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도 있네 금강산! 한국에도 있네 쥐라기 공원!
주변 명소·맛집
남해안 절경 등 관광자원의 활용 극대화는 거가대교 건설의 목적 중 하나다. 그만큼 거제·통영시와 고성군 등 경남 남해안에는 세계 유명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보석 같은 관광자원이 즐비하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10개 유인도와 59개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해금강은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 남쪽 약 500m 해상에 위치한 0.12㎢의 무인도. 1971년 명승지 2호로 지정됐다.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거제도와 4㎞ 정도 떨어진 외도 보타니아는 인기드라마 '겨울연가' 마지막 회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관광객들도 즐겨 찾고 있다.
이밖에도 시내 고현동 6만2000여㎡의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바람의 언덕, 동백섬 지심도, 대금산 등 명소가 적지 않다.
예향(藝鄕)이면서 한산대첩지인 통영시에는 가볼 곳, 먹을 것 등이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의 호국 얼이 깃든 한산도 제승당이 첫손에 꼽힌다.
사적 113호인 한산도는 통영항에서 배로 20여분 가면 닿는다. 한산 앞바다는 학익진(鶴翼陣)으로 왜군을 초토화시킨 한산대첩의 현장. 경역내에는 충무공의 영정이 봉안된 충무사, 활터인 한산정, '한산섬 달밝은 밤에…'로 시작하는 충무공의 시조 액자가 걸린 수루 등 건물과 비각이 즐비하다.
통영시 도남동 미륵산에 설치된 한려수도 조망케이블카는 길이 1975m로, 국내 일반 관광객용 케이블카 중 최장(最長)이다. 8인승 곤돌라 48대가 쉴 새 없이 관광객을 태워나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은 물론 날씨 좋은 날엔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통영항에서 동남쪽 바다 위에 떠있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는 인근 등대섬으로 더욱 유명해진 섬이다.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 걸어 갈 수 있다. 통영여객터미널(여객선)과 통영유람선터미널(유람선)에서 소매물도까지 가는 배를 이용할 수 있다.
고성군은 한국의 '쥐라기 공원'이다.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월흥리 상족암 군립공원 일원 공룡발자국과 새발자국 화석(천연기념물 411호) 2000여개를 비롯, 군내에 5000여개의 공룡발자국 화석 등이 산재해있다.
상족암군립공원에는 초식 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를 형상화한 길이 34m, 높이 24m, 너비 8.7m의 세계 최대 공룡탑과 함께 이구아나돈의 몸체를 형상화해 만든 공룡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공룡 조형물을 비롯, 공룡 골격 진품 화석, 공룡발자국·알 화석 등을 전시하고 있어 매년 35만여 명이 찾고 있다.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 당항만에 위치한 당항포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이 선조 25년(1592)과 27년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7척을 섬멸한 당항포 대첩지. 또 고성군이 2006년부터 3년마다 개최하고 있는 고성공룡엑스포의 주행사장이기도 하다.
군민들이 성금을 모아 대첩지를 조성, 87년 개장했다. 당항포해전관, 거북선체험관, 자연사관, 자연예술원 등과 함께 청소년모험놀이장과 체육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