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오는날~ 12월 들어서 반기기라도 하듯~ 정말 많이도 날리네요....
12월 들어서 첫날~ 나는 미리 예약을 한 칫과 치료를 위해~
11시 예약이라~ 차를 운전해서~ 걸어가기엔 너무 멀고~
살살~ 끌고 갔습니다.....울딸, 어디 가냐구....
실은 어제 울딸, 대구로 부산으로....다녀 왔시유....
지친구~결혼한 신혼집으로.....
그래서 미안하니까~
낮에 우리 초밥먹으러 가기로~ㅎㅎ
병원 유리창으로 찍은것이라~ 푸른색을 띄지요....ㅎㅎ
병원에서 치료하는 도중에~
아직도 신경이 뿌리근처에 남아있어서~
넘 아파서리~ 잠시 마취를 하는 사이에~
밖을 보는데, 눈보라가 휘몰아 칩니다요~
눈에 대한 기억이
대구에 살던 때가 생각이 나서 그런지~
마음이 설레이네요.....
눈이 여기는 너무 많이 오는데도~
대구는 눈이 거의 한해 몇번 안될때가 많구요~
와도 거의 쌓이지를 않아서 ~
눈이 오면 참 설레이지요.
눈발이 장난이 아닙니다요~ 광란의 눈보라가~ 이리저리 휘몰아치는~
마취가 되기까지는 10여분간 시간이 있기에~
몇 컷 사진을 찍은것이~ ㅎㅎㅎ
오늘은 어금니 뿌리를 치료하다 보니까~
너무 진통이 많네요....
치료를 다 마치고 차를 운전하려니까~
눈발이 휘몰아치는게 장난이 아니네요.
집으로 와서~ 딸을 태우러 오니까,
아직 준비를 안했다네요.
그래서 텃밭으로 가 보았습니다.
어저께~ 시금치새싹에
고구마덤불을 걷어 놓았었거든요.
혹시나, 얼어 죽을까봐서.....ㅎㅎㅎ
눈발은 휘몰아쳐도 기온이 푸근해서 그냥 두고 왔습니다.....
그리고선 집앞으로 와서 딸이 내려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점심때 맛난 초밥을 사 준다는데,ㅎㅎㅎ
나는 먹는것에는 좀 약하거든요...
화가 났다가도, 애교로 맛난거 먹으러 가자고 하면~.....
마, 풀어지지요~ 뭐~~
차를 딸보고 운전하라고 해서~가는데,
눈보라가 앞을 안보이게 하네요.
마침, 유명한 그 초밥집이 월요일은 쉬는날이래요. ㅠㅠ
어쩌나.....그래서 그 옆에 일본식 라면집이 있어서
일본식라멘을 먹으러 가자고 해서
눈오는날은 ~따끈한 우동이나 라면이 최고~~ㅎㅎ
그런데, 열평정도 밖에 안되는 가게에
벽면에 조리장의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실습하던 장면이.....
울 딸 '엄마나~ 어어~~ 내 친구네....'
마침, 서빙하던 알바가 없어서
친구의 엄마가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야!~하면서....
같은 대학동기였습니다.
대구에서 같이 공부했던,
둘이서 작년에 만난사이였든지~
할 얘기가 많았습니다.....
라면을 두 그릇 시켜서 맛나게 먹으면서~
밖에는 여전히 눈이 앞이 안보일정도로 내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나~ 바리스타가 하는 단골 커피가게로 가서
맛난 커피를 먹으러 갈려다가,
눈도 많이 내리고~
딸은 친구랑 얘기꽃으로....
한참을 얘기하고~
눈이 많이 내려서
그냥 집으로 가자고 해서~
눈이 조금 잦아지면 가려고~
그냥 옷을 입은채~있었는데,
딸이 그만, 잠이 소로록 들었습니다.
애공~~ 눈이 그치자,
내가 커피마시러 가자~~했더니,
엄마, 가기 귀찮아졌어....그냥 쉬자~
애구.....그래서 그제서야 옷도 갈아입고,
양치도 하고.....
김도 빠지고, .....
밖에는 또 다시 눈이 내립니다....
애구, 첫눈 치고는 너무 많이 내리네......
허긴 첫눈이 많이 오면
그 다음해에 풍년이라던데.....
그럼, 좋지뭐~~
친구가 카톡으로 좋은글과
첫눈오는 그림을 보내 오네요.
그래서 지인들과 동창들에게
이쁜 그림을 보내주기도 하고
또 미국에 사는 친구에게도 보내주고~
그러다가, 가만 생각하니까~
내가 이게 뭐하는거지?
왜 이런 글들과 사진을
모두에게 보내야 하는
내가 메신저도 아니고,
뭐하는 짓인가?......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전에 친구가 귀찮고,바쁘니까
글이나 사진 보내지말라는 글이 왔습니다.
아~~ 그렇지, 그럴수도 있겠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내가 시간을 내서 뭣하는 거지?
팔 아파가면서~
아무리 좋아도 걍.....
나랑같이 충대병원에 봉사하는 000를 보면서~
자기는 카톡을 싫어해서
아예 핸폰에 깔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것도 괜찮네....
카톡이 오면 띠링하는 소리도 공해이고
뭐 아무리 좋아도 하느님 말씀만 할까나....
대구대교구의 전례꽃꽂이 전시회에서 작품 꽃꽂이.....내 동창이 교구의 꽃꽂이 강사여서 보내온 것임.
그 시간에 성경 한자,
기도 몇 줄 읽거나 쓰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그기까지 미치자, 그만
카톡을 없애는것도 괜찮겠다는 .....
신경도 쓸 필요없이.....
내가 필요한 것만 하는것도.....
아무리 좋은 정보도 자꾸 하다가 보면
싫증도 나고 귀찮기도 하겠거니....
기도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겠구나....
처음엔 신기하고 정말 좋은글을 접할때~
마음이 흐뭇하고 아름다운 사진이나 그림을 보면~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빠져 들어가는것이.....
이것도 중독에 걸릴수 있는 마법 같다는 생각이.....
그래서 서서히 보내는것도 자제하고,
컴푸터에 글 쓰는것도 적당히~
건강에 해롭다고 하니까,
글쓰는것도, 글 보는것도~
하느님과 대화를 좀 더 가까이....
성서 쓰기에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을 ~
2014. 12. 2. 오늘 큰딸 비비안나 축일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