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9PRnPdgNhMI
출처 : 인터넷
- 중매가 어려운 이유 -
0. 프롤로그
결정사가 아닌 직업적으로 중매를 해서 결혼성사후 성사비를 받아서 생계를 유지하는 전문 중매쟁이로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성혼이 매우 어려워서 입니다.
1. 중매 결혼
남녀가 외모, 직업, 학력, 거주지, 종교, 집안환경이나 경제력, 연봉, 키, 몸매, 성품(성격)이 모두 어느 정도는 만족스러워야 결혼을 하고 성사비를 받게 되는데 위 내용 중 하나라도 불만족스럽다면 결코 결혼까지 가기 어렵습니다.
2. 장거리 연애
남자분은 서울의 모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는데, 여자분은 청주나 대전에서 교사라면 첨 만났을때 서로 마음에 들고 끌려서 더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리가 있으니 쉽게 만남도 잘 안되고 눈에서 멀어지니까 마음에서도 멀어져, 차츰 연락도 하지 않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도 느슨해져서 누가 헤어지자고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러운 이별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들 있으시죠?
서울과 대전이 ktx로 1시간밖에 안걸려서 먼거리는 아니지만 수시로 만나기엔 가까운 거리 또한 아닙니다. 만날 때마다 ktx를 타고 가기도 쉽지 않고요. 비용도 그렇고 서울역이나 광명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거나 강남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해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3. 종교 차이
남자분은 전문의를 딴 의사인데 여자분은 기독교 방송국 아나운서라 예쁘고 집안도 상당히 부자였습니다. 여자쪽 집안에서는 남자에게 병원을 개업할 정도로 보탬을 줄수도 있다고 할 정도였고 결혼하면 아파트도 고급 외제차도 사줄수 있는 재력이었습니다.
그런데, 남자는 대학교 때 불교 동아리 회장을 할 정도로 집안 전체가 불교 성향이라 도저히 중매가 안되겠더군요. 종교에서 어느 정도만 타협의 여지만 있었다면 두 사람이 차 한잔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봤는데, 역시 아니었습니다.
위 두가지 사례 말고도 다행히 약 7~8 가지의 조건을 만족해서 만나게 되더라도 사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거나 서로 타협하고 조정하는 마음이 적으면 그 또한 결혼까지 가지 않습니다.
4. 오해가 생긴 경우
남친이 데이트 약속시간을 한시간 늦게 나와서 기분이 상해 헤어지는 경우도 있었고, 그 전부터 불만이 누적되었을 수 있고 남자가 여자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했거나 신뢰가 깊었으면 헤어질 정도의 사안은 아니라고 보여졌음.
남자가 길 가다가 지나가는 여자를 한번 흘깃 쳐다본 걸로 다투어서 헤어지는 연인도 있었습니다.
5. 적당한 만남 주선
주로 중매쟁이들은 나이가 연로한 할머니, 할아버지거나, 젊으면 50 대 중후반 여자분 혹은 60 대 초반 아저씨인데, 이 분들은 결혼 성사비는 보너스이고 가입비나 주선비를 얼마간 받아서 그걸로 용돈삼아 매칭을 해서 어느 정도 적당해 보인다 싶으면 우선 만나게 합니다. 따라서, 결혼 성공 확률이 낮아서 중매쟁이를 통한 중매를 안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적당히 만남을 주선해서는 결혼하게 될 확률은 매우 낮고 촘촘하고 세밀하게 맞춤 중매를 해야 성사율이 높게 됩니다.
6. 프로필 사진
중매쟁이에게 믿음이 가야 하는데 믿음이 안가니 본인과의 면담이 불가능하고 부모님이 주는 사진과 프로필만으로 만남을 주선하다보니 맞선 장소에 나가서 보내준 사진만으로 당사자를 찾기가 어려운 사례를 종종 듣게 됩니다.
오늘 면담한 분도 그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사진으로 도저히 못 찾을 것 같아서 커피숍에서 여자분에게 전화를 했다고. 그리고 사진과는 많이 다른 여자분이 앉아 있었습니다.
7. 에필로그
맞선을 보기 위해 옷도 단정하게 입고, 헤어 스타일도 다듬고, 마음도 추스리게 되는데 막상 나가서 보면 자신이 꿈 꾸든 만남과 차이가 크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저는 부모님, 중매쟁이가 소개하겠다는 맞선을 기피하는 자녀들을 적지 않게 만납니다. 이는 모든 것이 중매쟁이들이 뿌린대로 거둔다고 봅니다. 결혼정보업체에 대한 불신도 적지 않은데 그 역시 그들이 뿌린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첫댓글 사람만나야 뭐가 되어도 되는데...
때가 되면 좋은 인연을 만나실 것입니다. 그 때를 기다리면서 자기 개발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