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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제가 합격수기를 쓰는 이유는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저의 합격수기가 임용 공부를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면 보람찰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 합격수기가 공부의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두 번째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인데, 저의 지난 수험생 생활을 청산하고, 힘들었던 수험 생활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가 합격 수기는 수험생활의 장례식이라고 비유했고 저는 그 비유에 굉장히 큰 공감을 했습니다. 비록 힘든 수험 생활이지만 젊은 날 겪었던 특별하고도 소중한 추억이므로 합격 수기를 쓰면서 수험 생활을 추억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저의 합격 수기에 제시된 공부 방법은 여러 관점 중 하나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간단 소개]
- 초수 불합 1차 컷 -3
- 재수 합격
- 2022 1차 컷+14.66
- 2022 최종 컷+13.53
- 알바 (6개월 주 2회 집 근처 과외)
[초수]
초수 시절은 오래 돼서 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초수 시절에는 제가 어떤 공부를 했는지는 아주 간단히만 소개하겠습니다!
1. 3학년 2학기 때까지는 학원 강사들의 문제를 풀진 않았고 학교 강의에 충실하면서 기본서와 기출을 위주로 공부를 했었습니다. 이때까지는 교육학과 수학교육학은 다루지 않고 오직 전공 수학에만 집중했습니다!
2. 4학년부터는 다양한 강사들의 문제를 접하면서 문제 풀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었습니다. 그리고 실전 모의고사를 풀면서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학년때 제가 한 공부들을 시간 순서대로 차례대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 이선화 교육학 인강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개념을 다졌습니다.
* 이경호 수학 교육학 인강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개념을 다졌습니다.
* 체론, 미분기하학,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의 4영역에 대해 처음으로 기본서를 보면서 개념을 다졌습니다.
* 전공 수학 기출(14~20)을 혼자 풀었습니다. 2회정도 반복했습니다.
* 정현민 21 문풀을 혼자 풀었습니다. 2회정도 반복했습니다.
* 20년 3강사 모고 스터디(임대성, 정현민, 황창주+ 수교)를 했습니다. 2회정도 반복했습니다.
* 21년 4강사 모고 스터디(임대성, 정현민, 황창주, 윤양동+ 수교)를 했습니다. 1회만 풀었습니다.
마지막 스터디인 4강사 모고 스터디를 하면서 모고 문제가 실제 기출보다 난이도가 더욱 높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따라서 실제 임용은 강사 문제보다 훨씬 더 쉽겠거니 하고 자신만만하게 21 임용을 치루었지만 1차 탈락이라는 인생의 쓴 맛을 맛보아야 했었죠.. 왜 내가 탈락해야 했을까? 고민을 하고 있는 와중에 초수에 합격한 친구가 그 어려워 보였던 대수 b11번 문제를 풀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 친구에게 저는 그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었느냐고 묻자 그 친구는 “대수 b11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문제였다”라고 답했고 저는 그것에서 제가 초수에 탈락한 이유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 시험 문제에 ‘내 스타일’의 문제가 많지 않았던 것이구나! 그러면 최대한 많은 문제를 ‘내 스타일’의 문제로 만들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내 스타일’이라는 것은 그 문제를 직면하자마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곧바로 떠오르는 ‘자동화’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많은 문제들을 ‘자동화’ 시키지 않는다면 이 시험을 합격하기 어렵겠다고 느끼게 된 것이죠. 자동화가 돼야만 90분이라는 제한된 시험 시간에서 자유로워지고 실수도 덜 할 수 있게 됨으로 고득점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재수 시절에는 문제를 기계처럼 풀어내는 자동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재수]
자동화를 달성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은 첫째는 ‘문제를 풀어본 양’이고 둘째는 ‘반복 숙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재수 시절에 많은 양의 문제를 반복 숙달하는 방향으로 공부의 가닥이 잡히게 됐습니다. 단순히 많이 푸는 것을 넘어서 반복숙달을 해야만 진정한 “내 문제“를 만들 수 있고 이는 자동화에 도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부터 재수시절에 했던 공부 스타일을 기록해보겠습니다.
1. 스터디는?
저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이과스러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스터디를 많이 하진 않았습니다. 때문에 혼자 공부하다 보니 많이 외롭고 고독했었죠.. 돌아보면 조금 미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재수시절에 했던 스터디를 많진 않지만 나열해보겠습니다.
* (6월) 21 정현민, 임대성+수교 모고 스터디
-> 각자 시간 제한을 두고 실제 시험처럼 답안을 작성한 뒤, 다른 스터디원이 첨삭을 해주는 스터디었습니다. 더불어 모르는 문제나 논의할 만한 문제를 카톡을 이용하여 토론했습니다. 6월부터 슬슬 실전 감각을 되살리기 위한 스터디였습니다.
* (8월) 21 김현웅+수교 모고 스터디
-> 이 역시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스터디를 실시했습니다.
* (10~11월) 22 임대성, 황창주, 김현웅+수교 모고 스터디
-> 이 역시 위와 비슷한 방법으로 스터디를 실시했습니다.
2. 제가 재수시절에 풀었던 문제량은?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저는 ‘자동화’를 위해 엄청난 양의 문제를 풀고 반복했습니다. 소위 말해서 ‘양치기’라고 하죠 ㅎㅎㅎ 아래는 제가 재수시절에만 풀었던 문제들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다시보니 놀라운 만큼 풀었네요..! 그리고 독자선생님들께서 제가 문제들을 여러번 반복숙달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반복숙달 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한 문제를 4번 반복숙달 한다고 했을 때, 최초 1회를 풀 때는 풀이과정을 문제 밑에 상세히 기록합니다. 그 후 시간이 지나 2번째로 다시 그 문제를 풀 때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다시 기록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간단한 필기 혹은 머릿속에서만 이루어지는 사고 실험을 통해 그 문제의 핵심은 무엇이고, 그 문제의 키포인트가 무엇이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대략적인 서술절차가 무엇인지 정도를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2번째, 3번째, 4번쨰...로 반복숙달할 때는 최초1회 풀 때보다 훨씬 빠르게 숙달하면서 넘어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21 정현민, 황창주, 임대성 문풀/ 4회정도 반복
* 기출문제(14~21) 2회정도 반복
* 18 임대성 모고/ 3회정도 반복
* 19 임대성, 황창주 모고/ 3회정도 반복
* 20 임대성, 황창주, 정현민, 윤양동, 김현웅 모고/ 2~3회 정도 반복?
* 21 임대성, 황창주, 정현민, 윤양동, 김현웅 모고/ 3회정도 반복
-> 임대성, 정현민, 김현웅은 수교껴서 실전처럼 푸는 모고 스터디 활용
* 기출문제(14~21) 1회 반복 + 기출문제(10~13) 1회 풀기
* 22 임대성, 정현민, 황창주, 윤양동, 김현웅 모고/ 1~2회 반복
-> 임대성, 황창주, 김현웅 3강사는 실전처럼 푸는 모고 스터디 활용
-> 정현민+신은주는 노량진 직강 들었고 8회 중 2번은 1등 [최고1등, 최저 12등]
* (+a) 공개 모의고사 19,20,21 지스쿨+해커스 총 6회분/ 2회 반복
-> 22 해커스 공개 모고는 직접 응시하여 5등 기록/ 5등이라는 성적을 받고,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라는 성취감을 주었던 공개 모고였습니다..!
-> 22 지스쿨 공개 모고도 직접 응시하여 백분위 80%정도 기록/ 실력발휘 제대로 못했던 공개 모고..!
3. 제가 활용한 사교육은?
저는 철저히 장독립 학습자였기 때문에 사교육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사교육은 제가 강조하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느꼈기 때문에 인강이든 직강이든 사교육을 멀리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늘 혼자 외로이 공부를 하다 보니 루즈해지는 기분이 들었고, 공부 생활에 전환점을 주면서 동시에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부분에서 사교육을 활용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용한 사교육 2가지 입니다.
* 22 이선화 파이널 모의고사(인강)
-> 교육학에 대해 풍부한 전문성을 갖춘 이선화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사고의 틀‘이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내 시야를 확장시켜 주고 실전 감각도 길러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었던 인강이었습니다.
* 22 정현민+신은주 파이널 모의고사(직강)
-> 이 직강반을 수강하게 되어 현재 내 상대적인 위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모고 성적이 잘 나와서 내가 잘 공부하고 있구나 하는 안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 순공시간을 기록했던 습관
저는 재수 시절부터는 매일매일 순공시간을 체크했습니다. todait이라는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프린트를 인쇄하거나, 공부계획을 짜거나, 웹툰을 보거나 등등의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공부를 했던 시간만을 체크했습니다. 1주마다 대략적인 저의 순공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1월초~2월: 1주당 50~55시간
* 3월~10월: 1주당 57~62시간
* 10월~11월: 1주당 60~62시간
5. 재수시절의 개략적인 공부의 스토리라인은?
* 1월초~1월 중순: 기본서읽기
-> 1차 탈락 후 첫 공부를 시작할 때, 우선 기본서부터 다시 한번 훑어볼까라는 마음가짐으로 기본서를 국어책읽듯이 읽었습니다. 가장 먼저 해석학 기본서를 훑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볼만했습니다. 그리고 인상깊은 정리+증명은 암기를 하면서 읽었습니다. 근데 그 다음부터 현대대수학, 위상.. 을 읽기 시작하니까 너무~~~~너무 급격히 재미가 없어진겁니다..! 9과목의 모든 기본서를 읽어보겠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재미가 없어지니까 기본서를 아주 빠르게 속독했습니다... 9과목의 기본서를 진짜 대충 훑어보기만 한 것이죠.. 이 때 전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문제를 풀어야 행복한 사람이구나..! 그래서 기본서를 그냥 빠르게 대충 읽고 문제풀이로 넘어갔네요..! 만약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냥 기본서를 아예 배제시키고 바로 문풀부터 했을 것 같아요! (단, 개념 정립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기본서부터 보셔야 합니다..!)
* 1월 중순~ 1월말: 기출풀기: 14~21 기출을 2회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 1월말~3월중순: 21 3강사 문풀/ 어떤 강사인지 몇 번 반복했는지는 위의 2번에 적었습니다..!
* 3월중순~ 11월: 18,19,20,21,22 모의고사/ 어떤 강사인지 몇 번 반복했는지는 위의 2번에 적었습니다..!
* 교육학과 수학교육학은?
-> 교육학은 7월초부터, 수교는 6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즉 교육학은 7월초까진 일절 보지 않았고 수교는 6월 중순까지는 일절 보지 않았습니다. 교육학과 수학교육학에 대한 가장 특징적인 제 공부법은 ‘한 가지 자료로만 개념 다지기‘입니다. 저는 교육학 개념 교재는 ’권지수의 탁월한 만점전략, 키워드 쏙쏙’이라는 교재만 계속해서 반복회독 하면서 개념을 다졌고, 수학교육학 개념은 이경호 자료를 계속해서 반복회독 하면서 개념을 다졌습니다. 교육학과 수학교육학 개념을 다질 때 굳이 다양한 자료를 사용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한 가지 자료만 반복 회독하는 것이 다양한 자료를 읽는것에 비하여 회독 속도도 빠르고 더 잘 집중되는 것 같았습니다!
-> 또한 교육학과 수교에서 나오는 다양한 개념이나 인강깊은 문구는 통암기했습니다. 이렇게 통암기 해놓은 문장들이 많으면 실전에서 서술할 때 보다 탄탄하고 완벽하게 서술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통암기할 때는 워드를 이용했습니다. 백지에 손글씨로 개념들을 암기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컴퓨터 타자를 이용하면 손글씨보다 빠르게 개념들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6. 스터디도 안 하는데 모르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는가?
-> 저는 스터디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학교 동기들끼리 만든 질문전용 단톡방이 있어서 그곳에서 해결했습니다!
7. 실수에 대하여
수학을 하는 사람들이 받는 스트레스 중 하나가 바로 ‘실수’로 유발되는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제한시간 안에 올바른 답을 해야하는 임용고시 평가체제 하에 실수는 정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재수까지 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실수는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최소화해야할 대상이다”
제한 시간안에 빠르게 문제를 풀어내야 하며 객관식이 아닌 서술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임용시험 체제에서 실수는 정말 불가피하게 발생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수를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습니다. 첫째는 극복 불가능한 실수입니다. 문제를 푸는 그 당시의 컨디션이나 운, 정말 말도 안 되는 계산실수와 같은 유형은 극복 불가능한 실수입니다. 두 번째는 예상하셨겠지만 극복 가능한 실수입니다. 저는 노력을 통해서 실수가 어느 정도는 극복 가능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의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 실수 메모장 만들기: 평소에 자주하는 실수가 발견되면 그 즉시 핸드폰 메모장을 열어서 실수를 차곡차곡 적었으며 임용시험 직전까지 적은 실수는 대략 60가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노트를 이용한 ‘실수 노트’를 만들기 보다는 핸드폰을 이용하여 ‘실수 메모장’을 만드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자동화하기: 앞서 강조했던 ‘자동화’가 실현된다면 모고를 풀 때 더욱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가 생기게 되면 자연스럽게 실수는 최소화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그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 안다’와 ‘그 문제를 기계적으로 풀 수 있다‘는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실수가 유발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이 존재하지만 후자와 같은 자동화가 이루어진다면 실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 과목 편식하지 않기
가끔 위상을 포기하고 차라리 다른 문제들에 더 집중하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훌륭한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22학년도 위상 문제를 보시다시피 아주 기본적인 예제 문제 수준으로 출제가 됐습니다. 만약에 위상을 포기하여 이 4점짜리 예제수준의 문제를 풀지 못했다면 억울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저는 웬만하면 과목을 편식하지 않고 두루두루 실력을 쌓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 잠 충분히 자기
수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충분한 수면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수면량이 보장되지 않아 컨디션이 저하된다면, 문제를 영혼없이 풀게 되고, 이는 곧 자동화를 막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매일 7시간이상의 수면량을 유지했습니다! 때문에 저는 재수시절동안 단 한 번도 책상에 엎드려 잔 적이 없었네요!
10. 문제마다 핵심 포인트가 무엇인지 색깔펜으로 적어놓기
저는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맞은 문제까지도 그 문제의 핵심 포인트와 아이디어는 무엇인지 색깔펜으로 문제 아래 여백에 적으면서 문제를 관리했었습니다. 그러면 문제들마다 갖는 독특한 ‘성격’이 파악되기 용이하고 그 성격을 알면 자동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색깔펜을 이용하여 문제들의 고유한 성격을 파악하는 방법을 이용해서 폭 넓은 문제들을 자동화시켰고, 그 결과 실제 22임용시험장에서 a,b 통틀어서 모르는 문제 없이 술술 풀게 되는 기적을 맛보게 됐습니다. 아 물론 b형은 화가 날 정도로 쉬웠지만요...ㅎㅎㅎ 그 결과 전공 73.33이라는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11. 노력한만큼 실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믿음을 갖기
저는 초수시절, 일차 탈락을 하던 시점에 아래와 같은 다소 회의적인 생각에 사로잡혔던 적이 있습니다.
" 나 꽤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현 시점에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까?"
" 공부를 한다고 해서 실력은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보다 여러 번의 시험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
하지만 그런 회의적인 생각은 나를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도록 막게 하는 치명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더욱이 노력을 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다소 이상적인 생각보다는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이 현실적으로 더 중요하다는 마인드는 자칫 내가 장수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들게 했습니다. 따라서 노력한만큼 내 실력이 오를 것이라는 것에 의심이 들었지만 그래도 재수시절에 꾸준히 노력하면서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일차 탈락이던 저는 재수에서는 컷+14.66이라는 결과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저 같이 일탈후 높은 성적으로 최합하는 사람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노력하면 실력은 당연히 오른다는 그 기본적인 이치를 의심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2차준비]
제가 2차 시험에 대한 유능성이 부족한 것 같아서 과연 합격수기에 2차 준비에 대한 내용을 넣는게 맞을까 싶네요.! 그냥 간단히 제가 어떻게 준비를 했었는지 요약하면서 기록해보겠습니다!
- 수업실연
1. 다들 아시다시피 지도서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도서 내용을 잘 숙지해야만 구상도 잘 되고 수업도 매끄럽게 잘 되는 것 같더라구요. 다양한 개념들의 정의, 정리, 증명은 모두 암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도서 공부가 녹록치 않은 것이죠. 그리고 단순히 정의, 정리, 증명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서 지도서를 공부할 때, 과연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이 단원은 수업실연한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하는게 좋을지 사고실험을 매 단원마다 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정의, 정리, 증명의 암기는 기본이거니와 실제 실연은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진다면 더 탄탄한 실연 준비가 된다고 생각해요!
2.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정말 중요하죠! 연역적 정당화마저도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을까? 이미 자료로 제시된 수학적인 문제마저도 최대한 학생의 삶과 연계시킬 수 없을까? 학생의 시선에서 궁금해하거나 의문을 품을 부분은 무엇일까 등등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무조건, 최대한, 조금 과할지라도, 학생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죠! 사실 이것은 면접과 나눔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가 본인의 수업 실연에 대해 좀 의심스럽거나 썩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신감 있게 넘어가기!
- 수업 나눔
수업 나눔은 하다보면 자꾸 답하게 되는 전형적인 대답이 나오게 됩니다. 그 대답들을 일종의 ‘만능틀’로 만들고 저는 핸드폰 메모장에 옮겨 적었었습니다! 이 만능틀로 적절히 답하면 나눔이 어느정도 할만하구나를 느꼈었습니다.
- 면접
1. 두괄식으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기
2. 답은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전달하기
3. 면접레시피나 면접사이다에 나오는 기본적인 면접 용어들 익혀놓기
4. 나눔처럼 만능틀 만들기
이 정도로만 요약해보겠습니다..! 1차 준비에 비해 2차 준비는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여겼었는데 그것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2차 준비도 정말 힘들더군요! 1차 준비와는 색다른 느낌으로 힘들더라구요! 1차 준비는 외로웠지만 그래도 2차 준비는 오프라인 스터디로 진행하니까 외롭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근데 확실히 1차에 고득점을 해놓으면 심리적으로는 편하더군요! 1차에 고득점을 해 놓는다면 편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2차 준비를 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2차 준비를 하면서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여 형성하게 된 “만능틀”을 첨부 파일로 올리겠습니다. 제 입맛대로 만든거라서 이해가 잘 안되실 수도 있어요. 참고용으로만 이용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닫는 글]
초수시절에 1차 탈락한 날, 어떻게 하면 합격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저는 여러 가지 합격수기를 보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아래와 같은 멋진 말을 남겨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니 한 번뿐인 인생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봐야 하지 않겠는가”
이 어른스러운 말이 저의 공부 의지를 불태웠고 저는 재수생활 동안 후회없을 만큼 공부하면서 정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냈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 좋은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제가 이번에 직접 작성한 합격수기와 공부 방식들은 모두 다 이전 합격수기에 도움을 받아 형성된 것입니다. 과거의 제가 다른 분들의 합격수기를 보면서 이번 시험에서 합격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 합격수기를 보고 현재의 누군가가 다음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댓글과 답글이 당사자가 아닌 다른 선생님들의 궁금증까지도 해결해주는 순기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댓글은 비밀댓글이 아닌 공개 댓글로 달아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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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시간이 없었습니다 ㅎㅎ 모고 시즌에는 저는 5강사(현민 양동 대성 창주 현웅) 풀어서 이전년도 모고들은 안 풀었고
사실 이전년도 모고들은 이미 다 4~5회 반복숙달 된 상황이었습니다
@재수합격하자 네~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 답변이 달려서 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잊지 않고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방향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애플망고조아 네~ 애플망고조아님이 써주신 댓글에서 열정이 보입니다. 올해 꼭 합격하시리라 단언합니다..! 파이팅!
@재수합격하자 네~ 말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서 열공하고 올해 꼭 합격하겠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09 14:40
아 그거 참 애매하죠.. 얼마나 정확히 서술해야하는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채점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서술해야 한다고.. 논리적으로 크게 벗어남 없이 간결하고 가독성 좋게 서술하면 됩니다.따라서 축약어를 너무 남발하면 안 되죠. 그리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니까 채점자도 이렇게 생각하겠지 식의 넘겨집기는 위험할 수 있죠. 작년 시험은 답만 쓰는식으로 간단히 쓰면 꽤나 점수 깍이신 분 있더라구요? 해마다 칼채냐 물채냐는 조금씩 달라지죠..
한편 저는 시험지에 썻던 풀이를 답안에 전부 적진 않았던것 같아요. 가독성 좋고 논리비약 없이만 서술할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가독성이 좋으려면" by ~ 정리에 의하여" 를 썼는지 써주면 좋죠
근데 워낙 시험친지 오래돼서 실제 임용에서 답안 작성은 어케 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ㅠㅠㅠ 대신 집가서 제가 모고 시즌에 썻던 답안 있는지 뒤져보겠습니다
꼭 고득점하시길 기원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09 15:59
저는 과목별로 푸는것보다 실제 임용처럼 1~4번 단답.. 5~12번 서술.. 이런식이 좋더라구요(개인 취향).. 그래서 저는 유형별로 안 풀었네요
최초 1회 풀이때 뽑은 프린트 그대로 이용하면서 복습했었습니다. 복습때는 모든 풀이를 다시 적는게 아니라 이문제의 핵심은 이것이었고 이 아이디어가 쓰이고 이것이 키포인트고.. 이런것만 회상하고 빠르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식으로 복습했었습니다
꼭 올해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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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7.03 02:05
안녕하십니까! 늦게나마 제 긴 글 읽어주시고 합격을 축하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단권화를 이용하여 이론을 정리하고자 노력중이시군요? 문풀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이전에 이론을 제대로 정립시키려는 모습이 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저 또한 대학 수업을 듣고 부족한 개념을 보충하면서 이론을 완벽히 정립한 뒤 문풀에 돌입했답니다..! 단권화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인가 암기하고 이해하기 위해서 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죠. 다만 걱정인 것은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는 것이죠.. 임용이 10과목 정도인데 그걸 다 단권화를 만들려면 허벌나죠. 전 사실 단권화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론을 정립할 때 기본서를 여러번 회독하면서 자연스럽게 암기를 했던것 같아요. 즉 손을 쓰기 보다는 눈으로 읽은거죠.. 그치만 주변에 단권화를 하면서 합격한 사례도 많이 봐서 뭐가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 성향의 차이가 아닐까요? 단권화에 맞는 사람이 있는것이고 눈으로 읽는 것이 맞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재수합격하자 그치만 뭐가됐든 이론적인 부분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서에 나오는 정의, 정리, 증명을 제대로 모르고 문풀에 돌입하면 문풀 해설지를 100퍼센트 이해할 수 없을 확률이 매우 높아요. 문제 풀이의 해설을 봤을 때 찝찝한 구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것은 100퍼센트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죠.. 지금 선생님의 상황을 보니 문제 풀이를 많이 하지 못해서 불안해하시는 것 같아요. 합격을 위해 조금 더 멀리 내다 보시고 이번 년도 시험만 있는 것은 아니니 이론 정립을 완벽히 하시고 난 뒤 문제 풀이에 돌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합격을 위해서는 정말 많은 양의 문제를 풀어야 한답니다.. 기출을 물론이고 강사들 문제들을 여러번 회독해야하죠.. 아직 기출도 많이 보지 못했고 문풀도 많이 못하셨다니 보더 멀리 내다 보시고 차근차근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돼셨기를..
선생님 수교는 어떤식으로 하셨나요? 그리고 전공풀때 근데 2번째는 아이디어?만 떠올렷다는 식으로 되어있으신데 그럼 2번째는 끝까지 정답을 구하진 않았다는 말씀이신가요??
수교는 이경호 개념 자료를 여러번 회독하면서 개념을 암기했습니다. 중요 개념의 뜻은 통암기했습니다. 교방유나 평방유도 통암기했습니다. 그 외 인상깊은 문구나 중요한 문장도 통암기 했습니다. 그런 다음 모고를 풀어보면서 서술하는 방법을 익혔던 것 같은데 이렇게 암기해놓은 몇몇 문장들이 있으면 서술이 훨씬 탄탄하고 전문적으로 보여서 좋았습니다. 수교도 전공처럼 양치기를 했던것 같아요.. 딱히 특별한 공부법은 없던 것 같네요!
2번째 문제를 풀 때는 그 문제의 핵심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조금씩 서술해보는 식으로 했습니다. 많은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정답을 끝까지 구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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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1. 네 말씀하신 게 맞아요! 두번째 문제 해결에서는 핵심 아이디어를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그냥 패스하거나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사고과정이 충분하지 않다면 적절히 이면지에 서술을 적어보면서 풀었습니다. 계산량이 많은 문제의 경우엔 계산을 건너 뛰었습니다.
2. 제가 필기했던 자료가 없어서 예시는 보여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ㅠㅠㅠ. 모든 풀이는 기본적으로 샤프로 쓰되, 가장 인상깊거나 문제 해결의 키가 되는 요소를 색깔펜으로 적으면서 문제 아래 여백에 해설을 적었습니다.
3. 계산속도는 저는 느리거나 보통정도 같아요. 계산속도보다는 자동화가 시간절약에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딱 보자마자 이 문제는 이렇게 푼다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아무리 계산이 느리더라도 시험장에서 시간이 차고 넘칠거라고 생각합니다!
4. 풀이는 보통 5~6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주 단순한 문제는 3~4줄? 근데 서술에서 분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1) 필요한 논리를 빠지지 않고 적었냐
2) 가독성이 좋은가? 오른쪽 예를 자주 사용하면서 가독성을 높혔습니다. (ex: ~ 정리에 의하여 ~가 성립한다/ ex: ~을 ~라고 놓자/ ex: ~인 ~이 존재한다 등..)
@재수합격하자 5. 시험 막판이라 함은 시험 1~2달전 쯤 말씀하시는거죠? 그때는 모의고사 볼 시즌이라서 정신없이 모의고사를 실제 시험처럼 omr에 풀어보고, 시험지 문제들 아래 여백에 풀이를 깔끔히 적어놓고(색깔펜을 이때 씁니다.) 정답이든 오답이든 반복 회독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여유가 없어서 회독은 1~2번정도밖에 못했어요. 여기서 말하는 모의고사는 교육학 수교 전공 모두를 포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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