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거 몇 년 전에
제가 쓴 글인데 ...
지난 일기장 보는 느낌이네요 ㅎㅎ
이태원 할로윈데이 참사 전에
코로나가 막 시작했을 때 쯤인거 같습니다 !
흐려져만 가는 크리스마스의 추억 ....
이틀 후면 크리스마스다
요즘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많이 퇴색해버렸지만
젊은시절 우리들의 크리스마스는 그야말로 큰 축제였다
우리의 고유명절 구정과 추석 못지 않게 큰 행사였으니 말이다
이미 11월 부터 레코드가게에선 캐롤송을 빵빵 울려대며
분위기를 띄웠고
문구점이나 백화점 길거리에선 크리스마스카드가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갔다
손재주 좋은 친구들은 카드를 손수 만들어 팔기도 했다
매년 발행되는 크리스마스씰 또한 관심의 대상이었고
크리스마스트리와 각종 반짝이장식들이 상점들의 매대를
가득 채우고 손님 오기만을 기다렸다
한마디로 12월 한달 간은 축제의 기간이었다
거기에 만약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박눈이라도 내려준다면 더 할 나위 없는 금상첨화였고 ㅋㅋ
오죽했으면 TV뉴스 앵커의 인사말이
"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쉽게도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습니다 ~ " 였을까 ㅎㅎㅎㅎ
기독교를 받아들인 게 도대체 얼마나 되었는지
체 100년의 역사도 아니 되었을 텐데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한국 국민들에게 큰 행사거리로 자리매김했다
* 크리스마스에 관한 오해와 진실 3가지 !!! *
서둘러 11월 중순경이면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선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행사가 진행됐었고
점등된 트리는 신년 중순 까지 약 두달 여 간을 그렇게
시청 앞 광장을 지켰다
어린나이에 어쩌다 시청 앞을 지날 때면
저 크리스마스트리는 무슨 나무일까 ?
생긴 건 꼭 소나무 같이 생겼는데 소나무가 맞나 ? 아닌가 ?
외국영화에 등장하는 트리를 보면 아닌 것도 같고 ...
근데 외국에도 소나무가 있을까 ?
없다면 그럼 외국의 크리스마스트리는 무슨 나무일까 ?
이런 답도 없는 어리석고 막연한 생각을 하곤 했었다 ㅎㅎㅎ
후에
아주 오랜시간이 흐른 후에
그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미스터리가 비로소 풀렸는데
크리스마스가 외국의 명절이고 행사임에도
사용하는 트리는 한국의 토종나무라는 것
한국에만 자생하는 순수 한국혈통의 나무
ㅡ 바로 " 구상나무 " 란다
제주 한라산에 주로 분포하는 구상나무가 외국으로 전해졌고
결국 전세계에 크리스마스트리로 애용되게 되었다는 얘기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 ㅋㅋㅋ
여기 ~
https://youtu.be/YEtu3WLlLQw
크리스마스하면 뭐니 뭐니 해도
산타크로스와 루돌프 ! ^^
루돌프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
만일 내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 ~
캐롤 가사에 있듯 루돌프를 사슴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루돌프는 사슴이 아니라 순록이다
사슴과 순록은 친척뻘이긴 하나 분명 다른 종이다
ㅡ 이건 다들 아는 사실일 테고
그리고
산타크로스의 출신지는 어딜까 ? 궁금하지 않은가 ?
뭐
핀란드라는 설 , 노르웨이라는 설 , 아이슬랜드 , 미국 ....
다 아니다 ~ !
산타크로스는 터키인이다
실존했던 인물이고 기독교와도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다
마르고 키가 컸으며 배나온 뚱보는 전혀 아니었다고 한다
빨간 옷을 입은 배나온 뚱보할아버지는
코카콜라가 만들어 낸 이미지일 뿐이란다
본래의 모습 (많이 마르셨네 ...!)
그리고 이 건
코카콜라가 창조해 낸 이미지
https://youtu.be/dIE2t-hE2rE
크리스마스를 대부분 아기예수 탄생의 날로 알고 계시는데
아니다
아기예수는 봄에 태어나셨다는 설이 보편적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모른다가 정답에 가깝다
성서에 정확한 언급이 없다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어찌해서 12월 24일이 아기예수 탄생일이 되었을까 ?
여기 ~
https://youtu.be/31kkEp2M3hI
ㅎㅎ
아주 오래전에 있었던 얘기들이고 사건들이
조금 오해가 있을 수도 있고 와전이 됐을 수도 있을 게다
뭐 어떤가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행복해하면 그것으로 크리스마스는
본연의 임무를 다 한 셈 아니겠는가 ! ㅎㅎ
지독히도 어려웠던 2020년 올 한 해
크리스마스 캐롤 몇 번 못 들어봤고
크리스마스트리는 아직 구경도 못했다
원인을 비단
코로나만의 탓으로 돌리기엔 뭔가 석연치 않다
이미 오래전부터 크리스마스의 흥겨움이 반감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데 나만의 생각일까 ?
모두 공감하실 것이다
이미 크리스마스는 우리들의 축제에서 저만큼 멀어져간 느낌이다 원인이 무언진 나도 모르겠다 !
뭐 그래도 괜찮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 대신하면 된다
지는 크리스마스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뜨는 할로윈데이도 있으니 말이다
요즘 핫한 행사거리는 가을에 펼쳐지는 할로윈데이 아닌가 싶다
얼굴에 요란한 괴물화장을 하고 마귀복장을 하고는 다소 생소한 축제를 젊은이들은 즐긴다
물론 나이든 이들은 제외다 ! ㅎㅎㅎ
매스컴에서 분위기를 한껏 띄우면
장사꾼들은 때를 노려 한 몫 톡톡히 챙기려든다
여기저기서 손발을 맞추어대니 할로윈데이의 행사 규모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다
앞으로 크리마스의 공석을 할로윈데이가 대신할 거 같다
뭐 어쩌겠는가 세상이 그리 돌아가면
또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겠지 ...
ㅡ 한데 난 그 행사 별로 탐탁치 않더라 ! ㅠㅠ
그 만큼 늙어버렸다는 증거일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ㅋㅋㅋ
크리스마스에 연말 연시까지 겹쳤음에도
대한민국의 밤거리는 시끄럽기는 커녕 온통 고요 그 자체다
예년 같으면 송년회다 신년회다 해맞이행사다 해서
여기저기서 " 위하여 ~ " 소리가 터져나오고
어깨동무하고 비틀거리며 개걸음을 하는 이들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올 핸 쥐새끼 한마리 보이질 않는다 ...
더불어
겨울이면 울려퍼지던 구세군의 그 딸랑딸랑거리는 따뜻한 종소리 마저 숨어버렸으니 ... 아휴 ~ 적막하네 !
뭐 도리가 없다 어쩌겠는가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야지
2021년엔 반드시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세밑 추위에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은 없는지
어디 한 번 주변을 돌아보는 건 어떨까
이럴때일수록 언제나 함께하는 따뜻함은 잃지 말아야지
코로나란 녀석 따뜻함엔 맥을 못 춘다더라
내년엔 녀석도 그만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 ^&^
"크리스마스 이브" 에서 이브란 ?
1) 1부 2부 3부의 2부
2) 아담과 이브의 이브
3) 저녁 (evening) 의 이브
오늘 마지막으로 들으실 곡은
그룹 에이드가 84년
이디오피아 난민들을 위해 부른 노래
(당시 유명한 가수들 많이 등장함)
ㅡ " 그들도 크리스마스를 알고 있을까 !??? "
https://youtu.be/6XKIlQbmhIk
첫댓글 하나는 알았고 하나는 들은적이 있는듯 하고 하나는 처음듣는 이야기네요
구상나무라는 건 들은것 같은데
그게 한국의 순수혈통 나무 라니
산타클로스가 터키인이란건 금시초문입니다.
그럼 왜 핀란드가 자기들이 원조인것처럼
산타마을도 만들고 했을까요? 어리둥절~~
서로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우기는 건 수입과 관련이 깊기 때문입니다 ㅡ 관굉수입입니다
우리도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가 어디냐고 설전을 벌이고 있지요
모두 관광수입 때문입니다
전국에 인당수라는 곳이 10군데가 넘습니다 !
서로 자신의 동네가 맞다고 우기지요
제가 알기론
인당수의 정확한 위치는 수원 앞 쪽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크리스마스는 마케팅이다..ㅎ
아프리카에서도 크리스마스를 알죠
지금은 sns시대니까요..
여튼 저는 좋습니다~
놀일 별일없는데..놀게 해주고..
왠지 착해야 될 것 같은..
그냥 저냥..사다는건..모나지 않게
묻어가면 된다는거..그러네요~
전쟁이 종식되었다는 뉴스를 기다려봅니다
평화를 기원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야탑님~
글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