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새해인사 드립니다.
캠사 온가족 모든 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이 평안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10월에 떨리는 마음으로 첫캠사 정모에 참석하고, 몇번의 캠핑을 다녀왔지만 11월 12월 캠사 정모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여 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2011년 1월 정모도 회사일이 바쁘고, 안지기도 시험을 보는 날인지라 부담이 있었지만 무조건 참석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참석 못하면 너무 후회되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할 것 같아서......
(구정연휴에 무주리조트에서 1박하러 갈 때 화로대와 테이블, 키친테이블, 가스버너 를 들고 갈려고 하다가 안지기의 강력한 만류에 포기했을 정도랍니다. 거의 상사병 수준...)
금요일 밤에 첫 방문인 영천드림랜드에 도착하여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도착하여 계셨는데 아이들 해먹을 걸 수 있는
나무가 있는 외진 장소에 사이트를 구축하는데, 몇달만에 치는 텐트라 그런지 영 손에 잡히지 않고...오히려 안지기가
리드해서 사이트 구축하는데, 옆에서 아이들은 배고프다고 징징거리고...ㅠㅠ
"얌마. 캠핑오면 배고픈것도 추운것도 참을 줄 알아야 돼. 좀 참아라." 했지만 배가 고픈 것은 저도 마찬가지...ㅎ
아이들도 고맙게 옆에서 잘참고 견디어 줍니다. 기특한 넘들....
몇달만에 치는 텐트인 관계로 영 자세가 나오지 않네요. 돔텐트에 스커트가 없어 이너텐트에 최대한 밀착시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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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많이 춥지않고 바람도 거의 없어 금요일 밤을 따땃하게 보내고, 토요일 아침에 첫째 서현이가 고기를 구워보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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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딸 아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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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인데도 해먹에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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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에 고성당항포오토캠핑장에서 연료부족으로 심지를 태워먹은 후 심한 그으름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몇번에 걸쳐 심지청소를 하다가 이번 점캠 참석 몇일 전에 분해해서 그으름을 모두 닦아내고 시험가동한 결과 다행히 그으름이
발생하지 않아 반신반의 하며 가지고 온 파세코난로!!! 별문제 없이 하루밤을 따뜻하게 잘 지켜주어서 얼마나 고맙던지..
내 너를 절대 버리지 않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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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 모두 아침을 먹을 때에 해먹을 독차지하고 놀던 아현이에게 밥을 먹이는 안지기와 그 밥을 받아 먹는 아현이를 보며, 사람에게 이보다 더 정겨운 교감이 있을까 하는 생각과 어릴 적 어머니가 나에게 똑같이 해주신 기억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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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밖에서 놀던 서현, 아현이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왠지 불길한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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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지기에게 무엇인가 따지고 요구합니다.(무슨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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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요구한 것을 얻고 환하게 웃는 아현이. 옆모습이 너무 이쁩니다.(이번 후기 컨셉은 딸바보로 가기로 합니당..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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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 먹고 캠핑장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부러운 캠핑카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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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서인지 우리; 회원님들이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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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보이지 않자 해먹을 괴롭히는 석현과 아현. 안지기가 날씨가 추워서 사용하지 못할 거라고 하며 짐만되니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는 명령(?)을 거역하고 몰래 해먹을 가지고 오지 않았더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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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만남의 장소인 "불가마체함관"입니다. 저기 멀리 올 한해 수고하실 킴즈님이 문지기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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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윷놀이대회에서 저희 아이들은 8조가 되었는데, 1등해서 선물 탈거라며 무진장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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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이겨야 한다는 아이들의 불타오르는 저 집념. 주변을 불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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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팀은 파죽지세로 2개의 팀을 큰 차이로 이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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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승에 오르게 되었고, 결승에서 만난 5조 친구들은 대부분 어린 친구들이었습니다. 순간 속으로 "ㅋㅋ 우승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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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초반에 8조는 잘던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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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굳히는 듯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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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친구들의 표정은 굳어져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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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조의 이 여자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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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달리던 말이 잡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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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윷놀이의 MVP라 할 수 있는 5조의 이 친구(성도 이름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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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2모와 1윷, 걸로 게임 아웃.......엄마와 함께하는 이 친구의 강렬한 세레머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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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이길거로만 생각했던 8조 친구들은 망연자실. 드라마와 같은 반전, 이번 캠핑 게임의 백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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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도 따뜻한 텐트 안에서 홀로 열공 중이신 안지기님!(절대 설정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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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에서 충격의 패배를 한 아이들은 이 날 친해진 "이벤트"님의 자녀들과 해먹놀이에 열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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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안돼!"를 연발하며 자기가 해먹을 밀어주겠다며 언니들은 모두 해먹에 타라고 합니다.(에공 귀여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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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님의 자녀들과 늦은 점심으로 떡라면을 먹고, 회원 만남의 시간에 장기자랑을 할 거라며 열심히 노래와 춤연습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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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만남의 시간에 맨 앞자리에 나란히 앉아 순서를 기다리다가 장기자랑을 하지 않자 나가서 운영진에게 장기자랑은 언제하냐며 따져서 운영진을 당화하게 하였으나, 돌아온 답변은 "얘들아, 장기자랑은 다음 달에 한단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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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일찍 교회를 가야하는 시간 압박으로 만남의 시간을 끝까지 참석하지 못하고 부랴부랴 사이트를 철수하느라 많은 님들께 제대로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떠나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사이트 철수할 때 이벤트님께서 12월 경주산내캠핑장 정모에서 돌풍으로 텐트 폴대가 부러지는 등 큰 어려움을 당할 때 많은 분들로 부터 도움을 받아서 너무 고마웠다고 하시며 저의 철수작업을 진심으로 많이 도와 주셨는데,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월 정모에서는 조금 더 일찍 가서 많은 분들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즐캠하세요.
첫댓글 싸랑쟁이님^^후기로 만나도 반가워요~~!!
늦은시간 잘 내려가셨네요^^우리아이들이 얼마나 아쉬워 하던지...ㅠ
감사의 마음은 제가 전해야 할것 같습니다. 심심해 하던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시고, 간식도 만들어 주시고, 情도 주시고~~감사해요^^
안지님 시험은 잘 보셨는지...안부도 함께 전해 주셔~요^^
보름달의 둥글달 처럼 사랑으로 함께하는 가정 되세요~^^~후기 잘 보고 갑니다!
토요일 밤에 철수하는 것을 많이 아쉬워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더 도와 주실려고 하는 이벤트님의 그 마음! 너무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뵈면 함께 더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혹시 다음에 뵙게 된다면 아이들의 합동 공연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에 저희집도 보이네요...때묻은 허연색...
같은장소인데 서로 마이 떨어져 있었네요.....시간은 많이 찿아오니 담엔 같이 함 즐겨봐요..
캠장에서 책을 보신다는게 대한하신데요..책은 가져만 가는 것인줄 알고 있거든요...ㅎㅎ
어제 밤에 제가 적은 답글이 사라져 버렸네요. ㅠㅠ. 하얀색 텐트가 멍때리기님 사이트였군요. 제 안지기랑 텐트가 너무 이쁘다고 부러워 했었는데.....
다음에 뵈면 구경하러 방문해도 되겠죠? 그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후기 잘보고 갑니다.. 허허 울 애들이랑 마누님도 나왔네요..^^ 윷 놀이 결승 모자지간 세레머니에 볼펜들고 좋아라 하는 울 아들 사진이 크게 떵하니 있네요..
ㅎㅎ 담에도 자알~~ 부탁드립니다..^^
휘야짱님 반갑습니다. 사실 저 사진을 넣을까, 다른 사진을 넣을까 고민하다가 윷놀이 참가상으로 받은 볼펜세트에 활짝 웃으며 기뻐하는 아드님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보기 좋았습니다. 혹시 mvp모자분과는 어떤 관계이신지.....2월 정캠에서 뵙겠습니다.
담에도 시간이 허락되면 뵙기를 바래 봅니다.
허접 후기가 아니라 깔끔하니 좋네요^^*
킴즈님! 1월 정캠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다른 운영위원 2분과 함께 모든 텐트를 다니시며 인사나누시고,
만남의 시간 때에도 손수 다니시며 참여를 독려하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급히 철수하느라 인사도 드리지 못했는데, 2월 정캠에서 꼭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딸바보 인정합니다. 딸없는 1인... ㅠㅠ
히~~. 감사합니다. 실례지만 아직 기회가.....저희 가족도 구정연휴 때 부산에서 무주리조트에 아이들 눈썰매를 타러 갔다가 왔습니다.
부산에서 보기 힘든 눈을 보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 했고, 곤도라 타고 올라가서 최정상인 향적봉까지 갔다가 왔었습니다.
저도 화로대 가지고 갈려고 했는데 안지기의 만류로...ㅠㅠ 내년에는 스키나 보드를 배우고 싶은 1인임다.
5조의 mvp 친구는 저도 잘아는친구네요..두영이가 이렇게 멋진 활약을 했구나..ㅎㅎㅎ 후기 잼있게 잘보고갑니다..^^
아~ MVP 친구 이름이 두영이 였군요. 후기에서 많이 본 이름인데????
그 날 두영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잘나가던 8조가 두영이가 던진 두 모, 한 윷, 걸에 바로 게임 아웃 되었습니다. ㅋㅋㅋ
8조 아이들의 허탈해 하는 표정이란...ㅋㅋ
콜맨 터널커넥트 패키지 사용하시는것 같은데...혹시 이너텐트안에 사용하시는 것이 야전침대 인가요?
반갑습니다. 이너텐트 안에 조립식 평상 2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콜맨 돔325에 완전 맞춤 규격입니다.
이번 정캠 때 전기담요 1개만 가지고 가서 저는 평상 위(온수보일러 없이)에 매트와 얇은 이불 1장 깔고 침낭 안에 핫팩 2개 넣고 잤는데, 추위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가 지른 캠핑 장비 중에 안지기가 가장 만족하는 것이 평상인데, 덩치가 커서 수납의 압박이 장난 아닙니다. 그래도 지금은 요령이 생겨서 잘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다음에 구경하러 오시면 맛있는 커피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ㅎㅎ
정모 처음 참가 했는데 인사를 나누지 못한것 같습니다. 담에 뵐 기회가 있으면 인사드리지요.
보리문동님 반갑습니다. 혹시 고향이 강원도이신가요? 저는 고향이 강원도 강릉인데....
저도 이번이 정캠 두번째 참석인데, 다음 정캠에서 뵈면 인사드리겠습니다.
아이들이 미래의 희망이듯 우리같은 뉴페이스가 캠사의 희망입니다. ㅎㅎ
멀리서 오셨군요. 오시는 길 가시는 길 고생 많으셨고요, 저는 포항입니다. "뉴페이스가 캠사의 희망~" 굿입니다.
캠핑은 종교활동 최대의 적입니다. ㅎㅎㅎ
동키호떡님 반갑습니다.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매번 금요일 밤에 캠장 와서 토요일 저녁에 철수하는 1박 캠핑이 너무 아쉽고 힘도 들지만
그래도 캠핑은 다녀야 하기에 꾹 참고 잘다니고 있습니다.
매번 안지기에게 " 우리 일요일 새벽에 철수해서 곧장 교회로 가자."라고 했다가 "미쳤냐?"는 소리만 듣고...ㅠㅠ