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야ㅋㅋ 사람이라는 생각을 안 하는 듯
예은처럼 살고 싶다 너무 멋있어 진심ㅠㅠ
멋있다..
존경스러워 갓펠트 ㅠㅠㅜ팬이라 행복하다!
어렸을 땐 신경 안 써도 연예계 생활 하면서 한남들 후려치는 거에 반응 안 하기 쉽지 않을텐데 대단하다
진짜 멋있다 ㅠㅠ
와 진짜 멋있다,,,,
진짜 멋있음
멋져
진짜 궁금한게 한남들은 이런걸 보고도 아무 감흥이 없을까 하
박진영 몬 조팔 개소리야
넌 그냥 외관 자체가 인사불성, 예의는 개나 줘버려서 훈장님이 너 보면 존나 나뭇가지가 아니라 나무를 채로 뽑아다가 회초리를 칠 걸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욱겨 ㅠㅠ퓨
ㅋㅋㅋㅋㅋㅋㅋㅋ진정해
박진영 예쁜 옷 입고 온거 맞냐
모야 박진영 넌 얼굴이 예의가없어............제발예의좀?
저렇게 빻은 소리를 많이 들었었구나....너무 힘들었겠다 예은 열심히 응원할거야
와...진짜멋잇는사람이다...
아쉽다쫌더일찍봣으면전시회가보고싶은데ㅠㅠ
시발 진짜 냄져새끼들 말하는거 개빻은거 보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는 왜 여자가 식당에서 갈비탕 혼밥 하는게 불법이라도 되냐 진짜 생각하는 수준 개씹하타치 ㅠㅠ
종나 머시써
ㅜㅜ멋있어 응원응원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