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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문의 : 010-4730-2730 김태윤
[2022년 5월 1일 디비전3]
우승 : 파시온
준우승 : 괴짜가족
참가팀 : TNT / 슈퍼비 / 코블라 / 스마일
MVP
- 이경민(파시온) : 그 간의 설움울 날려버린 파시온의 디펜스(D), 리바운드(R), 패스트브레이크(F)!
- 임정석(파시온) : 선택과 집중으로 차지한 블랙핑크셔츠!
선수출신 혹은 +1 선수 중 1명을 적용 받을 수 있는 디비전3가 열렸습니다. (선수출신과 +1선수는 동시에 출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동시출전 시 40대 선수의 +1 혜택은 사라집니다.)
첫 번째 경기로 오늘 참가팀이 입을모아 우승후보로 꼽은 파시온과 농구연구소 오픈기념 농구대회 우승팀인 TNT의 경기였습니다.
오늘 참가 팀들이 꼽은 우승후보 파시온은 농구연구소를 처음 찾는 팀 들의 공통숙제인 코트적응과 경기적응을 얼마만큼 빠르게 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연구소를 자주 찾았던 DRF의 에이스 이경민(3점4개)이 활약하며 팀원들을 리드했습니다. 파시온에 이경민이? 했지만 평소에도 함께 운동을 해 왔기에 팀에 잘 녹아들었고, 에이스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 했습니다. 파시온의 간판인 김채린은 경기 초반 미드레인지 점퍼가 몇 차례 들어가지 않자 속공 트레일러와 허슬로 경기감각을 찾아갔고, 속공 득점과 자유투 등으로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이경민과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운동을 거의 못 하고 오랜만에 대회에서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들의 끈끈한 농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여기에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이경민까지 합류하여 보다 완성도가 높아진 모습이었습니다. 디비전시리즈가 처음인 파시온의 선수들은 경기 막판 승리가 확정적이자 마지막 수비를 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이경민은 "득실 경우의 수가 있다. 수비해야 돼" 라며 경력자답게 시리즈 전체를 대비했습니다. 이경민과 김채린 원투펀치를 앞세워 강호를 상대로 낙승을 거둔 파시온은 농구연구소에서의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TNT는 오랜만에 제한선수 없이 디비전시리즈에 참가했습니다. 경기초반 확실한 득점루트인 정일구의 포스트 공략으로 근소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외곽에서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끌려갔습니다. 2쿼터에 필드골은 전혀 성공시키지 못 하고 자유투로만 득점을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고, 정일구와 박용민 트윈타워를 기용하면서 반전을 꽤 했지만 선출 박정훈과 에너자이저 박동준이 시도한 외곽이 통탄 할 정도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자유투까지 저조한 성공률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 하며 계속해서 끌려갔고, 경기막판 조원호(3점1개)와 이가형(3점1개)이 한개 씩 외곽을 성공시켰지만 이미 승기는 상대에게 넘어간 상황이었습니다. 주력선수들이 너무 오랜만에 방문해서였을까요? 낮은 슛 성공률로 인해 TNT는 첫 경기를 패하며 예선탈락의 위기에 빠졌습니다.
예선 두번째 경기는 외국인 선수를 보유한 스마일과 탄탄한 멤버십을 갖춘 슈퍼비의 경기였습니다.
슈퍼비는 팀의 간판 에이스 박석환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용준(3점1개)과 박준혁 등 젊고 빠르고 탄탄한 밑선과, 견장가드 최영준(4점2개), 그리고 선출가드 손영진(3점3개) 등 가드라인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엄청난 화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도 끈질기게 따라 붙어 이 경기 알 수 없겠다 싶었는데, 후반 들어 최영준과 김명호(3점2개)가 연속으로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습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여유있는 리드를 만들어 낸 슈퍼비는 4쿼터에도 줄 곧 두 자리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승기를 굳혀 갔습니다. 경기막판 상대의 역습에 다소 실점을 했지만 최용준과 최영준, 그리고 손영진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앞세워 가볍게 1승을 따내며 결승진출에 한 발 다가섰습니다.
외국인은 선수 출신으로 분류하는 디비전시리즈 규정 때문에 외국인선수 벤자민과 함께 뛰기 위해 디비전3를 택한 스마일은 함승훈(3점1개)이 최다득점을 올리며 상대와 맞섰습니다. 전반에도 좋은 돌파와 마무리를 보여준 함승훈은 크게 뒤져있던 3쿼터에는 추격의 버져비터까지 성공시키며 활약했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외국인선수 벤자민은 장신에 좋은 슛터치까지 갖춰 골밑득점과 미드레인지 점퍼 등으로 점수를 올리며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또한 195의 신장에 엄청난 윙스팬을 지닌 김형주가 골밑수비에서 힘을 보탠 스마일은 전반전 함승훈과 벤자민을 앞세워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들어 상대외곽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다소 크게 리드를 내어줬습니다. 4쿼터 함승훈과 벤자민을 비롯해 정순호(3점1개)와 이찬양(3점1개)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차를 다소 좁히는 데에 그쳤고,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스마일은 아쉽게 1패를 안았습니다.
1패를 안은 TNT와 평소 사업 등의 이유로 동아시아 각국에 주재하면서 농구로 교류를 하던 한국인들이 코로나로 인해 고국으로 모였고, 이를 기회로 다 함께 대회에 참가하게 된 코블라의 경기였습니다.
TNT는 전 경기 예상 외의 큰 점수차 패배로 결승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지 위해서는 대승이 필요했습니다. 정일구는 전 경기에 이어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력과 보드장악력으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고군분투 했고, 선발출전 한 염덕우(3점1개)가 외곽포를 포함 한 연속득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전 경기 다소 부진했던 박동준의 컨디션이 다소 회복된 듯 득점에 가담했고, 이현재(3점1개) 역시 외곽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리나 했지만 박정훈과 조원호 등의 외곽이 여전히 침묵하면서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 했습니다. 젊은 가드 임사랑이 자유투 등으로 4쿼터에 힘을 내 보았지만 외곽의 지원없이 대승은 쉽지 않았습니다. 최종 9점차 승리. 여유있다면 여유있는 점수차 였지만 예선 최종득실은 -3을 기록 해 TNT의 결승진출은 좌절됐습니다. 갈길이 바쁜 상황에 심판의 콜에 대한 억울함을 자주 표시하는 등 경기에 다소 집중하지 못 했던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오늘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다는 코블라는 빠르지는 않지만 상대의 리듬을 빼앗는 유려한 돌파를 선보인 선출의 노장가드 이상면(3점1개)의 리딩으로 공격을 조립하고, 정동근이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시도하면서 득점을 노렸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맞춰본다는 전언이 사실 임을 입증하듯 코블라의 선수들은 동선도 다소 겹치는 등 유기적인 움직임 없이 어렵게 득점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나마 농구연구소 대회에 여러차례 출전했던 센터 김병국이 중심을 잡아주며 팀을 이끌었지만 수비와 피딩 위주인 김병국의 플레이는 득점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어려웠던 전반을 마치고 후반들어 이상면의 외곽포와 최용원의 골밑득점 등으로 추격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어 냈지만 4쿼터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고 결국 고국에서 함께한 대회의 첫 경기를 아쉽게 패배로 마무리 했습니다.
1승의 슈퍼비와 오늘 첫 경기를 갖는 괴짜가족이 만났습니다.
괴짜가족은 지난 디비전4에 출전해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외곽포로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외곽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정진과 쿼터제한으로 출전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명기무, 그리고 클러치 타임을 책임졌던 MVP 김종휘까지 출전하지 않아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그럼에도 괴짜가족의 스쿼드는 탄탄했습니다. 외곽에서 김민철(3점3개)이 이정진 못지않은 화력을 선보였고, 지난번 우승의 주역인 이민규(3점1개)의 활약도 여전했습니다. 그리고 골밑은 박상현이 책임졌는데 신장은 크지 않지만 몸싸움에 능하고 로우포스트 마무리는 물론, 미드레인지 슈팅 능력까지 갖춰 상대의 파울을 다수 이끌어 내는 등 페인트존은 그의 무대였습니다. 그럼에도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상대에게 전반전 리드를 내어주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후반전 끈끈한 농구를 펼치며 추격에 성공했고, 4쿼터에 김민철의 연속 3점포와 이민규, 박상현의 활약으로 다득점을 올리면서 기어이 역전을 만들어 내며 1승을 따 냈습니다. 지난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불참했지만 탄탄한 스쿼드를 보유한 괴짜가족은 난적을 꺾고 결승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라 섰습니다.
전 경기 승리로 기세가 오른 슈퍼비의 전반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00년생 탑 티어 김명호(3점2개)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 듯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으로 팀 득점을 주도했고, 선출 손영진(3점1개)과 밑선의 핵심 최용준까지 고른 활약으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여기에 견장슈터 최영준이 득점에 가세하며 전반전 리드를 가져왔지만 후반 들어 이상하리만치 슛이 림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밑선의 파울트러블과 실책 등으로 분위기가 급격하게 식어 버렸습니다. 여유있던 리드는 3쿼터에 거의 사라졌고 4쿼터 초반부터 상대에게 역전을 당하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하지만 밑선의 핵심이었던 최용준과 박준혁이 5반칙으로 연속 퇴장을 당하면서 승기는 급격하게 상대에게 기울었고, 김명호가 경기 막판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해 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예선 최종 1승1패 득실 -1로 뛰어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밑선 자원들의 아쉬운 파울 관리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슈퍼비는 예선에서 돌아서게 됐습니다.
코블라와 파시온의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파시온은 전 경기 대승으로 결승진출에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경기초반 김채린을 필두로 한 빠른 트랜지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2쿼터도 김동우(3점2개)의 외곽포로 기분좋게 시작 해 완벽하게 승기를 가져가나 했는데 쿼터 종반에 상대견장 슈터에게 연이은 실점과 전반전 버져비터까지 허용하면서 리드폭이 줄어 들었습니다. 마음이 급해질 만도 했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현수의 속공득점과 김문정(3점1개)의 외곽, 그리고 '용병' 이경민(3점1개)의 림어택 등으로 점수차를 다시금 벌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1승을 가져가고 싶은 상대의 파상공세로 4쿼터 중반 역전을 당하며 끌려갔습니다. 김채린은 속공상황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하기 보다는 반칙만 이끌어 내려는 동작으로 자유투를 얻어 냈지만 성공률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근소하게 끌려가던 경기막판 이경민의 3점포로 역전을 만들고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면서 파시온은 2승으로 결승에 올라섰습니다.
코블라는 경기 초반 여전히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갔습니다. 전반 내내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했는데 견장슈터 김수빈(4점1개)이 4점짜리 버져비터 등 2쿼터 막판 2분동안 10득점을 올리는 집중력으로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3쿼터 다소 점수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김병국의 골밑 득점과 장신포워드 김재원(3점2개)의 외곽포로 역전을 만들어 냈고, 장주용의 견장득점까지 나오면서 결승진출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1승으로 대회를 마무리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 김병국의 자유투가 계속해서 림을 외면했고, 상대 에이스에게 외곽 실점을 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장주용이 4점슛을 시도 했지만 들어가지 않았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다시 시도한 슛 또한 림에 닿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 됐습니다. 패하긴 했지만 끈질긴 농구를 보여준 코블라 선수들의 다시 시작 될 타지생활을 응원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예선 마지막 경기는 괴짜가족과 스마일이 만났습니다.
결승진출에 유리한 상황인 괴짜가족은 전 경기 활약한 삼각 편대의 한 날개였던 이민규가 이번경기에는 무득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김민철(3점3개)의 외곽은 살아 있었고, 페인트존을 지배했던 박상현의 골밑 공략 또한 여전했습니다. 전 경기보다 월등한 높이를 자랑하는 상대에게 고전하는가 싶었지만 영리한 괴짜가족은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2쿼터 부터 경기에 투입 된 박상현은 상대 높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득점을 올렸고, 외곽에서 김민철의 지원으로 경기는 계속해서 접전으로 흘러갔습니다. 근소한 리드로 맞이한 4쿼터에 김민철의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박상현과 신동민, 이진혁 등 골밑자원들은 터프한 수비로 상대 빅맨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탄탄한 팀플레이를 펼치며 두자리 점수차로 격차를 벌렸고, 경기막판 점수차가 다소 좁혀졌지만 역전의 위기는 없었습니다. 이로서 괴짜가족과 파시온의 결승매치가 확정되었습니다.
스마일은 확실한 공격옵션인 벤자민을 앞세워 공격을 진행했습니다. 1쿼터 벤자민 홀로 득점으로 상대와 접전을 펼쳤고, 2쿼터엔 정순호와 함승훈(3점1개)이 득점에 가담하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쿼터에도 벤자민과 함승훈, 그리고 이찬양(3점1개)의 외곽득점으로 시소경기를 이어갔지만 4쿼터 들어 상대의 공세에 점수차가 벌어지며 승기를 내어주고 말았습니다. 경기막판 점수차를 다소 좁히긴 했지만 역전을 위한 시간은 부족했습니다. 벤자민이 두자리 득점으로 선전했지만 빅맨인 김형주가 상대의 낮은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고, 슬래셔 함승훈이 전 경기보다는 저조한 득점 가담으로 스마일은 예선 두 경기를 모두 석패하고 돌아 섰습니다. See you again. Ben!
예선에 이어 연속경기로 치러야 하는 괴짜가족과 한 경기를 쉬고 온 파시온의 결승 매치였습니다.
파시온은 예선 도중 손가락 부상을 입은 김채린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오늘만은 파시온의 에이스인 이경민(3점1개)이 본 소속팀에서 밟아보지 못 했던 결승무대를 기다렸다는 듯 시작부터 맹폭을 퍼 부으며 1쿼터 버져비터까지 성공하는 등 대량득점을 주도했습니다. 이현수(3점1개)와 김문정(3점2개)이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보태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파시온은, 2쿼터에 다소 숨을 고르는 듯 저득점 경기를 펼쳤지만 그럼에도 더블스코어 리드로 전반을 마감했습니다. 후반들어 연속 경기로 발이 무뎌진 상대를 맞아 체력이 남아도는 듯 한 임정석(3점1개)이 적진을 휘저었습니다. 전반에 이경민이 있었다면 후반에는 임정석이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를 계속해서 벌려 나갔고, 3쿼터에 이미 승패는 결정된 듯 했습니다. 4쿼터에도 경기의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골밑에서 다수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뒤를 받치던 김서연의 연속 득점과 오늘의 MVP 듀오인 이경민과 임정석의 활약으로 파시온의 벤치는 그야말로 잔칫집이 되었고 첫 출전만에 디비전3 우승을 거머 쥐었습니다. 예선부터 맹활약했던 이경민은 MVP 수상으로 그간의 설움을 날려버렸고, 중요했던 결승 후반에 경기를 접수해 버린 임정석까지 두 명의 선수가 MVP를 수상하며 기쁨을 더 했습니다.
연속경기로 결승을 맞이한 괴짜가족은 예선종료 후 벤치에서 있는 힘 다 짜내서 해보자 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경기초반 김민철(3점1개)과 강윤구의 득점으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체력의 우위를 가진 상대의 파상공세에 점수차가 점점 벌어졌습니다. 전반에 이미 더블스코어로 뒤져 발이 더욱 무거워 질 후반이 걱정됐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골밑에서 터프한 플레이를 펼친 신동민이 다득점을 올리며 그야말로 남은 힘을 쥐어 짰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김민철과 이민규 양 날개의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점수차는 계속해서 벌어졌고, 골밑의 핵심인 박상현 역시 피로가 쌓인 듯 득점에 힘을 보태지 못 했습니다. 크게 뒤진 4쿼터에도 결국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디비전4 우승의 주역들이 대거 불참하고 선출과 +1선수 없이도 상위레벨인 디비전3에서 거둔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괴짜가족이 얼마나 탄탄한 팀인지를 증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