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이 참 재미있다. 매주 토일 저녁 아홉시에 tvN에서 반영한다고..나는 티비채널을 돌리다가 간만에 보는 손예진의 능청스런 로맨틱 코미디 연기가 재미져 1,2회 재방송을 몰아봤다. 그리고 찾아보니 지난 12월 부터 시작하여 지금은 10회 까지 방영한 상황. 독특한 소재로 남북의 상황에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여 북의 생활상에 사고로 뛰어든 대한민국 재벌 상속녀의 초특급 긍정 마인드를 펼치는데..이제 상큼.청순미에서 벗어난 1982년생으로 불혹을 가까히 둔 손예진의 완숙된 로코 연기와 그 주변 조연들의 깨알 같은 잔재미로 3,4회도 일부러 찾아 보았고, 이어서 7회까지 봤다. 배경으로 깔리는 노래도 좋아서 찾아보니 유투브에서도 제법 조회수가 많네..역시 드라마나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주연을 중심으로한 조연.단역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연출.감독의 디테일 부분까지 찾아내는 노력과 무엇보다 잘 짜여진 스토리다. 이것을 충족시키는게 돈이고[물론 저예산으로도 좋은 드라마.영화도얼마든지 있지만 스케일.무대의 범위가 다르고 그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연기의 밀도 높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평양.스위스를 넘나드는 화면엔 제작.연출의 노고가 보이고 메인 스토리를 둘러 싸고있는 서브 스토리의 긴장감엔 작가와 그를 돕는 얘기꾼들의 재치가 대사에서도 나타나고 그 산물인 연기를 담당하는 주.조연은 물론이고 단역의 배우들의 충실한 연기가 돋보이는데 배경으로 깔리는 음악이 효과를 배가 시키고 있는 좋은 드라마이다. 어제 결방으로 오늘밤 11회를 하는데..이제 8,9,10를 몰아서 봐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