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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rotc23기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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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스크랩 조망좋은날 고흥 팔영산 산행기.
정관식 추천 0 조회 11 17.04.07 21: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깃대봉에서 바라본 팔영산과 선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파노라마.




4월초에는 함양의 선산에 있는 아버님 묘를 돌볼 계획이었다.

묘역을 침범한 아카시아와 죽순을 없애려는데 아직 시기가 좀 일러 다음으로 미루고 팔영산으로 향한다.




ㅇ.산행일: 2017년 4월 2일(일요일)

ㅇ.산행지: 고흥 팔영산 (609m)

    (능가사~흔들바위~1봉~2봉.......8봉~깃대봉~탑재~능가사~주차장 / 8.6km)

ㅇ.산행시간: 10:15분~14:28분/ 4시간13분 (식사,휴식포함)  

ㅇ.날씨: 포근하고 맑은 날씨,

ㅇ.참석자: 강서미소산악회 (단독참여)







서울에서 05시에 출발이 빨라서일까..10시쯤 주차장에 도착하니 차들이 거의 없다.


근데...시작부터 요상한 일이 생긴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버스이동은 없으리라 보고 배낭을 버스짐칸에 둔채 일을 보고 왔는데 버스가 온데간데 없다.

다행히 버스가 10여분만에 다시와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배낭없이 산행할뻔 ㅋㅋ






팔영산탐방지원센타에서는 쓰레기 되가져오기 홍보중인듯..





능가사는 하산길에 들려보기로 하고~




멀리 팔영산이 멋진 자태를 뽐내는중~





팔영산 여덟봉우리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사진 한컷으로 패쑤~

얼핏보니 7봉 칠성봉이 제일 높은듯 한데..오르며 보니 6봉 두류봉이 대장봉우리 느낌을 준다.

한국의 산하에는 정상고도가 609m로 나오는데 그건 8봉 지나있는 깃대봉의 고도.






능가사 부도







남쪽지방이라 벚꽃이 제법이다.









야영장을 지나 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생각보다 초반 등로가 경사가 있어 힘이든다.

항상 느끼지만 출발 하고 30여분은 왜이리 힘이드는지....ㅎ





두리번 거리며 가다보니 얼핏 노란색 꽃이 눈에 들어온다.

팔영산에 히어리가 있다더니 자세히 보니 히어리가 틀림없다.

하산길에 자세히보기로 하고~~





10시50분.

출발한지 35분만에 잘 흔들릴것 같지않은 흔들바위에 도착한다.





이제 1봉인 유영봉이 0.6km...





                    




11시12분....출발한지 한시간 가까이 걸려 1봉(유영봉)에 올라선다.

사진은 선녀봉으로 강산폭포방향에서 선녀봉을 경유 팔영산으로 오는 코스도 있다.





진행방향의 2봉 모습...역광이라 지나서 돌아보는 모습이 선명하고 좋다.




1봉...유영봉





팔영산은 봉우리 간격이 멀지 않아 수월한 반면 가파른 경사도 갖고 있다.

대부분 계단으로 등로를 잘 정비해 산행에 무리는 없다.





2봉으로 가며 뒤돌아본 1봉의 모습.





철제난간을 녹색줄로 감싼 모습이 이채롭다.





2봉...성주봉













3봉...생황봉




















진행방향으로 6봉이 보이고 뒤로는 멀리 깃대봉이 보인다.





4봉...사자봉.

5봉 정상석이 바로 옆처럼 보이고 뒤로 우람한 6봉이 떡허니 버티고 있다.








5봉...오로봉.










6봉으로 오르는 산객들이 보이는데

6봉은 난간은 있지만 계단으로 되어있지 않아 조심하고 힘을 좀 더 써야...





5봉과 6봉사이의 안부에 내려서니 바람이 세차다.

이곳 근처 어디서 식사를 한다는것 같은데

버스에서 김밥을 먹은터라 시장기도 없고 바람이 차가워 곧장 진행해간다.

깃대봉쯤에 가서 먹지 뭐~


 


                         제일 난이도가 높은 6봉 오르는 길.






6봉...두류봉



















선녀봉















지나온 6봉










7봉에 도착








7봉...칠성봉





8봉과 깃대봉 전경




뒤돌아본 6봉과 다도해













진행방향의 8봉






이제 7봉도 점점 멀어지고~




12:20분 8봉 적취봉에 도착.










이제 깃대봉이 선명하다.
















뒤돌아본 8봉







8봉을 지나면 만나는 능가사 갈림길.

깃대봉을 다녀와서 이곳에서 탑재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





깃대봉가는길은 좋은길이라 룰루랄라 어렵지 않게 갈수 있다.










깃대봉가며 바라본 팔영산.

팔영산은 깃대봉가며 중간쯤에서 봐야 온전히 잘 보이는듯..














12:34분 깃대봉에 도착한다.





팔영산 [八影山]


여덟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팔영산은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가 각별하며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다.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팔영산에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등 명소가 많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 자연휴양림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아마도 대마도 방향일듯한 이런 조망이 보이는 깃대봉 아래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다.





식사후 디저트를 하며 무심코 바라보니 식단앞으로 하얀 산자고로 보이는 야생화가 눈에 띈다.


 



산자고












남포미술관 방향조망.





양지꽃





팔영산의 진면목.





팔영산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하는 산객모습.





우리는 다시 8봉아래 능가사 갈림길 이정목으로 와서 탑재방향으로 진행한다.





다정하게 멋진 조망과 따사로운 봄 햇볕을 즐기는 산객...

  




하산길은 약간의 돌길도 있지만 무난한 등로.









임도를 가로지르며 내림길이 잘 나있다.








히어리를 만난다.

그냥 무심히 지나치는 산객들은 관심이 없거나 아마 히어리를 잘 모를수도...








그 생김이 창 앙증맞고 특이하다.







제비꽃






4월은 바야흐로 진달래의 시대.








진달래꽃길을 지나 시원하게 계곡물로 세수를 하고~











광대나물도 본다.







벚꽃이 장관이다.




큰개불알꽃












이제 능가사로 들어선다.









능가사...팔영산이 잘 보이고 아늑한 느낌이 좋은 사찰이다.




















주차장에는 버스가 꽉 들어찼다.

4시간반이 주어졌고 거의 시간이 되 가는데 어쩐일인지 버스에 사람들이 없다..

너무 시간을 잘 지키는 내가 이상한건지...ㅎㅎ







암튼 한참을 기다려 식사를 하러 이동하는데 식사는 벌교 꼬막정식이란다.

비영리산악회인데 임원진들이 스폰을 해서 만오천원짜리 맛난 꼬막정식을 먹게되니 대박이다 ㅋ

그리고 벌교로 간다니 혹시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그 현장을 볼수 있으려나 은근히 기대가 된다.



 


소설에서 빨치산 김동식의 아내로 등장하는 외서댁...

오늘 우리가 식사하는 곳이다...홍보물이 유난스럽다 ㅎㅎ

이곳 주변에 꼬막식당이 많은걸 보니 꼬막촌인듯.





꼬막에 무지하여 벌교꼬막은 사이즈가 큰걸로만 알았는데 그건 피조개란다.

벌교꼬막은 이렇게 자그마한 사이즈인데 꼬막으로 만든 여러 메뉴를 맛본다.







꼬치 세발낙지도 있고, 매생이, 꼬막전도 있고, 새콤달콤 꼬막무침으로 밥을 비벼먹으니 꿀맛이다.

열성 음주파들이 남아서 술잔을 기울이는 것을 보고 밖으러 나와 주변을 둘러본다,






우리가 식사한곳이 소화다리 바로 옆인줄은 나와보고 알았다.

소설에는 소화라는 이름이 다리도 있고, 무당딸 소화도 있었지.

안내문을 읽어보니 소설속의 내용 그대로인데 시체가 나뒹구는 상황이 그려지니 얼마나 처참했을지..




부용교라고 되어있는 이 다리가 소화다리.

화단으로 조성된 이쪽이 원래의 소화다리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옆에 차량이 통행할수 있게 새로 다리를 이어서 만들었다.






저기 뾰족한산이 부용산일까...





너무나 평화로워보이는데

소화다리위에서 총살하면 이 갈대숲으로 떨어진 시체가 즐비했다는..




소화다리를 건너는 행인을 따라 나도 끝까지 걸어본다.







오른쪽이 원래 소화다리..왼쪽이 새로 만든 차량통행 다리.





버스가 벌교시내를 통과하며 벌교역도 보이고..무슨 문학관도 지난다.

김범우가 보이는듯 하고..염상수의 걸걸한 전라도 사투리가 들리는듯 하다.

벌교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으로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곳이다.

팔영산 산행도 날씨가 좋아 굿이었지만 벌교 그 현장을 지나며 잠시 그때 상황을 그려볼수 있어 특히 좋았던 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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