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4일 월요일 .. 마침 회사의 휴가일이다.^^
일치감치,, 과학기술인 공제회 제휴콘도인 한화 설악 쏘라노 리조트를 예약해두었다. (계획된 범행)
일요일 숙박하고 월요일 체크아웃하면, 주말요금이 아닌 평일요금으로 계산되기에 숙박비가 좀더 저렴하기도 하고,
또한, 일요일 오후에 많은 인원이 빠져나가서, 한적하게 놀수 있다는 일석이조의 장점이 있다.^^
일요일날 눈뜨자마자 출발 계획을 잡았건만, 어린 아기 둘 딸린 집에서는, ...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ㅋㅋㅋ
오전 10시나 되어서, 아이들 옷 입히고, 출발~!!
신탄진휴게소에서 아침겸 점심을 챙겨먹고서, Non-Stop으로 강원도 속초까지 고고씽~~!!
만원의 행복!
떠나기전 아파트단지(엑스포코아) 지하상가 반찬가게에서 딱 만원어치 샀는데,
쌀 챙겨가서 밥 지어 먹고, 밑반찬 김치 정도 챙겨가보니, 나름 진수성찬이다. ㅎㅎ
유이의 표정은 볼수록 새롭다 ~
어린이 놀이방에서 병건이는 블럭놀이 삼매경에 빠져 있다.
유이는 덤블링에서 신나게 뛰어 놀았다.
설악 워터피아 실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아쉽게도 수영 사진은 없지만,,)
그렇게 나름 알찬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월요일) 새벽!
이왕 먼길을 떠나왔는데, 설악산에 아니 갈 수 없었다.
곤히 잠들어 있는 처자식을 방안에 방치(?)한 채. ~~ㅋㅋ
새벽5시에 리조트를 나서서, 편의점에 들러 간단히 김밥한줄에 우유 한 팩으로 영양보충하고,
비상식량을(초코바, 생수) 챙겨서, 소공원 매표소를 향했다.
깜깜한 새벽, 어느 봉우리 아래에 정체모를 불빛이 있었다.
헤드램프도 없이 휴대폰 조명에 의지 한채로 칠흑같은 어둠을 헤치고,
아무도 없는 이른 새벽 설악산에 들어섰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서,
갈림길 다리 앞에 섰다.
비선대 코스와 울산바위 코스를 고민하다가,
예전에 천불동 계곡으로 대청봉을 오른 적이 있기에, 아직 가보지 않은 울산바위를 택했다.
열심히 올라가던 중에 붉은 해가 떠올랐다.
햇살이 비치는 설악의 능선을 조망해본다. 저멀리 높아보이는 봉우리가 대청봉인 듯 하다.
이런날에 대청봉에서 일출을 봤다면, 그야말로 제대로 장관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늘의 목표지점인 울산바위의 웅장한 자태
울산바위를 오르는 공포의 철계단 대신에 최근에 새롭게 만들어진 계단길
정상까지 10분 ~
찍어줄 사람이 없기에, 계단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셀프타이머로 독사진을 찍어본다.
이번에는 각도를 기울여서 연출 ^^
큰바위와 능선을 배경으로,,
이렇게 셀카놀이를 하며, 홀로 계단길을 유유히 올라갔다.
월요일 오전 9시 정각. 드디어, 울산바위 정상에 올라서다!
태극기도 펄럭이고, 뭔가 대단한 것을 이룬 듯한 느낌이다. ㅋㅋ
울산바위의 풍광이 나름 멋있었다.
또다시 시작된 셀카놀이 ^^
울산바위에 올랐으니, 이제 신나게 하산,,
신흥사까지 내려왔는데, 10시 30분쯤 되었다.
12시까지 체크아웃 해야 하는데, 케이블카 쳐다보니..
살짝 다녀오고 싶은 마음도 들고,, 막상 타고 오면 시간이 빠듯할 것 같기도 하고,,
잠깐 고민에 휩사이다가,, 일단 저지르고 보는 막무가내 스타일인지라,,
왕복 표를 끊어다가,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다. ㅋㅋ
권금성에 총알같이 뛰어가서, 인증샷 한번 찍고, ^^
곧바로 내려오는 케이블카에 탑승,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설악이 나름 매력있었다.
이렇게 권금성 케이블카 코스까지 다녀오고 나서, 숙소에 들어가니 11시 30분..
12시 직전에 빠듯하게 체크아웃 성공 !!
나오는 길에 쏘라노 리조트에 있는 씨네라마(영화, 드라마 세트장)에 들러 간단히 산책을 해본다.
대조영을 비롯해서 사극 위주로 많이 촬영했다고 한다. 지금도 '마의'라는 사극을 여기서 찍고 있는 듯 했다.
이제 시간을 거스르는 역사속 여행,, 드라마속 주인공은 아이들이 ㅋㅋㅋ ~~
첫댓글 마지막 사진...유이..대상(大商)의 조짐이...
저희 가족이 돌아가며 한번씩 메어봤는데, 유이가 역시 젤 폼나 보이더라구요. ㅋㅋ
ㅋ ㅑ ^^ 저도 갠적으로 이번주에 가는데..울산바위 꼭 가봐야겠네욤~ㅎㅎㅎ
얼마전에 설악산 쪽에 눈이 많이 내린 것 같아서, 더 멋질 수도 있겠네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