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 루디 임보 관찰 보고서_여섯번째(글, 좋은소식 과 나쁜소식)

[지에스]

드디어 왔습니다... 루디의 좋은소식과 나쁜소식을 전해드릴 순간이 말이죠

기대하시는 분, 두려워하시는 분, 불안해 하시는분, 걱정 말아요~

루디는 똑똑하고 순한 아이니까 잘 이겨낼 거에요!

🐶루디 임보 관찰 보고서

이름 : 루디
나이 : 7세 추정
성별 : 남
견종 : 스페셜 브리드 (믹스)   /  저희가 보기에는 래브라도리트리버 + 진돗개 믹스 같습니다 (성격, 외모 때문)

🐶좋아하는 것 : 산책, 사람, 달리기, 친구들, 그리고 먹을 것, 또 먹을 것, 다 필요없고 먹을 것, 먹을 수 있는 모든 것 ㅎㅎㅎ(고구마, 바나나 외 다른건 모르겠어요)
🐶싫어하는 것 : 보호자가 시야에서 안보이는 것, 혼자있는 것, 갇히는 것(?)

🐶루디 좋은 점
1.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2. 먹을 것을 너무 좋아해요
3. 짖음, 입질 없어요 (순딩순딩)
4. 고양이를 무서워해요 ? (저희 집 터줏대감 고양이 3마리를 무서워하고 눈을 못 마주쳐요 ㅋㅋ 그리고 고양이가 화내면 도망가요 ㅋㅋㅋ) (밖에서 고양이를 보았을때는 달려들긴 하지만 하악질하면 뒷걸음질 쳐요)
5. 애교 많아요 
  - 폭풍 핥기, 
  - 사람이 앉아있을때 다리에 머리박치기
  - 만져달라고 앞발질
  - 만져주면 고양이마냥 배 뒤집어 까기
  - 다리사이 파고들기
  - 고개 갸우뚱하기
  - 티라노 사우르스 되기 (두발로 일어서기)
6. 똑똑해요 (개인기 많아요)
  - 앉기는 기본
  - 엎드려도 기본
  - 손, 이쪽손, 반대쪽손 (양손 번갈아 악수)
  - 하이파이브 (가끔)
  - 돌아! (한바퀴 돌아)
  - 일어서 (엎드린 상태에서 앉기)
7. 산책계의 신사견이 되어 가는 중,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 쉼터에서 항상 앞에서 달려가던 루디, 지금은 어느정도 나란히 보폭맞춰 걸을줄도 알고,
  - 똥,오줌 마려울때는 줄당김 있으나 시원하게 볼일 보고 나면 줄 길이에 맞춰 속도 컨트롤
8. 어떻게 아는지... 사람 물건에 일절 손대지 않아요.
9. 새로운 장난감도 자기한테 주는거 딱 알아보고 달라고 하고 다른거에 관심 없음!
10. 모닝콜 가능(알람소리나 보호자 기상시간 알고 와서 핥아주거나 발로 때리면서 강제 기상시켜줌)
11. 사람과 지내면서 행동패턴을 분석, 밤에 잘시간인거 알아서 스스로 켄넬 들어가서 잘 자요
12. 결론은 학습능력이 빠른 아이 같음
13. 옆모습 공유 뺨때리는 미남, 앞모습은 음...?
14. 산책 할때 팔락거리는 귀!
15. 샤워 70% 가능 (씻는거 좀 싫어해서 잡고 씻겨야 해요 ㅎㅎ), 드라이도 조금 싫어해서 잡고 있어야 돼요 (얼굴쪽 특히 싫어해요)
16. 콜링 가능

🐶루디 개선이 필요한 점
1.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ㅠㅠ / 분리불안이 심해요, 적어도 3~6개월 이상 꾸준한 교육이 필요해 보여요. 근데 똑똑해서 교육 잘 따라올 수 있어요! 이건 밑에서 디테일하게 설명 드릴게요~
2. 간식 먹다가 뺏으면 그냥 뺏겨요 ㅋㅋㅋㅋㅋ 달라고 안보채요 ㅎㅎㅎㅎㅎ (장점 아닌가? ㅋㅋㅋ)
3. 장난감은 물어 뜯고 찢고, 산산조각 내는 것 밖에 할줄 몰라요 ㅠㅠ 장난감은 일회용이에요 ㅎㅎㅎ 터그놀이 할줄 몰라요... (물었다가 뜯을 수 있는거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관심이 사라져요)
4. 똥꼬스키 (??? 밑에서 설명 드릴게요~)
5. 산책시 다른 강아지들을 보면 인사하고 싶어 흥분도가 올라가서 생선마냥 파닥거려요(힘 필요!)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ㅠㅠ 그래서 소형견 견주님들이 가끔씩 무서워해요;; 신사답게 인사하는 법 배우는중!
6. 산책시 뭐가 그렇게 궁금한지 가만히 안가고 좌우로 왔다갔다 난리도 아니에요.
7. 시도때도 없는 앉기, 간식주는 줄 알고 손만 보거나, 그럴 때마다 장소 가리지 않고 시도때도 없이 앉아요 ㅎㅎㅎ 심하면 엎드리기 까지... (허허허)
8. 켄넬에 대한 무서움 (??? 켄넬에서 잘 자는데? 이 부분도 따로 설명)
9. 처음 쉼터에서 저희 집으로 올때 무서웠는지, 차에 타는걸 무서워하고 안타려 하고 막상 태우면 벌벌 떨었어요. 그래도 몇변 교육하니 지금은 바닥으로는 혼자 잘 올라가나 아직 의자까지는 살짝 도움이 필요해요 ㅎㅎ (높아서 그런가~?) 막상 나가면 좋아할꺼면서~~
그리고 차에타서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왔다갔다 하거나 서있어요. (멀미하나??) 다행이 차 멀미는 없어요
10. 샤워시킬때 보호자도 젖을 수 있어요~ 루디와 같이 물놀이 가능! (장점 15번)
11. 추위 잘타는 것 같고 엄살이 좀 있어요. 산책 시 발바닥이 시려울때 가끔 낑낑대며 저희를 당황스럽게 해요

🐶4번 보충설명
저희가 항문낭 짜는게 서툴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시도할때마다 나온적이 없었는데... 똥꼬스키를 실내에서 적지 않게 타는데요, 근데 저희를 보고 기분이 너무 좋을때나 본인이 기분 좋을때 똥꼬스키를 타는데요.
그래서 제 생각으로는... 기존에 쉼터에서도 똥꼬스키를 탈때 아마 봉사자분들께서 귀엽고 웃겨서 귀여워 해주거나 웃어주셔서 루디가 생각하기에는 자기가 똥꼬스키를 타면 사람들이 더 좋아하네? 라고 생각해서 지금은 하나의 애정표현이 된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저희가 그럴때마다 못하게 해서 많이 안하긴 하는데 초반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했었어요 ㅎㅎ 이게 맞는건지는 모르겠네요;;

🐶7번 보충설명
처음에는 괜찮았으나 저희 집에 오고나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서 켄넬 문 닫고도 잘 있는지 교육을 시도했는데, 그 뒤로부터 켄넬 잘 안들어가서 켄넬교육을 처음부터 다시 했어요. 켄넬 들어갔을때 문 닫으면 엄청 불안해 했었어요,
문 닫지 않고 걸어만 놔도 켄넬 근처에도 안오고, 간식을 그렇게 줘도 먹지도 않고 포기하더라구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그래서 쉼터에서도 견사에 들어가면 그렇게 불안해 하고 안절부절 못했던 걸까 싶어요 들어가기 싫어하고...
루디가 어떤 견생을 살아왔는지, 루디의 과거를 알 수 없지만, 아마 갇히는 거에 안좋은 기억,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루디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들께서 고려해 보실 부분들
1. 실외 배변 99%, 1%는 뭐냐? 교육할때 실내배변 몇번 했었고, 꾸준한 교육하면 실내배변 가능하겠으나, 루디가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산책도 좋아해서 하루 2번 아침 저녁 산책을 나가야 해요
2. 털 빠짐 당연히 있으나, 하얀색이라 티 안나요 털빠짐 적당히~
3. 에너지가 넘치니 산책시 주의 ㅎㅎ
4. 분리불안 (단점 1번 설명드릴게요)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그리고 나가는걸 너무 좋아해서, 또는 혼자 있는걸 싫어해서 분리불안이 있어요.
- 거실에 같이 있을 경우 고양이들 쳐다도 안보고 사람만 졸졸 따라다니거나 (오지 말라 해도 따라왔으나, 적절한 무시와 블로킹 할 시 방석으로 돌아감. 그러나 소리가 들리면 다시 옴. 니 할거 해라...(루디 : 내 할거 하는중) )
- 밖에 사람이 있는데도 방문만 닫으면 안절부절하고 낑낑대거나,
- 외출하는 것처럼 보이면 눈빛이 흔들리며 불안해 하거나,
- 그리고 제일 큰 문제는... 처음 저희 집에 왔을때는 낑낑대고 하울링, 그리고 살짝의 짖음 정도 였으나 지금은 정도가 심해져 강도 높은 하울링과 짖음이 있으며, 없던 파손행위 발생
-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돌아다니는 정도가 심해짐
- 한번은 거실에 풀어놓고 저희 부부가 같이 3시간정도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루디 산책하고 오면 발 씻기고 닦아주는 루디전용 발수건을 바닥에 놔뒀었는데 거기에다가 소변을 봤어요 (그나마 다행인가요... 아무데나 안싸고 발수건에...)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 소변본 그날, 혼자있는게 불안했을까요? 아니면 혼자 놔두고 나가서 성질났나요? 중문 옆 몰딩을 물어 뜯어놨어요.
- 서재에 넣어두고 1시간정도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방문 바로 옆 바닥몰딩 페인트를 다 뜯어놨어요
- 창문이 빛이 들어오잖아요? 그곳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창문으로 점프를 해서 벽지가 발톱에 긁혔어요
- 혼자 남겨진 것에 대한 두려움의 분리불안 + 자기도 나가고 싶어서의 요구성 분리불안 둘 다 있는 듯 합니다.

**좋은 소식은 루디가 똑똑해서 힘들지만 교육에 잘 따라와 주는점
**나쁜 소식은 보호자의 노력이 필요한 점!

🐶루디야 멋쟁이 신사로 거듭나도록 힘내보자!🐶

🐶교육 내용
- 방석에서 잠자기
- 방석에서 기다리기 마스터중 (60% 완성)
- 켄넬과 친해지기 (켄넬에서 잘 잠)
- 켄넬 문 닫는 거에 대한 거부감 없애는 중
- 개인기 (엎드려, 이쪽손 반대쪽손, 하이파이브(50%), 일어서(50%))
- 기다려
- 산책 줄당김 (80%)
- 루디 몸집을 감안하여 다른 시민분을 위해 엘레베이터에서 한쪽 구석에 있기
- 산책시 다른 강아지(특히 소형견)를 보고 흥분도 낮추기 (50%)
- 차에 대한 거부감 및 스스로 탑승하기
- 밥 줄때 앉아, 기다려 후 먹어 할때 먹기 (90%)
- 뼈간식 줄때 코앞에 두고 기다려, 먹어 할때 먹기 (80%)
- 산책 나가기 전 흥분도를 낮추기 위하여 앉아, 기다려 후 나와 했을시 나오기 (90%)
- 분리불안 교육 지식 총 동원!!

똥꼬발랄 루디에서 똥꼬발랄 멋쟁이 신사 루디가 되는 그날까지 

다들 도와주세요~~ 그래... 주실꺼죠? ㅎㅎㅎ

[설이]

이렇게 상세한 리포트라니. 진짜 루디보고서네요 ㅠㅠ 감사하고 고마운 지에스즐겨찾기님.

분리불안이 심각했군요..ㅠㅠ 지금은 외출하셔도 파괴행동이 줄었는지 궁금하네요...ㅜㅜ

에구... 루디리포트 시간들여 다시 읽을게요! 감사해요!

[이라떼]

세세한 관찰과 교육까지 대단하세요😭 유난히도 집에 들어가기 싫어했는데 갇히는데에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다니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즐겨찾기]

트라우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루디가 이젠 좋은기억으로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용
감사합니다🙂

[똥이]

와 .. 너무 상세한 보고서 최고예요 🙏🏻 완전 정독 했습니다 ㅜㅜ 항상 밝은줄만 알았던 루디에게도 많은 상처가 있었나 보네요.. 물론 저보다 많은 걸 알고 계시겠지만 ...

짧은 외출을 반복적으로 점차 시간 늘려가며 하는 걸 가장 많이 하시는데 (다시 돌아온다는 안정감 주기) 그게 안 먹히는 경우는 사람과 교감, 애정이 너무 당연해진다면 보호자가 없는 것만으로도 불안해져서 다시 돌아온다 해도 불안하다고 해요. 독립심을 길러주기 위해 함께 있는 시간에도 과한 신체접촉, 콜링 등을 피하며 적당히 무시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연습을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 외출 시에도 미안해하거나 다급한 감정보단 침착하게 인사하고 나가는 연습도 하시더라구요,,

강아지 솔루션에 가장 변화주기 힘든 건 애정 줄이기 인 거 같아요 ㅜㅜ 장점이 훨씬 많은 사랑스러운 루디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 너무 대단하세요 정말 🥹 오늘도 파이팅하세요 !!!

[똥이]

제 기억이 맞나 확인해보려.. 유튜브를 부랴부랴 검색했는데 종합적으로 간략하게 말씀하신 분 영상이 있어서 공유해요!

여기도 짧게 나왔는데 예전에 강형욱님 솔루션 영상 봤을 땐 큰숨쉬며 릴렉싱하고 차분하게 인사하시더라구요~

https://youtu.be/4dyPjD_91KY

[릴리09]

냥이랑 같이 놀자고 난리날 줄 알았는데 무서워하다니 귀여운 루디😻😻

루디는 똑똑하니까 잘 배우고 따라할 거 같아요!!
우리 루디 파이팅!!
감사합니다ㅠㅠ

[즐겨찾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