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000년에 구입하여 무려 11년 동안 나의 발이 되어주었던 승용1호 그렌저 XG를 떠나보내고 가족용 패밀리카의 용도로 지난달 새로 나온 5세대 그랜저 5G(HG)를 출고하여 대략 1,200km정도를 탔습니다.
사실 그간 모터싸이클에 꽃혀서 차에는 별반 관심이 없었지만 타고 있는 XG가 무려 10년이 넘은 노후 차량이라 가족들과 저의 편의를 위한 패밀리카로 신차박스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10년만에 새차를 타보는 감회가 새로울 뿐 아니라 그간 발전한 자동차 기술이 실로 경이롭기까지 하네요.
일단 박스내린 신차 외관부터 소개 합니다. (짜잔~~)
모델은 3.0 노블이고 색상은 다크그레이색상입니다.
그간 타본 색상의 차들은 검정, 흰색, 은색, 그리고 다크 그레이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관리하기 힘들었던 색상이 검정으로 조그마한 마찰에도 나타나는 실기스와 스월마크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아 앞으로도 검정색 차량은 가급적 피하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시크한 분위기로 함 가보려고 실물 색상은 보지도 않고 카다록에서 색상보고 다크그레이로 선택했는데 출고한 차량의 실물을 보니 도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상이 아닌 나름 희소성 있는 색상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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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크기는 기존의 TG보다 전장은 15mm 전폭은 10mm 정도가 더 커졌습니다.
체감 크기도 제가 타던 XG보다 앞뒤 간격이 엄청 길어진걸 느꼈습니다.
옵션으로 선택한 7인치 순정 DMB는 사제보다 떨어지는 네비의 맵과 구린 화질의 DMB때문에 사실 고민을 많이 한 사양인데 12채널 스피커와 계기판과 연동되는 기능때문에 사제를 포기하고 순정을 선택했습니다.
AV기능을 OFF 해놓으면 배경화면에 JPG이미지를 띄워놓을 수 있어 울 딸래미 사진을 띄어 놓았습니다.^^
만약 상기 순정 기능보다 DMB의 화질과 우수한 네비의 맵을 더 선호한다면 순정보다는 애프터마켓에서 사제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순정과 비슷한 가격에 액정도 8인치의 좀 더 큰 액정으로 넣을 수 있으며 후방카메라의 화질도 사제가 더 좋습니다.
대신 12채널 스피커는 포기하고 6채널로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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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HG의 가장 맘에 드는 기능이기도 한 아이폰이 호환되는 블루투스 기능입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호환이 되어 그야말로 찰떡 궁합입니다.
한번만 블루투스로 전화기를 찾아 세팅해 놓으면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인식하여 음악도 들을 수 있고 내장된 스피커폰으로 전화도 가능합니다.
또한 네비나 전화등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음성인식도 가능합니다.
스피커폰의 기능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쩌렁쩌렁하며 마이크성능도 아주 뛰어나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아이폰에 있는 음악뿐만 아니라 USB포트가 있어 메모리를 꼽으면 음악, 동영상 모두 자유자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순정 네비의 또다른 장점은 맵은 좀 구리지만 계기판과 연동이 된다는 점입니다.
웬만한 코스는 네비를 작동하면서도 계시판에서 연동하여 정보를 보여줘 네비를 사실 잘 안봐도 됩니다.
DMB가 못 볼 정도는 아닙니다만 사제보다 확실히 화질은 구립니다.
에어컨 기능도 운전석, 조수석 모두 따로따로 온도 설정이 가능하며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앞좌석 통풍시트입니다.
3단계로 조정이 가능한테 켜놓고 달려보니 등과 엉덩이에 땀이 차질 않고 항시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여 무척이나 쾌저합니다.
그리도 이번 그랜저 HG에서 적극적으로 내세우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기능(ACC)입니다.
단순 스마트 크루즈가 아니라 앞차와의 간격을 4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도록 세팅이 가능한 진 일보된 크루즈 기능입니다.
실제 사용을 해보니 너무나 편리하며 단순하게 엑셀을 밟지 않는다는 편리성 외에 차분하고 느긋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 습관까지 바꿔주는 기능이더군요. 연비절감에도 톡톡히 기여를 하는 착한 기능입니다.
HG를 구입하시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기능이기도 합니다.
역쉬 고민을 많이 한 옵션중의 하나인데요. 바로 파노라마 썬루프입니다.
사실 이 파노라마 썬루프는 운전자를 위한 옵션이라기 보다는 뒷 승객을 위한 옵션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흡연자라면 환기를 위한 썬루프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듯 싶지만 그렇치 않다면 과거 경험상 운전석에서는 그닥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뒷자리 탑승객이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뒷자리에 앉아서 느껴본 파노라마 썬루프의 매력은 상상했던 것 이상입니다.
특히 야간과 비오는 날 천정이 보이도록 스크린을 열어놓고 달리면 개방감은 극대화 되며 천정위로 후두둑 떨어지는 빗물 소리와 야간에 천장으로 볼 수 있는 주위 고층 빌딩의 화려한 야경모습은 보너스입니다.
Auto Hold 기능도 아주 유용합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계기판에 Auto Hold 가 점등이 되면서 작동됩니다.
기어를 D에 놓은 상태에서 신호대기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정지되어 있는 기능으로 운전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울러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도 P로 놓으면 자동으로 작동이 되어 과거처럼 운전자의 힘으로 꾸`욱 누르거나 레버를 당겨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외에도 호사스러운 편의 사양들이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주로 기사 달린 고급차들에 달려있는 뒷자석 창의 수동식 햇볕 차단 커튼과 뒷유리 전동식 블라인드도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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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 모드로 기어가 들어가면 시야확보를 위해서 자동으로 블라인드는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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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자석 암레스트에서도 콘트롤 버튼으로 AV와 기타 기능들의 작동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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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소나타 형이라는 말대로 외형상으로는 소나타와 구분이 잘 안가는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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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I 엔진의 270마력/31.6kg.m의 퍼포먼스는 기존 엔진보다는 많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주로 300마력대의 외제차에서 느끼는 그야말로 목이 뒤로 꺽어지는 듯한 튀어나갈 듯한 순발력을 느끼기에는 2% 부족한 동력 성능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시승기에서 지적하듯이 엑쎌을 킥다운 했을때에 한박자 느리다는 응답 반응을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다른 시승기에서 지적하는 갤갤거리는 GDI엔진 특유의 소음은 저는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귀에 아주 거슬리는 소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랜저 HG에서 제가 지적하고 싶은 가장 아쉬운 성능은 바로 1p 브레이크인데요.
고속으로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고 제동성능을 확인하면 실로 안습니다.
제동 능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 고속주행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모터싸이클을 타면서 깨달았던 부분이라 이점은 정말 많이 아쉬운 부분이네요.
하지만 동급차종에 비해 초호화 옵션으로 무장한 기타 기능들에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얼마나 오래탈지는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지난번 XG처럼 오랫동안 무사히 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만 허접한 개봉 시승기를 마칩니다. ^^
첫댓글 완전 부롭...ㅠㅠ xg보다 더 오래오래 타시길 바라면서 개인적으로 센터페시아와 뒷라인이 예쁘다고 생각되옵니다....옵션도 빵빵하네요...^^;
캄사합니다. 사실 디자인 외형은 K7에 더 끌렸으나 내장인테리어와 초호화 옵션이 HG가 완승이라 HG로 오게되었답니다. ^^
재차랑 색깔 까지 쌍둥이네요 유일한 단점 세차시 뒷유리 딱을때 불편해요 ㅋㅋ
앗..다크그레이 색상이 별로 없어서 저 신청했을 당시 그 색상에 옵션이 전국에 저 혼자라고 했는데..ㅋㅋ 너무 반갑습니다.^^
박스는 바이크만 해당 됍니다 ㅋㅋㅋ 자동차는 박스로 안나오자나욧!!!!!!!!
ㅋㅋ 탁송기사가 가져오는줄 알았는데 트레일러에 싣고오더군요. 차도 바이크처럼 박스에 포장해서 신차 박스까면 좋을텐데..ㅎㅎㅎ
형님 무사고 운전 기원합니다~!!! 3년뒤엔 저에게로~
로또 당첨되면 바로 넘기마..ㅋㅋ
부럽습니다~ㅎㅎ전 04년엑스지....혼자라 큰차가 별로 좋은줄 모르겠더라구요.....다운을 해야 할듯...ㅎ;;
사실 저도 싱글이라면 XG보다는 좀더 컴팩트하고 강력한엔진의 차를 선택할 거 같습니다. XG 연비가 넘 안습이라 이번에 큰 결정했습니다.^^
부럽네요 안전하게 오래오래 타세요~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최소 10년은 타려구요. ㅎㅎㅎ
저도 11년된 승용차;;; 지금도 아주 잘굴러가요 ㅋㅋㅋ 축하드리구요~ 요번엔 15년 도전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15년 함 도전해봐야겠네요. 그런데 10년타고 XG 매도하니 완전 X값이더군요. 15년 타면 오히려 돈주고 처분해야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ㅋㅋ
차 완전 좋네요... 색도 이쁘고... 기분 완전 좋으시겠어요~ ^^ 편의사양이 대박입니다... 사고없이 오래오래 타세요~
차는 신차 타본지가 근 10년만이라 잘 적응이 안됩니다. ㅋㅋㅋ 초호화 편의사양으로 중무장 했지만 아무쪼록 뽑기 잘 걸려서 불량없이 잘 굴러가야할텐데 걱정입니다.^^
부럽네요. 저는 아직 혼자라 큰 차는 별로 땡기진 않고 올초까지 bmw320dm 타다가 다시 bmw바이크로 전향했습니다. 역시 솔로에겐 바이크가 짱인것 같습니다. ㅋㅋ 결혼하고 부양가족이 생기면 큰차 사고 싶어지겠지요. 암튼 축하드리고 안전운전 하십시요.
320d 정말 땡기던 기종이었는데..외제차는 유지비가 그래도 넘 부담스럽더군요. 솔로라면 자유를 상징하는 바이크가 짱이죠. ㅋㅋㅋ
ㅎㅎ 추카드려요.. ㅎㅎ 와우.. 파노라마 썬루프 매력적이네용 ㅎㅎ
아이를 위해 선택한거여..ㅋㅋㅋ
멋지네요. 축하합니다.^^ 저는 아직 94년식 스포티지 고수하겠습니다.ㅎㅎ
사진으로 본 일목님의 스포티지는 관리가 잘 되어서 그런지 멀쩡해 보였습니다. 사실 이번에 차 선택할때 스포티지R부터 리뷰를 시작했는데 점점 올라가다보니 나중엔 제네시스까지 올라가더군요. 나중에 마눌님의 거품때문에 결국 HG로 낙찰했습니다. ㅎㅎㅎ
저는 16년된 차... ㅜ.ㅜ 중고상에서도 안받아주는..
이번에 저도 느꼈습니다. 10년 이상되면 팔기도 힘들어서 끝까지 타거나 그전에 파는게 감가삼각 측면에서는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ㅎㅎ이번 hg모델도....마르샤 ,그랜져 xg와 같은 명차가 되었으면 하네요...옵션 죽이네요..ㅎㅎ저는 디젤 타보고 싶어서...애지중지하던 마르샤팔고 엔엪 디젤루 넘어왔는데...디젤인거빼고는 마르샤가 운전할때 더 편하고 핸들링도 좋았는데..ㅎㅎㅌㅎxg도 운전하기 참 좋은 모델이였구요...tg는 운전을 못해봤고-_-hg는 아직 타보지도 못했네요...ㅋㅋ오래오래 타세요~^^
넵..감사합니다. 이번에도 본전 뽑으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타야겠어요.^^
멋지십니다. 무사고로 오래 타시기를 기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10년 목표로 달려볼랍니다. ㅎㅎ^^
형님 축하드립니다..ㅎㅎㅎ 차도 형님도 건강하세요...ㅎㅎㅎ
ㅋㅋ 땡큐~~ 아무쪼록 오래도록 우리 가족들을 보필해 주는 애마가 되었음 좋겠어~~~^^*
오호 ~~ 박스깐것 축하드립니다..ㅋㅋㅋ 저두 다음주 sm7 박스깝니다..ㅎㅎㅎ
아..3.0풀옵 부럽습니다..ㅠㅠ 2.4에서 크루즈 켜놓아도 저는 밟게되더라고요..ㅠ카메라앞에서만 크루즈 속도 맞추게되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