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장이 지척이지만 최근에는거의 가본적이없는데 동네 왕초가 경마장에있다고 얼른오라네 이곳동네 놈들은 예전에는 소꼴이나베고 땔나무나한던 똥구멍찢져지게 가난했지만 과천을옆에두고 도시에 확장으로 집앞 개똥밭자리텃밭에. 업자들이 빌딩을지어주고 임대까지 책임지고 계약을해주다보니 졸지에 찔찔이가 회장님이되여 찔찔이가 나타나면 주차장관리인이벌떡일어나 거수경례를한다 임대료가 수천만원이니 월화수목은 원두막에모여 소일하다가 금토일은 경마장에서산다 증권이나경마에는 도사가따로없다 아무리분석을하고 욕심을부려도 복을복인데 딱히할일이없는 백수들은 언제나 출근을한다 그 무리중에 왕초는 나와의 끈끈한인연으로 자주보는데 현리 콘도에서 몇일있다 옥수수좀가져왔다구 가져가란다 경마장에 도착하니 난리구석이다 7경주가 시작되고 5번마가 선두로 치고나오더니 3번마 2등 8번마3등 5. 3. 8. 마가 들어오면서 함성과탄식이 경마장를 뒤집어놓는다 10만명도 넘는 경마팬들이. 맨앞쪽에서 4층까지빈틈이없을정도이다 친구를찾아 잠시애기를하고 8경주에대한 예상지를참고로 분석을해보는데 옆에 계신 45살쯤돼보이는 여인이 담배를한까치만달랜다 나는 좀당황스러웠지만 한편 으론 여자가 담배를 구하기가 힘들것같아 친구에게 한개피를얻어 그여인에게 건네줬다. 8경주를등록하고 대기하는데 여인이 커피한잔를건넨다 어디서 오셨어요 하고물었더니 군포에서 왔단다 사연인즉 어제 토요일경주에서 삼천만원을날리고 고심을하다 소주한병을마시고 잖는데 오른쪽가슴밑이 하도 아파서 아침에보니 대상포진이왔단다 자기를짝사랑하는 남자친구에게 이천만원을빌려달라고했더니 목포에서 새벽에 올라와전해주고내려갔는데 걱정이태산이란다. 이런년놈이 한둘 이것냐마는 허가난 도박판이 서민에 경제를 깡그리허물고있는 실정이다 신용카드로도 전표를사고 고리사채로현장에서 개인택시를먹는다. 우리같은서민이야 하루십만원정도로 댓길로 1.5배정도 배당을보고투자를 하지만 몇백만원씩 배팅을하는 친구들은 모 않이면 도를본다 도박은 한번빠지면 헤여나지못하는 희열이있어 남녀섹스보다 더욱강한 환희가 인간을 파국으로몰아넣는다 우리꼰대들은그럴만한 힘도없지만 소일걸이가 없으면 김밥한줄에 300원짜리 마권몇장씩를구입 환경좋고 시원한경마장에서 하루를보내도 손해볼건없을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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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가는길
장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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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7 06:1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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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 인생 막장에 하는 것은 경마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재미로 하는 것은 몰라도 돈을 따려고 하는 것은 아마 인생 마지막을 경마장에서....^^
몇년전 서울 동생집에 갔다가 과천 경마장을 아이들과 함께 가게되었는데 우리 가족 4명중 3명이 돈을 잃고 큰딸이 돈을 땄어요. 각각 천원씩 걸었는데 큰딸이 천원걸고 9천원 땄는데 결국 그돈 으로 또 하고 9천원 다 잃고 나왔어요.ㅋㅋ
겨울이라 경주에서 올라간 저희만 야외에서 말 달리는 거 직접 보고 싶어서 나갔지 돈이 목적인 사람들은 실내에서 결과만 보더라구요. 만원짜리 다발로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는거 보고 많이 놀랐었죠.
경마 도박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박중독은 패가 망신의 지름길이죠? 그좋은 곳이 사연이 많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