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똘똘이 구조하고 설사가 잡히지 않아서 병원에 다녀왔어요. 캣맘들은 다 아시는 상식이지만, 고양이들은 감기에 걸려도, 스트레스에도, 장염에, 복막염이나 범백, 코로나 바이러스 등 모든 병의 기본 증상이 설사와 동반되잖아요.
저 역시 의사를 통해서 일어날수 있는 모든 나쁜 가능성에 대해서 들었고,
구충과 지사제를 투여하고 아이가 호전 되기를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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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정도 어마무시한 회충들이 나왔어요. 설사도 계속 됐구요. 저는 그동안 아이가 어떤 상태로 살고 있었는지 알수 없으니, 불안한 여러 가능성에 대해 초조해 하기 시작했어요.
아이를 부엌에 격리해두고 가능한 집 아이들과 접촉이 없도록 밥그릇, 물그릇도 따로 두었어요. 아이의 밥은 로얄캐닌 베이비 주식캔만 제한 급식을 했어요.
그런데, 부엌에 들어간 순간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말았어요. 제법 높은 주방 아일랜드 식탁위 큰 고양이들 밥그릇에 똘똘이가 올라가 사료를 먹고 있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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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밤 부터 설사가 잡혀갔어요. 아기라서 아직은 묽지만 똥 형태의 응가를 눟고, 패드에 싸던 똥 오줌도 벤토나이트 모래 똥간에 쌌습니다. 만세! 희망이 보였어요. 똘똘이는 시간시간별로 움직임도 더 좋아지고 대담해지고, 주방문을 열어주니 쫓아가 큰 아이들 물그릇에 물도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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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큰 아이들 간식시간에 자기도 먹겠다고 큰소리도 냈어요. 낚시로 놀아주니 점프도 하네요. 주방 문밖의 어른들은 이게 다 무슨 생쇼인지, 호기심 반,경계반의 얼굴로 들여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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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이는 지금 어떤상태 일까요?
잠재된 FIP 바이러스를 미리 걱정하느라 지금의 천진난만하고 행복한 아가의 시간을 망친다면 저는 너무 어리석은 보호자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잘 먹이고 많이 안아주고, 열심히 똥간 치워주려합니다. 미리 당겨서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영상에서 하악! 압력솥에 김빠지는 소리가 나는것은 하루의 하악대는 소리입니다. ㅎㅎ
첫댓글 봉식이가 제일 호기심이 많은가 봐요...
아 문짚고 이게 뭐신가 들여다 보는 봉식이 너무 귀여워...어르신 냥이들 이런건 처음 겪는 일이라
다들 좀 놀라셨겠구만...
똘똘이 정말 똘똘하게 노네...작은 몸에 많은 기생충에 뜯겻으니...고생많았네..
노는거보니 정말 기운이 넘쳐보인다...
ㅋㅋㅋㅋㅋ
밖에아이들정말 너무웃겨요
구경낫어 구경낫어~~~
부럽기도하고ᆢㅋ
진짜 봉식이~~~ 너무 귀여워요,,ㅎㅎ
하루도 보고 싶어지네요~~ 유리문에 얼굴들 들이대고,,, 모두들 반가워요~~~ㅎㅎㅎ
음ᆢ 이제서서히 제컨디션을 찾아가는 중인듯ᆢ ㅎㅎ 건강해지자ᆢ
호기심에 나란히 앉아 쳐다보고 있는 냥이들 어쩜 좋아요, ㅎㅎㅎ.
봉식이.... ㅎㅎ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똘똘이가 정말 생기넘치네요.
이제 거의 다 나았다고 해도 될것 같아요. ^^
똘똘이는 건강해져 가는데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못본 사이에 봉식이 많이 변해서 웃었네요.
머리 중앙에 황비홍같은 느낌을 주던 검은 털이
사라지고 넙대대 해진 순한 총각이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