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편이 인사동 구경가보자 했습니다
귀찮게 뭐하러 가냐? 이런말은 안 하죠 그냥 따라 나섭니다
남편도 답답하겠죠 쳇바퀴 같은 현실이고 그렇다고
장기여행은 할수도 없으니까요
인사동 도착...
이곳도 불황은 어김없이 드리칩니다
곳곳에 비어있는 상점들이 눈에 들어오고요
그런데..!
파는 상품은 전부 똑깉아요 버킷 모자 1만원 아님 99백원
남편이 하나 사주겠다 그러는걸 싫다..했어요
[이거 알리에서 5천원에 팔아 것도 무료배송인데 미쳤다고
여기서 사냐]
너무 많이 알아도 병이 네요
알리에서 얼마에 파는지 알거든요 기념품 가방도 죄다 중국산인데요
결국 인사동 골목탐방만 신나게 했습니다
유투브 채널에 나오는 인사동 맛집은 월요일 휴무가 많습니다 그리고 음식값이 비~~싸서 먹고 싶은 욕구가
싹 없어졌어요
차라리 집에서 먹는것이 낫겠다... 라는 생각만 듭니다
걷다보니 북촌까지 가게 됐습니다 관광객만 바글바글 합니다
외국인들이 한복입고 사진 찍느라고 줄서고 난리에요
음식점을 기웃거리다 결국 종로 3가까지 왔습니다
남편이 갑자기 머리 잘라야 한다고 하네요
이발비 6천원이 확 눈에 띕니다
저기 가보자 ~~잘못 자르면 어떻하냐? 겁내는 남편에게
또 자랄 머리카락인데.. 한번 가보자
드륵 문 열고 들어서니 온통 할아버지들 뿐입니다
눈빛이 니들은 왜 들어오니? 그런 느낌이 퐉~드네요
부부가 하시나봐요
할아버지가 자르고 할머니가 머리 감겨주고
머리감는 비용은 천원이에요
요즘에 6천원 이발비용이 신기합니다 동네 이발비는 이미 1만원이 넘었거든요
숙달된 기술로 샤삭 잘 잘라주고요
남편은 그냥 그렇다고.. 썩 마음에 들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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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삶
종로구에는 6천원으로 이발이 가능하다
거울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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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4.17 17:3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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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걍 군대식서비스라 생각하심~
ㅋㅋ 어떤 스타일로 자를지는 물어보는데
다 똑깉은 머리로 나온다는 점이죠
어르신 블루클럽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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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관에 뚱뚱이 티비에 나오는 뉴스륿 보니
교회집사가 사기친 돈으로 호화생활 했다고..
피해자는 자살까지 했다는거 보니 씁쓸하네요 이봘관 집기는 최하 30 년은 되어 보였어요 그래서 최소비용만 받고 하시는지..
빨강 파랑 이발소 표시 등이 역시 있군요.^^
6천원 이발소에는 역시 저 등이 있어야죠.
저게 정맥 동맥 표시였다는 걸 아는 사람도 이제는 많지 않을 듯.
줏어들은 상식으로는
빨강은 동맥 파랑은 정맥 흰색은 붕대라고...
맞죠? 요즘은 이발소라고 안 하고 바버샵이라고 한다네요
@거울마녀 그렇죠. 예전에 서양에서 의학이 미발달했을 때는 아프면 몸에서 나쁜 피를 빼야 한다고 믿었는데 이발사가 그 일도 했다고 하죠.
요즘은 저 표시 자체를 안 단 곳이 많고 달아도 그런 의미는 없으니까요.
바버샵이라고 하면 호텔에 있는 고급 이발소를 떠올리게 되는데 과연 그런지는 안 가봐서 잘 모르겠네요.ㅎㅎ
우리집은 남녀 모두 같은 미용실에 회원권을 끊고 다닙니다.
@거울마녀 아, 그리고 주말에 존윅 봤는데, 고강도이지만 비슷한 폭력이 너무 반복되니 나중에는 지루하더라고요. 그래도 중간에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ㅎㅎ
@호중유천 ㅋㅋㅋ 누가 그러더라고요 게임액션이라고요
한 스테이지 깨면 다음 스테이지가 있다고...
나중에 알았는데 220계단 액션이 엄청 났다는데..막상 보면 넘 억지였어요
2분 남겨놓고 결투장소가는거는 진짜 아니지...요.. (참.. 나...)
@거울마녀 거기 나온 젊은 후작의 패션은 멋지더군요. 불필요하게 널찍널찍한 공간도 그렇고. 럭셔리가 뭔지 딱 보여준다 싶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부를 쌓아가는 수퍼리치에 관한 기사를 가끔 보는데 저런 세계가 있더라고요.ㅎㅎ
원래 3,000원 하던곳 많이 올랐네요.
그래요?!
202222222222222222222
지금도카드나 현금영주증은 안되고현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