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과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부산항신항으로 곧바로 진입이 안돼 입주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비해 부산이나 동부경남지역에서는 도로와 철도 등을 통해 부산항신항으로 접근성이 좋아 물류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보고있다는 나타났다.
이에 따라 창원방면에서 신항으로 접속이 가능한 신항 제2배후도로(2017년 완공)와 향후 예정된 지방도로(진해 석동~소사~녹산) 간 연결도로를 개설해 신항으로도 통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창원상의에 따르면 부산 및 동부 경남지역에는 지난 2008년 건설된 신항 제1배후도로(초정~가락) 등 연계도로가 많아 신항으로 진입이 쉽지만, 창원을 비롯한 중서부 경남에는 이달 중 착공예정인 신항 제2배후도로(진례~신항, 15.3km)가 유일하다.
또 경제자유구역 기반도로인 석동~소사 간 도로는 제2안민터널 (2016년 준공예정,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 진해구 석동)과 연결돼 향후 창원공단,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창원지역 기업들의 수출물동량을 신항까지 이송하는 주요 도로의 역할을 하면서 이를 이용하는 교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현재 신항 제2배후도로와 인접한 경제자유구역내 창원의 12개 사업지구 중 10개 사업지구가 2015년에 모두 개발 완료되면, 관련 업체 및 지원시설의 입주로 제2배후도로를 활용하는 교통수요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창원에서 신항방면으로 교통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신항 제2배후도로와 창원방면 기반도로와의 연계가 진해IC에서 부산~김해방향으로의 한방향으로만 건설될 예정이어서 창원지역 업체들이 신항방면으로 이동할 경우 부산지역의 녹산 산업단지까지 우회한 후 진입해야 하므로 지역 업체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 또한 현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위치에 있고, 창원도 이와 관련된 새로운 성장동력의 거점지역으로 성장하고 있어 경제유구역과 창원지역의 동반성장을 위해 신항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도로망의 유기적인 연결이 필요하다.
따라서 신항 제2배후도로의 진해IC가 현행 부산~김해방향의 한방향 연결도로에서 창원~신항으로 소통이 가능한 연결도로가 건설될 수 있도록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창원상의는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국토해양부 등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명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