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태계와 환경의 오염 (환경윤리학의 쟁점과 중심주제 )
1> 생태적 위기(ecological crisis)
자연의 평형 상태(homeostasis)와 조절 및 정화(淨化) 능력
인간의 무분별하고 무지막지한 파괴 행위, 자연의 자정(自淨)과 조절
능력을 완전히 말살
인간도 자연의 일부, 인간 삶 자체의 위기로 다가옴.
2> 환경 오염의 원인
1) 서구인의 인간 중심적 사고 방식
인간 - 자연의 지배자, 만물의 영장,
자연 - 극복과 정복의 대상물, 인간 삶을 위한 수단적 도구적 가치화
베이컨 - "아는 것이 힘이다." -자연을 바로 아는 것이 자연을 극복하고 정복하는 힘이다.의 뜻
인간 중심적 정복 지향적 자연관 - 인간과 자연의 분리, 자연착취, 자원남용, 생태계 파괴, 자연훼손
2) 생태계 순환 과정에 대한 인간의 무지, 과학 기술과 자원의 남용, 무분별한 산업화와 도시화
3) 무절제한 소비 형태 및 사회 구조 - 대량 생산 대량 소비로 산업 쓰레기 양산, 일회용 산업 등으로 자연의 자정, 재생 능력 붕괴
3> 환경 오염의 실상
1) 대기오염, 오존층 파괴, 온난화 현상, 자연재해(엘니뇨 현상 등) - 각종 질병과 해수면 상승
2) 삼림 지역과 목축지, 토지의 감소 - 식량난, 대기 산소 부족
3) 수질 오염 - 식수난과 각종 질병의 출현
4) 생물종의 멸종과 감소
[2] 생태적 위기의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
1> 생태계의 보전과 다양성 이해, 해결방안에 대한 지식함양과 연구 노력
2> '인간은 자연과 하나'라는 인식의 내면화
1) 정복 지향적 인간 중심적 자연관에서 탈피, 전일(全一)적 조화론적 자연관을 가져야
2) 한국의 전통적 자연관
인간은 자연의 일부 - 자연 파괴나 오염 ; 천벌을 받을 죄악으로 여김.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 "사람은 땅을 법칙으로, 땅은 하늘을, 하늘은 도를, 도는 자연을 법칙으로 삼아 어긋나지 않는다."
"天之道, 利而不害, 聖人之道, 爲而不爭"
- "하늘의 도는 잘 이롭게 하면서 해치지 아니하고, 성인의 도는 위함이 있어되 다투지 아니한다." [도덕경 81장]
인간의 의지나 욕구 무관하게 존재하는 자연의 가치나 아름다움을 인정하고 그와 같은 삶의 태도 강조 함.
3>인간 삶의 태도 변화와 적극적인 자연 보호 실천, 국가 사회의 제도적 지원과 국제적인 협력
(2) 환경과 윤리
[학습목표]
1. 생태적 위기의 근본원인을 지적할 수 있고 그것이 생명존중의 윤리와 어떤 관계가
있는 가를 이해한다.
2. 인간과 환경과는 어떠한 관계에 있는 가를 설명할 수 있다.
3. 환경오염의 원인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를 알아본다.
4. 환경오염에 대한 국제적 협력의 경우를 설명할 수 있다.
☞ 토론수업 실시
1. 환경오염의 실상과 원인에 대해 발표하게 하고 이의 해결책을 학생 스스로가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2. 환경오염에 대한 각 종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며 학생들 자신도 이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오게 한다.
? 環境의 구분
가. 환경의 의미
① 어떤 것(사람)을 둘러싸는 주위의 사물이나 상태
② 인간에게 직 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외계의 전체를 말한다.
: 법률학상의 환경의 의미이다.
③ 생활체(주체)가 활동하는 모든 공간을 의미하며 이를 생활권이라 할 수 있다.
: 생활권으로서의 환경의 의미
나. 환경의 분류
환경-+-지구환경-+-물리적 환경-+-자연환경-+-비생물환경 - 대기,물,기후
| | | +-생물환경 - 동 식물,생태계
| | +-인공환경 - 도로,건물,차량등
| +-사회적 환경 - 각종 제도, 경제지표, 인구동태
+-지구밖 환경
☞생태계 (生態系 ecosystem)
생물군집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무기환경이 종합된 하나의 물질계 또는 기능계.
생태계의 크기는 작개는 연못의 것에서부터 크게는 지구의 생태계까지 생각할 수 있다.
? 인간과 자연환경과의 관계
가. 인간은 자연 환경에서 태어나 그 속에서 살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존재
나. 자기 후손들에게 끊임없이 자연 속에서의 삶을 물려주는 존재
다. 인간은 자연을 이용하여 자기의 삶을 유지 발전시킴
라. 자연환경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대상
?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인간 ⇔자연』에서 『인간 ≥자연』으로 변화
가. 생태계의 파괴와 인간 생존의 위협
☞ 생태적 위기(生態的 危機 ecological crisis)
자연에서 모든 생물은 공생하도록 되어 있으며 동적인 평형 상태를 이룬다. 자연은 자체의 조절 및 정화 능력을 가지고 전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그러나 인간의 자연 생태계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자연 자원을 착취하고 낭비하고 심각하게 훼손시킴으로 써 오늘날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자연이 파괴되어 결국 자연 생태계와 인간의 생존 이 위협받고 있음을 지칭함
나. 환경오염 문제 유발
- 무절제한 자원개발과 낭비, 수질 및 대기오염, 생물 종의 멸종, 삼림지역의 감소
? 환경오염(環境汚染 environmental pollution)의 원인
: 유해물질, 유독 물질로 말미암아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이 오염되어 유해 유독화하는 상태
오염원을 명확화하기보다는 오염된 상태 자체에 초점을 맞춘 개념
☞ 환경오염의 실례를 학생들이 발표하도록 하게 한다.
예1) 공장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에 의한 피해
:1952년말 석탄연소와 기상조건의 악화로 인한 런던 스모그 - 2주간에 걸쳐 4000명 의 사망자를 냄
예2) 체르노빌 원전 사고
가. 서구의 인간 중심적인 사고방식
① 인간은 자연의 지배자이며, 자연은 인간의 번영을 위한 수단에 불과
② 이성을 지닌 인간만이 내재적 가치를 지녔으며, 모든 자연을 인간을 위한 도구로 봄
- 자연과 인간의 분리, 정복지향적 자연관
나. 과학 기술을 남용한 인간의 무지
: 생태계의 순환과정에 대한 인간의 무지
-자연 자원의 고갈, 예측하지 못했던 엄청난 환경파괴를 경험,파괴된 환경의 복구문제
핵무기, 월남전에서의 고엽제 사용
다. 물질적 풍요에 대한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무절제한 소비 및 사회구조
① 대량 생산 및 소비로 각종 산업쓰레기 배출 - 생태계의 재생능력 및 自淨능력 붕괴
② 산업화 - 18세기 산업혁명이후 그 정도가 심각함
? 환경오염과 생태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노력
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적 위기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며, 지구촌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
나.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롬 '국제 연합 인간 환경 회의' 개최 - 인간환경선언문 채택
다. 1992년 6월(6/4-6/14)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지구환경보호 및 개발에 관한 유엔환경 정상회담. 환경정상회담이라 약칭
? 동양사상의 자연에 대한 인식
가. 老子
: "사람은 땅을 법칙삼아 어긋나지 않고[人法地], 땅은 하늘을 법칙삼아 어긋나지 않으 며[地法天], 하늘은 도를 법칙삼아 어긋나지 않고[天法道], 도는 자연을 법칙삼아 어긋나 지 않는다[道法自然]"라고 강조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道란 천지만물의 근원인 것이다.
나. 도가 사상은 인간이 자연의 한 부분으로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가르침. 자연의 자연스런 운행에 인간의 욕망이 무리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환경오염으로 인한 인간위기의 극복 방안
가. 자연과 인간은 하나임을 자각 - 자연에 대한 인식의 전환
나. 자연은 결코 정복이나 지배의 수단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임을 인식
다. 과학기술에 대한 몰가치적 태도 지양
라. 환경오염에 대한 지구촌 공동의식의 확립
마. 자연 자원의 절약 - 자연 자원의 낭비는 자연파괴와 직결된다.
바. 자연환경의 공공성 인식 - 자연환경은 공공재화
⇒ 인간의 내면적 의식구조의 변화
☞ 생명 존중과 교육의 중요성
우리 사회는 외래 문화의 무분별한 도입과 고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배금주의와 물질 만능주의의 팽배로 생명 경시 풍조가 심화되었고, 질서 의식의 붕괴로 도덕적 권위가 상실되었으며, 쾌락적 현세주의의 팽배로 퇴폐, 충동적 소비 문화가 범람하는 등 사회적 병리 현상이 만연되어 미래를 살아야 할 아동들에게도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확산되고 책임 의식이 결여되어 있으며, 비행과 자살 등으로 나타나는 생명의 존귀함에 대한 가치 상실은 청소년들의 도덕적 문제 특성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공기와 물, 바다와 토양이 물질 문명의 산업 폐기물로 인하여 날로 훼손되고 파괴되어 생태계에 이변이 일어나고 인간과 모든 생명체의 생존에 위협을 주고 있다. 따라서 환경 보존은 생존의 문제임을 조기에 인식시켜, 학생으로 하여금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행동 규범이나 가치 판단력을 길러,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조기에 내면화시키고 민주 시민 윤리 의식을 확립시키기 위해, 생명 윤리와 환경 보존에 대한 구체적인 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문홍근, 초등 교육에서의 생명 교육, 생명문화 연구소 제 7회 세미나 자료집, 1993, p. 11>
현대 사회는 인간의 사회로만 국한되지 않고 환경, 자연으로까지 연장되어 있다. 좋은 사회는 오염되어 생명에 위협적이지 않고 오히려 생명을 더욱더 생육시키는 자연 환경과 관련되어서 비로소 건설될 수 있다. 그리하여 생명 존중도 인간의 생명을 넘어서 생명 일반에 대한 존중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생명은 하느님이 지으셨든, 부모가 낳아 주셨든, 인연 소생이든, 그것은 결코 나만의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깊게 연결된 나의 생명은 내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함부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침해할 수도 없다. 생명 존중은 나와 남, 즉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중만이 아니라 생명 일반에 대한 존중으로 확대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대인 윤리(對人倫理)뿐만 아니라 대자연(對自然)의 윤리, 혹은 생권(生圈) 윤리로 확대되어야 한다.
자기의 생명이든 남의 생명이든 생명을 보존하고 존중해야 함은 자연 질서에 합치하는 인간의 가장 큰 의무이다. 생명 존중의 의식을 높이는 소극적인 방법으로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을 일깨우는 것이다. 사람의 죽음은 단순히 생명의 끝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맺었던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빼앗는 것이다. 한 사람의 죽음은 이 모든 관계자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평생 잊지 못할 슬픔을 주는 것이다. 그런 관계로 자연적인 죽음 말고는 자살이나 타살은 매우 큰 원통함을 가져다 주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할 것들이다.
생명 존중 의식은 학교 교육에만 맡겨질 성질이 아니다. 사회와 주요 기관, 예컨대 대중 매체, 학교, 종교 단체, 학계와 부모가 각자의 처지와 역할에 따라 생명 존중을 내면화하는데 초점을 모아 노력해야만 비로소 성취될 수 있다. 또한 이것은 참다운 사회,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 한마디로 '좋은 사회'를 건설하는 경우에 달성될 수 있다.
<소광희, 생명 존중과 교육, 앞의 세미나 자료집, pp.5-10>
오늘날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육의 과제는 생명 교육이요 환경 교육이다. 교육은 이제 단순히 지식 위주의 허울을 벗어 버리고 생활을 위한 지식, 인간을 위한 지식, 생명을 위한 지식으로 질적인 변화를 해야 한다. 생명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인간 교육의 부재가 그 원인이다. 환경 교육, 생명 교육, 인간 교육은 분리되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합되어 전 교과, 전 교사가 공동으로 실시해야 할 문제이다. 이제까지 우리의 교육이 하지 못했던 사람을 바꾸는 교육, 즉 생명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사람을 바꾸는 생명 교육이란 삶의 가치와 삶의 중심을 소우주에서 대우주로 바꾸는 우주적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기른다는 뜻이다.
모든 학문, 모든 제도, 모든 종교 등 인간 생활의 모든 것은 하나의 커다란 관계망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교육을 통해 이러한 모든 생명 관계의 본질을 가르쳐야 한다. 학교는 살아 있는 하나의 유기체요 생명 공동체이다. 그러므로 학교는 창의성과 자율성을 지닌 조직체로 거듭나서 반생명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것은 자연을 인간 생명으로 여기고 이웃을 내 몸처럼 아끼어 모든 것과 더불어 사는 세계관을 확립하는 것이다.
<김귀식, 중등교육에서의 생명 교육, 앞의 세미나 자료집, pp. 27-35에서 요약 발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의 전체가 생명의 문제를 안고 몸부림치고 있다. 생명의 문제는 어떤 특수한 현상이나 영역의 문제가 아니다. 생명의 문제는 전체적이다. 생명의 문제를 부분이나 특수로 보거나, 분리와 가름의 시각으로 찾아보려고 하거나, 나를 중심으로 해서 나의 가정, 학교, 사회, 국가 안에서 찾지 않고 밖에서 찾아보려고 하는 모든 시각은 필연적으로 문제의 장소와 방법을 가르며, 문제의 본질을 변질시키고 오도한다. 생명은 관념이 아니다. 생명은 사실이다. 생명은 우리 안에 있고 우리 주변에 있다. 나 자신이 생명이다. 뿐만 아니라 생명은 가축과 들짐승이요, 풀과 꽃이요, 산과 강이다. 우리는 생명을 관념적으로 파악해서는 안 되고 생명을 구체적으로 고찰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을 포함한 생물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에게 생명의 집으로 있는 지구 자체를 생명으로 보아야 한다.
사회와 윤리 색인 - 3. 현대 사회의 문제와 윤리(1)
(생명존중, 환경과 윤리)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이란 단어는 우리에게 매우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다. 생명은 다양성과 유일성, 절대성과 상대성, 창조성과 모방성, 영속성과 일회성, 전체성과 개별성, 연계성과 단절성, 동적인 성격과 정적인 성격, 진취성과 모방성, 따스함과 차가움, 부드러움과 강경함, 그리움 그리고 사랑과 미움, 부활과 죽음과 같은 양면성의 가치를 제시해 준다.
정의채(서강대 신부)는 생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생명,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하늘의 선물로서, 삶의 모든 가치의 근거이다. 생명 그것은 분명 사랑의 소산이며, 모든 생명은 사랑을 먹고 자라고 사랑으로 영위되며, 아득한 그 옛날 태고로부터 오늘에 이르렀으며, 또 사랑으로 먼 훗날까지 끝없이 이어져 갈 것이다. 인간 생명은 이 우주 안에서 가장 고귀한 것 그러면서도 일회적인 것, 침범할 수 없는 것이며 우리는 이런 생명을 사랑하고 수호하며 그것을 본연의 모습으로 신장시켜야 한다. 세상은 모든 생명, 특히 인간의 생명을 태아 시기부터 무덤에 이르기까지 진정 사랑하며 수호하고 그 가능성을 충분히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심상태 교수는 "생명은 죽음과는 상극되는 지고의 존재 양식으로서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게 있어 그지없이 소중한 자산이다. 그런데 생명 자체는 객관적인 관찰이 가능한 실재는 아니다. 생명의 상극적 실재로서의 죽음 자체가 사고를 통하여 정체를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비대상적 실재이듯이, 생명 역시 적절한 서술을 통한 개념 파악이 지극히 어려운 비대상적 실재이다. 이 생명은 그리스도 신앙 안에서 오로지 창조주이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만 올바르게 이해되고 평가된다. 생명은 인간에 의해 누리도록 제공된 선물이면서 동시에 가꾸도록 부과된 과업이기도 하다."고 말하고 있다. <심상태, 물리적 환경과 생명, 생명 문화 연구소 제1회 세미나 자료집. 1993, p.3>
생명은 영혼의 경우와 육신의 경우를 막론하고 기(氣)로서 나타남과 동시에 이 기는 추진력의 구실을 한다. 생명은 또 기로서 스스로를 발현한다. 생명은 성장이요 지속이다. 지속 치고도 상승적인 지속이다. 지속의 방향이 상승인 고로 생명은 창조적 기능을 그 본질로 한다. 생명이 진화하는 원리의 비밀이 여기에 있다. 생명이 스스로를 드러낼 때 그 기능의 범주와 경로의 종류는 비길 바 없이 다양하며 복잡하다. 정신 기능의 범주는 知, 情, 意, 판단, 추리, 기억, 想像, 직관 등이 있고 생명체가 외계와 통하는 창문의 구실을 하는 것으로서 인간의 경우 오관이 있다. 육체는 물리적인 힘을 발휘한다. 인간은 또 각 개인마다 유전자의 구성 내용이 다르다. 뿐만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서, 외부에서 오는 자극에 따라서 다른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외부적 상황은 공간적 지역에 따라, 사회적 조건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이 드러나는 모습의 다양성은 이론상으로 이러한 여러 요인이나 조건들이 순열 조합되는 기회의 수치에 비례하게 되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무한이라 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인간의 행위에는 흉악범의 행위로부터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생태계의 의의와 생태학적 위기
생태계(生態系, ecosystem)란 동물·식물·미생물과 물·공기·토양이 지니는 유기(有機)·무기(無機)의 요소가 서로 복잡한 조직과 상호 의존 관계를 유지하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연의 체계를 말한다. 이러한 생태계는 변화되는 가운데에서도 균형을 유지하게 되는데, 인간의 과학 기술 발전으로 인한 환경 오염 때문에 생태계의 균형이 깨어지고 있다.
생태학은 살아 있는 유기체들이 주변 환경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가를 다루는 생물학의 한 분야이다. 생태학을 연구한 학자들의 다음과 같은 표현은 이 분야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생태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조직이다. 만일 우리가 미래에서도 잘 살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Hardin, G.) "만일 인간이 그 자신의 한 부분으로 되어 있는 삶의 복잡하고 미묘한 거미줄 같은 연결망에서 본질적인 매듭을 구성하는 유기체를 별 생각 없이 제거해 버린다면, 인간은 궁극에 가서는 자기 자신까지도 파괴하고 말 것이다." "인간의 생태계에서 저지른 변화는 인간의 생명을 존속시키는 데 있어 기반이 되어 왔던 조직의 통합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 문제는 때로 우리의 눈에 띄지 않기도 하지만 그것은 천천히, 조용히 작용한다. 이 문제의 처방은 깊게 뿌리 박혀 있는 사회 및 종교적 가치관, 생활 방식, 경제 구조와의 갈등을 유발한다."(Dubos, R.) 환경 위기는 치명적이다. 이 문제의 해결은 국제 협력에 의해서만 비로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생태학은 우리 인간이 얼마나 상호 의존적이며 또 동식물과 무기물과도 얼마나 상호 의존적인가를 깨닫게 하여 준다. 따라서 인간으로 하여금 잃어버린 자연을 회복하고 더러워진 자연 환경을 정화하며 모든 자연 파괴의 행동을 멈추도록 촉구하고 있다. 사실 근대화와 함께 인간은 자신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서 자연을 너무 많이 변형시키고 훼손시켰다. 그 결과 자원의 고갈, 환경 오염, 종의 멸절, 삼림의 상실, 거기에 인구의 과도한 증가까지 겹쳐 이제는 인류 그 자체가 전멸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태학의 법칙과 사실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과학적 작업도 필요하지만, 자연에 대한 인간의 도덕적 관심을 촉구하는 철학적 작업도 중요하다. (진교훈, 생태학적 위기와 윤리학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사회와 사상 10집), 서울대학교, 1989, pp33∼38)
보우(普雨/1515~1565)
조선 중기에 불교의 전성시대를 이루게 한 승려. 호 허응당(虛應堂)·나암(懶菴). 1530년(중종 25) 금강산 마하연암(摩訶衍庵)에 들어가 참선(參禪)과 경전(經典) 연구에 전심하고, 6년 만에 하산하였으나, 관(官)의 횡포로 사찰이 파괴되고 주지(住持)가 투옥되는 사태에 직면, 다시 입산하였다. 48년(명종 3)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文定王后)의 신임을 얻어 봉은사(奉恩寺) 주지가 되어 당시 질식상태에 있던 불교를 부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50년 선·교(禪敎) 양종을 부활시키고 51년 선종 판사(禪宗判事)가 되어 권신 윤원형(尹元衡)·상진(尙震) 등의 도움으로 300여 개의 사찰을 나라의 공인(公認) 정찰(淨刹)로 만들었으며, 도첩제(度牒制)에 따라 2년 동안 승려 4,000여 명을 선발하여 자격을 인정하는 한편, 과거에 승과(僧科)를 두게 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하였다. 한때 춘천 청평사(淸平寺)로 옮겼다가 59년 다시 봉은사로 돌아왔는데, 뒤에 도대선사(都大禪師)에 올랐다. 65년 문정왕후가 죽자 조야의 배불상소(排佛上疏)와 유림(儒林)의 성화에 밀려 승직이 박탈되고 제주에 유배되었다가, 제주목사 변협(邊協)에 의해 참형(斬刑)되었다. 보우가 죽은 뒤 불교는 종전의 억불정책(抑佛政策)시대로 되돌아가 양종제도(兩宗制度)와 승과제도가 폐지되는 등 심한 억압을 받게 되었다. 저서에 《허응당집(虛應堂集)》 《선게잡저(禪偈雜著)》 《불사문답(佛事問答)》 등이 있다. (두산세계대백과 99 CD)
고려 말기의 승려인 태고(太古) 보우(普愚/1301~1382.12.24) 스님과는 동명이인이다.
한국 사회의 생명 의식 실태
오늘의 세계 현실, 특히 한국 사회의 현실은 인간의 자연에 대한 착취를 넘어 파괴를 일삼으며 심지어는 인간 생명마저 무자비하게 살상하고 말살하는 만행이 극에 달하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배금주의, 안락주의, 쾌락주의가 가져온 가치관의 혼돈은 인간 생명의 고귀함과 가치, 자연의 소중함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인간은 그동안 물질적 가치에 안주하여 인간적 가치를 소홀히 여기고 생명의 가치마저 경시하는 행동을 자행해 왔다. 이러한 것은 일차적으로 잘못된 가치관 때문에 빚어진 것이지만 인간 사회가 그동안 축적해 온 지식과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여 왔는가에 달려 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 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생명 경시 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와 성향은 어떠한가? 그리고 그 변화의 추세는 어떠한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생명에 대한 의식은 첫째, 생명 윤리의 측면으로서 일방적으로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 관련되는 것으로, 전문적인 어떤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들의 도덕적, 윤리적 측면의 문제(안락사, 장애자, 낙태, 사형 제도의 존속 타당성 등)와 둘째,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어서 생태계의 보존과 관련된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1992년에 조사 연구하였는 바, 이는 앞으로 인간의 존엄성 및 생명의 가치 회복 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각의 문제들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생명 의식을 가지고 개인적으로 실천하고 있는가의 내용을 파악했다.
1) 생명 경시의 풍조
우리 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인간 경시 풍조는 매우 심각하며 최근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데 90% 정도가 공감하고 있으며, 이의 인식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민감하고, 학력이 높을수록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령별 지역별로는 별 차이가 없으나 하류 계층과 상류 계층이 중류 계층에 비해 더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물질 만능을 부추기는 체제 자체의 문제', '개인주의, 집단 이기주의, 시민 의식의 결여', '올바른 가치관의 부재', '개인들의 도덕성 타락', '경제 성장 제일주의의 국가 정책' 순으로 나타났다.
2) 낙태 문제
낙태의 법적 허용 문제에 대해서는 부분적인 허용, 허용 반대, 완전 허용의 순으로 나타났고, 완전이든 부분이든 허용해야 한다는 비율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고, 젊은층일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고소득층일수록, 무종교일수록 높았다. 낙태 허용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개인의 의사에 맡길 문제이기에', '산모의 건강이 염려되므로', '강간 임신이므로', '가족 계획상(인구 조절)', '미혼모이므로' 순으로 나타났고 낙태 허용 반대의 이유는 '살인 행위이므로', '성의 문란 때문에',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 우려' 순으로 나타났다.
3) 안락사의 문제
안락사의 법적 허용 문제에 대한 태도는 부분 허용, 허용 반대, 완전 허용의 순으로 나타났고, 연령이 높을수록 허용 반대의 입장이 강했다. 전통적으로 부모에게 효도하고 육신을 소중히 여겨온 유교보다 천주교의 허용 반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리와 교육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4) 뇌사 문제
뇌사의 법적 허용에 대한 태도는 부분 허용, 완전 허용, 허용 반대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완전 허용은 남자가 여자보다 높고, 젊은층, 고소득층에서 높았다.
5) 사형 제도
사형 제도에 대한 태도는 현행법의 보완이 요구되지만 폐지 반대가 가장 높았고, 존속과 폐지 순으로 나타났다. 사형 제도의 존속에 찬성하는 이유는 '법질서 확립에 도움이 되기에', '범죄 발생률 감소에 도움이 되므로', '흉악범을 응징할 수 있다'의 순으로 나타났고, 사형 제도의 폐지에 찬성하는 이유는 '인간 존중 때문에', '판사의 오판 가능성', '사형 제도가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것이 아니므로', '정치적 악용 방지' 순으로 나타났다.
6) 자살 문제
자살에 대한 태도는 어떤 경우이든지 정당화될 수 없다, 개인에게만 책임을 돌릴 수 없는 자살이 있다, 자살은 삶의 적극적인 표현 방식의 하나이다 순으로 나타났다. 자살 고려의 경험에는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았고 젊은층일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많았다. 젊은이들이 자살 충동을 많이 느끼는 것은 가장 감수성이 강한 세대가 느끼고 있는 가치관의 혼돈과 생명 경시 풍조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학력이 높을수록 자살 충동이 많은 것은 정신적 갈등과 심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다. 자살을 고려하게 되는 이유는 주로 가치관의 부재와 혼돈(삶의 의미 상실, 삶 자체에 대한 회의, 일의 실패, 자신의 능력에 대한 회의 등)이 주된 원인이며 경제적 문제, 실연, 병고, 사회 구조적 모순에 대한 불만 등으로 나타났다.
7) 환경 문제
환경 파괴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개인주의와 집단 이기주의, 시민 의식의 결여, 물질 만능주의를 부추기는 체제, 경제 성장 위주의 국가 정책, 개인들의 도덕성 타락 등으로 꼽고 있다.
(생명 문화 연구소, 생명에 대한 사회 의식 조사, 1992, 요약발췌)
환경윤리학의 쟁점과 중심주제
오늘날 환경에 대한 관심은 일상사 중의 하나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환경 윤리학이 과연 무엇인지는 그리 명료하지 않은 실정이다. 물론 환경 문제는 기본적인 원리의 측면과 구체적인 정책의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관점에서 볼 때 구체적인 환경 정책보다는 그 배경적 원리가 보다 일차적인 이론적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환경 윤리학이나 혹은 생태 윤리학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입장이 제시되고 있다. 가장 일반적인 한 가지 입장은 생태학이나 유기적 자연관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윤리, 다시 말하면, 인간 중심적인 윤리가 아닌 자연 중심적인 윤리(ecocentrism)의 전개를 불가피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보다 덜 극단적인 두 번째 입장은 비록 생태학적 연구가 새로운 윤리의 전개를 필요로 하기는 하나 거기에는 보다 덜 극단적인 의미에서의 새로운 윤리, 즉 생태학적 방향 정의와 생태학적인 인식을 가지고 종래의 도덕 공동체의 범위를 보다 확대한 규범 윤리, 이를테면 동물 중심적이거나 생명 중심적인 윤리의 전개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 입장은 생태학적 연구가 중요하긴 하나 그로 인해 윤리학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단지 우리의 도덕적 의무와 도덕적 권리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합당한 규범 윤리학, 그런 의미에서 보다 신중하고 합리적인 그러한 인간 중심적인 윤리학(anthropocentrism)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①자연 중심적 혹은 생태 중심적 윤리(ecocentrism)
전적으로 새로운 비인간중심적인 윤리를 내세우는 첫 번째 입장은 자연 속에 내재하는 본질적 가치를 지적하며, 따라서 인간만이 아니라 자연 환경 역시 존중받아 마땅하며 인간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연 환경에 대해서도 도덕적 의무를 갖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을 내세우는 자들은 대체로 그 입장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거나 정당 근거에 의해 옹호하기보다는 기존 윤리설의 한계를 지적하거나 새로운 윤리를 암시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이 이러한 윤리학이야말로 진정한 윤리학이라고 말하고 있긴 하지만 어떤 철학자도 아직 그것을 체계적으로 진술하거나 옹호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자로는 레오폴드(Leopold, A.)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인간이 자연의 모든 구성 요소들을 포함함으로써 도덕 공동체의 성원 자격을 확장하는 보존의 윤리, 땅의 윤리(land ethics)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②동물 중심적 혹은 생명 중심적 원리
두 번째의 보다 덜 극단적인 접근 방식은 전통적인 윤리 이론들을 개조하고 수정함으로써 새로운, 특히 생태학적인 가치들과 의무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러한 새로운 규범 윤리를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그러나 흔히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보다 더 극단적인 첫 번째 방식과 유사하게 전개되거나 혼동을 일으킴으로써 주장하는 학자 자신이 어떤 입장을 내세우고 있는지 분명하지가 않을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감정을 가진 동물들도 도덕적 권리를 갖는다거나 유기체나 일부 자연 현상에도 법적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이 때때로 전혀 별다른 생태 윤리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수적이라는 보다 극단적인 주장으로 제시되기도 하고, 때로는 전통 윤리학이 일부 동물들에게는 도덕적 권리를, 다른 일부 유기체에게는 법적인 권리를 부여해야 하며 생태학적인 가치관에 의해 보완되어야 한다는 보다 덜 극단적인 입장으로 전개되기도 한다.
③인간 중심적 윤리(anthropocentrism)
환경 윤리에 대한 세 번째 입장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의무와 책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별다른 생태 윤리학이 필요한 것이 아니며, 우리의 도덕적 권리와 의무는 전통적인 인간 중심적인 윤리설에 의해서도 만족스럽게 설명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입장에 따르면 생태학이 윤리나 도덕에 깊은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행위가 갖는, 예측하기 어려우나 지극히 중대하고 미묘한 그리고 널리 미치는 결과들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특정 종의 멸종, 자원의 고갈, 각종의 오염, 급속한 인구 증가 등 기술과 과학의 이용에서 오는 바람직하지 못하고 해로우며 위험하고 재앙을 몰고 오는 현상들이 바로 그것들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인간에 의해서만 통제되고 예방될 수 있으며 따라서 인간만이 그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현상들이라고 그들은 말하고 있다.
환경 윤리학은 인간 세계와 자연 세계 사이에 성립하는 도덕적 관계에 관심을 가지며 이러한 관계를 규율하는 윤리적 원리들은 전 지구적인 자연 환경과 그 속에 거주하는 모든 동식물들에 대한 인간의 의무와 책임을 규정해 준다. 인간 중심적인 환경 윤리 이론은 자연 세계에 대한 우리의 도덕적 의무가 결국 모두 인간 상호 간에 대해 우리가 지고 있는 의무들에서 도출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에 따르면 우리가 지구 환경을 다루거나 그 속에 기생하는 인간 이외의 존재들을 취급함에 있어 어떤 제한이나 제약을 부과하는 까닭은 바로 우리가 인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하고 인류의 복리를 보호 증진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인류 속에는 제 3세계의 모든 인간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어날 미래 세대의 모든 인간들까지도 포함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한다. (황경식, 과학 시대의 윤리적 반성, 과학 사상, 제12호(1995년 봄호), pp.129∼132)
엘니뇨(El Ni?o) 현상
남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흐르는 차가운 페루 해류 속에 갑자기 이상난수(異常暖水)가 침입하는 해류의 이변현상. 페루 해류는 남동무역풍이 2∼4월을 중심으로 페루 연안을 지나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영양염이 풍부하고 플랑크톤이 풍부한 세계적인 정어리 어장을 이룬다. 그런데 무역풍이 약해지는 12∼2월에는 엘니뇨 현상이 일어난다. 발생간격은 불규칙적으로 2~6년의 주기를 가진다. 적도 쪽으로부터 북풍과 함께 이상난수가 침입해 오므로 오징어는 떼죽음을 하고, 정어리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또 해조(海鳥)들도 굶어 죽고, 육상에서는 큰 홍수가 일어나 큰 피해를 입는다. 기상학자들은 열대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평년 수온보다 0.5 ℃ 이상 높은 경우를 엘니료라고 정의하고 있다. 엘니뇨는 에스파냐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으로, 이 현상이 생길 때쯤 어부들은 고기잡이를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즐긴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엘니뇨는 아기예수라고 불리운다. 이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0.5 ℃ 이상 낮은 경우를 라니냐(La Ni?a)라고 하며, 그 의미는 ‘여자아이’이다.
첫댓글 이야~정말 많이 찾으셨네요~^^잘 정리하면 많이 나올듯~ㅋㅋ감싸합니다~!!
이거머고? ㅡ.,ㅡ;; 이것들이..... 운영자 헷갈리구로.. ㅡㅡ^
뭔데?!! 안 읽어보길 잘했지!!ㅋㅋ
우와~~~~~~~선배 멋져요!!ㅋㅋ감사합니다 ..나도 참고해야쥐!!아직안했는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