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진 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그러게요~~
정동진~심곡부채길
해안가에 걷기좋게 꾸며놓은길~~
강릉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2천 3백만년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유일의 해안단구라고 하는군요.
군사지역이라고 50여 년간을 꼭꼭 막아두었다가
2016년 10월 17일에 개방을 한곳~~
무려 70억이라는 돈을 들여서 꾸며놓은길이랍니다.
썬크루즈가 있는곳에서 심곡항까지 거리가 2.86Km~~
편도 70분 가량 소요가 된다고 하지요~~
그곳을 가기위해 청량리역에서 밤기차 막차를 탔습니다.
2월의 마지막날 새벽에 정동진에 도착하는것~~
청량리역에서 11시 25분에 출발을 해서
다음날 새벽 4시 28분 도착 이라고 합니다.
설래는 마음으로 밤기차에 올라 지정된 자리에 앉고~~
늘푸른님은 양평에서 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양평역에서 올라오신 늘푸른님께서 자리에 앉자마자
한자리로 모여서 복분자와 이슬이까지 동원을 해서 수면제로~~
여러사람이 늦은 밤에 함께 하니 더이상 기분을 낼수는 없었습니다.
그시간에 그곳으로 가는 사람들이 왜그리 많던가~~
그것도 주말도 아닌 평일에 말입니다.
그래서 입석표를 끊은 사람들로
식당칸은 아예 발도 못디밀 정도 였다고 하시네요.
연결칸에도 앉거나 서서 가는 젊은이들이 많았구요~~
우리도 조금만 늦게 표를 끊었다면 그지경 될뻔 했지요? ^^*
표 구하느라 신경써주신 커피향님 감사합니다.
새벽에 떨구어진 정동진역~~
동이 틀려면 2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네요.
이날 일출시간이 6시 58분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일단 이른조반부터 해결하고자 역주변을 더듬어 보지만
그시간에 문 연집이 없었습니다.
딱 한 집 있는데 편의점과 함께 운영하는집~~
돌아봐도 없어서 하는 수 없어 그집으로 들어가 억지로 자리를 잡고~~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원했건만~~
어묵탕을 시켜서 청솔님께서 준비해오신 김밥과 이른조반을 해결하고~~
역에서 곧바로 해변가로 내려설 수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기차를 타고 오지않은 사람들은 역 안에 있는
모래시계 소나무를 만나려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합니다.
그러다보니 막아둔건가봐요.
붉으스레 물들어오는 바닷가 모래밭으로 내려가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서서 떠오를 해를 기다리고 있군요.
드디어 빼꼼히 얼굴을 내미는 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마음속 소원들을 빌어봅니다.
젊은 청춘들이야 영원한 사랑을 빌겠지만 우리들처럼
나이가 든 사람들은 가정의 안녕을 비는걸테지요~~
해가 떠오르니 모두들 뿔뿔히 흩어져 다음 스케즐에 들어갑니다.
우리도 부채길을 찾아서 가야죠~~
모래시계가 있는 공원을 지나서 썬크루즈가 있는 동산으로 오릅니다.
그곳에 들머리가 있다고 했으니요~~
썬크루즈는 호텔이라고 하지요~~
그곳에서 문지기한테 부채길 들머리를 물으니
9시가 되어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이미 알고 갔는데 깜빡 잊었네요.^^*
그렇다면 썬크루즈 부터 구경하기로 합니다.
그곳은 숙박하는분은 당연히 무료지만
우리 같은 사람은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성인 일인당 5000냥~~아이들은 3000냥~~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커다란 손이 세워진 해맞이 공원부터 돌아봅니다.
그리고는 썬크루즈 안에 들어가서 옥상까지 올라가보고~~
전망이 아주 좋더군요.그러니 그곳에서 일출을 본다고들 하지요~~
뒤로 돌아가니 조각공원도 있습니다.
또하나의 배를 연결해서 건물로 꾸미고 있고~~
구석구석 돌아보고 나와서 부채길 입구에 서니 잠시후에 문이 열립니다.
군인들이 문 관리를 하더군요.
그때 시각이 9시~~
잠시 테크로 꾸며놓은 계단을 내려가 바닷길로 내려서고~~
나무로 된 길과 쇠 로 된 길이 번갈아 꾸며진길~~
좌측으로 바닷물이 철썩철썩 물결치고~~
그렇게 가까이 바닷물이 철썩거리니
바람이 세찬날에는 입장도 막는다고 합니다.
어느 남자분 수차례 왔다가 처음으로 내려가는거라고 하시더군요.
너울성 파도가 있는날에는 못다니게 한다네요~~
바다에 내려선지 30분 정도 지나서 투구바위를 만나고~~
그리고 1시간여 되어서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축배를 들고~~
전망대가 있는 부채바위~~
다도해처럼 점점이 떠있는 바위들~~
그바위 위에 갈매기들이 그림을 만들어주고~~
그런거 보다보니 젤루 뒤쳐져서 걷습니다.
1시간 반 만에 심곡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작은 항구 심곡항~~
주말과 휴일에는 그곳에서 정동진을 오가는 버스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평일에 갔으니 가던 길을 되돌려오는길을 택했습니다.
갈적에 봤던거와는 다른 분위기~~
우리와 반대로 걷는분들도 많으셨지요~~
그길을 만든건 얼마 안되었지만
보수를 해서 5월에 다시 열어준다고 합니다.
우리가 간날이 마지막 개방을 하던날~~
알고 간건 아니지만 괜시리 뿌듯한거있죠~~
다시 개방할때는 입장료도 받을거라고 합니다.
왕복 3시간 걸려서 다시 썬크루즈 앞을 지나고~~
주차장에는 대형버스들이 여러대 와있더군요.
중도에서 포기하시고 올라가셔서 우리를 기다리시던 청솔님~~
기다림에 지치셔서 전화를 여러통 하셨더군요.
기차안에서 진동으로 해놓고는 잊고있어서 애를 태워드린것같습니다.^^*
다시 정동진으로 가다가 식당에 들어가
회와 조개구이등으로 맛난 점심을 먹고~~
그리고는 정동진역으로 가서 집으로 갈 기차를 기다립니다.
역근처에 볼만할게 있을까 싶어서 마을구경을 하다가
고봉산이라는 나즈막한 산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정상에는 정자가 하나 세워져있고~~
내려오다보니 커다란 개가 올라오다가
지가 먼저 놀라 숲속으로 사라지고~~
내려와서도 시간이 많이 남아 다시 역안에서 왔다리 갔다리~~
그러다가 4시 40분에 청량리로 가는 기차를 타고~~
저는 옆자리가 빈채로 와서 편안히 왔네요.
양평역에서 늘푸른님 먼저 하차하시고~~
우리는 청량리로 와서 각각 제 갈길로 갑니다.
정동진역 ~~언제나 가보나 했는데 부채길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부채길이 강릉 여행코스 중 에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고 하네요.
잘 보수를 해서 더더욱 사랑받는 코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밤기차로 다녀오시느라 모두들 힘드셨지요?
그러나 함께 하는 분들이 계심에 멋진 여행이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함께 하신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구요~~
3월에는 태안 솔향기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부채길보다 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다는 늘푸른님 표현~~
기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행한날 / 2017년 2월. 28일.
함께 하신분들 / 청솔님~늘푸른님~커피향님~목련님~
엘사님~그리고 이쁜洙.
다녀온곳 / 정동진과 정동 바다부채길.
소요경비 / 기차왕복 / 48.600원. 썬크루즈입장료.5.000원.
첫댓글 와~~다녀오신지 한달이 되었어도 기억력도 대단하셔요
어쩜그렇게도 생생하게!
글을읽고 사진으보니 더욱 실감이 나네요
좋은구경 잘 했습니다
정동진으로~~해돋이를 보기위에서~
야간열차에 몸을 실고 덜커덩~덜커덩 설레임속에 떠났던 기차여행~~
기대만큼이나 해돋이는 그야말로 장관이였지요^^
해가 둥실 떠오른 순간 가슴이 울꺽 하였으니까요~^^
조각공원도 심곡 해변 부채길도~이쁘고 아름다운 길~계속 끝까지 걷고싶은길~^^
이렇게 멋진길을 정겨운 님들과 걸을수 있다는것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언제나~좋은곳 멋진곳을 인도해주신 울 수님께 감사~또~감사 할뿐입니다~^^*^^
정동진 야간열차타고
새벽에내려 해돋이을보기위해
기달리고
해돋이보는순간 함성이
절로나오고 ~~
조각공원도 예쁘게잘
꾸며놓고
고운추억 남기느냐고
바쁘다 바빠요
해변부채길 아름다운곳
지루하지안고 마냥걷고싶은길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좋은곳안내하느냐고 수고한
울대장 감사합니다
함께한님들 감사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