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파트 상가 2층에 있는 회사에 근무를 하구요 작년에 지하1층에 위치한 마트가 있는데 대표가 바뀌었어요. 손님 끌기위한 궁여지책으로 3개월간 1만원 이상 구매자들에게 현금당첨 쿠폰을 주는 행사를 했었지요. 저는 그동네 주민이 아니였기에 첨엔 심드렁~~하게 또 별 기대도 없었기에 올 1월에 했던 행사에는 관심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현금당첨 행사를 뒤이어 바로 하더라고요. 이번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왠지 저도 적극적로 참여를 했죠~~
필요한건 지하 마트에서 공수하고 과일이며 고기며 1만원 이상 주는 쿠폰을 노리며 열심히 응모를 했죠~~~ 직장동료들이 11명인데 그중 평소에 알뜰한 축에 속하던 저(다른사람 눈에는 궁상) 와 저랑 제일 친한 동료(이친구는 저보다 더 궁상)가 제일 열심히 응모를 했지요~~ 이렇게 많이 하는데 꼴등이라도 걸리겠지? 하면서요~~~
뚜둥 드디어 오늘 현금당첨일 !!! 어젯밤 꿈이 예사롭지 않았어요. 꿈속에 꼬물이 강아지 10여마리가 막 낑낑 꼬물럭 거리고 너무 기분 좋은 꿈을 꾸고 나니 와~~ 오늘 내가 1등 당첨이네~~속으로 생각하고 간밤에 꿈을 아무에게도 발설 안하고 추첨 장소로 출발했지요~~~ 2시 추첨이라 여유있게 출발해서 쿠폰 한장이라도 더 넣자 해서 이것저것 쇼핑도 하고 마지막 쿠폰을 넣으며 기도했죠~~~ 1등 되게 해주세요~~~ 하고 시간이 다되서 친한 동료도 도착하고 응모 열심히 안했던 동료 3명도 와 있더라구요~~~
1등 300만 1명 2등 50만 2명 3등 20만 5명 어제 꾼 꿈이 있는데! 8명 뽑는데! 당연히 나도 하나 뽑히겠지~~ 하고 3등부터 발표하는데 꿀잼 이더라고요~~ 내심 1등을 바랐지만 3등 발표도 끝나고 2등 발표도 끝나고ㅜㅜ 1등만 남겨뒀는데... 내이름은 불릴 기색도 없고...ㅜㅜ 결국 1등도 다른사람이 뽑히고........ 끝나고 너무 허무하고 황당하고 괜히 허황된 꿈 꾼거같고 이런 것도 안되는데 로또 사는 나도 한심하고 .. 일요일엔 곰탱이처럼 잠만 자는데 괜히 당첨도 안될거 낮잠 포기하고 참석한것도 짜증나고...... 어제 동료들이랑 '우리 매일 유니폼 입고 커피숍 가는데 내일 은 추첨 끝나면 매일가던 커피숍에 최고로 잘 차려입고 다른사람 인것처럼 가서 사장님 놀래줍시다~~ '하고 얘기했는데 안면인식 불가 썬팅모자 쓰고 온 동료도 웃기고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온 저도 웃기고 서로들 빵터져서 웃다가~ 낙첨의 파장이 넘 커서 그냥 집으로 컴백했답니다~~~ 꿈에 귀여운 꼬물 강아지들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낙첨되는거 보니..강아지의 운은 아마 다른일에 쓰이려나 봅니다. 해가 지니 조금 시원한 바람이 창으로 솔솔 들어오는 편안한 밤입니다~~ 굿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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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꼬물거리며 등장해서
넘 좋아서 희망을 품었나봐요
@웃는 심장 기다려보렵니다~~
용이 드럼치고, 돼지가 기타치고, 호랑이가 베이스 치고,
황금구렁이가 건반 치는 그룹사운드 꿈 꾸고 로또 샀다가 꽝!
마지막 싱어가 강아지 였슈 ㅠ
결국 개꿈 인걸로 😅
대박 ㅋㅋㅋㅋㅋ
넘 멋진 꿈이네요
푸하하하 마지막 싱어가 강아지!!!
ㅎㅎㅎㅎ ㅎ 빵터졌네요!
글도, 댓글도 너무 잼나네요.ㅋㅋㅋ
좋은일 있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