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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이야기 스크랩 영화 <월드워Z> 지구촌을 초토화시킨 미확인 바이러스, 과연 영화적 공상일 뿐,일까
꽃방글 추천 0 조회 192 13.07.11 08:1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 만발의 준비를 해야한다,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자막의 마지막 이 말은

지구촌 사람들을 향한 감독의 냉정하고도 심각한 경고,같아서 심장이 쿵,하고 울렸다.

 

 

 

 

유기견으로부터 발생된 빨간눈,전염병이 삽시간에 한 도시를 초토화 시키고 말았던,

얼마 전 정유정의 소설 <28일>을 읽고 난 후여서일까.

 

이 영화의 내용이 왠지 허무맹랑한 공상같지만은 않게 느껴졌다.

설마, 설마, 그러나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이 끔직한 대재앙이 지구촌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있는가.

 

그만큼 우리 지구는 이제 천길 낭떠러지 끝에서 위태위태,아슬아슬한 지경이 되고 말았다.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는 지구를 혼란에 빠뜨리고

백신도 만들 수 없는 각종 미확인 바이러스가 속수무책으로 나날이 늘어만가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우리 지구의 현실이다.

 

 

 

브래트 피트, 주연의 <월드워Z>

여기서 전쟁의 무기는 고성능 핵무기가 아닌

무시무시한 '미확인 바이러스'

지구촌 세계인 대 바이러스와의 전쟁 선포다.

 

 

 

근원지가 어디인지, 최초 감염자는 누구인지, 그것을 밝히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 되었다.

초강력 바이러스는 이미, 파죽지세로 퍼져나가 지구촌 전체가 생지옥이 되어가고 있으니 말이다.

 

감염자에게 물리게 되면, 몇 초 이내 감염이 되어 또 다른 사람을 물어뜯게 되고,

그래서 감염에 감염이 불붙듯 이루어지니, 손 쓸 재간이 없다. 바이러스와의 대전이 시작된 것이다.

성한 도시가 없고 성한 사람이 없다. 무엇보다 감염자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아무리 총을 맞고 곤죽이 되어도 그들은 쉽게 죽지 않는다.

시신을 불에 태워야만 잠잠해지는 좀비가 된 감염자들.

 

 

이때, UN 소속의 조사관 제리(브래드 피트)가 발탁이 된다.

이 정체불명의 바이러스에 대해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제리는 사랑하는 가족의 안전을 담보로 근원지와 감염자를 찾아 떠난다.

대한민국 평택 미군기지로, 이스라엘로, 세계 어디어디로....바이러스와 감염자로 인한 아비규환,

구사일생으로 찾아든 세계보건기구센터도 이미 연구원들의 감염이 심각하다.

 

 

이를 경험한 제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개미떼처럼 몰려드는,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감염 좀비들은

이미 병들어 있는 사람을 향해서는 무심하다는 것,

 

감염자와 맞닥뜨린 절명의 순간, 그는 어찌될 지 모르는 병원균을 스스로 주사하는데,

하늘은 그의 편이었는지, 아니면 그의 명줄이 길었는지 요행,

감염자들 사이를 무사히 빠져나가게 된다.

 

 

 

 

감염자에게 물리지는 않았지만,

위장 병원균을 이용하여 생존자들에게 백신을 나누어는 주었지만,

이것은 언발에 오줌누기,이며 임시방편일 뿐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영화는 끝이난다. 말하자면 열린 결말인 것인데,

리얼리티, 나는 이 열린 결말이 더 무겁고 무섭다.

 

'만발의 준비를 하자',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 이라고 말하는 

감독의 의도는 무엇일까.

 

결국은 환경과 직결되는 문제들이 아닐까.

지각없이, 양심없이 지구를 파괴하는 이기적 인간들을 향해 나 잡아봐라,

조소를 날리며 긴 꼬리를 흔들며 쑥쑥 날아오르는 요상한 바이러스들.....,

그것을 살리는 것도, 사멸하는 것도 우리 몫이라고 감독은 말하는 것 같다.

 

 

<월드워Z>

보는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재미로 보는 영화에서 그치지 않고

인간 스스로에게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심도있는 영화라 생각하며,

 

영화가 끝나고 한참이나 나는 이런저런 여운으로 답답하기만 한데,

주변 여학생들은 좀비 감염자의 뒤틀어진 몸짓을 보고 까르르까르르...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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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7.11 20:03

    첫댓글 언제나 좋은책과 영화평 감사^^
    덕분에 고민거리가 줄었습니다만!
    아들 억지로 잡아끌고 주말극장으로 고고~~ㅎ
    혼자도 가고프나 웬지 처량^^;;;;;

  • 작성자 13.07.12 14:22

    ㅋ별말씀을 좀비들이 즐비하니, 아들도 폭,빠져볼듯요^^

  • 13.07.14 17:03

    언젠가 봤던 '연가시'가 생각나네요.
    근데 살다가 정말 이런 세상이 현실로 나타나면 우짜지요?

  • 작성자 13.07.15 14:14

    그렇게 되면 우짜지요,아씨님,,,?~!!~ㅋㅋ
    사람들 의식도 실천도 달라져서 그런세상오지 않기만을 바랄수밖에요,
    이 영화 참 괜찮은데...제가 너무 심히 심각하게 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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