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우주관(宇宙觀)
불교(佛敎)에서는 하나의 세계가 성립되어(成) 지속되고(住) 파괴되어(壞) 사라진 후(空), 또 다른 하나의 세계가 성립되고, 지속되고, 파괴되고 사라지는 과정을 성, 주, 괴, 공(成, 住, 壞, 空)이라는 네 시기(4時期)로 나눈 4겁(劫)으로써 우주의 생멸(生滅) 변화를 시간적인 측면에서 설명한다. 또한 우주가 얼마나 큰가 하는 공간적인 측면에서 설명할 때는 삼천 대천세계를 들어 설명하며, 유정(有情) 중생이 생사 윤회하는 측면으로 설명할 때는 삼계(三界) 28천으로 설명한다.
1. 사겁(四劫 : 成, 住, 壞, 空)
성겁(成劫), 주(住) 겁, 괴(壞) 겁, 공(空) 겁을 말하는데 이것은 불교에서 세계의 생멸(生滅) 변화에 시간적으로
설명하는 기본적인 관점이다.
가. 성겁(成劫) : 기세간(器世間, 불교의 우주관에 의해 형성된 하나의 세계를 이르는 말)인 산하, 대지, 초목 등과 중생세간(衆生世間) 즉 일체유정 중생(一切 有情 衆生)의 성립 시기를 말한다.
공겁(空劫)을 지나면서 제4선천(弟四禪天) 이상 중생들의 수명이 다하고 복이 다해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업(業) 증상력(增上力)으로 말미암아 공간에 미세한 바람이 일어나서 차례로 풍륜, 수륜, 금륜이 성립되고
금륜 위에 산과 바다, 주(州), 즉 수미산, 칠금산, 사대주 등이 성립되고, 그 위에 사천왕천, 도리천이 성립되어 인류 및 방생(放生, 축생을 말함) 등의 거주처가 되는데 이는 지거천(地居天)에 속하고 그다음 야마천, 도솔천, 화락천, 타화자재천은 공거천(空居天)으로 중생들의 업력(業力)에 따라 차례로 유정 중생이 하생(下生)하여 마지막
무간지옥(無間地獄)에 한 명의 지옥 중생이 생길 때까지 20겁(劫)이 걸리는데 이 시기를 성겁(成劫)이라고 한다.
1) 4왕천(四王天) : 수미산 중턱의 4방에 있는 동방지국천(東方持國天), 남방증장천(南方增長天),
서방광목천(西方廣目天), 북방다문천(北方多聞天)의 네 왕과 그에 딸린 중생들이 사는 하늘나라
2) 도리천(忉利天) : 수미산 꼭대기에 제석천(帝釋天)의 궁궐을 중심으로 하여 4방에 여덟 하늘나라(八天)가 있어 모두 33천
3) 야마천(夜摩天) : 때를 따라 쾌락을 받으므로 그렇게 이름 함
4) 도솔천(兜率天) : 자기가 받는 5욕락(五欲樂)에 만족한 마음을 내는 까닭으로 그렇게 이름 함
5) 화락천(和樂天) : 낙변화천(樂變化天)이라고도 하며, 5욕의 경계를 스스로 변화하여 즐김으로 그렇게 이름 함
6)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 다른 이로 하여금 자제하게 5욕 경계를 변화케 하므로 그렇게 이름 함
주겁(住劫) : 기세간(器世間, 국토환경)과 중생세간(衆生世間, 중생 또는 有情)이 지속되는 20겁(劫)의 시기를 말한다.
괴겁(壞劫) : 세계가 파괴되어 가는 기간으로, 주겁(住劫)에서 공겁(空劫)에 이르는 20중겁(中劫)의 시기를 말한다. 유정 중생은 처음 19겁(劫) 동안에 지옥 중생부터 점차로 무너져 초선천(初禪天) 이상의 중생 세계로 올라가고 오직 기세간(器世間)만이 텅 빈 채로 남아 있게 된다.
마지막 1겁(劫)동안에도 삼재(三災)가 일어나 이 기세간도 파괴되는데 처음 화재(火災)에는 태양이 7개가 출현하여 큰 불을 일으켜 먼저 지옥에서부터 색계 초선천 까지를 다 태워 버리고 다음 수재(水災)에는 큰 장마 비가 일어나 제이선천 이하가 다 침몰되고, 다음에 풍재(風災)에는 큰바람이 일어 서로 치고받으면서 제삼선천 이하를 불어 버린다.
이때 중생(衆生)들은 사선도(四禪道)를 닦아 모두 제사선천(弟四禪天) 이상으로 올라가서 20겁(劫)의 공겁(空劫)에 들어가게 된다.
이 괴겁(壞劫)에서는 다만 색계 제3선천 변정천(邊淨天) 이하만 파괴되고 제4선천 이상은 파괴를 받지 않는다.
공겁(空劫) : 세계가 완전히 괴멸(壞滅)하고 다시 다음 삼계(三界) 가운데 오직 색계(色界) 제4선천 이상의 중생들이 남아서 세계가 20겁(劫)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공허(空虛) 가운데 다시 다음의 세계가 성립하는 성겁(成劫)에 이르기 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불교와 인연
사실 불경(佛經)은 너무 방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오랜 세월과 엄청난 인력이 투입된 지극정성의
결정이라, 만인이 존중할 만하며 이 경들은 심오한 동양사상의 바탕이 되었으며, 문학적으로도 높이 평가되는
대 서사시(敍事詩)다.
1) 원시(根本) 경전 : 아함경(阿含經), 육방예경(六方禮經), 법구경(法句經), 숫타니파타(經集), 범망경(梵網經),
본생경(本生經, 자타카), 대반열반경, 불유교경(佛遺敎經), 백유경(百唯經), 사십이장경(四十二章經),
옥야여경(玉耶女經), 미린다왕문경(Milindapanha王問經)
아함경(阿含經) : 아함은 산스크리트어 아가마(gama)의 음역으로서, 전승(傳承)이란 의미의 말이다.
불멸 후 구전(口傳)된 가르침을 집대성한 것으로 부처님의 체취를 가장 많이 느끼게 하는 경전이다.
이 이름으로 불리어지는 문헌이 현재 한역대장경(漢譯大藏經) 안에 네 가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장아함경(長阿含經)
중아함경(中阿含經)
잡아함경(雜阿含經)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으로 구분하며 과거칠불사상, 오온, 십이처, 십팔계, 사성제, 팔정도, 십이연기 등 불교의 근본사상들이 담겨 있다.
증일아함경 51권 472경(397), 중아함경 60권 224경(397-398), 장아함경 22권 30경(413), 잡아함경 50권 1362경(435)
이 넷은 산스크리트 원전에서 한역된 것이 분명하며, 이 중 장아함경의 원전은 그 일부분이 현재 남아 있어서
대조 검토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것을 제외하고는 한역 아함의 원본은 전래되지 않는다.
네 가지 아함 중에서 크기로 보면 장아함경이 제일 적어 22권이고, 나머지 각 60권, 50권, 50권으로 상당한 분량에 달하는 것이다.
이 한역 아함경에 해당하는 팔리어(語)로 된 문헌이 현존하는데, 아가마(Agama)가 아니라 니카야(Nikāya, 부분)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팔리어 니카야에는 다섯 가지가 있는데, 그 명칭이나 내용이 한역본과 상응하여서 이 니카야는 팔리어를 사용하던 한 부파(部派)에서의 경전 집성(集成)으로 간주되고 있다.
4 아함이나 5 니카야는 그 하나하나가 1경(經)을 이루는 것이 아니고, 각 아함과 각 니카야가 많은 경(經)으로
집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역(漢譯)에서 아함경이라고 명명한 것은 엄밀히 따지면 잘못된 표현이며, 그냥 아함(阿含)이라고만
하는 편이 더 온당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팔리어 니카야의 경우를 예로 들면
장부(長部)에는 길이가 비교적 긴 경 34가지가 포함되어 있고,
중부(中部)에는 길이가 비교적 중간쯤의 것 152가지가 집성되어 있고,
상응부(相應部)에는 짧은 경 2,875가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증지부(增支部)에도 역시 짧은 경 2,198가지가 법수(法數)의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으며,
소부(小部)에는 법구경(法句經) 본생담(本生譚) 등 잘 알려진 경을 포함한 15가지가 들어 있다.
구성 자체로 보면 팔리어 니카야와 한역 아함 사이에는 유사성은 있으나 완전한 일치는 없다.
한역 장악함에는 32경, 중아함에는 22경, 잡아함에는 1,362경, 증일아함에는 472 경이 들어 있어 그 숫자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근래의 연구에 의하면 현재 유포되고 있는 불교 전적 중에서는 이 경전이 율장(律藏)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문헌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한역의 4 아함은 원래 한 부파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아니라, 다른 부파들의 것을 중국인들이 모아 4 아함의 체제를 갖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아함의 주요 사상은 사제(四諦)와 연기(緣起)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사유의 전개방식은 초보적 단계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 아함의 팔리어본인 5 니카야는 베트남·타이완을 제외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최상무이(最上無二)의 절대적(絶對的) 성전(聖典)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역 4 아함은 번역(飜譯)이 이루어진지가 매우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한국·일본 등 대승불교(大乘佛敎)권에서 이를 묵살하다시피 해왔다.
다만 근래에 일본에서 아함경에 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한국에서도 법구경(法句經) 같은 아함 경전이 번역 유포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 내놓은 많은 불교 설화·동화·비유 등의 저술이 사실은 이 아함경을 토대로 하여 이루어진 것들이다.
법구경(法句經) : 숫타니파타와 함께 가장 오래된 경전으로 팔리어 담마파타를 음사하였으며 진리의 말씀이란
뜻으로 26장 423 게송으로 된 생활과 결부되어 쉽게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촌철살인(寸鐵殺人)의 명구들이 담긴
경이다.
숫타니파타 : 경집(經輯) 즉 경의 모음이란 뜻으로 1,149 수로 된 시(詩)로 초기 불교경전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순수하고 소박한 불교사상을 설하고 있어 초기 불교교단의 성격과 부처님의 인간적 매력을 생생히 맛볼 수
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구절이 유명하다.
범망경(梵網經) : 범망(梵網)이란 어부가 그물로 고기를 잡듯 갖가지 견해를 건져 올린다는 뜻으로 계율에 관한 근본 경전이며 10중 대계와 48 경계를 제시하여 수계작법(受戒作法)을 설하고, 또한 대승의 포살(布薩)이라는 집회작법 등을 담고 있다.
상하권이 있으며 하권만 뽑은 것을 보살계본이라 한다.
본생경(자타카) : 석가모니의 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불유교경 : 부처님께서 입멸하기 전 제자들에게 남긴 최후의 설법으로 유교경(遺敎經)이라고도 한다.
대반열반경 : 붓다의 입멸 직전으로부터 입멸 후 화장과 사리의 분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경전이다.
백유경(百喩經) : 불교의 기본교리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총 98가지의 재미있는 비유와 우화(寓話)를 모은 경전이다.
옥야여경 : 부처님에게 기원정사를 희사한 수닷타장자의 며느리 옥야에게 부녀자의 도리를 설한 경이다.
육방예경 : 부모, 스승, 아내, 친족, 사문, 고용인 등 인간관계에 있어 지켜야 할 예의와 도리를 설한 경이다.
미린다왕문경 : B. C 2세기경 그리스 왕 미린다(Milinda)와 학승 나가세나(Nagasena) 사이에 오고 간 대화를 엮은 불교경전으로 경전 뒷부분에 미린다 왕이 304개의 질문을 하였다고 적혀 있으나 실제로는 236개의 질문이 실려 있다.
영혼(靈魂) 론과 윤회(輪廻)·선악(善惡)·업보(業報) 등의 개인적인 문제에서 지식론, 심리현상 고찰, 해탈과 열반에 대한 실천 방법 등 불교의 전반적인 문제까지 다루었다.
부처님과의 인연
대승경전 : 반야심경(般若心經), 금강경(金剛經), 화엄경(華嚴經), 법화경(法華經), 천수경, 열반경, 원각경,
능엄경, 능가경, 유마경(維摩經), 승만경, 정토삼부경 무량수경(無量壽經),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아미타경(阿彌陀經), 지장삼부경 지장경, 지장십륜경, 점찰선악업보경), 대일경(밀교), 금강정경(밀교),
대품반야경(大品般若經), 소품반야경, 대반야경(大般若經), 미륵삼부경(미륵하생경. 미륵상생경, 미륵성불경),
관음경(觀音經), 약사여래경, 인왕반야경, 해심밀경, 대보적경,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 우란분경, 팔양경,
무량의경(無量義經), 그밖에 여래장경, 대승열반경, 대집경, 지장보살본원경, 수능엄삼매경, 금광명경 등이 있다.
반야심경(般若心經) : 반야바라밀다심경(般若波羅蜜多心經)이 정식 명칭으로 천수경과 더불어 각종 법회나 의식에 가장 많이 독송되는 경으로 600권의 대반야경의 정수를 260자로 압축해 놓은 경전이며 경전 가운데 가장 짧고, 가장 중요한 경으로 반야는 범어(梵語)로 플라자나 즉 지혜라는 것으로 미혹한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 차별의
세계에서 무차별의 세계에 이르게 되면 그것은 곧 공(空), 즉 자유라는 것이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 般若波羅蜜多心經)이란, 마하의 광대한 마음을 내어서 본연 천심(天心)의 슬기를
사용함으로써, 본연 천심인 저 언덕(彼岸)에 도달하게 하는 지름길이 되는 마음의 법(法)인 부처님 말씀이다.
이 안에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진리(眞理)가 함축(含蓄)되어 들어 있으며 우리가 암송(暗誦)하는 반야심경은 당나라 때 현장스님이 인도에서 가져온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화엄경(華嚴經)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이 정식명칭으로 중국 동진(東晋)의 불타발타라에 의해서 400년경에 번역되어 일찍이 우리나라에 전해졌으며 춘원 이광수가 화엄경(華嚴經)이야말로 세계문학의 최고작품의 하나라고 찬탄한 바 있는 경이다.
중중무진(重重無盡)의 법계 연기(緣起)를 설한 가장 방대하고 심오한 대승경전의 꽃이다. 40, 60, 80화엄이 있다.
십신, 십 주, 십행, 십 회향, 십지, 등각, 묘각 등 보살(菩薩)의 수행계위(修行階位)와 심불급중생 시삼무차별(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등 교학적(敎學的), 사상적으로 불교의 핵심을 담고 있다.
마지막 입법계품에는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의 가르침에 의해 53선 지식을 찾아가 불법을 구하는 파란만장한
구도역정을 그리고 있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의 글자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뜻은 대방광(大方廣)이란 절대적으로 크고, 표준이 되어 변함이 없으며, 모든 것을 널리 포함하고, 인생과 우주 삼라만상을 깨달은 사람이 되며, 화엄(華嚴)이라는
말은 마음속의 온갖 능력을 한껏 꽃을 피우며, 온 우주의 사물 하나하나 마다를 이 아름다운 부처의 꽃으로 장엄하고 이러한 절대적인 진리를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화엄경은 부처님이 꽃으로 장엄하고 크고, 넓고, 평등(平等) 한 것을 깨우치는 경 또는 크고 광대(廣大)하게 부처님이 꽃으로 장엄(莊嚴)하는 경이된다.
화엄경의 범어 이름은 Buddh vatamsaka-n m-mah vaipulya-s tra(붓다바탐사카 나마 마하바이 풀랴 수트라)이다.
본경은 60화엄이 34장, 80화엄이 39장, 티베트어 역이 45장이지만, 실은 처음부터 현재의 형태로 성립된 것이
아니고 각 장이 독립된 경전으로 유통되다가 후에 화엄경으로 만들어졌는데, 필경 중앙아시아에서 4세기경
집대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각 장에서 가장 일찍 성립된 것은 십지품(十地品)으로, 그 연대는 1-2세기 경이라고 한다.
산스크리트 원전이 남아 있는 것은 이 십지품과 입법계품이다.
화엄경에는 상본과 중본, 하본이 있었다고 한다.
상본 화엄경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구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본 화엄경은 사십구만 팔천사백의 게송문과 일천이백 품으로 되어 있고
하본 화엄경은 십만 게송문과 39품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가운데서 상본과 중본은 용궁에서 지상으로 전해지지 않았고 하본만 전해진 것이 지금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 한다.
상본 화엄경은 대부사의해탈경(大不思議解脫經)이라고도 불린다.
부사의(不思議)란 인간의 머리로는 도저히 헤아리기나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고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받아들이도록 가장 도수를 낮춘 하본 화엄경만 인간세계에 전해졌다고 한다.
화엄사상(華嚴思想)은 대승불교사상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상으로 화엄경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그 화엄
사상에서 추구하는 세상이 바로 연화장 세계이다.
연화장 세계에는 비로자나불이 거처하는데, 비로자나불은 화엄사상의 본존불로 숭앙받고 있다.
금강경(金剛經) :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이 정식 명칭으로 대반야바라밀경의 제9부를 이루는 것으로서 산스크리트어의 원전은 인도와 그 밖의 다른 곳 수개소에 따로 보존되어 있었고 그것을 번역한 것도 수종
있으나 가장 많이 읽힌 것은 구마라습의 역(譯)이다.
금강(金剛)과 같은 지혜로 일체의 번뇌를 없애는 진리의 말씀이란 뜻이며 기원정사에서 부처님과 수보리와
문답식으로 전개되는 경으로 핵심사상은 공(空)이다.
그러나 공이란 글자는 단 한자도 없다.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 없는 것이
보살이며 무주상보시의 실천을 강조하였고 육조 혜능이 이를 보고 깨달았다는 구절은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以生其心 :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이라는 구절이다.
사구게(四句偈) : 금강경에 네 구절씩 되어 있는 경구(警句)로서 사구게(四句偈) 하나만이라도 남에게 잘 알아듣도록 설명해 준다면 큰 법시를 베푸는 것이고 큰 복을 짓는 것이다.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있는바 상은 다
허망하니 만약 모든 상이 상(相)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제5장)
不應住色生心 不應住聲香味觸法生心 應無所住 以生其心(불응주색생심 불응주성향미촉법생심 응무소주 이생기심)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며 응당 성향미촉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며, 응당 머문 바 없이 그 마음을 낼지니라.(제10장)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약이색견아 이음성구아 시인행사도 불능견여래) 만약 형상으로 나를 보려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으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邪道)를 행함이라 여래(如來)는 보지 못하리라.(제26장)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일체 유위법은 꿈과 같고, 환과 같고, 물거품 같고, 그림자 같고, 잠깐이기에 이슬과 같고, 번개와 같으니 마땅히 이와 같이 여길지니라.(제32장)
금강경은 잘 알려진 반야심경과 함께, 공(空)과 반야(般若)에 대해 아주 잘 설해진 경인데 흥미로운 것은 반야심경과 달리 공(空)이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금강경 한역(漢譯) 당시 중국불교가 공(空)의 개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많은 반야 계통의 경전 중에서 반야심경 다음으로 널리 읽히는 금강경은 중국에 전해지고부터는 여래 마음자리의 요문이라고 하여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선종(禪宗)의 5조 인 홍인(弘忍)이 종래의 능가경(楞伽經, 4권 본) 대신 금강경을 혜능(惠能)에게 내려주면서부터 중국 선종의 흐름은 크게 바뀌게 되었다.
이것은 이 경전이 제시하고 있는 투철한 공사상(空思想)에 기초한 윤리적 실천의 강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경전은 선종의 유수(有數)한 선사들의 어록 및 선시의 탄생에도 깊은 영향을 끼쳐 독자적인 가풍을 탄생시켰다. 해서 존재 혹은 대상에 대한 철저한 무분별(無分別)과 무주착(無住着)과 무소유(無所有)로 표현되는 이
경전의 메시지는 불교 정신의 중심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선법을 주축으로 교법을 아우르는 조계선종의 소의경전이 되기에 이르렀다.
법화경(法華經)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 정식명칭으로 일승(一乘) 불교 사상을 설한 경전으로 불탑신앙을
하는 집단에 의해 성립된 대표적 대승경전으로 삼승(三乘)을 한데 모아 일승(一乘)의 큰 수레로 일체중생을 구제한다는 정신에서 여래(如來)는 큰 인연으로 세상에 나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부처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는데
근본목적이 있으며, 삼승은 단지 방편으로 설해졌을 뿐이고, 이러한 여래는 상주 불멸하여 이미 여래는 오래전에 성불하였으며 단지 방편으로 세상에 나와 성도의 모습을 보였을 뿐이고, 여래의 수명은 무량하다고 했으며 붓다 깨달음의 참 정신을 설함에 있어 비유, 상징적인 수법이 써져서 부처의 영원한 생명을 찬탄하고 있다.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은 산스크리트어(梵語)로 싯다르마 푼 드리카 수트라(Saddharma-puṇḍarῑka-sūtra)라
한다.
싯다르마란 바른 진리(正法), 푼 드리카는 하얀 연꽃(白蓮), 수트라는 경(經)이라는 의미로 직역하면 하얀 연꽃
같이 올바른 가르침이다.
법화(法華)라는 뜻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경지를 진흙탕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결코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아름답게 피어난 연꽃에 비유한 말로 법화부 경전은 대승경전 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법화경을 최초로 한역한 축법호는 원래 제목을 살려서 정법화경(正法華經)이라고 옮겼다. 또 요진의 구마라습은 바른이라는 단어를 묘(妙)라는 의미로 해석해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이라고 번역했다.
대승 경전의 대표적 경으로 붓다 깨달음의 참 정신을 설함에 있어 비유, 상징적인 수법이 써져서 부처의 영원한
생명을 찬탄하고 있다.
이 경전은 대부분 운문(韻文)으로 되어 있고, 많은 공덕을 가져다준다고 하는 주문(呪文)과 진언(眞言 mantra)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중국 천태종의 개조인 지의는 법화경의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립, 해석함으로써 화엄사상과 함께 중국불교 교학의 쌍벽을 이루는 천태종을 수립하였다. 종래의 경전에서는 보살만이 성불하고 다른 자는 구제에서 빠져 있었는데
이 경의 방편품에 오직 일승(一乘)의 법만이 있으며, 둘도 없고 셋도 없다고 설하였고 또 여래 수량품을 중심으로 불신상주(佛身常住)를 가르치고 모든 자를 구할 것을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은 일대사 인연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불지견(佛知見)을 열어 보이고 깨닫고 들어가게 하기 위해 출현(佛之知見 開示悟入)한다는 비유가 유명하며 여인이나 악인(앙굴리 마라, 제바달다 등)의 성불까지 설하였으며 부처님 법을 연꽃에 비유하고 있다.
법화경의 산스크리트어 원본은 영국인 호지슨이 네팔에서 발견한 것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의 단편(斷片)이 존재하며, 이들의 불역(佛譯)·영역(英譯)이 있는 한편 한역, 티베트어역, 위구르어역, 서하어역(西夏語譯), 몽고어역,
만주어역 등이 있어서, 이 경이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여러 민족에게 애호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그 성립 시기는 기원 전후에 신앙심이 강한 진보적인 일단의 사람들에 의해 서북 인도에서 소부(小部)의 것이 만들어졌고 후일에 증광(增廣)되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3종의 한역 중에는 구마라습이 번역한 묘법연화경이 아름다운 문체와 평이(平易)한 번역으로 가장 널리 수지 독송되어 왔다.
또한 법화경을 독송(讀頌)하기만 해도 구원을 받게 된다는 믿음이 일반인들 사이에 널리 유포되었다.
이 경(經)에서는 석가모니는 구원(久遠)한 옛날부터 미래영겁(未來永劫)에 걸쳐 존재하는 초월적 존재(超越的存在)로 되어 있고, 이 세상에 출현한 것은 모든 인간들이 부처의 깨달음을 열 수 있는 대도(大道 一乘)를 보이기
위함이며, 그 대도를 실천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그 중심으로 되어 있다.
신앙과 헌신의 지고한 대상으로서 그의 특성은 부분적으로는 그의 불가사의한 능력(즉 순식간에 사방에 제각기 부처를 모시고 있는 수천 개의 세계가 눈앞에 나타나도록 하는 능력 등)에 대한 묘사를 통하여 표현되고 있다.
그리고 이 경전에서는, 대승불교 태동기에 초기 불교의 성문(聲聞: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스스로 아라한이 되기를 이상으로 하는 자)과 연각(緣覺:부처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깨달음에 이르는 자)을 소승(小乘)이라고 하며 성불(成佛)에는 이를 수 없는 존재로 멸시하던 입장에서 벗어나 각각의 입장을 성불을 위한 방편이라고 하며, 그들도 궁극적으로는 대승불교의 보살과 마찬가지로 성불에 이르게 된다고 하는 일승묘법(一乘妙法)의
사상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때문에 이 경전의 서두에서는 자기의 입장만을 고수하는 독선적 태도를 배척한다. 또한 여래사(如來使)라고
하여, 부처에 의해 세상에 파견되어 현실의 한가운데에서 진리를 구현하며 온갖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청정한 불 국토(佛國土)를 이루기 위해 힘쓰는 보살의 전형이 제시되고 있는 점도 이 경전의 중요한 특색이다.
법화경의 가장 중요한 사상은 회삼귀일사상(會三歸一思想)이다.
삼승(三乘)이 결국 일승(一乘)으로 귀일(歸一)한다는 것으로 부처가 설한 여러 가지의 법(法)은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일 뿐, 시방불토(十方佛土)에는 오직 일불승(一佛乘)의 법만이 있음을 밝혀 부처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가능하다는 것을 천명한 것이다.
이 사상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회통적 귀일불교(會通的歸一佛敎)로 이끌었고, 한민족의 화 사상(和思想)에도 큰
밑거름이 되었다.(7권 28품)
법화경은 보통 묘법연화경만 얘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간혹 무량의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과 함께, 법화삼부경(法華三部經)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특히 자비를 특색으로 하는 위대한 보살인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영광과 특별한 능력들을 묘사하고 있는
제25품 관세음보살보문품(觀世音菩薩普門品)은 일명 관음경이라 불리면서 관음신앙 성립에 큰 영향을 준 민간
경전으로 독송되었다.
법화경이 모든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독송되고 많은 주석서가 써진 이유로는 다음의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법화경은 독송하기에 매우 우아하고 편리한 경전이라는 점이다.
법화경은 자신이 독송하거나 타인이 독송하는 소리를 들어도 깊은 종교적 감명을 받게 된다.
범어에서 한어로 옮겨진 미려한 번역문도 아름답거니와 내용도 종교적인 색채가 풍부하여 잔잔한 감동의 세계로 이끈다.
둘째 법화경에는 경권수지(經卷受持)를 권하는 문장이 많다.
본 경전에서는 이 경을 받아 지니는 공덕이 매우 크다고 설해지고 있으며 이 점은 법화경의 후반에서는 법화경을 수지하고 독송하며 해설, 서사, 공양하면 큰 공덕을 얻는다고 자주 설해진다.
여기서의 공양이란 법화경의 경권을 법신사리(法身舍利)로서 불단에 모시고 향과 꽃으로써 공양하고 예배, 찬탄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경전 수지의 공덕은 반야경에서도 강조되고 있지만 사경의 측면에서 본다면 법화경의 경권 수지는 매우
성행했다.
그 한 실증으로서 네팔, 중앙아시아 등지에서도 법화경의 범어 필사본이 다수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
셋째 법화경은 부처님의 대자비를 설한다.
이 점도 법화경이 존중받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법화경 비유품에서는 부처님의 대자비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온갖 중생 그 모두 내 자녀이거니와 향락에 깊이 탐착 하여 지혜 지닌 자 없도다.
삼계는 평안하지 않아서 마치 불난 집 같으니 괴로움 가득하여 매우 두렵도다.
생로병사와 우환의 불길이 항상 타오르고 있도다.
여래는 불난 집(화택 : 火宅) 같은 삼계(三界)를 이미 벗어나 고요히 임야에 한가하게 머물지만 저 불길 속에 있는 중생 모두가 내 자녀이거늘 이제 여기 이리도 고난이 많아 오직 나만이 구할 수 있도다.
타이르나 이를 아니 들으니 욕망에 탐착함이 깊은 탓이니라.
이 밖에도 법화경에는 궁자의 비유, 좋은 의사의 비유 등과 같이 부처님의 대자비를 보여주는 내용이 많다.
넷째 법화경은 웅대한 불신론(佛身論)을 전개한다.
법화경의 여래수량품에서는 이 세상에 출현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야근성(伽耶近城)의 부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붓다가야에서 성불하신 석가모니 부처님은 팔십 세로 쿠시나가라에서 입멸(入滅)하셨지만 이는 중생(衆生)을
제도하기 위해서 생명을 보이신 방편 신(方便身)일 뿐 실은 무한한 과거에 성불(成佛)하신 구원실성(久遠實成)의 부처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처님의 수명은 무량(無量)하다는 것이다.
즉 법화경은 역사적, 인격으로서의 석가모니 부처님이 불법(不法)을 펴기 위한 방편 신(方便身)이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신(法身)은 영원하다는 신앙의 요체를 설하고 있는 것이다.
열반경(涅槃經) : 부처님께서 입멸(入滅) 하기 전 라자그라하(王舍城)에서 쿠시나가라까지 가는 동안의 행적을
그린 경전으로 칠불쇠법, 춘다의 최후공양과 발병, 입멸 후의 다비와 사리분배, 자등명 법등명의 최후의 유훈이
실려 있는 경전으로 소승열반경과 대승열반경이 있다.
소승 열반경은 붓다의 죽음을 발판으로 하면서, 그것을 넘어 영원의 문제를 밝힌 것이고 소승, 대승을 합쳐서
열반경은 죽음과 영원에 대한 가르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인간 존재(存在)의 해명이 되고, 인간성의 발견이 되어 가는 것이다.
대승 열반경에서는 인생에 대한 부정적 초월적인 자기 확립에서 긍정적 내재적인 자기 확립으로의 전환을 말하고 있다. 말하자면 인생의 현실을 그대로 둔 채, 자기를 확립해 가려는 태도다.
대승 열반경에서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왜 존재하는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탐구하는 데 있어서 크게 공헌하는 바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열반경은 상(相), 락(樂), 아(我), 정(靜)의 열반(涅槃) 4 덕과 일체중생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 춘다의 공양,
유훈 등의 내용이 있다.
방등경(方等經) : 방등은 이치가 보편적(普遍的)이며 평등(平等)하다는 뜻으로, 대승경전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부처가 사람들에게 이익을 고루 주는 일이다.
대승불교에서는 방정(方正)하고 광대(廣大)하며 평등(平等)한 도리(道理)를 설법(說法) 한 것이다.
종류로는 대집경(大集經), 대보적경(大寶積經), 대방등여래장경, 유마경, 사약경, 승만경, 원각경(圓覺經 : 시공
초월한 부처님의 깨달음의 묘사), 능가경, 능엄경 등이 있으며 그 내용들은 보살(菩薩)이 할 일, 비구(比丘)가
할 일 그리고 국왕(國王), 대신(大臣), 천민(賤民), 용왕(龍王) 등이 할 일을 구체적으로 밝혀 놓은 초보(初步)의
대승경전(大乘經典)이다.
대보적경 :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45(9)년 설법하신 가운데 가장 중심 부분인 방등부(方等部)에 속하는 경전이다.
큰 법의 보배를 한 곳에 쌓았다는 뜻의 이 경은 결코 하나의 단독경이 아니라 중국의 보리유지(菩提流支)가 서북인도 초대를 받아 황제의 명을 받들어 많은 별개의 경들을 집성한 것으로서 일종의 혼합경이다.
신수대장경 제11권은 보적부라는 명칭으로 대보적경 1백20권을 중심으로 하는 그와 관련된 단독 경들을 엮어
놓았다.
이 경의 내용은 간략한 교훈(敎訓)들이 10 또는 32 등의 숫자로 열거된 실례가 많이 들어 있어서 이 내용자체가
보적(寶積)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다른 경전들과는 달리 이 경을 형성하는 일관된 형식의 사상을 간추리기는 어렵다.
대보적경은 49회 77품으로 구성되어 각 회는 각각 별개의 성격을 띤 다른 경들로 구성되어 있다.
실례를 들면 제1회는 대방광삼계경(大方廣三戒經)에 제5회는 무량수경(無量壽經)에 해당하며, 제46회는 7 백송 반야(般若)에, 제48회는 승만경(勝鬘經)에 해당되고, 제12회는 대승보살장정법경(大乘菩薩藏正法經)이 들어 있다. 다시 말해 대보적경에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구하는 불퇴전(不退轉)의 법력(法力)에 대한 설법이 있는가
하면 초기 경전의 중심사상인 삼법인(三法印), 12 인연이 설해지고 무량수불의 인위(因位)에 대한 설명과 48원으로 극락세계를 장엄하는 법문이 들어있다.
유마경(維摩經) : 승만경과 함께 재가 신도가 설한 경으로 재가중심의 대승보살사상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확한
명칭은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이며 줄여서 유마힐경 또는 유마경이라 한다.
유마거사는 처자를 거느리고 세속에 살면서도 여여하게 수행한 대승불교의 이상적인 인물이며 특히, 문병 온
문수보살에게 중생이 병들어 보살이 앓는다는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보살도를 설파하고 상대와 차별을 넘어선 절대평등의 경지인 불이(不二)에 대하여 무언의 설법을 하는 등 대승사상의 진수가 전개되어 있다.
유마힐은 주인공인 거사로서 리차비족의 수도인 베살리에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부호라고 하나 실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경은 3회 14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마거사가 병으로 앓아눕자 부처는 지혜 제일인 사리불을 비롯하여 가섭·수보리 등을 병문안 가게 권하나 그들 모두 유마거사의 높은 법력이 두려워 문병 가기를 꺼려 결국 문수보살이
가게 되는데 유마거사와의 대화에서 문수보살은 대승의 깊은 교리인 불이법문(不二法門)을 유마거사의 침묵을
통해 깨우치게 된다는 내용이다. 또한 유마가 본래 병이 없지만 중생들이 병을 앓기에 보살도 병을 앓는다고 설명하여 중생들과 동심일체가 된 보살의 경지를 나타내었으며, 유마거사 가족들의 소재를 묻자 지혜(智慧)가 아버지이고 방편(方便)이 어머니라고 하여 유마거사가 이미 대승보살의 최상의 경지에 도달하였음을 나타냄과 동시에 경전 성립 당시의 재가불자(在家佛子)들의 수준을 짐작하게 한다.
원각경(圓覺經) :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을 설한 경전이란 뜻으로 부처님이 문수, 보현 등 12 보살과의 문답을
통해 대원각의 묘리와 수행의 절차관행을 설했으며, 원각(圓覺)에서 청정, 진여, 보리, 열반, 바라밀이 나와 보살을 가르치므로 모든 여래는 이 원각을 원만히 비춤으로써 공중의 헛꽃과 같은 무명을 끊고 불도를 이루게 된다고
설한 경전이다.
승만경(勝鬘經) : 재가여인인 승만부인이 설한 경전으로 모든 중생이 여래(부처)가 될 수 있다는 종자가 있다는
여래장(如來藏) 사상과 정법을 섭수하는 것이 곧 일승임을 강조한 일승사상을 그 주제로 하고 있다.
특히, 세존이시여, 저는 오늘부터 깨달음에 이를 때까지 모든 것에 인색한 마음을 내지 않겠습니다.
등 승만부인의 열 가지 큰 서원은 대승불교의 윤리관인 섭율의계, 섭선법계, 섭중생계, 삼취정계(三聚淨戒) 정신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능엄경(楞嚴經) : 수도과정에서 생기는 마장(魔障)에 대해 식별하고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철학적 깊이가 가장 난해한 경전 중의 하나로 불교의 철리와 수행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경전으로 대우주의 시작부터 마지막의 깨달음까지를 이론적으로 체계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서술해 놓았으며 강원 학승의 필수 이수교과들인 4 교과(금강경, 원각경, 능엄경, 대승기신론)에 속하는 경전이며 내용은 수도과정에서 생기는 장애 즉 색, 수, 상, 행,
식의 오온(五蘊)에서 일어나는 50 마장에 대해 이를 식별하여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설하고 있다.
능가경(楞伽經) : 달마가 혜가에게 전수했다는 경으로 불교의 심오한 인식론인 유식도리를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경전으로 선가의 소의경전으로 주요 내용은 중생의 어리석음의 근원은 다겁생에 걸쳐 훈습되어
온 습기(習氣)로 인해 모든 것이 오직 자기 마음의 현현임을 알지 못하고 일체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철중 하면 주․객관의 대립이 없는 무분 별지(無分別智)에 이를 수 있다고 설함.
천수경(千手經) : 천수천안관자재보살광대 원만 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千手千眼觀自在菩薩廣大圓滿無崖大悲心大陀羅尼經)이 정식명칭이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대비주(大悲呪)로서 불자들에겐 매우 친근한 경전이며 천수다라니라고도 한다.
한량없는 손과 눈을 가지신 관세음보살이 넓고 크고 걸림 없는 대자비심을 간직한 큰 다라니에 관해 설법한 말씀이라는 뜻이다.
중생구제와 성불을 향한 수행자의 광대하고 절절한 서원이 담겨 있다.
신묘장구대다라니가 핵심 부분으로 관세음보살은 중국, 한국 등에서 관음신앙의 대상이다.
이 경은 옛 인도의 범어(梵語)를 그대로 음역(音譯)하여 읽는 것이며, 정법(正法)을 수호하는 모든 불자들과 신상의 비밀 명호이기 때문에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외워야 한다.
이 다라니(Dharani, 총지) 경은 84구절로 되어 있고 근본적인 뜻은 불보살의 비밀 주문이기 때문에 정확한 번역이 불가능하고, 또한 진언은 번역하지 않는다는 다라니이다.
본래 신묘장구 대다라니만 외우던 것을 경문(經文)의 좋은 글과 조사(祖師) 스님들의 훌륭한 글을 넣어서 참회(懺悔)하고 발심(發心)하고 불보살께 귀의(歸依)하며, 보다 빠른 성취(成就)를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전송(前誦)과 후송(後誦)을 넣어서 외운다.
아미타경(阿彌陀經) : 무량수경, 관무량수경과 함께 정토 3부 경이라고 하며, 극락세계의 장엄함을 설하고 선근공덕을 닦고 아미타불을 일심으로 염하면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다는 정토종의 근본경전이다.
무량수경(無量壽經) : 관무량수경, 아미타경과 더불어 정토삼부경(淨土三部經)이라고 한다.
A. D 100년경 북인도에서 만들어진 것을 인도 승려 강승개(康僧鎧)가 252년 위(魏) 나라 낙양(洛陽)으로 가지고
가서 한역(漢譯)하였다.
석가모니가 정토사상을 주제로 설(說) 한 것을 나는 이렇게 들었다는 형식으로 서술하였다.
상권에는 아미타불이 법장보살(法藏菩薩 : 비구)이라 불릴 때, 모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세자재 왕불(世自在王佛)의 처소에서 48 서원(誓願)을 수행(修行)으로 성취함으로써 아미타불(阿彌陀佛)이 되어 서방(西方)에 정토(淨土)를 마련하였으니, 중생은 누구나 나무(南無) 아미타불이라는 6자 명호(名號)를 진심으로 열심히 부르면
구제된다는 것을 기록하였다.
하권에는 중생이 왕생(往生)하는 데는 염불(念佛) 왕생과 제행(諸行) 왕생이 있음을 설법하고, 왕생한 뒤에 받는
여러 가지 과덕(果德)을 밝혔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 : 마가다왕국의 아사세(阿闍世) 태자가 부왕 빔비사라 왕을 가두고 왕위를 찬탈하려 하니 왕비 웨이데휘(韋提希)가 왕을 몰래 도와주므로 해치려 하자, 웨이데휘 왕비는 부처가 있는 곳을 향해 지성으로
예배하고 발원하면서 교화해 주기를 빌었다.
이에 부처님이 신통력으로 극락세계를 보여주며 16종의 관법을 말해 주어 왕비와 시녀를 깨닫게 하여 빔비사라 왕을 구제하였다.
이 16 관법은 서쪽에 지는 해를 보고 극락세계를 관하는 법, 극락세계의 칠보(七寶)로 된 연못에 있는 8가지 공덕을 가진 물을 관하는 법 등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방법을 설한 것이다.
지장경(地藏經) 우리나라 지장신앙(地藏信仰)의 기본경전으로 널리 신봉되었던 현세이익적인 불경이다.
원명은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당나라 때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2권
본이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이 경은 부처님이 도리천(忉利天)에서 어머니 (대청정묘)마야부인(摩耶夫人)을 위하여 설법한 것을 모은 것이다.
부처님은 지장보살을 불러 갖가지 방편으로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인간·천상의 육도중생(六道衆生)을 교화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과, 죄를 짓고 지옥의 온갖 고통을 받고 있는 중생들을 평등하게 제도하여 해탈하게 하려는 유명교주(幽明敎主) 지장보살의 큰 서원(誓願)을 말씀하신 경전이다.
특히, 이 경전에서 지장보살은 한 중생이라도 지옥의 고통을 받는 자가 있으면 성불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중생이 모두 성불하고 난 다음에야 성불하겠다는 원을 보임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근거하여 그를 대원본존(大願本尊)으로 신봉하고 있다.
또한, 지옥의 여러 가지 모습이 자세히 설하여져 있고, 부모나 조상들을 지옥으로부터 천도하여 극락에 왕생하도록 하는 데 대한 공덕들이 열거되어 있다.
도리천궁신통품(忉利天宮神通品)·분신집회품(分身集會品) 등 13품으로 조직된 이 경은 옛날부터 불문(佛門)의
효경(孝經)으로 전하여지고 있다.
대일경(大日經) 비로자나불이 체험한 성불의 경지와 비로자나불이 나타내 보이는 신변가지(身邊加持)를 설한
경전으로 금강정경과 더불어 밀교의 근본경전이다.
밀교(密敎)란 현교(顯敎)에 대비하여 부처님의 심중에 감춰져 있던 가르침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에만 은밀히
전수되는 비밀불교로 소승. 대승과 구별하여 금강승(金剛乘)이라고 한다.
법신불인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삼밀가지(三密加持)의 수행에 의한 즉신성불(卽身成佛)을 목표로 한다.
대반야경(大般若經) 600권의 방대한 반야부 경전을 집대성한 경전이다.
미륵삼부경(彌勒三部經) 미륵불의 성불과 중생제도를 설한 경들로 미륵하생경, 미륵중생경, 미륵성불경이 있다.
관음경(觀音經) : 법화경의 관세음보살보문품으로 흡수된 관음신앙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약사여래경(藥師如來經) : 약사여래의 12 대원에 의지할 것을 권하는 경전이다.
인왕반야경(仁王般若經) : 고려 때 이 경을 근거하여 백명의 고승을 초청하여 국가의 안녕을 기원한 백고좌(百高座) 법회를 열기도 했다.
해심밀경(海深密經) : 아뢰야식(阿賴耶識) 등에 대해 논술한 유식계열의 대표적인 경전이다.
유가학파의 만법유식사상은 아뢰야식(阿賴耶識)과 종자식(種子識)을 설명하는 이 경전에 의지하여 그 철학적
체계를 정립하였다.
이 경의 성립 연대는 2세기 전후로 추정되어 중관학파의 시조인 용수(龍樹) 직후이며 중기 대승경전에 속한다.
이 경의 특징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인간 세계가 아닌 화엄세계에서 미륵과 문수 등을 향해 설법한 경전으로 우주의 법체를 그대로 드러내는 경지에서 대상을 굳이 의식하지 않고 설하고 있으며 이 경전의 유포를 설하는 유통분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경의 한역으로는 현장(玄奘) 역 이외에 진제(眞諦), 보리유지(菩提流支), 구나발타라의 4가지가 있으며 특히
이 경에 대한 주석서를 신라시대 유식학자인 원측(圓測) ·원효(元曉) ·경흥(憬興)이 저술하였으나 이 중 유일하게 원측의 해심밀경소(10권)가 현존하여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경에 대한 주석서는 중국에서도 남아 있지 않으며, 원측의 주석서는 티베트본으로 남아 있어 이를 통해 한문본이 보충되고 있다.
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 일부 불교학자들 사이에서는 문학적 역사적으로 보아 대승경전은 부처님의 가르침이라고 볼 수 없고 대승불교는 부처님 입멸 후 약 500년경에 성립한 새로운 교설로서 부처님이 직접 설한 교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인도 당시에도 부파불교시대에 진보적 대승불교의 경전들을 소승에서 부처님 교설이 아니라고 반박하였다.
그러나 대승불교의 사상은 공사상(空思想)을 바탕으로 부처님 당시의 근본불교로 돌아가자는 운동으로 그 근간이 근본교설에 바탕을 두고 있으므로 부처님의 교설이 아니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
오히려 북방불교 권은 대승경전을 부처님의 가르침과 근본취지를 더욱 선양하여 발전시킨 것으로 보아 이를 높이 숭앙하고 있다.
3) 계율에 관한 경(經) : 제자가 지켜야 할 계율을 모은 율장이다.
사분율(四分律), 십송률(十誦律), 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 등이 있다.
4) 논장 : 부처님이 설법한 경과 율에 대하여 이를 연구하여 조직적으로 논석(論釋) 한 것을 모은 것이다.
중론 : 대승교학의 건설자 용수의 공사상을 설파한 명저로 그 내용은 철저한 중도를 주장하며 공․가에서 중도의 집착도 깨뜨려야 한다는 팔불중도설이 설해져 있다.
십 이문론, 백론과 함께 삼론종의 소의경전이다.
대지도론 : 용수의 저작으로 대품반야경을 주석한 인물이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 : 마명보살의 저서로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대승경전의 골수를 명쾌하게 드러낸 대승불교의 개론서이다.
불소행찬 : 마명의 저작으로 석가모니의 생애에 관한 장편 서사시다.
구사론(俱舍論) : 소박한 불교적 세계관과 우주관이 잘 나타나 있는 논서로서 아비달마(阿毘達磨, abhidharma)
교학을 집대성함
신심명(信心銘) : 중국 선종의 3조 승찬의 저술로 4언 절구의 짧은 시문으로 간단명료하면서도 적절하게 선리를 극치를 표현한 경전이다.
육조단경(六祖壇經) : 선종 6조 인 혜능의 설법과 어록을 그 제자 법해가 편찬한 경이다.
증도가(證道歌) : 육조 혜능의 제자로 하루 밤 만에 깨쳤다고 하여 일숙각이라고 불리는 영가 현각스님이 육조
혜능을 찾아가 확철대오하여 그 경지를 7언 절구로 읊은 이 깨달음의 노래이다.
전등록(傳燈錄) : 송대 도원의 저작으로 인도, 중국 선종의 전등법계를 밝혀 놓은 선종의 법맥서이자 역사서이다.
임제록과 조주록 : 중국 조사스님들의 선어록 중 쌍벽이라고 할 수 있는 경이다.
벽암록 : 운문종의 설두 중현이 전등록의 1700 공안 중 백 찍을 뽑아 송고를 붙인 것을 그 후 임제종의 원오 극근(圓悟克勤)이 각칙마다 수시, 착어, 평창을 붙여 놓은 어록이다.
법성게(法性偈) : 해동 화엄종의 초조인 의상대사가 지은 것으로 절대 평등한 법성(法性)과 원융무애, 상즉상입의 화엄경의 정수를 30구 210자로 압축해 놓은 게송이다.
초발심자경문 : 보조국사의 계초심학인문, 원효의 발심수행장, 야운의 자경문을 합본한 책으로 초발심 자들의
불교입문서인 책이다.
수심결(修心訣) : 돈오돈수 정혜쌍수를 보조국사 지눌의 대표작으로 마음을 닦는 요결을 밝힘
선문염송(禪門念誦) : 고려 진각국사 혜심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고금의 선서와 공안을 집대성할 최대의 공안 집
선가귀감(禪家龜鑑) : 서산대사의 저술로 50여 권의 경론과 조사어록 중 마음공부에 귀감이 될 만한 요긴한 글을 추려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엮은 책이다.(참선의 삼대요소 : 대신근, 대분지, 대의정)
선문정로(禪門正路) : 견성이 바로 성불임을 강조한 참선의 이론적인 지침서로 보조 지눌 스님의 돈오점수(頓悟漸修) 사상을 비판하고 일관되게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장한 성철스님의 역작이다.
이외에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 유식(唯識), 승조의 조론, 황벽의 전심법요, 대혜의 서장 등도 유명하다.
보살이 알아야 할 2가지 무아(無我)
인무아(人無我) : 신체를 조직한 색․수․상․행․식인 오온과 나와 내 것이라는 경계를 여의고 있다.
신체와 경계라는 것은 다 아뢰야식(阿賴耶識)으로 부터 나타난 것으로서 변하고 변하여 머무는 일이 없다.
법무아(法無我) : 신체와 경계에 대하여 나와 내 것이라는데 대하여 집착할 것이 없는 줄로 아는 것이다.
인간수명과 신의수명 차이
중생이 처할 수 있는 존재 상태 중의 하나이자 또한 이 상태의 중생(衆生)이 거주하는 세계이다.
그래서 욕계는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慾愛)가 지배하는 곳이고, 욕계는 맨 아래에 있으며 오관(五官)의 욕망이 존재하는 세계로 지옥(地獄), 아귀(餓鬼), 축생(畜生), 아수라(阿修羅), 인간(人間), 천상(天上)의 6가지 길, 즉 육도(六道)의 존재 상태로 구성된 6 세계를 총칭하는 낱말이다.
이 세계는 식욕(食慾), 수면욕(睡眠慾), 음욕(淫慾)이 있기 때문에 욕계(欲界)라고 명명되었다.
이 욕계에는 천신도의 존재 상태에 있는 사람들인 천신(Deva)이 거주하는 곳인 여섯 하늘이 있다.
이 여섯 하늘의 사람들은 비록 천신(天神)이지만 모두 욕락(欲樂)을 지니기 때문에 욕천(欲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기에서는 보시(布施), 지계(持戒) 등을 욕계의 선(禪)이라고 한다.
1. 지옥도(地獄道)
중생들이 평생에 짓는 죄업에 따라 죽어서 내세(來世)에 가지가지의 고통과 고난을 당하는 곳이 지옥이고,
8열(熱) 지옥과 8한(寒) 지옥이 128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8 열지옥 : 등활, 흑승, 중합, 호규, 대규, 염열, 대열, 무간(아비) 지옥등활지옥(等活地獄) : 고통을 받아 죽었다가
찬바람이 불어와서 살아나면, 다시 뜨거운 고통을 받는다.
1. 등활지옥의 하루가 욕계 6천의 사왕천의 수명(인간의 900만 년)이며, 머무는 기간(壽命)도, 사왕천과 같아서 500년이며 흑승지옥의 하루는 도리천의 수명과 같고, 머무는 기간도 도리천에 해당한다.
2. 흑승(黑繩) : 뜨거운 쇠사슬로 몸과 팔과 다리를 묶고 큰 톱으로 끊는다.
3. 중합(衆合) : 고통을 주는 여러 기구가 한꺼번에 닥쳐와서 몸을 핍박하며 해친다.
4. 규환(叫喚) : 온갖 고통으로 원망하는 슬픈 고함소리를 지른다.
5. 대규환(大叫喚) : 더 심한 고통에 못 견디어 통곡을 터뜨린다.
6. 초열(焦熱) 지옥 : 뜨거운 불길이 몸을 둘러쌓아 견디기 어렵다.
7. 대초열(大焦熱) : 뜨거운 고통이 극에 달하여 더욱 심하다.
8. 무간 : 쉴 사이 없이 고통을 받는 일명 아비지옥(阿鼻地獄)이다.
8한지옥
지옥행의 10가지 인(因)
① 음란한 버릇 : 욕화(慾火) 지옥
② 탐착 하는 버릇 : 얼음지옥
③ 교만한 버릇 : 혈하(血河), 회하(灰河),
④ 성내는 버릇 : 칼산지옥, 철륜지옥, 열사(熱沙), 독해(毒海) 지옥
⑤ 속이는 버릇 : 고랑과 수갑지옥, 항쇄,
⑥ 거짓된 습관 : 겁살지옥, 족쇄지옥, 채찍지옥
⑦ 원망하는 버릇 : 위해귀지옥, 포대지옥
⑧ 나쁜 소견, 변명하는 버릇 : 고문지옥
⑨ 모함하는 버릇 : 연자, 맷돌지옥
⑩ 남의 잘못을 들춰내는 버릇 : 거울지옥
2. 아귀도(餓鬼道),
아귀(餓鬼)의 본원은 염부제(閻浮提) 밑 500 유순 지점에 남섬부주로 염라대왕의 세계에
살며 종류는 한량없이 많고, 인간세상(閻浮提)의 일체 수목(樹木)과 작은 미물(微物)에도
다 귀신이 의지해 있으며 그 의지하는 곳을 따라 이름을 삼는데, 아귀 중 위덕(威德)이 있는 무리는 꽃 숲, 궁전,
허공 등 청정한 곳에 있고, 위덕이 없는 무리는 뒷간, 시궁창, 거름더미 등 온갖 더러운 곳에서 고통을 받으며
살게 된다.
일체 남자나 여자나 처음 태어날 때도 귀신이 있어 따라다니면서 옹호(擁護)하고 만일 그가 죽을 때는 그를 수호(守護)하던 귀신이 그의 정기(精氣)를 취하면 곧 죽게 된다.
사람이 남에게 베풀기를 싫어하고, 선업(善業) 짓기를 싫어하고, 항상 악업(惡業) 짓기만을 좋아하고, 인색하고
아끼기를 좋아하면 아귀도에 떨어져 무한한 고통을 받는다.
사람의 선업(善業)을 수행(修行)하고 바른 선행(善行)을 닦아서 십선업(十善業)을 갖추면 그러한 사람에게는 백천(百千)의 신(神)이 있어서 그를 수호(守護)한다. 반면 나쁜 일을 하고 악행(惡行)을 하면 수호하려는 귀신들이 없어진다.
아귀(餓鬼)들도 유유상종(類類相從)으로 선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선한 아귀 귀신이 붙어 수호하고, 악한 일을
일삼는 사람은 악귀가 붙어 나쁜 것과 악을 조장(助長)한다.
그런 고로 불자(佛者)는 밝고 바른 마음, 바른 행동으로 선업을 생활화하고 보리심(菩提心)을 낼 것이다.
아귀는 인간의 한 달(약 30일)을 하루로 생활하며, 수명은 약 500년(인간의 1만 5천 년)이다.
아귀(餓鬼)의 하루는 인간(人間)의 10년이며, 수명은 500살이다.(인간세상의 1백82만 5천 년)
3. 축생도(畜生道),
인간세상의 갖가지 동물들의 세계를 말하며, 대개는 전생에 지옥이나 귀신의 업보가 다하면 감정과 생각이 모두 공(空)하여지고 비로소 세간(世間)에 빚졌던 사람과 원수를 대하던 사람을 만나는데 그때 축생의 몸이 되어서
그 과거의 빚을 갚게 되며, 업보(業報)에 따라 갖가지 종류의 동물(곤충, 지렁이 등 온갖 벌레 포함)로 태어난다.
하늘의 용(龍)과 금시조(金翅鳥)의 수명은 약 1겁(劫)이다.
축생(畜生)의 과보를 다하고 나면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수라도(修羅道), 아수라도(阿修羅道),
수미산(須彌山)의 뿌리에 있는 광명성에서 살며, 욕계 안에서 그들은 몸을 크게도 작게도 자재(自在)하게 한다.
광명성의 넓이는 가로 ×세로가 80 유순 제곱이다.
아수라는 4종류가 있으며, 싸움(戰爭)을 좋아해서 천인(天人)들과 자주 싸워 승리하기도 하고, 패배하기도 한다.
신장은 약 1 유순이고 인간의 100년이 하루이며, 수명은 약 1000년(인간의 약 3600만 년)이다.
염마라계의 중생의 수명은 7만 2천 세이다.
아수라(阿修羅)의 하루는 인간의 5백 년이며, 수명은 5천 살이다.(인간세상의 9억 1천250만 년)
5. 인간도(人間道),
인간세계(娑婆世界)를 염부제(閻浮提)라 하며 4주(四洲)로 구성되어 있다.
염부제는 국토가 남쪽은 좁고 북쪽은 넓으며 형상이 둥글고 수레바퀴와 같게 생겼으며 사람의 얼굴을 둥글고
키는 삼주(紂) 반(1주는 50cm)이요, 수명은 100세이다.
구야니는 그 국토의 형상이 반달 같고 사람의 얼굴도 그러하며 키는 삼 주 반이요,수명은 이 백세다.
불우제는 그 국토가 둥글고 사람의 얼굴도 둥글며 키는 삼 주 반이며 수명은 삼백세다.
울단월은 그 국토가 네모반듯하며 사람들의 얼굴도 그 지형을 따라 네모이며 키는 7주이요, 수명은 천세에서
증감이 없다.(아함경)
인세의 수명 10살에서 8만 4천 세까지, 8만 4천 세에서 10살까지를 기준으로 한 1 소겁이며인세의 1살 증감
당 100년이 걸린다.(단 인간의 수명이 100세 전후는 정해져 있지 않음)
사주(四洲) : 범어 Catvaro Dvipah 또는 士大部洲, 四天下, 須彌四洲라고도 한다.
사주(四洲)는 고대 인도인의 세계관으로써 수미산(須彌山) 사방의 칠금산(七金山)과 대철위산(鐵圍山) 사이의
함해(鹹海) 가운데 있는 4개의 주(洲)를 말한다.
동승신주(東勝身洲) :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몸매가 殊勝한 까닭에 勝身이라 일컬었고, 地形은 半月모양이며
사람의 얼굴 또한 반달형이다.
국토는 지극히 넓고 크며 묘함이 諸天에 비해 특별한 점이다.
남섬부주(南贍部洲) : 원래는 포도나무의 音譯인데 本洲는 이 나무로써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지형은 네모상자
같으며, 사람의 얼굴 또한 그러하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주민이 용맹스럽고 훌륭한 기억력으로 능히 좋은 業을 지으며 능히 청정 법행(法行)을 닦으며, 부처님이 이 땅에도 출현하심 등이 다른 諸天에 비해 뛰어난 점이다.
서우화주(西牛貨洲) : 소(牛)로써 貿易하는 것으로 인해 이러한 이름을 짓게 되었고, 地形은 滿月같고, 사람의
얼굴 모양 또한 그러하다.
다른 諸天에 비해 특별한 점은 소, 양이 많고 珠玉이 많다는 점이다.
북구로주(北俱盧洲) 이 지역은 위 三洲에 비해 殊勝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을 얻게 되었고, 地形은 正方形이며
사람의 얼굴모양 또한 그러하다.
다른 諸天에 비해 특별한 점은 걸림이 없고 내 것이라는 게 없고, 수명이 千歲라는 제일 수승한 과보를 받아서
즐거움이 많고 고통은 적지만 오직 부처님이 이 국토에는 출세하지 않은 점이 있다.
그러므로 이곳에 태어남을 팔난(八難)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동승신주(수명 약 250년),
서우화주(수명 약 500년),
북구로주(수명 1000년),
남섬부주(수명은 최후는 120년이나, 최초는 헤아릴 수 없다)
우리 인간세계는 삼계 가운데 欲界에 해당되고 욕계 중에서 사 대왕천에 속하며 사 대왕천에는 동지국천, 남정장천, 서광목천, 북다문천이 있는데 그중에서 남정장천에 속하며 남정장천에는 동승신주, 남섬부주, 서우화주, 북구로주 등의 4대 주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그중에서도 남섬부주에 속하며 남섬부주 지구촌 내의 동양 대한민국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원묵길 47-6 가 번지가 현재 우리의 주소가 된다.
6. 천신도(天神道), 천인도(天人道)
가. 사왕천(四王天) 사천왕천(四天王天)
나. 도리천(忉利天) 총 33개의 천성(天城)이 있어서 삼십삼천(三十三天)이라고도 불린다.
제석천(帝釋天)이 도리천의 지배자이다.
다. 야마천(夜摩天) 염마천(焰魔天)
라. 도솔천(兜率天)
마. 화락천(化樂天)
바.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마왕천(파순)
사왕천(四王天) 수미산(須彌山) 중턱의 사방(四方)에 있는 하늘나라로 동방(東方)의 지국천왕(持國天王),
남방(南方)의 증장천왕(增長天王), 서방(西方)의 광목천왕(廣目天王), 북방(北方)의 다문천왕(多聞天王, 비사문천)의 사왕천과 천인(天人)들이 사는 곳으로 사천왕은 도리천(忉利天)의 천주인 제석천(帝釋天)을 섬기며, 8부
신중(神衆)을 지배하고 있다.
아내와 첩(妾)의 애정(愛情)을 버리지 못하나 정당치 못한 음행(淫行)에는 마음이 흘러가지 않는 이들이 난다.
신장(身長)은 약 1/2 유순(由旬, 약 8km), 인간의 50년이 사왕천의 하루이며, 수명(壽命)은 5 백세(인간세상의 9,125,000년)이다.
수미산(須彌山) : 인간 4주 세계의 중앙에 우뚝 수미산이 솟았으니 물 위로 8만 4 천유순,물밑으로 8만 4천 유순이다.(1 유순 = 60리)
4가지 보배로 이루어져 금륜 위에 우뚝 솟아 있는데 둘레에 칠금산과 팔 향해가 있고, 꼭대기에 제석천, 중턱에
4왕천, 아래에 팔부천들이 거주하고 4왕천 아래로 일월성수천(日月星首天), 상교천(賞橋天), 지만천(持만天),
견수천(堅首天)이 있다.
팔부천(八部天) : 수미산의 중턱 사방에 있는 8개의 하늘로 4왕천의 통솔을 받는 팔부중의 하늘로 천(天),
용신(龍神), 야차(夜叉), 건달파(乾達婆), 아수라(阿修羅), 가루라(迦樓羅), 긴나라(緊那羅), 머플러(摩喉羅)를
팔부신중(八部神衆) 또는 천과 용신이 중심이 되어서 천룡팔부(天龍八部)라고도 한다.
② 도리천(忉利天) : 33천(三十三天), 수미산의 정상 4면에 높이 500 유순의 봉우리가 솟아있다. 제석천(帝釋天)의 궁궐(宮闕)을 중심으로 하여, 사방에 8천(八天)이 있고, 중앙에 한 곳을 합하여 33천이며 왕 이름은 석제환인(釋提桓因, 제석천)으로 사천왕과 8부 신장을 다스린다.
음식과 혼인(婚姻)은 사왕천인(四王天人)과 같은데, 몸이 서로 가까워지면 기(氣)로써 음행(淫行)이 이루어진다.
한 변이 2,500 유순의 정육면체이며, 높이는 1.5 유순이다.
성문은 7겹으로 997개의 성문이 있다.
삼법도경(三法度經)에서는 음행(淫行)은 인간에서와 같다고 하였다.
우리 옛 선인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픈 욕망 때문에 다음 세계에 가장 태어나고 싶어 하던
곳이 천상의 이 도리천이다.
신장은 약 1 유순(약 15km), 인간의 100년이 도리천의 하루로, 수명은 1,000세(인간세상의 3천6백5십만 년)이다.
삼십삼천(三十三天) : 수미산 정상에 있는 도리천의 33 신(神)들 중앙에 왕인 제석(帝釋)이 있고 사방의 봉우리에 각각 8 신(神)이 있어 33 신 또는 33 신들이 사는 도리천을 말한다.
천(天)은 신(神)을 뜻한다.
1) 육욕천(六欲天)의 둘째 하늘(忉利天)로 수미산(須彌山) 정상에 위치하며 가운데에 제석천(帝釋天)이 있고, 제석천이 사는 선견성(善見城) 이하의 선법당(善法堂), 사원(四園), 기타의 시설 등이 있으며 선(善)과 미(美)를 다한
이상향적인 경관이 일부의 경전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는데 다수의 천인천녀(天人天女)가 살고 인간계와 교섭이 가장 깊었다고 되어 있다. 그 사방에 하늘 사람들이 거처하는 여덟 하늘씩이 있다고 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통명사로서의 천(天)은 모두가 33천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도리(忉利)는 33의 음사(音寫)로 삼십삼천(三十三天)으로 의역한다.
도리천은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須彌山, Sumeru)의 정상(頂上)에 있으며 제석천(帝釋天, Indra)의 천궁(天宮)이
있다.
사방에 봉우리가 있으며, 그 봉우리마다에 8천(天)이 있기 때문에 제석천과 합하여 33천이 된다.
이 33이란 숫자는 불교 고유의 것이 아니라, 이미 베다(吠陀, Veda)에 천(天), 공(空), 지(地)의 3계에 33 신(神)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이러한 사상이 불교에 수용되어 하나의 우주관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후세 대승불교의 정토신앙(淨土信仰)은 이 도리천(忉利天) 사상이 발전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욕계 육욕천, 색계 십팔천, 무색계 4천의 28천과 일월성숙천, 상교천, 지만천, 견수천, 제석천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제석천(帝釋天) : 제석천왕을 욕계 육욕천, 색계 십팔천, 무색계 사천(四天)의 28천과, 일월성숙천(日月星宿天),
상교천(常憍天), 지만천(持鬘天), 견수천(堅首天), 제석궁천(帝釋宮天)을 통틀어 이르는 삼 심 삼천(三十三天) 중의 천주(天主)로 이해한다. 주로 재복을 주는 신령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석은 원래 인드라(Indra)라는 인도 신령의
중국 역어(譯語)이다.
민간 도교(道敎)에서는 제석신(帝釋神)을 칠성(七星)으로 여기고 자손(子孫)의 수명(壽命)을 책임진 신령(神靈)이라고 믿고 있다.
야마천(夜摩天) : 사왕천과 도리천은 수미산 중턱과 정상에 있지만 수미산 정상으로 부터 8 만유순 위에 있는 공중도시로 넓이는 8 만유순제곱이다.
이 하늘은 공거천(空居天)으로 여기서부터는 해와 달빛이 올려 비치지 못하고, 제각기 광명이 있으며 낮과 밤의
구별이 없고 언제나 밝고 환희가 가득하며 다툼이 없다.
선시천(善時天), 시분천(時分天)이라 하며, 때를 따라 쾌락(快樂)을 받으므로 그렇게 이름하며(수염마천이라고도 함) 음식, 혼인, 음행은 도리천에서와 같아 음욕(淫慾)의 경계를 만나면 잠깐 어울리나, 떠나면 생각이 없어지는
자들이 난다.
신장은 약 2 유순(약 32km)이며, 인간의 200년이 야마천의 하루로, 수명은 2,000세(인간세상의 1억 4천6백만년)이다.
도솔천(兜率天) : 야마천궁으로 부터 18 만유순위의 공중에 있는 세계로 넓이는 8 만유순제곱이다.
지족(知足)이라 번역하며, 자기가 받는 5욕락(五欲樂)에 만족한 마음을 내는 까닭으로 그렇게 이름하며 내원에
미륵보살이 거주하고, 3재(화재, 수재, 풍재)의 괴겁(壞劫) 시 내원(內院)은 파괴되지 않는다.
이곳은 내원(內院)과 외원(外院)으로 구별되어 있으며 내원은 석가모니가 보살(護明菩薩) 일 당시에 머물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지금은 미래불인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내원궁(內院宮)으로 불리기도 한다.
외원(外院)에서는 수많은 천인(天人)들이 오욕(五欲)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신장은 약 4 유순이며, 인간의 400세가 도솔천의 하루로, 수명(壽命)은 4,000세(인간세상의 5억 8천4백만 년)이다.
화락천(和樂天) : 도솔천의 32 만유순위에 사는 공중세계로, 넓이는 8 만유순제곱이다.
낙변화천(樂變化天)이라고도 하며, 5욕의 경계를 스스로 변화하여 즐거운 환경을 만듦으로써 환희와 안락을 만끽한다.
음식은 타화자재천과 같으며 장가들고 시집가는 것도 있는데 서로가 자세히 눈 익혀 봄으로써 음행이 이루어진다.
삼법도경에서는 깊은 음욕의 마음으로써 천녀와 함께 말을 하면 음행이 이루어지며 만약 한쪽이라도 음욕심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고 즐거울 따름이다. 고 하였다.
화락천은 풍륜(風輪)에 지탱되어 허공 중에 있으며 왕의 이름은 선화(善化)이다.
자기의 다섯 가지 대경을 저절로 변화시켜 자신의 오락으로 삼는다.
신장은 약 8 유순이고, 인간의 800세가 화락천의 하루이며, 수명은 8,000세(인간세상의 23억 3천6천만 년)이다.
⑥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 화락천에서 다시 64 만유순을 올라가면 타화자재천의 세계가 있다. 천상계에 사는
천인(天人)들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고, 완전히 자유롭고, 기쁨과 즐거움을 맛보며, 허공(虛空)을 난다.
음식은 하늘 아래와 같으며 혼인도 있는데 잠깐 보기만 하면 음행이 이루어진다.
누 탄경(樓炭經)에서는 생각만 하면 곧 이루어진다고 하였으며 삼법도경(三法度經)에서는 여인과 함께 하면서
깊이 음욕심을 내어 마주 보면 음행이 이루어지며, 만약 한쪽이라도 음욕심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고 즐겁기만
한 것이 마치 인간이 서로 포옹하여 있는 것과 같을 뿐이라고 한다.
남이 변화한 바를 도리어 모아 자신의 쾌락으로 삼으며 마치 다른 사람의 변화한 바를 나타내는 것과 같기 때문에 타화(他化)라고 말한다.
풍륜(風輪)에 떠받치어 허공 중에 있으며 왕의 이름은 자재(自在)이고 이름은 애신천(愛身天)이라고 하는데 육계 안에서는 홀로 자재(自在)를 얻는다.
신장은 약 16 유순, 인간의 1,600년이 하루이며, 수명은 16,000세 (인간세상의 93억 4천4백만 년)이다.
위 6천 중 4왕천은 수미산 허리에 있고 도리천은 그 꼭대기에 있으므로 아직 땅에 의지하고 있다 하여 지거천(地居天)이라 하고, 야마천(제3천) 이상은 공중에 있어 공거천(空居天)이라 한다.
타화자재천의 우두머리는 마왕(魔王)으로 파순(波旬)이라 부르며, 인간세상을 향해 불도의 장애(障碍)를 이룬다.
인간의 1,600년이 하루이며 수명은 32,000세이다.
(인간세상의 186억 8천8백만 년)
마왕천(魔王天, 波旬) : 욕계와 색계 사이에 있음 신장은 약 32 유순, 수명은 약 3만 2000년(186억 8천8백만 년)
마왕천까지의 욕계의 천은 인간의 남녀처럼 혼인(婚姻)을 한다.
색계(色界)
욕계(欲界)와 같은 탐욕(貪慾)은 여의었으나, 물심(物心)은 아직 남아있는 세계로 색계 십팔천(色界十八天)은 욕계 위에 있으며 존재 자체에 대한 갈애(有愛)가 남아있는 곳이고 색계사선(色界四禪, 初禪, 二禪, 三禪, 四禪)까지의 선정(禪定)의 심리상태에 있는 중생들이 머무는 곳으로 범중천, 범보천, 대범천, 소광천, 무량광천, 광음천, 소정천, 무량정천, 변정천, 무운천, 복생천, 광과천, 무상천, 무번천, 무열천, 선현천, 선견천, 색구경천 등이 있고
여기에는 물질적인 것(色)은 있어도 감관(感官)의 욕망을 떠난 청정(淸淨)의 세계이다.
이 세계에 거주하는 중생들은 음욕(淫慾)을 떠나 더럽고 거친 색법(色法)에는 집착하지
않으나 청정하고 미세한 색법에 묶여 있기 때문에 욕계 및 무색계와 구별하여 색계라 한다.
남녀(男女)의 구별이 없고 옷이 저절로 생겨나며, 빛을 먹고 빛으로 언어(言語)를 삼는다.
범보천, 범중천, 대범천, 소광천의 1겁은 인세의 40중 겁과 같다.
무량광천부터~색구경천의 1겁은 인세의 대겁이다.
중겁(中劫)은 기세 간의 주겁(住劫) 시 인간의 수명이 헤아릴 수 없는 때부터 10세에 이르고, 다시 증감이 18번
있고, 최후로 증가하여 8 만세에 이를 때를, 중의 20겁(20번의 각 소겁) 즉 중 겁이며, 중섭의 기간은 자세히
계산하기 힘들고, 대겁은 80중 겁(1,600번의 각 소겁)이다.
1 소겁(20번의 증감에 각 소겁의 길이는 다름) : 8만 4천 세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 약 1680만 년초선천(初禪天) :
3개의 하늘(天)이 있다.
범천(梵天, 브라흐마, Brahmā)의 지배를 받는 영역이다.
1. 범중천(梵衆天) : 색계 18천 중 제1위의 하늘이며, 초선천의 제1천으로 범파리사(梵派梨沙)라 음역 한다.
애욕(愛慾)이 생기지 아니하고 욕계(欲界)에 머물고자 아니하면 이곳에 난다. 대범천왕(大梵天王)이 다스리는
중생(衆生)들이 사는 곳이다.
2. 범보천(梵輔天) : 색계 18천 중 제2위의 하늘이며 초선천의 제2천으로 범부루혜(梵富樓醯)라 음역(音譯)하고
정사(淨師)라 번역(飜譯)한다.
이 하늘의 천중(天衆)들은 모두 초선천을 주재하는 대범천왕을 도우고 있는 신하들이며, 욕계의 버릇이 없어지고, 욕심을 현저히 여의여서 계율(戒律)을 좋아한다.
3. 대범천(大梵天) : 색계 18천 중 제3위의 하늘이며, 초선천의 제3천이다.
이 하늘은 계행(戒行)을 깨끗이 가지며, 여러 범천의 대중을 통솔하는 대범천왕(大梵天王)들이 나는 곳이다.
범천의 하늘의 수명은 약 1겁이다.
대범천왕(大梵天王) : 힌두교(Hinduism)의 신(神)이었으나 불교에 선신(善神)으로 늘 제석천과 짝지어 나타나서
불교를 옹호(擁護)하는 신이 되었다.
사바세계의 주재신(主宰神)으로서 영원토록 불법(佛法)에 귀의(歸依)하였으며 부처가 지상에 나타날 때는 반드시 나타나 최초로 설법(說法)을 듣는다고 한다.
백 불(白拂, 拂塵, 먼지떨이)을 가지고 다니면서 제석천과 함께 좌우에서 부처를 보좌하며 수호신들 가운데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중탱화(神衆幀畵)에서도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현존하는 조각(彫刻)으로 석굴암의 대범천상이 있다.
이선천(二禪天) : 3개의 하늘(天)이 있다.
4. 소광천(少光天) : 색계 18천 중 제4위의 하늘이며 제2선천의 제1천으로 파율아파(波栗阿婆)라 음역 하며 이
하늘은 범천(梵天) 사람들을 거느리고, 범천(梵天)의 행을 원만히 하여, 스스로의 몸에서 광명(光明)을 발하나
빛이 적어 소광천이다.
5. 무량광천(無量光天) : 색계 18천의 제5위의 하늘이며, 제2선천의 제2천으로 이 하늘에 나면, 몸이 발하는 광명(光明)이 한량없어 시방세계가 수정(水晶)같이 비친다고 한다.
6. 광음천(光音天) : 색계 18천 중의 제6위의 하늘이며, 제2선천의 제3천으로, 아파회제바(阿波會提婆),
이회긍수(阿會亘修), 아파긍수(阿波亘修), 아파 회(阿波會), 아파최라차(阿波최羅遮)라 음역하고
극광정(極光淨), 승변광(勝遍光)이라 번역한다.
이 하늘의 중생은 음성이 없고 말할 때는 입으로 광명을 내어 말의 작용을 대신한다고 하며, 청정한 교화의 작용이 다함이 없다고 한다.
광음의 하늘의 수명은 약 2겁이다.
삼재(三災) 중의 화재(火災) 시 광음천의 아래 하늘까지는 모두 타서 무너진다.(지옥 중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생들이 광음천과 그 이상으로 오른다)
삼선천(三禪天) : 3개의 하늘(天)이 있다.
7. 소정천(少淨天) : 색계 18천 중 제7위의 하늘이며, 제3선천의 제1천으로, 파울다수바(波栗多首婆)라 음역 한다.
이 하늘 사람들은 적멸(寂滅)의 즐거움과 통하며, 광명(光明)이 음성이 되고 소리를 내어 정밀한 행(行)을 이룬다.
8. 무량정천(無量淨天) : 색계 18천 중 제8위의 하늘이며, 제3선천의 제2천으로, 아바라나마(阿婆羅那摩)라 음역 하며 이 하늘에는 마음에 즐거운 감각인 낙수(樂受)가 있으며, 아래 소정천에 견주어 보면 그보다 승묘(勝妙)하여 헤아릴 수가 없다.
9. 변정천(遍淨天) : 색계 18천 중 제9위의 하늘이며, 제3선천의 제3천으로 이 하늘은 세계와 몸과 마음이 깨끗하여지고, 깨끗한 덕(德)을 성취하여 의탁(依託)할만한 좋은 경계가 앞에 나타나서 적멸(寂滅)한 즐거움에 돌아간다. 변정의 하늘의 수명은 약 3겁이다.
삼재(三災)중의 수재(水災) 시 변정천의 아래 하늘까지는 모두 뜨거운 잿물에 녹아 무너진다.(지옥 중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생들이 변정천과 그 이상으로 오른다)
사선천(四禪天) : 9개의 하늘(天)이 있다.
10. 복생천(福生天) : 색계 18천 중 제10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1천으로 이 하늘은 괴롭고 즐거운 두 마음을 한꺼번에 버려서 깨끗한 복의 성품으로 난다. 복생은 복(福)이 남을 뜻함
11. 복애천(福愛天) : 색계 18천 중 제11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2천으로 이 하늘은 깨끗하고 한정 없는 복의 묘함에 수순함으로 태어난다. 복애천(福愛天)의 복애(福愛)는 복을 사랑하여 즐김을 뜻한다.
수능엄경, 아비달마논에서는 무운천(無雲天)을 제4선천의 제1천, 복생천(福生天)을 제4선천의 제2천으로 함
12. 광과천(廣果天) : 색계 18천 중 제12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3천으로 이 하늘은 깨끗한 빛이 한량없고,
복(福)과 덕(德)이 뚜렷하게 밝아 태어난다. 광과의 하늘의 수명은 약 4겁이다.
삼재 중의 풍재(風災) 시 광과천의 아래 하늘까지는 모두 무너진다.
(지옥 중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중생들이 광과천과 그 이상으로 오른다)
13. 무상천(無想天) : 색계 18천 중 제13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4천으로 이 하늘에 태어나면 모든 생각이
없어짐으로 그러한 이름이 붙었다 하며, 성품(性品)을 밝히지 못해, 처음 반 겁 동안은 없어지고 나중 반 겁은 도로
난다. 수명은 약 500겁이다.
무상천은 외도(外道, 불교 이외의 종교)가 깨달음에 도달했을 때 처하는 경지로 이때의 선정(禪定)을 무상정(無想定)이라 한다.
정거천(淨居天) : 색계의 제사선천(第四禪天)에 구천(九天)이 있는 가운데, 불환과(不還果)를 증득(證得)한 성인(聖人)이 나는 하늘 무번천(無煩天), 무역천(無熱天), 선현천(善現天), 선견천(善見天), 색구경천(色究竟天)의 다섯
하늘, 곧 오정거천(五淨居天), 수다회천(首陁會天), 불환천(不還天)
14. 무번천(無煩天,) : 색계 18천 중 14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5천으로 이 하늘은 욕계의 괴로움과 색계의
즐거움을 모두 끊고 몸과 마음을 번거롭게 하는 일이 전혀 없게 된다. 수명은 약 1000겁이다.
15. 무역천(無熱天) : 색계 18천 중 15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6천으로 이 하늘의 심경(心境)은 의(依)도 없고 처(處)도 없어 청량자재(淸凉自在)하여 열뇌(熱惱)가 없는 하늘이라 한다.
신장은 약 2000 유순, 수명은 신장의 겁수이다.
16. 선견천(善見天, Sudṛśa) : 색계 18천 중 16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7천으로 수제사(須提舍), 수달칭(須達稱)이라 음역 하는데 장애함이 없어 시방(十方)을 보는 것이 자유자재한 하늘이라 한다.
신장은 약 3000 유순, 수명은 신장의 겁수이다.
17. 선현천(善現天) : 색계 18천 중 17위의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8천으로 수달시(須達尸), 수제사나(須提舍那)라 음역하고 선호견(善好見)이라고 번역하며 천중(天衆)의 선묘(善妙)한 과보가 나타나므로 그렇게 이름한다.
신장은 4000 유순, 수명은 신장의 겁수이다.
18. 색구경천(色究竟天) : 색계 18천의 맨 위 하늘이며, 제4선천의 제9천으로 5 정거천의 한 곳이고 색계 18천의 마지막이다.
신장은 약 5000 유순, 수명은 신장의 겁수이다.
무색계(無色界) : 욕망과 물질을 초월한 완전한 정신적인 세계 무색계는 윤회(輪廻)가 일어나는 3계(三界) 중 가장 높은 차원의 세계로 나머지 2가지는 형상(形相)의 세계인 색계(色界 rūpa-loka)와 감각(感覺)의 세계인 욕계(欲界 kāma-loka)이다.
존재 자체에 대한 갈애(有愛)가 아직 남아 있으나 물질(物質)적 정신(精神)적 속박으로부터 벗어난 순수한 정신만의 세계인데, 무념무상의 정(定 : 三昧)으로서 사무색정(四無色定)을 닦은 자가 태어나는 곳이다.
무색계에서 존재는 선정(禪定)에 의존하며 선정에는 4가지 단계, 즉 공무변처정(空無邊處定, 허공처럼 무한하다고 보는 경지), 식무변처정(識無邊處定, 식이 무한하다고 보는 경지), 무소유처정(無所有處定,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보는 경지), 비상비비상처정(非想非非想處定,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경지)이 그것이다.
오온(五蘊) 중 색(色)을 제외한 수(受), 상(想), 행(行), 식(識)만으로 구성된 세계를 말하며 이것은 욕계정(欲界定), 색계정(色界定)보다 정적(淨寂)하며 욕망(慾望)이나 물질(物質)에 대한 상념(想念)이 없게 된 경지(境地)로 공무변천, 식무변천, 무소유천, 비상비비상처천 등으로 세분된다.
하지만 무색계(無色界)는 색계(色界) 위에 있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은 방처(方處), 즉 공간의 개념을 초월한 것이다.
1.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 : 9지의 하나이고 무색계의 제1천으로 물질(物質)의 하나인 이 육신(肉身)을 싫어하고 한없는 허공(虛空)의 자제함을 즐겨하며, 공(空)이 무변(無邊)하다는 이치를 알고 수행하여 태어나는 하늘이라
한다. 수명은 약 1만 겁이다.
2.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 : 9지의 하나이고 무색계의 제2천으로 식지천(識知天), 식처천(識處天)이라고도 하며, 공(空)이 무변(無變)함을 싫어하여 마음을 돌려 식(識)을 반연(攀緣)하며 식과 상응하여 마음이 고정되어 움직이지 아니하고 3세(三世)의 식이 다 정중(正中)에 나타나서 청정(淸淨)하고 적정(寂靜)한 과보(果報)를 얻게 되는
하늘이라 한다. 수명은 약 2만 1000겁이다.
3. 무소유(처) 천(無所有(處)天) : 9지의 하나이고 무색계의 제3천으로 식무변처에서는 식이 3세에 걸쳐 끝이 없다고 관(觀)하나 이 하늘에서는 식의 그러함을 싫어하여, 소연(所緣)이 아주 없는 것임을 관하여 무소유(無所有)의
해(解)를 얻어 수행함으로써 태어나게 되는 하늘이라 한다. 수명은 약 4만 2000겁이다.
4. 비비상천(非非想天)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處天) 9지의 하나이고 무색계의 제4천으로 비유상비무상처(非有想非無想處)라고도 하며 3계의 맨 위에 있으므로 유정천(有頂天)이라고도 한다.
이 하늘에 태어나는 유정(有情)은 하지(下地)와 같은 거친 생각이 전혀 없으므로 비상(非想) 또는 비유상(非有想)이라 하며 그러면서도 세밀한 생각이 없지는 아니하므로 비비상(非非想) 또는 비무상(非無想)이라 하였다.
비유(非有)이기 때문에 외도(外道)들은 혹 진열반처(眞涅槃處)라 생각하게 되나 또한 비 무상(非 無常)이므로
이곳 하늘도 생사(生死)가 존재(存在)한다. 수명은 약 8만 4000겁이다.
삼계(三界)는 세간(世間)이라고 하는 중생(衆生)이 육도(六道)에 생사유전(生死流轉)하는 범부계(凡夫界)를 말한다.
삼계는 이처럼 여러 세계로 분류되고 각각의 세계에 따라 수명이나 고통의 정도가 다르지만 모두 윤회(輪廻)의
과정에 있는 고해(苦海)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에 반해 출세간(出世間)은 생사윤회를 초월한 성자의 무루계(無漏界)로 깨달음을 얻어 해탈(解脫)하는 것은
윤회를 벗어나는 것으로서 삼계를 모두 초월(超越)하여 다시 태어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초기불교에서는 삼계와 출세간이 구별되었지만, 대승불교에서는 무루계(無漏界)도 삼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따라서 생사 즉 열반(生死卽涅槃), 번뇌 즉 보리(煩惱卽菩提)라고 한다.
삼계의 구조는 고려 광종(재위 949~975) 때의 승려 체관(諦觀)이 저술한 천태종의 주요 논서 중 하나인 천태사교의(天台四敎義)에 나오는 내용에 따른 것이다.
28천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
무색계 무소유처(無所有處)
無色界 식무변처(識無邊處)
공무변처(空無邊處)
대자재천(大自在天) 색구경천
정거천
색구경천(色究竟天) 선견천
淨居天 선견천(善見天) 선현천
정범진 선현천(善現天) 무혈천
淨梵地 무역천(無熱天) 무번천
무번천(無煩天) 무상천
광과천(廣果天)
사선천 복애천(福愛天) 복생천
3계 색계 四禪天 복생천(福生天) 무운천(無雲天)
三界 色界 변정천(遍淨天)
삼선천 │무량정천(無量淨天)
三禪天 └ 소정천(少淨天)
광음천(光音天)
이선천 무량광천(無量光天)
二禪天 소광천(少光天)
대범천(大梵天)
초선천 범보천(梵輔天)
初禪天 범중천(梵衆天)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공거천 화락천(化樂天)
空居天 도솔천(兜率天) 미륵보살이 계심
욕 계 수야마천(須夜摩天)
欲 界 지거천 도리천(忉利天)
북 다문천(北多聞天) 地居天
서 광목천(西廣目天) 사 대왕천(四大王天)
남 증장천(南增長天)
동 지국천(東持國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