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0일~22일 한라산둘레길2차
줄지어 늘어선 나무를 사이로
현이 되어 줄지어 가다
사이사이 나르는 활이 되었다가
숲과 함께 동화되며
언제그랬냐 싶게 빠르게 빠르게
숲에 스며들어
자연을 연주하는
우리는
숲 마에스트로.
흔들흔들 억새풀 야한 춤사위에
살포시 미소짓고
기백이 넘치는 늠름한
삼나무와 편백 근위대 품에 안겨
파~안 박장대소를 터트리며
2022년 우리들의 가을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웰컴~~♡
시작이 좋아요
제주공항은 언제나 설레입니다.
제주댁 엘리도 설레일랑가? 몰러~~ㅎ
로그인 렌트카?
외래어 바른 표기법은 '렌터카'(rent a car)
1차때 시행착오를 거쳐 이번엔 렌트를 했습니다.
두대를 렌트하여 우리의 동선에 맞게 차를 배치하고
1호차 카니발 드라이버는 어진님
2호차 K5 드라이버는 엘리님
두분이 있어 이번 트레킹은 한결 수월했네요
감사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그린 기사식당> 정식8,000원
음... 전 개인적으로 지난번 뷔페식 기사식당 맛이 조금 더 좋은거 같아요~~
한라산둘레길 1구간 천아숲길 입구까지는 도로변에서 2.2km 들어가야 됩니다.
14호 태풍으로 인하여
어제까지 닫혔던 하늘길과 바닷길은
우리들의 일정에 맞추어 활짝 열렸답니다.
선택받은 자들의 행복한 둘레길 이야기 스따뚜~~♡
앞에서 찍고
뒤에서 찍어주며
서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며 의지합니다.
내가 가진것, 네가 가진것
내가 부족한건 네가 채워주고
네가 부족한건 내가 채워주며
비로소 사람(人)이 되어갑니다.
차량한대는 휴양림에 갖다놓고
한대로 타고 올 어진님과 엘리를 기다리다
'송담'을 캐서 내려오는 약초꾼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봅니다.
제주엔 송이가 없다고 하며 인삼도 재배가 잘안된다고 합니다. 토양 때문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는 교수님께 여쭤봐야겠네요~ ㅎ
천아계곡은 생각보다 폭이 넓고 깊었습니다.
이렇게 계곡을 건너야 첫구간이 나오다보니
비가오면 종종 통제가 되는 구간입니다.
12호 13호 14호 태풍 모두 지나가고 전날까지도 제주에 많은 비가 내렸다는 뉴스가 나왔음에도 계곡은 메말라있어 화산섬의 물빠짐이 얼마나 빠른가를 실감케 합니다.
첫 단체사진^^
이때까지만 해도 지난 사려니숲길을 생각하며 그냥저냥 둘레길이겠거니~~ 얕잡아? 보았지요^^
모퉁이를 돌자마자 나타나는 오르막... 헉...
드디어 나타난 평지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요래요래 가다보면
체인지 파트너~~
흩어졌다~~ 모였다~~
왜모시풀
제주의 초본식물은 큰게 참 많아요~
시원하게 웃는 모습이 정말정말 예쁜 소망언니
미소천사
나이는 숫자일뿐~
이분들의 신체나이는?
단체사진에 안보이더니 혼자 먼저가고 계셨군요^^
우리들의 왕언니♡
외유내강~!!
부드러운 미소속에 숨겨진 강인함
암튼 대~~~~단하신 유진언니
각하보다 높고 합하보다 높다는 '옵하' ㅎ
모델인줄~~ㅎ
진이언니의 화려한 자태는 ing~!
빛번짐이 무지개처럼 나타나네요
젤라언닌 블로거~
멋져요 멋져
언니 블로그엔 어떤 얘기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든든한 친구 엘리~!!
꼭 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안보이는 사람은 누구?
요기있지롱~~ ㅎ
씩씩한 들국화언니~
어떻게 찍어야 할지.....
광활한 자연은 한 프레임에 담겨지지 않습니다.
여긴 1구간 삼나무숲입니다.
이번엔 엘리가 찍사~♡
이번엔 소망언니가 찍사~♡
순간포착 행복한 엘리♡
큰천남성 초록초록 열매는
다음달쯤 빨갛게 익을듯 합니다
개울을 수도없이 건너고 건너... 갑니다
위도 아래도 모두 초록초록
한라산둘레길엔 표고버섯 재배지가 참 많아요~
표고버섯 연구단지도 많이 있고....
건표고버섯 한봉지에 만원
언니들이 싸다고 해서
무인판매대에서 하나 구매해보았습지요.
제 뒤쪽 나무위에 cctv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1구간이 끝나고 2구간으로 고고씽~~!!
2구간 돌오름길은 보림농장 삼거리에서 거린사슴오름(해발 743m)까지 8km의 구간으로
색달천이 흐르고 졸참나무와 삼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수종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가기전 인증샷은 필수~!
둘레길안엔 군데군데 이정표가 참 잘되어 있습니다.
다만 입구찾기가 조금 힘들뿐~~
1구간과 2구간 갈림길 <보림농장앞>
갈림길에 있는 큰 바위 동굴
저위에 살아가는 나무들~
참 대견합니다.
돌이 많아서 돌오름길이라고 한답니다.
11번째~~ ㅋ
크게 확대해서 읽어보세요~^^
<자연을 만나는 환상 숲길>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일명 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한 80km의 둘레길입니다.
천아수원지~돌오름~무오법정사~시오름~수악교~이승악~사려니오름~물찻오름~비자림로 등을 연결하는 환상 숲길
너무너무 신기한 열매
고추인가? 하고 보니 고추는 아니네요..
<으름난초>라고 합니다.
열매의 모양이 으름을 닮아서 그렇게 이름붙였다고 하네요. 아열대식물이라 우리에겐 생소한 식물입니다.
이 버섯은 또 무엇?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계곡
그래서 지루하지 않아요~
여기는 색달천입니다.
전 사진찍히는거 결로 안좋아하지만... 그래도 찍어야 한다는며 언니들이 찍어줍니다.
이번엔 어진님이 찍사~♡
자연과 에코 힐링하는 한라산 둘레길은
제1구간: 천아숲길
(천아수원지~보림농장 삼거리 8.7km)
제2구간: 돌오름길
(보림농장 삼거리~거린사슴오름 입구 8km)
제3구간: 산림휴양길
(서귀포자연휴양림 입구~무오법정사 입구 2.3km)
제4구간: 동백길
(무오법정사~돈내코탐방로 11.3km)
제5구간: 수악길
(돈내코탐방로~사려니오름 16.7km)
제6구간: 사려니숲길
(사려니오름 입구~사려니숲 입구 16km)
제7구간: 절물 조릿대길
(사려니숲 입구~절물자연휴양림 입구 3km)
제8구간: 숫모르편백숲길
(절물자연휴양림 입구~한라생태숲 6.6km)
사려니오름~사려니숲(물찻오름) 구간은 조성 중이니..... 여기가 완성되면 다함께 가요^^
돌오름길 중간부의 '용바위'
용의 비늘과 같이 현무암 바위들이 산등성이를 따라 일직선으로 배열되어 있는 경이로운 모습은 눈을 뗄 수없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암석은 돌오름 주변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조면 현무암으로 코뿔소바위, 들렁바위, 거북바위, 개바위, 두꺼비바위 등 모습도 제각각입니다.
이곳 용암류는 '한라산 정상부에서 분출하여 한라산 백록담의 서사면의 고지대를 덮고 있는 용암류'라는 설명이 있네요.
다시 색달천을 건너 갑니다.
누리장나무 꽃
서귀포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면서 2구간은 끝~
짐꾼들
여학생방
만찬준비 통삼겹살
운전하느라 늦게 들어온 엘리 지.못.미.... ㅋㅋ
다시보아도 군침이 도네요
언니들이 하나 둘씩 챙겨온 반찬들과 진이언니 된장국으로 한층더 업그레이드 된 만찬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 짠~~♡
만찬으로 인해 더욱더 즐거운 첫째날 저녁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수고한 다리도 토닥토닥
내일은 더 기~~~인 하루가 될듯 합니다.
첫댓글 와우~~
재미있는 이야기거리를 대하듯..
집중하며 즐감, 즐독했습니다~^^
good 👍 ~~~
어쩜 이리 글을 잘 쓸까요
잘 봤어요~~^^
생생한 후기글 읽으면서 제주여행 또한번 떠나요 ~
덕분에 추억 한아름 안고 왔어요 .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