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프로젝트 추진 본격 시동
- 세계적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다국적 드림팀’구성 완료 -
유성구 성북동 일원을 세계적 테마파크로 조성해 대전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9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10일 새벽 3시30분)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호텔에서 대전도시공사와 에코팜랜드, DDC/IDC, 터너 인터네셔널(TURNER International) 등 한·미 8개 기업으로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건설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전시를 비롯해 미국 내 사업 관계자 등 모두 5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지난 8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마쳤으며, 용역결과로는 1조 5,900억 원으로 제시됐지만 미국 측 컨소시엄의 세계적 테마파크 브랜드 유치 등이 성사되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대전시 역사상 단일사업으로는 역대 최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에 어떤 시설이 들어갈지는 타당성 분석 및 기본계획 용역에서 개략적으로 제시됐지만, 사업 법인에 참여하는 미국의 컨소시엄사들과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입주시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올랜도에 위치하고 있는 독특한 컨셉의 ‘성서체험 테마파크’(Hollyland Experience) 조성으로 유명한 아이텍(ITEC)의 빌 코언(Bill Coan) 회장이 전날 에코팜랜드 천지득 회장의 주선으로 대전시 투자유치단이 머무르고 있는 메리어트 호텔을 방문, 성북동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타진해 와 글로벌 브랜드 유치가 기대된다.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 만한 테마파크 브랜드가 유치되면 대전시의 성북동 프로젝트의 범위와 투자 규모가 당초보다 커지고 기간도 단축될 수 있다는 게 컨소시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미국 컨소시엄 측 업체 홀 회장은 “성북동은 방동호수라는 천혜의 조건까지 갖춰 워터프론트(Waterfront) 형 테마파크 조성으로 얼마든지 관광객이 머무르면서 소비하는 관광 패턴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