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현충일에는 목포에서 배타고 신안 비금도의 선왕산을 찾았는데, 여기는 지난
주일 다녀온 금당도보다 오가는 시간이 더 걸려서 새벽일찍 출발했습니다. 날씨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보이는 정도이고, 들머리인 상암마을에서 그림산과 선왕산을
지나서 하누넘 해수욕장으로 하산하는 코스 입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인근의
다도해 섬들이 그림처럼 떠있고, 신기한 모습의 암릉이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전체 거리는 5.4km 정도로 짧지만 위험한 암릉구간이 몇군데 있고 오르내림이 꽤
있어서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한반도를 닯은
신기한 지도바위와 해산굴을 지나, 그림산 정상에 오르면 멋진 조망이 기다립니다.
10년 전에 왔을 때는 없던 전망대가 새로 설치되어 있고, 선왕산까지 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멋진 암릉을 지나 선왕산 정상에서는 시원한 바다조망이 펼쳐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