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시는 유학가족분들은 대한항공과 에어뉴질랜드 이 두 항공사를 통해 직항기를 알아보시고 오시는데요. 국경이 열리고 7월에 여전히 이 두 항공기가 직항을 운행하는데 가격비교를 하다 보니 대한항공 보다는 에어뉴질랜드가 가격적으로 더 이득이 있고 또 상대적으로 뉴질랜드로 오는 대한항공 기종이 연식이 있다 보니 더 좋은 기종을 운영하는 에어뉴질랜드로 뉴질랜드를 방문하시는 분들도 꽤 많으십니다.
그런데 조심하셔야겠어요!!! 에어뉴질랜드는 스케줄이 좀 정확치는 않습니다. 종종 국내선도 그렇지만 국제선도 출발지연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불안한 조짐은 지난 금요일 부터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타우랑가를 떠나 오클랜드 공항에서 한국으로 방문을 다녀오려던 유학가족과 관리형 유학생이 있었는데 타우랑가에서 새벽에 출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항공사에서 문자가 왔는데 11시간이 항공기 결함으로 지연된다는 것이었어요. 세상에!!!
유학가족과 저희 학생은 너무 놀랐는데 다행히 셔틀을 운행해주시던 오클랜드의 홍길동 여행사 사장님의 기지로 본인이 운영하시는 에어비앤비 집을 이번 출발 지연으로 난감하신 저희 유학가족과 학생에게 제공을 해주신 것이죠. 그 덕에 비도 오는 날 그래도 어디서 헤매지 않고 잘 쉬고 홍길동 여행사 사장님께서 오후에 다시 공항으로 드롭을 해주셔서 무사히 잘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국에서 일요일 오전에 도착해야 했던 에어뉴질랜드 항공기가 한국에서 15시간이나 출발이 지연되면서 결국 일요일 아침 7시가 아니라 밤 10시 반이 되어서야 도착하는 상황이 발생한거죠.
그래서 원래는 대한항공으로 오시는 가족과 에어뉴질랜드로 오시는 가족을 함께 모시고 오고자 했던 사전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결국 어쩔 수 없이 대한항공으로 오신 가족은 홍길동 여행사 사장님께 다시 부탁을 드렸고 제가 일요일 저녁에 도착하는 한 가족과 관리형 유학생을 모시러 오클랜드로 늦게 올라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출발해서 한국을 3주간 방문할 계획이었던 하영이를 태우고 같이 오클랜드에 올라갔죠. 공항 근처 호텔에 오시는 유학가족과 학생이 머물 방을 예약하고 우리는 하루 자고 다음 날 내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이스컬리지에 입학하는 승균 학생입니다. 키가 훤칠한 친구이고 축구를 좋아해서 입학 전에 이미 학교에 축구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해두었구요. 뉴질랜드에서는 현지인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학교와 홈스테이 배정을 마무래 해두었습니다.
아침에 도착했어야 하는 승균이도 밤에 도착한 일원이 되었습니다^^
정말 그 밤부터 오전까지 많은 일을 한거 같아요 ㅎㅎ
하영이 데리고 저녁 먹이고 숙소 데려다 주기
밤 10시반 도착하는 유학가족과 학생 마중하기
숙소로 모시기
오전 일찍 하영이 대한항공 편으로 출국해서 보내기
유학가족 방문한 아버님 국내선 공항에 모셔다 드리기
어제 밤에 도착한 유학가족과 승균이와 함께 타우랑가 내려오기
장보기 등 정착 첫날 임무 완수
저도 한 4시간 남짓밖에 못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오크랜드 공항에서 바로 내려오지 않고 충분한 쉼은 아니지만 한템포 쉬고 내려오니 장시간 비행기로 고생하신 유학가족과 유학생들은 조금은 더 여유가 있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우랑가로 내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렌트집은 구했고 기본 가구들은 구매하고 배송까지 한 후 조립까지 해서 배치를 해두었지만 실제적으로 집에 필요한 것들이 한둘이 아니어서요.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며 마트 장을 본 것 같습니다. 제대로 장도 보지 못하고 오늘 내일 필요한 것들만 구매하는데도 반나절이 지나가버렸네요.
다행히 브리스코스에서 세일 품목들이 있어 도움을 좀 받았습니다만 내일인 2일차에는 다시 필요한 것들을 더 구매해야 할 것입니다. 점점 유학가족분들의 입국이 늘면서 손발이 모자라는 지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적어도 항공사에서 이런 식으로 두 번 고생만 안 시켰음 하는 바램입니다 ㅠ.ㅠ 다음 주말에도 대한항공과 에어뉴질랜드 편으로 입국하시는 가족들이 있으신데 변수 없이 일정대로 잘 오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날도 좋지않았는데 무사히 도착하셔서 다행이구요!
우여곡절 끝에 입성하신만큼 즐거움만 가득한 유학생활이 되실거에요~~^^
에어뉴질랜드가 두 번 고생시켰죠^^ 이번 주 오시는 분들은 정상대로 잘 오셨으면 좋겠네요~
하루 오클랜드에서 자고온게 어찌보면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생각이드네요^^ 원장님 바쁘셨긴했지만 신규가족이 새벽에 도착해서 힘들었을 생각을하니.. 고생많으셨습니다\(^^)/
그렇긴 하더라구요. 다음 날이 좀 가뿐한?
저 없는 동안 고생들 많이 하십니다
내일 복귀하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