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
제주도에 다신 오고 싶지않다.
바람속에서 싸웟다.
처절하게.....ㅠㅠㅠ
새벽 5시에 모이라는 통보를 받고 한숨도 눈을 붙히지 못했다
혹시나 펑크낼 새라 걱정이 태산이라서...
눈뜨면 2시
눈뜨면 3시
새벽 약속은 정말 싫다....ㅠㅠ
안되겠다싶어 밤고양이처럼 식구를 깰 새라 사브작 거리면서 준비를 한다.
쉿~ 조용...
어라?
시간이 되었는데 알람시계가 울리질 않네?
뭐꼬?
휴대폰 알람 확인하니 시간만 예약되어있고 꺼져 있다......ㅠㅠ
큰일날 뻔했다.
대형 사고 칠 뻔했다.
휴~~~~
토끼눈을 하곤 약속장소에 모였다
비가 온다...
날씨도 춥다...
그래도 우린 제주도로 가잖아~~~
앗싸~ ♬
본토에서 란딩계획 잡은사람들은 오늘 죽쑤겠넹~~ㅋㅋㅋㅋㅋ
모두들 제주도 날씨를 걱정했다
" 걱정들 마숑~~
내가 제주도 통신원한테 알아본 결과 요즘 날씨 쥑인데~~ ㅋㅋ
어제는 더웠고~
오늘은 약간 바람이 불고 다음날은 좋고 우리 떠난 다음날은 비가 살짝 올꺼라네?
참! 아직 조석으론 춥다고 하니 바람막이 잠바 필히 챙기고~~ ♬ "
이미 날씨정보를 우리 골싱 파란잔디님한테 받곤 친절히 전날 카톡으로 날려줬다.
" 도대체 언니의 정체가 뭐양??
완전 지역곳곳은 물론 글로벌화까지?
아무튼 정체를 모르겠어~~~ ㅋㅋㅋㅋ"
(에효~
나의 주책스런 글들과 말도 안되는 병아리 일기땜시....
내 정체를 밝힐수도 없고.....
니들이 알것냐?
내가 골싱 병아리 반장임을~~~ ㅋㅋㅋㅋ
우린 이렇게 정보를 주고 받고 온라인 레슨까지 받고 있으니...
아직 골싱을 몰러?
니들이 골퍼냐? )
속으로 마구 마구 외쳤지만 난 정말 내 정체를 밝힐수 없다.
완전 이미지 깨짐을 물론 뒷감당이 두려워서.....ㅋㅋㅋㅋ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제주도가 워째 날씨가 심상치 않다.
워매?
날이 완전 찌부둥에....
춥겠다...
공항밖을 나가보니 야자수가 몹시 흔들린다.
태풍인가???
쌀쌀한 날씨......아침이라서 그러겠지....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그래도 제주도인데.....
괜찮겠지? ㅎㅎㅎ
제주 캐슬렉스 CC
차안에서 본 거리의 풍경은 꽃천지다....
벚꽃이 바람이 꽃비를 뿌리며 우수수 떨어졌다.
바람이 장난이 아닌데......????
걱정반 기대반....
오늘은 잘 쳐야 할낀데....
도착해서 차문을 여니
오잉?
뭔 이런 냄시가???????
시골냄새의 차원을 벗어서 완전 축사 냄새가 코를 찌른다...
역시 제주도 통신원 말씀이 맞았넹~ ㅋㅋㅋㅋ
여름보단 조금 덜 하다고 하니...
여름엔 정말 와선 안되겠다 싶었다.
띠용~~~)((*&^^%%$$##@@%^&^&*&*
골프텔이 완전......
후졌다.
그런데 그나마 내부는 완전 리모델링을 최근에 했는지 정말 깨끗하고 쾌적했다.
냄새만 아니면 그런데로 괜찮았을낀데......ㅋㅋㅋㅋ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골프대회란다.
우린 그냥 뭐 선수라기 보다 제주도에 골프치러 가자~~♬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진짜 선수(?)들은 이미 이틀전에 와서 코스점검 란딩하고 단디들 준비를 했다고 했다.
뭐꼬?
진짜 대회네?
왕초보 병아리가 이거 단단히 망신 당했다 싶어 영 맘이 편칠 않았다. ㅠㅠㅠ
대회~
동시 샷건방식?
우리팀엔 전라도팀, 울산팀. 제주도팀, 그리고 나 서울팀이 배정되었는데...
한명이 빠졌다.
그것도 제주도선수가....
싱글이었다나 뭐래나?
빠진 이유?
도저히 오늘날씨에 골프를 치고 싶지 않아서 집으로 돌아갔다나????
뭥미?
서울에서 볼 칠끼라꼬 뱅기타고 날라왔는데.....
제주사람이 무례하게도 빠지다니...
날씨 운운 하면서.....
참말로 별꼴을 다 보겠다 싶었다.
진짜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었다.
참!
캐디피는 어쩔꺼여?
우씨~~ 캐디피라도 주고 가던지~~~~~~~ ((**&^%$$##^*()____
제주도바람?
이건 바람이 아니고 태풍이었다.
비만 왔다면 완전 취소소동이 났을꺼고.....
제주도 란딩할끼라꼬 지난 일요일 코엑스 골프대전에서 산 봄 옷.....
다 필요 없었다.
몇겹을 껴입고 또 고구마장사 패션으로 돌아갔다.
제주도의 꽃속에서 멋진 샷 사진도 찍고 할끼라꼬 비싼 돈주고 봄옷도 장만했는뎅.......ㅠㅠㅠㅠ
다 필요 없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을수 있을만큼 껴입고......ㅠㅠ
후덜덜....
춥다!
서 있기가 힘들다....ㅠㅠㅠ
그래도 내가 누구야?
모두들 클럽하우스에서 폼나게 커피 마시고 있을때
난 그래도 퍼팅 연습한다고 연습장으로 뛰어 나갔다.
칩샷연습, 퍼팅연습.....
대회가 무슨 의미가 있어?
난 그냥 라베만 달성하면 된당~~ ㅋㅋㅋ
바람속에서도 연습을 했다.
바람이 불어도 제발 햇님만 조금 나왔으면 하는 바램......
시합을 한단다.
모두들 4명이 한조인데 우린 3명이 한조였다.
제주도 선수는 빠진 상태에서...
울산의 우아한 이쁜 개띠언냐랑
전남순천의 나보단 쬐끔 젊은 상큼한 언냐랑~
바람이 불어 정신이 없었지만
첫 티샷이 제대로 맞아 멀~~찌감치 날랐다.
흐음~
조짐이 좋은데? ㅋ
첫홀에서 난 제일 잘했다.
보기!
두번째 홀
드라이버 어드레스 하고 탑에서 다운스윙하는 찰라!
모자가 훌러덩 벗겨진다.
헉!
냉정하더라~~~ㅠㅠ
대회인지 뭔지 난 관심도 없었지만 멀리건도 없다.....
보통때 같았으면 누구든 다시 한번 하라고 멀리건을 줄 상황인데도
나만 빼고 모두들 1등할끼라꼬 인정사정도 없었다....
아마도 첫홀에서 한타 두타씩 나한테 진것에 대해 적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나 보다.....
(난 선수가 아닌데.....
난 이제 겨우 노란털 벗겨진 병아리인데....
너무 냉정타........)
참! 대횐데 무슨 멀리건? ㅋㅋㅋ
나도 참 아직 꿈을 꾸고 있나보다. ㅋㅋㅋㅋ
100m도 못 날리고...옆으로 새고
OB에...웃기지도 않았다.
그렇게 잘 되던 어프로치가 생크가 나길 시작하는데...머리속이 온통 하얘졌다.
쓰리온 찰나에서 생크 3개....
멘붕!
양파!!!
바람도 불고 정신이 없는데 두 사람이 선수같이 모두 보기를 하는것 같았다.
아!
18홀은 어찌 다 돌꼬? ㅠㅠㅠㅠ
바빠서 다음편으로........ㅋㅋ
첫댓글 드뎌.제주도 입성을 하셨군요.....근데
입성을 하문 뭐하나......결국 고구마 장사만 하신게군요 ㅎㅎㅎㅎ
에고~
이쁘게 폼나게 입을끼라고 두벌이나 보따리 싸서 갔는뎅.....
하나도 못입고....
그저 춥지만 않을려고 방한복 입었심더.....ㅠㅠㅠ
또 고구마만 팔고 왔심더~~ ㅋㅋㅋ
4월이 지나기전에 제일 쉽고 소프트한 어프러치 강습 들어갑니다~~~
지난번에 하신 약속을 잊으셨남요?
무슨 골프장에서 볼 여러개 놓고 맘껏 칠수 있다는 그곳....
평일에만 가능하다는 그곳....
불러주기만 학수고대 했는데....소식도 없고...ㅠㅠㅠ
전화기속으로 들려오는 뭐라뭐라 카는 소리...
바람소리에 들리지도 않고...
완전 죽다 살아서 돌아오긴 했습니다. ㅋㅋㅋㅋ
바람은... 계산 하는것이 아니다... 극복하는것이다. (영화 최종병기 활 중...)
ㅎㅎㅎ
극복이 아니라 바람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왔심더.
제주도 바람은 바람이 아니무니다 ㅠㅠㅠ
완전 세상을 뒤집어 놓고 흔들어 대두만요~~ ㅎㅎㅎ
후덜덜..ㅎㅎ...생각만해도 리얼하게 느낌니다.워낙 표현력이 좋아서...제주도는 해안가를 일주하는 일주도로 근처의 골프장 (크라운,라온,오라등..)보다 산 중턱을 한바뀌도는 중산간 도로 근처의 골프장들이 바람도 있고 날씨도 않좋을 확률이 큼니다.중산간 도로 근처 골프장들은 비가 와도 해안가는 해가 떠있는경우도 있슴니다. 대체적으로 바람이 쎄서 티샷을 할때는 낮게 깔아치는 요령이 필요한곳이고요.그린은 한라산 때문 힘든 곳이지요.하지만 끝나면 생 돼지고기 구이, 고기국수,저렴한 생선회등 먹을곳이 많죠..아마도..식사하면서 다 잊으셨을 거에요..재미있게 글 잘 쓰셨어요! ..^!^ ...
에효~
그곳이 해안가인지 산중턱인지 모르겄슴다...ㅠㅠ
암튼 바람이 불면 티를 낮게 꼽는다는것 까진 알았는데...
이 놈의 볼이 평소때 보다 잘 맞아서 뜨는것 까진 좋았는데....
공중에서 휙~~ 돌아 숲으로 들어가고 물에 빠지는것은 무슨 조화속인지....ㅠㅠㅠㅠ
골프인생의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아마추어들은 비오는 날 보다도 더 힘든 날이 바람 부는 날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나 볼이 정타로 임팩이 안 되면 사이드 스핀 때문인지 바람타고 엄청나게 빗 나가죠..
하지만 이런 날에도 언더치는 프로들은 사람이 아니므니다..
암튼 민꽂 방장님..고생길이 훤한 듯 합니다.. ㅎㅎ
그래도 2언더인가 친사람이 우승했심더.
여자는 82타인가....?
사람이 아니므니다...
이틀전부터 와서 코스점검하고 완전 선수드만요~~ ㅎㅎㅎ
에고~
다음편 한번 보이소.
완전 깨졌슴돠~~ ㅋㅋㅋㅋ
아이고~~~ 반장님!
보름 코지 강 허잰 허민 주거납주마씸. 나가 무사 어드레스 어드레스 고라심지 호꼼 알아질거우다.
캐디 금지는 빈나곡 헌디 어떵헐거라게..ㅎ
경해도 어떵 솔솔 달래멍 쳐 봅써...아무튼 속암수다..ㅋ
뭔 말씀이시라요?
제주도 말씀은 뭔 말씀인지 알아듣지도 못합니다.
아주~
징그러운 제주도 경험했습니다. ㅋㅋㅋㅋ
해석 부탁합니다. ㅎㅎㅎ
보름 코지 강 허잰 허민 주거납주마씸...바람 심하게 불어오는 곳에 가서 할려고 하면 죽도록힘들겠지요..
나가 무사 어드레스 어드레스 고라심지(??? 고라신지...가 맞는듯..ㅎ) 호꼼 알아질거우다...제가 왜 어드레스 어드레스 얘기를 했는지..조금은 알 수 있을겁니다..
캐디 금지는 빈나곡 헌디 어떵헐거라게..ㅎ...(캐디 금지는...도민도 이해못함) 빛나고 있는데...어떻게할려고..?
경해도 어떵 솔솔 달래멍 쳐 봅써..아무튼 속암수다..ㅋ...그렇게해도 어떻게 살살 달래가면서 쳐 보셔야지요..어찌되었든 수고하시네요..ㅋ
캐디피는 비싸게 됏지만 어찌 할 방법이 없네..ㅎㅎ
가격 물을 때 제주에서는 금지 놉써, 금지 고릅써 라고 합니다
ㅎㅎㅎㅎ
제주도말 재미있어요.
바람은 그래도 싫어요. ㅎㅎㅎㅎ
우잉나까지추워서덜덜덜 참실감나게잘쓰시네요. 고생하셨네요.후편기대만땅!
세상에~~
서울보다 춥다니!!
완전 속았습니다. ㅋㅋㅋ
조금 시간나면 쓸께요..
그런데 재미 없나 봅니다.
댓글이 없넹~~~ ㅠ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가 바람에 날려 일본으로 날라 가는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바람...
그런 바람 무섭습니다.
처음입니다.
비가 오면 취소라도 할텐데...
바람만 불고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으앙~~ ㅠㅠㅠ
다음날은 좋았습니다.
구름도 없고 햇님이 활짝 웃었지요.
하지만 바람은 조금 불었답니다. ㅎㅎㅎ
ㅎㅎㅎ...수고많으셨습니다..ㅎㅎㅎ
그런데..ㅎㅎ 제주도민도 그런 바람 당연히 싫고 무섭지요..ㅎ
대회인데도 이런 바람속에 무슨 골프 치냐고 돌아가 버렸다는 도민골퍼분...그 분이 정상인거지요..ㅎ
우리도 그 정도면 골프장가서 캔슬하고 라운딩 안합니다..ㅎㅎ
무지 수고많으셨습니다..ㅎㅎㅎㅎㅎ
ㅋㅋㅋㅋ
미쳐요 미쳐요.
그래도 뱅기타고 왔는데 어째 포기하고 두손 들어요.
그냥 친거죠.
바람속에서.....
마음속으로 외쳤어요
다시는 제주도와서 골프 안친다!!! ㅋㅋㅋ
바람부는날 골프복장 중요합니다 모자 스키모자.바람막이 꼭 목까지 올라오는거 바지 바람에 펄럭거리지 않는 쫄바지나 골덴바지두꺼운거 퍼터할때 바지가랭이 펄럭거리면 그날 퍼터 망칩니다..
따뜻한 봄날이라고 해서...
바람 약간 분다고 해서....
완전 봄옷에.....바람막이 점퍼 하나 준비했지요.
캐디언냐들은 에스키모 점퍼에 완전무장했던데.....ㅠㅠㅠ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제주도에서...
완전 속았습니다.
아무리 골프에 미쳐 있어도 그런 날씨엔 절대 사절 할랍니다.
동반자가 각지역 대표들이라서
그것도 대회라는데 제가 그만두겠다고 하면 안되잖아요.
그냥 끝까진 했습니다만...
제주도 바람 장난이 아닙니다.
태풍입니다.
후덜덜.......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
언제 한번 뭉쳐야죠? *^^*
고구마 장사 패션도 부러울때가 있어요 여분의 옷이 없을땐 그져 빨리 끝나기만 바란적도 있지요 ~
뒤편으로 후다닥~~~~~~~~~~
너무 껴 입었더니만 팔도 돌아 가지 않더군요. ㅎㅎㅎㅎ
저도 상황종료만 기다렸으니....ㅋ
저도 1월에 갔었는 데 첫날 엄청난 바람이 불었드랬어요.
저는 드라이버나 아이언이나 탄도가 낮아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동반자중 한분이 드라이버를 친순간 엄청난 맞바람이 불어
공이 날아가다가 거꾸로 도로 와서 옆에 떨어지던걸요.
어이없기도 하고 동반자들끼리 얼마나 웃었는 지..ㅋ
ㅎㅎㅎㅎㅎ
저도 주워 들은 이야기는 있어서 티를 낮게 꼽고 저 탄도 샷을 노렸으나
제대로 맞으니 뜨더라구요. ㅋㅋㅋ
그런데 공중에서 휙~~ 우측으로 돌더니 해저드 퐁당!
모처럼 로스트볼이 아닌 비싼 컬러볼을 6개 가져갔는데....
다 잃어버렸어요.
너무 추워서 난리도 아니니까 캐디언냐가 찾으러 댕기는것도 미안해서 그냥 냅두라고 했지요.
아까운 생각이 들었지만 어서 끝내기만을 바랬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지요. ㅎㅎㅎㅎㅎ
2일날 제주에 억수로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제주사람들은 그런 날씨에는 공치러 안갑니다...더구나 캐슬렉스는 더욱 더 그렇네요...
예전에 저는 파3 150m에서 우드로 친적이 있던 기억이 나네요...
휴~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납니다. ㅋ
아무튼 살아서 귀경했습니다. ㅋㅋㅋㅋ
ㅎㅎㅎ 지난번 카톡했을때 제주도 계셔서 못받았다고 하시더니 ㅎㅎ
이런 무사 귀환하신것이 다행이네요..시댁이 옛날 제주도에 사실때 바람 무서운건 제가 잘알죠 ㅎㅎㅎ
다음편 보러 얼른갑니다용 =3=3=3=3
ㅋ~
삼다도라~ 제주에는~
바람이 제일로 무섭당께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